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반발바라 대륙에 존재했던 문화권·동명의 왕국을 의미한다. 나스반의 상징은 벽안의 방패이며 색상은 희망과 염원을 의미한다. 열렬한 여신교 국가이며 2시대에 존재했던 영웅 나스반 테라시테움의 이름을 따왔다. 국가의 특징으로는 대도시에는 여러 발바라 도시가 그렇듯이 타리곤이 착륙할 수 있는 첨탑이 많은데, 개성있고 큰 첨탑 건설이 유명하며 유난히 화려한 건축과 조각이 많았다. 또 '나스반의 방패'라는 이름의 군단이 존재한다. 이들은 장벽의 시대에 꾸준히 장벽 보수와 악수에 대한 경계를 강조했는데, 4시대(몰락의 시대)에 결국 악수가 침공하면서 수준 높은 방어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계속된 소모전과 팔기군의 뛰어난 전략으로 방어선이 붕괴되었고, 왕조는 팔기군에게 무릎을 꿇었다. 잔존 저항세력은 동부의 거대한 섬으로 이주해 본토를 지속적으로 수복하는 등 저항을 계속해나갔다.

베실라는 이러한 나스반에게 지속적으로 물자를 지원했지만, 결국 나스반의 저항 세력도 이 이상은 무의미하다고 여겨 본토의 귀환을 포기하였고, 섬에 십여년간 정착하여 지방 세력으로 전락하였다. 나스반 전선이 소강되면서 이곳을 맡던 팔기군 일부가 페탈의 전선에 합류했으며, 이 시기부터 페탈은 본격적으로 방어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패전

나스반의 패전을 종용한 것은 리엘란의 전략이었으며, 리엘란은 정복된 나스본 지방의 인간들을 강제징집해 나스본인 끼리 싸우게 만들었다. 결국 저항 세력은 전의를 상실했으며, 이후 리엘란은 나스반 지방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정서를 침식시켰다. 악수를 위해 앞서서 나서는 이들에게는 한없이 유화정책을 폈으며 반대로 저항심을 내비출 경우 페탈 전선으로 강제 징집했다. 어린 아이들은 불과 십여년 만에 악수의 노동력으로 성장하게 된다. 리엘란은 강력한 나스본인들을 위대하고 명예롭다라고 격려했으며, 그러한 심리를 이용해 기성 세대도 포섭하여 악수들의 새로운 힘으로 만들었다는 점은 다른 인간들로 하여금 다른 의미의 공포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