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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산 개혁은 근대 시스 전쟁이 끝난 직후 수 천년에 걸친 전쟁 때문에 생긴 정치상의 폐해를 타도하고 조직을 재정비 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루산'이라는 이름도 근대 시스 전쟁을 종결지은 전투가 일어난 루산 행성에서 따온 것이다.
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새로운 은하 의회 최고 수상(Supreme Chancellor)으로 당선된 타르서스 밸로럼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고 수상의 권한을 대폭 제한하며 대신 의회에 힘을 실어 민주주의를 제고한다.
-수 백만개로 쪼개져 있던 은하계 구역들을 정리하여 1,024개의 섹터로 대폭 줄이고 각 섹터마다 한명의 대표를 두어 의회에 의석을 준다.
-제다이 기사단은 모든 휘하 군대를 해산시키고 각자가 가진 영지와 직급을 모두 공화국에 무조건적으로 반환한다.
-제다이 기사단의 의회 참여는 인정되지 않으며, 따라서 최고 수상 자리 역시 출마할 수 없다.
-제다이 기사단은 공화국 법무부의 산하 기관으로 편입시키며 의회의 명령을 받는다.
-제다이 기사단은 시스의 출현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제자를 영유아 시절에 받아야 하며, 따라서 이미 나이가 들어 자아가 확실해진 자는 제자 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같은 맥락에서 한명의 스승은 한명의 파다완만을 교육시킬 수 있으며, 제다이의 거처는 코러산트의 제다이 사원만으로 한정한다.
이 개혁에는 제다이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된 조항들이 대부분이다. 사실 이렇게 된 요인은 전쟁 당시 제다이들이 의회에 미친 정치적 영향력이 너무 강해졌다는 것에 대한 견제에서 나온 것이다. 아무래도 전쟁기다 보니 강한 무력집단에 의존하게 될 수 밖에 없고, 또한 의회도 한명의 지도자로 권력을 일원화 할 수 밖에 없는데, 제다이 기사단은 무력과 정치력을 모두 갖춘 강력한 집단이었다는 데 문제가 있다. 제다이 마스터들은 각자의 영지와 군대를 갖추고 지방의 호족 세력으로 자리잡았으며, 의회 역시 거의 제다이들에 의해 장악 당했었다. 심지어는 최고 수상 자리에 제다이 출신 의원이 무려 400년이나 돌아가며 통치한 일도 있었다.
물론 제다이가 권력을 가졌다고 해서 폭정을 하거나 자기 이득만을 챙기려 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의회와 군대라는 두 힘을 가진 이후에도 공화국에게 헌신하기를 계속했다. 하지만 당시 최고의장이었던 발로럼은 이렇게 제다이라는 한 집단에 힘이 집중된 것이 민주주의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판단을 했고, 이로서 루산 개혁을 단행한 것이다. 또한 전후 첫 총선에서 포스로부터의 자유가 의회내에서 제 1당이 되는 등 의회내에서의 제다이에 대한 개혁 요구가 강해지는 상황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제다이들은 모든 걸 인정하고 루산 개혁의 모든 골자를 받아들여 공화국에 통합되었다. 그리고 공화국 의원들도 제다이가 공화국에 통합되긴 했지만 제다이들 일에 일절 터치하지 않았다. 공화국 산하기관으로 자리잡긴 했지만 제다이들 만의 특수한 자유로움이 허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