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首相, Prime minister)은 내각 또는 정부를 구성하는 복수의 각료(minister) 중 수석(首席, prime)인 자를 의미한다. 총리와 역할이 비슷하다.

유사한 말로 재상(宰相)이 있지만 재상은 군주제에서 군주의 국정을 보좌하는 최고 책임자의 의미로 사용되는 반면, 근대 이후의 대통령이 아닌 행정부의 장(長)은 일반적으로 수상으로 불러 구별한다. 대부분의 국가에는 수상이 있지만, 미국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부통령이 수상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수상의 유래는 '상(相, 장관·대신 등 고위 관료들)들의 우두머리(首)'라는 뜻으로, 고려~조선 시대에는 조정 관료들 가운데서 가장 높은 벼슬을 가진 사람을 칭한 말이다. 고려 때는 문하시중이 이런 칭호로 통했고, 조선 때는 영의정이 이렇게도 불렸다. 현대에는 내각의 우두머리를 이렇게 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