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SR Universe
CRAM이 진행하고 있는 공상과학 세계관 프로젝트입니다. CRAM이외 사용자의 수정과 교정은 반달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개인으로 진행되며, 조력자를 구하지 않습니다.


개척전쟁은 NUN시절부터 시작된 전쟁이다. 인류가 우주 개척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조우한 외계종족인 베네피쿠스와의 전쟁이며, 총 3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 개척전쟁은 양측에 거대한 피해를 끼쳤으나, 인류의 승리로 종결되었고, 인류는 승전의 결과물로 우리은하 제 3 사분면의 지배권을 확정지었다.

개척전쟁은 인류가 처음으로 접촉한 종족과의 전쟁이라는 의미에서 'Contact War(접촉전쟁)'라고 부르기도 한다. 개척전쟁은 인류 우주사에서 거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NUN의 붕괴와 UNSR의 수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개척전쟁이 인류 우주사에 끼친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 1차 개척전쟁

First Contact War
개척 전쟁의 일부

제 15 임무함대 소속 제 1함대 기함이 순항하는 모습
날짜2156년 9월 29일 ~ 2156년 10월 12일
장소C-0104 행성계
결과 C-0104에서의 NUN 철수 /br NUN의 붕괴와 UNSR 수립의 발판
교전국
NUN 베네피쿠스
군대
제 1함대
제 2함대
제 17 해병여단
제 24 해병여단
제 28 해병여단
불명
피해 규모
사상자 5239명
주력함 14척 중파 이상의 피해
불명

22세기에 접어든 인류는 폭발적인 우주개척에 나서고 있었습니다. NUN은 구글과 같은 거대 기업들과 협력해 태양계 바깥으로의 이주를 실현해내려 했습니다. 2112년 3월 2일, 개발에 수십년이 넘는 시간과 천문학적인 비용을 소모한 알큐비에레 드라이브가 최초로 기동에 성공하고, 광속의 수배 이상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게 되면서 유인 우주선의 태양계 탈출이 더이상 꿈의 영역으로 취급받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식민선단은 2119년에 지구를 떠났고, 이후 수개월 간격으로 식민선단들이 태양계를 벗어나 미지의 영역으로 떠나게 됩니다. 이후 수 많은 행성계들이 인류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2129년에 조사된 바에 따르면, 1천명 이상의 인간이 살고 있는 행성은 23개에 이르며, 이중 5개 행성은 백만 이상의 인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류는 1년에 하나 꼴로 행성계 하나를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있으며, 외곽 식민지들의 경제 성장률은 매년 30%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 2차 개척전쟁

제 2차 개척전쟁
개척전쟁의 일부

제 56 구축전대 기함이 순항하고 있는 모습
날짜2224년 2월 27일 ~ 2224년 9월 3일
장소C-0104 행성계, XC-0203 행성계
결과 베네피쿠스의 항복
UNSR의 승리
교전국
UNSR 베네피쿠스
군대
제 56 구축전대
제 2함대
제 15함대
제 3함대
제 5함대
제 512 군수지원함대
제 21 강습모함전단
불명
피해 규모
사망자 2만 4천명
부상자 6만 400명
주력함 21척 중파 이상의 피해
핵무기에 의해 1개 식민행성계가 완전히 파괴됨

UNSR은 성립 이후부터 활발하게 개척사업을 벌여갑니다. 더 많은 인구는 더 많은 생산력을 보장할 것이고, 더 많은 생산력과 우수한 경제는 은하계 정복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이유였습니다. 한번에 수만명을 태운 식민선단들은 우주 곳곳으로 뻗어나갔으며, 그들은 UNSR의 깃발을 휘날리며 인류의 '명백한 운명'을 제창하였습니다. 그들의 눈에 베네피쿠스가 곱게 보일 이유가 없었죠.

UNSR은 지속적으로 군사력을 강화시켜갑니다. NUN 시대 박해받았던 군 조직을 강화시켰고, 그들의 정치적 권력 또한 거대해져갔습니다. 함대는 3배 이상 증강되어 식민선단들을 호위하며 새로운 행성계들을 찾아나갔죠. 베네피쿠스를 격파할 수 있는 군사력을 갖췄다고 판단한 UNSR는 결국 베네피쿠스가 점유하고 있던 C-0104 행성계를 되찾기로 결심합니다.

2256년, UNSR은 이전 NUN시절 체결했던 굴욕적인 종전협정을 무시하고 C-0104에 함대를 파견하여 '불법이민자'들은 어서 퇴거하라는 경고를 합니다. 제 56 구축전대는 신형함들로 구성된 엘리트 함대였습니다. 이들은 지상에 대하여 '자국 영토에서 시행하는 궤도폭격훈련'을 개시하였고, 결국 사상자를 발생시킵니다. 베네피쿠스 궤도방위대는 제 56 구축전대의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베네피쿠스는 2239년부터 심각한 내전에 휘말려 있었고, 따라서 이러한 UNSR의 도발에 대처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정부군측은 C-0104를 공유하자는 양보를 하며 베네피쿠스는 협상을 시도했지만 UNSR의 답변은 무조건 항복과 C-0104의 반환요구 뿐이었습니다. UNSR은 제 56 구축전대의 공격으로 베네피쿠스 식민행성의 방위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뒤, 지상병력을 투입하기 시작합니다.

UNSR은 C-0104에 펼쳐진 베네피쿠스 식민단지를 보고 참을 수 없었습니다. 모든 부대는 이 식민단지의 파괴를 우선으로 행동했으며, 이는 완전하고도 궁극적인 파괴행위였습니다. C-0104에는 베네피쿠스 약 450만여명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이중 380만여명이 이 파괴과정에서 죽게 됩니다. 나머지 베네피쿠스들은 포로 수용소에 수감되게 되죠. 파괴하고 남은 건물들에 말입니다.

내전중이었던 베네피쿠스는 이 초유의 사태에 대응하여 일시적으로 내전을 중단하고 공공의 적에 맞서려고 합니다. 하지만 UNSR 제 2함대와 제 3함대로 구성된 제 78 임무함대와 제 5함대와 제 15함대로 구성된 제 79 임무함대가 집결중이던 베네피쿠스 함대를 각개격파하며 저항을 분쇄합니다. C--0104 행성계 외곽의 불안정지대에서 기습을 받은 정부군 함대는 70%이상 격침되면서 괴멸하였고, 반정부군 함대는 아예 행성 궤도상에서 출격도 못 해본채 괴멸합니다.

UNSR은 이 기습작전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뒤 베네피쿠스 외곽 식민행성계 중 하나였던 XC-0203행성계를 장악하려고 합니다. 이 행성계는 상당히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고, 워프항해 기착지로 사용하기 좋은 위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XC-0203 행성계에 주둔한 베네피쿠스 잔존함대와 지상군은 상당히 격렬하게 저항했고, UNSR은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킵니다.

제 21 강습모함전단은 사상자 7만여명을 발생시킨 뒤 행성을 무력으로 점령하려는 시도를 포기하고 핵무기 사용허가를 요청합니다. 어차피 행성이 필요한 것이 아니였던 UNSR 정부는 더이상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핵무기 사용을 승인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 매우 처참했습니다.

제 21 강습모함전단은 수천발의 핵탄두를 XC-0203 III에 투하하였고, 이는 그 행성을 완전히 파괴하였습니다. 그곳에 거주하던 주민들과 군대는 완전히 증발해버렸죠. 탈출하려는 잔존 함대는 궤도상에 대기하던 제 78 임무함대의 요격을 받고 한척도 남김없이 전멸합니다. 이로서 제 2차 개척전쟁은 UNSR의 완승으로 종결되었으며, UNSR은 옛날의 치욕을 완전히 되갚았습니다.

제 3차 개척전쟁

제 3차 개척전쟁
개척전쟁의 일부

제 2 중앙함대 소속 583 임무함대 기함이 순항하고 있는 모습
날짜2302년 5월 7일 ~ 2303년 2월 21일
장소베네피쿠스 식민행성계 전 지역
결과 베네피쿠스의 멸망
UNSR의 승리
교전국
UNSR 베네피쿠스
피해 규모
사망자 12만 8천명
부상자 31만 5300명
주력함 54척 중파 이상의 피해
인구의 1/3이상이 사상당하였으며, 대부분의 식민성계가 파괴되었음

2300년 , 24세기가 시작된 해에 UNSR은 2299년에 종결된 대전쟁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었습니다. 대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인구가 증발하였고, 그 여파로 경제는 붕괴직전의 상황에 몰려 국가가 통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파괴된성계들은 초토화되어 테라포밍조차 시도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들이 태반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네피쿠스는 지속적으로 UNSR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UNSR이 약화된 틈을 타 지속적으로 약탈행위를 자행하였고, 명백하게 인류의 땅인 은하계에 불법적으로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베네피쿠스는 제 1차 종족전쟁을 일으킨 LOS를 만드는데 기여한 주요세력중 하나였으며 이전에도 2차례에 걸친 개척전쟁을 치렀던 원수지간이었다. 따라서 UNSR은 베네피쿠스에 대한 응징을 원했습니다. UNSR의 인민들은 베네피쿠스의 이 파렴치한 행동에 대해 극히 분노하여 지속적으로 베네피쿠스에 대한 응징을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UNSR은 아직 여유가 없었습니다. 경제의 복구는 한참이 걸릴 것이였고, 남부성계구의 행성들엔 아직 스플라노스 잔당들이 득시글대고 있었습니다. UNSR 함대의 주력이 빠진 사이 그들이 다시 머리를 내민다면 큰 재앙이 벌어질 것이 뻔했습니다. 따라서 UNSR 중앙정부는 베네피쿠스에 대한 응징은 미루기로 결정했습니다. 2300년의 당 간부 총회에서 가결된 안은 경제의 복구가 완료되고 남부성계구의 계엄이 해제된 이후 베네피쿠스를 침공하던 뭘 하던 하자는 것이었고, 그 전에는 외부 문명에 대한 일절의 군사행동을 엄금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베네피쿠스 또한 마찬가지의 상황이었습니다. UNSR의 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이 기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 또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네피쿠스 또한 상황이 매우 열악했습니다. 그들도 종족전쟁 당시 스플라노스에 의해 초토화된 식민성계를 아직 복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UNSR과 베네피쿠스 사이의 관계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일치해 점점 온화해져가는 듯 했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서로의 현재 경계를 완전한 국경으로 인정하며, 약탈행위를 상호 방지한다는 내용의 국경조약까지 맺습니다. 하지만, 곧 그 관계는 급속도로 다시 냉각됩니다.

LOS, 즉 종족연맹은 제 1차 종족전쟁에서 극심한 피해를 입고 가맹국들이 하나 둘씩 탈퇴하면서 해체되었으나 대전쟁이 종결된 이후 남부성계구방위조약(SSTO)란 이름으로 재구성됩니다. UNSR의 위협에 맞서기 위한 군소문명들의 연합체였으며, 남동부 은하계의 거의 모든 문명들이 손을 잡은 거대한 조약이었습니다. 은하계 역사상 가장 큰 연합체로서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력을 다한다면 UNSR을 무너뜨릴 수 있었지만, 단일 정부가 아닌 연합체제의 한계는 명확했습니다. 각 가맹국 사이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네피쿠스가 SSTO에 가입하지 않고 UNSR와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자 그들은 이를 이용해 UNSR와 베네피쿠스 둘을 무너뜨려 남서부은하계를 장악하려는 음모를 꾸밉니다. 베네피쿠스가 UNSR과의 총력전에 돌입한다면 UNSR의 승리는 확실했지만 그들 또한 피해가 막심할 것이라고 판단했죠. 따라서 그들은 이이제이 전술을 이용해 UNSR과 베네피쿠스 둘 다 한번에 무너트릴 작정이었던 것입니다.

SSTO 함대에는 이전 LOS 시절 넘겨받은 다수의 베네피쿠스 함선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현용 베네피쿠스 함대의 도색을 칠한 그들은 UNSR 행성계로 침입해 약탈을 행합니다. 베네피쿠스와 약탈금지조약을 체결한 UNSR은 이 사태를 베네피쿠스 당국에 극렬하게 항의하지만 베네피쿠스 입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죠. 베네피쿠스 정부는 자신들이 행한 일이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 하였고, 이는 UNSR에게 거짓말로 비춰져 상황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UNSR의 상황은 여전히 어려웠지만 나름 버틸만 한 상황이었습니다. 대전쟁시기 천문학적으로 늘어난 군비를 상당부분 축소했지만 여전히 천 수백대에 헤아리는 주력함대는 강력했으며, 국민들은 베네피쿠스의 파렴치한 행동들에 분노하고 있어 더 이상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정보통제를 시행했지만 중앙성계구 주민들, 즉 엘리트 계층의 주민들 조차 그반 베네피쿠스 폭동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UNSR 정부는 행동을 개시하기로 결정합니다.

지구력 2301년 11월 23일, UNSR은 베네피쿠스에 대한 최후통첩을 전달합니다. 약탈행위를 즉시 중단하지 않으면 국경조약은 폐기될 것이며, UNSR의 함대가 베네피쿠스 영내에 진입해 진압작전을 펼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대전쟁시기 활약한 제 3 해병군단과 제 2 중앙함대가 작전을 위해 차출되었습니다. 군대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었고, 베네피쿠스를 응징하자는 목표 앞에 불타고 있었습니다.

수백만명의 지상군과 제 2 중앙함대 대부분이 투입된 이 작전은 베네피쿠스를 완전히 종말로 몰아넣기 위한 작전이었습니다. 마침내 베네피쿠스 영역의 외곽에 진입한 제 2 중앙함대는 베네피쿠스 행성에 대한 무차별적인 궤도폭격과 핵폭격을 가합니다. 민간인 사상자는 아랑곳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행성 자체를 폐기하기 까지 합니다. SSTO와 UNSR 사이 무인지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제 2 중앙함대 예하 제 772 구축전대가 베네피쿠스 함대와 교전을 치르면서 상당한 피해를 입으나, 전체로 보았을 때는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손실이었습니다.

외곽지역에 대한 공격은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총 6개의 행성계를 파괴하고, 베네피쿠스 전함을 백 수십기 격침시키는 전과를 달성합니다. 그 과정에서 지상군 소모는 매우 적어 더욱 성공적인 작전이 되는 듯 했습니다. 제 2 중앙함대는 외곽 행성계들을 파괴하고 베네피쿠스의 심장부에 곧장 진격하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