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섬을 포함한 후소 제국의 영토는 열대 기후에서 냉대 기후까지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 조선 공화국과는 소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러시아의 사할린 섬과 좁은 해협을 두고 접하고 있다. 한편, 서부의 타이완 섬은 폭 180km의 타이완 해협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마주하고 있다.

지리

후소 열도는 기본적으로 태평양판이 섭입하며 발달한 호상 열도이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활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환태평양 조산대의 일부에 속해 있으므로 화산 및 지진 활동이 매우 활발한 편이다. 북쪽으로 부터 치시마 열도, 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규슈 등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외에도 많은 부속 도서를 가지고 있다. 최동단은 도쿄도의 미나미토리 섬, 서단은 타이완 보코 현 카쇼 섬, 남단은 도쿄 도 오키노토리 섬, 북단은 키타치시마 군 시무슈 섬이다.

기후

후소 제국은 섬나라이므로 해양성 기후를 가지고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었으므로 남북의 기온차가 큰 편인데, 타이완 섬의 타이보쿠 시는 연평균 기온이 섭씨 23도에 달하는 반면, 치시마 열도 가장 북쪽의 시무슈 섬의 경우 연평균 기온이 섭씨 3도에 불과하다. 많은 산지를 가지고 있어 집중적인 강설과 강우로 인한 피해가 자주 일어나는 편이기도 하다. 겨울에는 대륙에서 불어오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고 건조하며, 여름에는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남동계절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특히 여름에는 특정 지역에 편중된 강우가 자주 관측되는데, 대표적인 다우지 중 한 곳인 키이 반도에서는 연간 4,000mm가 넘는 강우량이 기록되기도 한다.

후소 열도의 기후를 가리키는 고유 단어가 두 가지 있는데, 바로 6월에서 시작되어 1개월 정도 지속되는 특유의 장마 현상을 가리키는 바이우(梅雨)와, 9월 초에 시작되는 초가을의 태풍은 노와키(野分)가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