[ 말라노위즈의 편지 ]



바야흐로 새 시대입니다.
구대륙과 신대륙이 조우한지도 어느덧 백년이 흘렀으며
전세계인들이 서로를 지도에 적혀진 각자만의 이름으로 부르는 시대가 왔습니다.


나는 태양해와 월광해의 모아나리오인들이 아사달의 거북선을 시험항해 해보는 것을 보았습니다.
설산에 사는 요쿠브리아인들이 힌두바 상인들로부터 구입해온 코끼리 갑옷을
그들의 매머드에게 입혀보는 것도 보았지요.
알아라드의 사막을 평생 동안 떠돌며 사는 무크시라인들이 기념하는 불의 바다 축제에는
이제 신대륙의 템노치카틀 사람들도 라마를 끌고와 사막 횡단 경주에 참여하더랍니다.
에우롭스의 몇몇 인간과 엘프들에게 아와치카 연방의 정령 신앙이 유행하는 것도 이제 이상할 바가 못됩니다.


몇몇 사람들은 말합니다.
이제 모험의 시대는 끝이 났다고.
인류가 지도를 정복해버렸으며 대지모신의 태곳적 신비를 모두 소진해버렸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나는 지난 달에도
삼소나이 초원의 거대한 사자와 부족 전사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푸말랑가에는 사라진 왕조의 유물을 찾아
정글을 헤메고 다니는 민족주의자들의 탐험대 창설이 빈번하지요.
아직도 에우롭스에는 루가노 황실의 복권을 주장하는
미친 제국주의자들이 왕국들을 배회하며 전투를 벌이지 않습니까?
또 드워프들의 지하 세계에는
그 거대한 규모만 못한 행정력 탓에
존재가 잊혀진 지하 도시들이 여럿 있다고 합니다.


나는 다음 달이면 스토바드에 가 있을 것입니다.
가이아에서 가장 높다는 설산 사가르마타를 등반해보려고 합니다.
그 다음엔 아마 모아나리오 사람들과 항해할 것입니다.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가 다시 나타나는 섬에 대한 모아나리오의 오랜 전설을 탐구해보고싶기 때문입니다.


어느덧 내 나이는 69살입니다.
다음 가이아의 불이 비출 때까지 내가 살아있을지 알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모험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나 리온 말라노위즈가
말라노위즈 탐험단의 이름으로 가이아의 모험가들에게 촉구합니다.
내가 모험을 멈추지 않았듯이 모험을 멈추지 마십시오.
호기로움으로 하여금 미지의 수역의 고귀로움을 탐구하고 향유하십시오.
모험심의 불씨를 잘 보존하여 후대에도 불이 영원히 꺼지지 않도록 영위하십시오.

리온 말라노위즈의 마지막 편지.


개요

가이아 세계관은 하이 판타지, 무협, 어드벤쳐, 소드 앤 소서리, 스워시버클러 등의 장르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 세계관이다.
가이아 내 설정을 위키식으로 서술하거나 2차 창작인 소설 등의 서사 매체를 활용하여
세계관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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