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이 위협당할 때 민족 간에 다툼이 일어나고, 국가 간에 불행한 전쟁이 시작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도조 히데키


1945년, 섬광이 워싱턴을 뒤덮었다. 그렇게, 자유의 시대는 종막을 고했다.


Production by:서드, 커피와 사탕

개요

2차 세계대전, 대동아 전쟁, 신질서 전쟁,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그 대전쟁이 끝난 지 수십년이 지났고, 아직 그 전쟁의 화마 속에서 태어난 회색 악마는 인류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한때 위대하다 불리던 나라들이 자리잡았던 구대륙은 마치 파이조각처럼 잘려나갔고, 신대륙에서 떠오르던 거인은 깨어나기도 전에 짓뭉개져, 서쪽에서 뜨는 태양의 위성과 동쪽에서 온 독수리의 영지가 되었을 뿐입니다.

모두가 길어야 20년이 갈 것이라 예상한 체제였으나, 아직 세계는 절묘하고 사악한 균형 아래 생명을 희미하게나마 유지하고 있습니다.

과연, 신질서의 주인들은 이전 지배자들처럼 현명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 끝은, 마침내 임박한 극적인 파멸일까요.

벚꽃이 질때까지는 2024년 2월 27일 연재를 시작한 서드,커피와 사탕의 세계관이다.

루즈벨트, 처칠의 죽음과 추축국의 초과학적 발견[1]으로 인한 추축국의 세계 신질서 건립이 이루어진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정보가 나오는 시기는 2016년으로, 세계 신질서가 종막을 고할 때이기도 하다.

시나리오적인 측면에선 냉전기와 대체역사 소설 높은 성의 사나이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공상과학적인 측면과 TNO의 면모를 함께 투영하고 있다.

파멸의 타임라인

주요 분기점

루즈벨트 암살 ⇒ 30년 혁신 ⇒ 처칠의 의문사



'루즈벨트의 암살'은 1932년에 이루어졌으며, 그가 임기를 시작하기 직전에 사망함에 따라 당시 부통령이었던 존 낸스 가너가 대통령 자리를 이어받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능력만으로는 루즈벨트가 했던 수준으로 미국 경제를 재부흥 시키는것이 힘들었고, 심지어 뉴딜 정책에 부정적이었던 그가 해당 정책을 폐기하면서 미국의 경제는 오히려 더 침체되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이는 심각한 예산 문제로 인한 해군력의 감소로 나타났다. 또한 대외정책에도 변화가 생겼으니, 바로 고립주의의 심화였다. 시어도어 루즈벨트 이래 내려오던 미국의 확장적인 대외정책은 대공황의 수렁에 빠진 미국에게 있어서 그저 돈이 많이 드는 쓸모없는 정책일 뿐이었고, 결국 이 풍조가 사라지고 가너의 다음 대통령인 존 W. 브리커가 임명될 시기에는 미 정부의 사실상 공식 이념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미국이 남미에서의 영향력까지 대부분 상실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를 틈타 파나마 운하에는 타국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등의 일이 벌어졌다. 한편 태평양에서 모종의 이유로 일본군의 함대가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미국은 그나마 남아있는 약한 함대라도 지켜야 한다고 판단, 요새와도 같은 진주만으로 모든 함대를 모으는 선택을 하게 되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진주만 공습 당시 미국이 일본군의 늘어난 전투기 수에 함대를 전부 다 유린당하는 결과를 내놓았고, 여기에 작전 수행 도중 전투기 3대가 자살돌격으로 유류 저장고까지 박살내면서 미국에게 큰 타격을 끼쳤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앞선 기술력으로 미국의 암호를 해독한 일본은 사실상 미국을 손바닥 안에 넣다시피 했고, 그렇게 태평양에서의 치열한 결전은 서서히 일본에게로 승기가 기울었다.

30년 혁신은 추축국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주었다. 조선반도의 제주도에서 우연히 찾은 지하시설의 저장고에서 터무니없을 수준으로 현대적인, 심지어 어떤 방면에선 미래적일 수준의 병기 제작서들과 생명 공학 문서들을 발견한 일본 제국을 시작으로 독일의 비엔나 궁전 지하, 이탈리아 판테온의 비밀의 방 등에서 극비리에 이루어진 조사들은 고대인들이 훗날의 후손들을 위해 남겨놓은 유산들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을 확고히 증명해주었다. 이를 통해 방공 협정의 가입국들은 이 행운을 우선 비밀리에 부쳤고, 본격적인 전쟁을 준비하기 전, 해당 기록들과 유산들의 극히 일부만들 동원하여 자신들의 병기에 탑재하였다. 이를 통해, 추축국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연하국과의 기술 및 물산 우위는 어느정도 동등해지거나, 일부 방면에서는 확실하게 연합군을 앞설 수 있게 되었다.

처칠의 의문사는 결과적으로 본토 항공전 발발 당시의 영국을 극도로 불안한 상황으로 만들었다. 정치인들은 서로 갈등하며 통 하나로 뭉치지 못했고, 이 와중에 오스왈드 모슬리의 영국 파시스트 연합은 항공전에서 압도적으로 밀리기 시작하자 태도를 바꾸어 독일에 항복하여 후일을 도모하자는 의견을 제안, 결국 의견차이가 심화되던 도중 아일랜드 방면에서 독일의 지원을 받은 반란군이 들고 일어나면서 전황은 악화되기만 했다.

기계병기로서 확보한 전력은 독일군에 누구도 범접할수 없는 무력을 전수해주었다.

최종적으로, 유럽에서의 전쟁은 독일의 완전승리로 끝을 맺었다. 1940년 5월 26일 철수하기도 전의 됭케르크의 병력들을 이제껏 나온적이 없는 크기의 신형 항공무기'레즈테바페(Letzte Waffe)'으로 격파한 독일군은 지중해로 나간 영국군의 병력들을 완벽하게 고립시킬 수 있었고, 이후 에르민 롬멜 장군이 담당한 아프리카에서의 몰타 점령을 손쉽게 완료하며, 서유럽과 아프리카에서의 전선을 이탈리아와 거의 대부분 장악하면서 사실상 독일을 막을 수 있는 국가가 전무하게 되었다.

연이은 대승으로 기고만장해진 독일군은 이후 이어서 1941년에 소련을 공격, 대숙청과 물자 부족으로 연약해진 소련의 병력들을 돌파하기 시작했다. 이미 아프리카 대부분이 함락된 시점에서, 만일의 경우에 일어날 독일과의 전쟁에서 최후의 항전을 각오한 소련은 군수물자등을 극동으로 옮겨 독일로부터 생산시설을 지키는 동시에, 이 물자들을 바탕으로 혹시 모를 극동 방면에서의 일본의 공격을 대비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진시황릉에서 불사약 샘플들 중 하나를 확보하여 이를 박쥐에게 투여한 일본군의 생물병기,'라이진'이 발산한 초음파로 인해 공업시설이 마비되거나 과부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끝내 본토 내에서의 생산시설도 잃어버린 마당에 모스크바를 함락당한 소련은 결국 항쟁과 항복을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이 시작되었고, 이 과정에서 수뇌부가 빈약해지자 순식간에 생산력까지 확실하게 확보한 독일군의 첨단장비와 전격전에 의해 그대로 A-A선과 우랄 산맥 근방까지 밀려나버린다. 결국 1942년, 동시베리아에서는 일본까지 밀고 올라오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이라 판단한 소련이 항복을 선언함과 동시에, 옴스크 지방에 남은 잔류세력들이 내전을 시작하며 공식적으로 소련은 지도에서 사라졌다.

소련의 점령을 완료한 독일은 이어서 준비기간을 거친 뒤 1943년 3월부터 영국 본토 항공전을 개시, 처절할 수준의 피해를 내며 영국을 서서히 옥죄어오기 시작했다. 양국의 치열한 싸움 끝에, 결국 1943년 친독정부를 세우더라도 항복이 낫다고 판단한 오스왈드 모슬리의 영국 파시스트 연합이 쿠데타를 시도, 버킹엄 궁전에서 국왕의 친서를 받아내며 성공한 뒤, 2주 후 공식적으로 독일에게 항복을 선언하면서 영국은 속국이 되어버렸다. 마침내 태평양의 미국만을 남겨두게 된 독일은 결국 1945년 일본 연합함대와의 합동작전으로 동서에서 미 본토 공격을 감행, 그해 9월까지 전쟁이 늘어지자 미국을 압박할 목적으로 연합왕국령 캐나다를 거쳐 알래스카에서 일본과 조우한 뒤, 항공모함 아가키에서 루프트 바페를 이륙시켜 워싱턴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였다.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이 점령되고, 일본에게 부역한 맥시코의 지속적인 사보타주와 격리에 분개한 유색인종들과 은색군단의 폭동이 전국 각지에서 겹치면서 더 이상 버틸 역량이 없어진 미합중국 정부는 결국 1945년 10월 12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각 독일과 일본에게 항복을 선언하고, 공식적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이리하여, 독일은 미 동부부터 아프리카, 유럽 전역에서 군림하는 대제국,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국가인대게르만국으로서 완벽하게 거듭났다.


샌프란시스코에 상륙하여 가두행진하는 일본군의 모습

한편 일본제국은, 제주도에서 확보한 여러 기술들, 그중에서도 생명공학들을 통하여 생명체의 유전자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을 입수할 수 있었고 즉시 과학자들을 동원하여 이를 무기로서 응용할 방법들을 연구하도록 하였다. 만주국에서 서양을 따라잡을 방법을 찾았다고 희열에 찬 몽상가 이시하라 간지에 의해 비밀리에 주도된 '1급보건계획'을 통해 동물을 응용한 여러 실험체들이 제작되었고, 개중 우수한 첫 3개체는 무기화를 위한 조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실험체들의 위력은 일본군이 기대한 대로였다. 기세를 몰아 중국 전선이 시작된 이후부터 병사들에게도 생체개조를 시작한 일본군은 이내 특정한 상황에 특화될 수 있는 대대들을 제조하는 수준까지 이르렀고, 이를 통해 자원으로 인한 기본적인 문제는 육상에 한에선 꽤나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함대를 운영할 기름에 대한 통제는 불안한 상황이었고, 결국 1941년 모든 함대를 끌어모아 공세준비를 끝마친 뒤 고립주의를 계속 유지하고 있던 미국의 진주만을 폭격하였다. 이 결과 경제적인 이유로 함대와 유류저장고를 대부분 진주만에 집결시켜놓았던 미군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뒤이어 이어진 남방작전으로 인해 태평양 패권에서의 견고함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여기에 진주만 폭격 당시 각성 직전의 상태로 미국 앞바다와 상공에 방생된 일본군의 실험체는 지속적으로 미 함선들에게 피해를 초래하거나 산불을 발생시키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일본의 미 내 사보타주를 염려한 미 정부는, 1941년 12월부터 유색인종에 대한 대규모 통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한편, 라이진과 시베리아 방면 제 25 특수부대를 통해 소련의 산업시설들을 사보타주한 일본은, 독일로부터 극동 시베리아 영토에 대한 영유권을 인정받는 데 성공하였다. 동시기, 미국의 약화로 경쟁자가 사라지다시피 한 태평양에서 일본은 남방작전을 감행하여 태평양의 서양 식민지들과 약소국들을 하나 둘 쓰러트려가기 시작했고, 마침내 1943년에 이르러서는 지중해 봉쇄로 쇠약해진 영국의 로열 네이비 대다수를 적극적인 생체무기의 사용과 함대전력을 통해 격파한 뒤 실험체를 통한 식량 문제 해결로 본국의 지원이 약화된 영국령 인도를 장악하는데 성공하면서, 최종적으로 태평양과 오세아니아, 인도양 방면의 패권을 틀어쥐는 데 성공하였다. 이후 미국을 공략할 시간이 되었다고 판단한 일본제국은 1943년부터 멕시코와의 밀월관계를 시작하였고, 이를 통해 서부해안에서 황인들을 비밀리에 조종하여 미 서부의 사회적인 혼란을 유도했다. 결국 1944년 독일이 동부를 공격하기 시작하자, 일본은 접수한 하와이에 건국한 괴뢰국인 하와이 왕국을 통해 미 본토 대전을 개전하였다. 결국 공격을 개시한 지 3달 후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 로스앤젤레스가 멕시코와 협력한 일본군의 수중에 들어왔고, 그해 미국이 원자폭탄으로 인한 손실을 더 버티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 항공모함 아가키 위에서 미합중국 해군 임시대표 더글러스 맥아더의 항복서명을 받아낸 뒤 미 서부주를 외지로 접수하면서, 일본은 공식적으로 대동아공영권의 토지처분안에서 정한 목표를 전부 달성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렇게 대일본제국은 시베리아와 중국에서 미 서부를 아우르는 초거대 기구 대동아공영권의 수장국이자, 새로운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떠올랐다.

국제정세

20세기 기준, 세계는 크게 2개의 세력의 지배 아래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나는 나치 독일의 아인하이츠 팍트, 다른 하나는 공영권으로, 북미 대륙부터 유라시아,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냉전이 펼쳐지고 있다. 2차 대전의 종전 이후 설립된 세계 신질서는 이 두 세력 외의 다른 세력을 대부분 무력화하거나 도태시켰으며, 이에 따라 극단적일 수준으로 세계 정세가 저 두 세력의 맹주, 일본 제국과 나치 독일의 변화도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유대인의 유치는 중요한 국제적 문제이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였다. 제 2차 세계대전의 승리 직전까지도 유대인 정책의 차별성을 심하게 보여오던 추축국의 일원들은 승전 이후 각자의 방식을 고집하기 시작했고, 때로는 유대인을 통한 외교적 압박 및 반항이 종종 이어졌다. 현재 지구상에서 살아남은 유태인들은 대부분 독일의 영향력을 피해 일본제국의 동아시아, 혹은 태평양 지역, 그것이 힘들다면 이탈리아의 영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지금도 독일은 가능한 한 많은 유태인들을 학살하기 위해, 아메리카같이 조금이라도 가까운 대륙들에는 옛 동료들을 향한 압박을 지속적으로 가하는 상황이다.

유럽

오랜 소원대로, 마침내 유럽을 자신이 원하는 명화로 그려낸 강철의 화가이자 지도자, 퓌러 아돌프 히틀러는 마침내 자신이 꿈에 그리던 대륙의 왕관을 쓰는 대관식을 거행했고, 이제는 높은 성 위의 왕좌에 근엄히 앉아있습니다.

대전쟁 이후 세계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장소이자, 가장 중요한 장소라는 자리를 그 대가로서 지켜낸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장소로서 우러러지고 있으며, 독일이 건설한 콘크리트 건물은 그 옛날의 바벨탑을 연상시키는 위용과 그에 걸맞는 사람들을 속에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서거는 결과적으로 그가 만든 역작에 큰 흠을 내고 말았습니다. 그의 인생에 길이 남을 걸작인 제국은 햇볓을 받아 녹아내리고 있었고, 기형적으로 억압적인 체제는 저 동쪽에서 떠오른 태양에게 칼을 겨눌 기회를 줘버렸습니다.

새롭게 다가오는 2000년대에서, 제국의 독수리는 살아남기 위해서 현명히 비행해야 할 것입니다.

아시아

19세기 종막의 어일신 이래,떠오르던 태양은 마침내 가장 높은 곳에 도달하여 그 빛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개항 이래의 생존이 빚어낸 소원대로, 태양의 제국은 적어도 태평양과 아시아 방면에서 '해뜨는 나라'로서 당당히 뻗어 있습니다. 캄차카의 해안도시와 미 서부의 이국적인 동양식 도시, 한 때 위대했던 도시 북경, 이제는 전 세계의 절반을 지배하는 도쿄까지, 다섯 섬의 수도인 동경의 치세 아래의 10억 백성들은 동쪽을 우러보며 "천황폐하 만세"를 외칩니다.

그러나, 떠오르던 해는 이제 정오에 다다랐고, 얼어붙은 것 같이 멈춰있던 시대의 흐름은 일본이 만든 전근대적인 틀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전시의 행운을 가져다 준 고깃덩어리는 이제 그 추악한 본질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고, 찬란한 제국은 내부에서부터 보일듯 말듯 흔들리고 있습니다.

태양이 떨어지려하는 새로운 시대에는, 마침내 밤이 시작될 때 기다린 자에게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북아메리카

치욕적이었던 1945년의 패배와 한 발의 폭탄 이후로, 북아메리카는 더이상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뉴욕을 위시로 한 합중국의 구 동부에서는 하켄크로이츠 휘장이 곳곳에 걸려 위풍당당하게 휘날리고 있고, 캐나다를 위시한 북부 지방은 단지 독일의 원거리 인형이나 마찬가지인 지역입니다. 황금의 욕망으로 가득찼던 서부는 이제 일본인들의 가장 큰 영지로 변모했고, 그 아래에서는 부활한 멕시코 제국이 동경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복종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옛 모습이 사라져가는 지금, 신세계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오래된 모습이 벋겨지며 그들은 다시 젊고 강해지고 있고, 또다시 예전처럼 새로운 세계를 서서히 개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전이 아닌 이 시대의 신세계로 말입니다.

남아메리카

세계의 관외인 남아메리카는 이전까지는 어디까지나 부속적인 분쟁지방이였으나, 근래에 들어 세계의 두 지배자들에게 있어 중요한 대륙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리적인 특징상 서로의 요충지, 그리고 자원에 칼을 겨눌 수 있던 지리적인 환경은, 이 둘이 남아메리카에 점토 아파트를 지어주고 거대한 석재 건축물들을 선물하며, 어떻게든 호감을 사기 위한 경쟁장으로 거듭났습니다.

덕분에 남아메리카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자치권과, 최소한의 굴욕적인 모습을 3대 열강을 상대로 보일 수 있는 특권을 선물받았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장소 중 하나라는 호칭과 함께 말입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 속에서도 애써 유지한 남아메리카의 자유가 지속될지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아프리카

인류의 요람,아프리카는 그 이름이 무색하게도 수난과 고난을 끝없이 겪은 끝에, 그저 모든 인류의 가장 연약한 먹잇감으로 전락했습니다.

다양한 민족과 부족들은 사신과도 같은 죽음의 공포로부터 자신들의 존속을 위해 로마의 질서에 입조하던지, 그것도 아니면 죽음을 받아들이던지. 둘 중 하나였습니다. 이들은 단합하지 못한 채, 그저 전보다 더 견고한 새로운 질서의 무력한 희생자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수백년 전 이미 사라진 줄만 알았던 노예제는 이전의 지배자들을 재평가 하게 만든 게르만을 중심으로 다시 시작되었고, 로마를 자처하는 이탈리아는 문자 그대로 살 수 있을 수준의 생존권을 보장해 주고, 그 대가로 착취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수는 적고, 자칭 해방자를 자처하는 일본은 그저 온갖 분쟁에 개입하며 자신들의 이권만을 챙길 뿐입니다.

하지만 이 3국의 지배가 흔들리는 다가오는 새천년 아래, 이들은 다시 한번 요람이, 자유의 요람이 될 것입니다.

오세아니아 및 동남아시아

수 세기동안 열강들의 각축장이었던 이 지역은, 비로소 최근에서야 하나의 절대적인 지배자가 들어선 장소입니다.

이들에게는 유감이게도, 초기의 무례한 난도질로 겸한 인사를 시작으로 개시된 일본의 지배는 그닥 자애로운 방식은 아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들의 지배는 가혹했고, 서슬퍼런 군도가 그 위세를 태평양 전체에 펼치는 동안 사람들은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애써 침묵하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들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가장 외곽에서 시작된 반일운동은 어느새 동양에서 가장 거대한 반일운동으로서 변모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은 일본이 천황 단 한명을 섬기듯이 단 하나의 단어, '자유'를 외치며 저항하는 형국입니다. 이 자유가 오기 위해 필요한 번제를 일본 당국은 갈구하고 있으나, 그들이 애써 부정하고 있는 것이 있으니

처음 해방을 논한 외세인 일본이 마침내 그 우악스러운 수탈의 마수를 바다로부터 거두어들일 때, 비로소 오세아니아와 동남아시아에는 자유에 대한 건배소리가 울려퍼질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주

국가

세력

 
大東亜共栄圏
대동아공영권
아시아, 태평양과 인도양을 재패한 일본은 2개의 바다와 비단이 오가던 대륙을 지배하며 세계 제일의 부를 축적했고, 변함없이 해는 일본의 앞날을 비추는 듯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안주와 생명공학을 통한 사회 시스템 제도는 첨단과학기술방면에서의 경쟁에서 독일과의 격차를 커지게 만들었고, 이는 새로운 세기가 가까워진 1970년대에 들어 제국과 10억 아시아인들에게 위협이 되는 흉험한 칼날로 벼려져,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독수리에 쪼여 떠오르는 태양이 아시아의 천공에서 떨어지기 전에, 변화하지 않는다면 기다리는 미래에 더 이상 밝게 빛나는 태양은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Einheitspakt
아인하이츠팍트
신질서 이후의 국제 사회에서 유니티 팍트라고도 알려진 이 신흥 패권단체는 대게르만제국의 세계 정책의 가장 큰 연장선입니다. 이들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일대가 주 활동지대인 대동아공영권과 달리, 유럽 일대 및 아메리카를 주 활동지대로 삼고 있습니다
독일의 패권적 지도 아래 가장 강대한 세력으로 부상한 아인하이츠팍트는 1971년 신년에 우주로 사람을 보내는 것을 성공하며 그 위세를 알렸고,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단체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아인하이츠팍트를 노리는 적들은 사라지지 않았고, 화려한 위상과 다르게 야심차게 준비한 중동에서의 정책은 흔들리고 있는 판국입니다. 이 거품을 꺼트리고 훼방자들을 없애는 것, 그것만이 이미 세계의 반을 삼킨 철의 동맹에게 남은 길일 것입니다.

기술문화방면

요주의 사건

기타

두 작가의 전작들에 비해 어두운 분위기, 그리고 그 끝에서 자아낼 수 있는 희망에 중점을 두고 있는 작품이다.


둘러보기

벚꽃이 질때까지 관련 틀
[ 펼치기 · 접기 ]

커피와 사탕의 작품 메모리얼
[ 펼치기 · 접기 ]
서드 제작 세계관
[ 펼치기 · 접기 ]

(2024.1.8 ~ )
벚꽃이 질때까지(with 커피와 사탕)
(2024.2.27 ~ )

  1. 각각 오스트리아 궁전 지하, 그리고 제주도에서 발견된 시기불명의 기록 등을 통해 연합국보다 병기 반전 수준에서 동급, 혹은 10년 앞서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