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아우네스트는 대세계란 이름의 무한 우주 거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연방제 공화국이다. 그 이전, 종족 간의 평화와 평등 그리고 자유를 추구하던 코덱스 연방의 의지를 계승하였다. 아우네스트의 평화와 평등에 반발하는 대립 단체로 테모로프 신성 공화국과 모든 세계의 타락을 꿈꾸는 이계 종족들이 있으며, 질서를 거부한 외곽지들 아웃랜드가 있다. 강대한 영역을 전부 관리하고 있기에 아우네스트는 행성 마다 같은 나라라 믿을 수 없을 만큼 고유의 기후와 자연 환경 그에 따른 문화나 문명들을 가지고 있다. 아우네스트의 영역, 인구 수에 대해선 현재 자신들도 직접 조사를 포기하고 있으며 모든 기술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세계령(World Spirit)과 각 지역의 자치를 통해 국가를 운영하고 있다. 수도성은 사막 행성 미루이며, 국기는 성휘기, 국가는 전진. 공용어는 조안이다.

아우네스트는 우주로 나아가면서 점차 흔들리던 코덱스 연방에서 벌어진 일련의 혁명을 통해 10월 25일 국민들의 자유로운 선거를 통해 공식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출범하였다. 아우네스트 헌법 전문에선 아우네스트는 코덱스 연방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 그 넓은 우주로 진출한 유일의 세력이었지만 혼란기에 벌어진 수많은 독립과 분리를 통해 유일의 국가 세력인건 아니었다. 아우네스트는 스스로의 결의를 통해 합법 정부이자 다른 국가, 세력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거나 그들을 포섭해야함을 주장했다. 현재 아우네스트는 수많은 세력들에게 자유를 약속하고 휘하에 두고 있으며, 설령 자신들에게 적대적인 세력이라 할 지 라도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 현 아우네스트의 평등, 자유 사상에 반대하는 테모로프 신성 공화국과는 지속적인 대치 상태이며, 아우네스트의 영향력이 적은 외곽 지역의 센티니드 독립 연합과는 노예 거래로 지속적인 마찰을 빚고 있다. 자체적으로 온 우주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우네스트는 사소한 분쟁을 겪고 있을 지 언정, 현재 유례 없는 대평화시대를 맞이하여 안정적인 발전과 번영을 누리고 있다. 자원과 에너지, 영토의 한정적인 제한에서 자유로워졌고 원대한 적들의 패퇴 이후 서로 외교적인 비방과 위협을 할 지 언정, 직접적으로 서로 총칼을 겨눌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아우네스트에선 더 이상 생존을 위한 육체적, 감정적 노동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지금의 아우네스트가 지나친 사치와 향락주의에 빠지지 않는 것은 올바른 철학과 사상, 교양 의식이 기술의 발전에 발맞추어 제한선으로써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인구와 무지막지한 행정, 민원 업무 처리는 초대형 자동 연산 장치인 "세계령"이 맡음에 따라 국가적인 관료제도 축소하게 되었다. 당장 아우네스트는 모든 지역에서 자급자족이 가능하고 일부 지역을 엄청난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하늘로 뻗어오르는 건물들로 도배된 초도시화 되어있다. 지금의 아우네스트의 대통령은 큐아르 아라바티(Quarh Arabati) 대통령으로 뛰어난 국정 운영으로 셀 수 없이 많은 연임을 거친 소녀 대통령이다. 그러나 그녀는 오직 자신만의 힘이 아닌 뛰어난 정치적 인재들의 협력과 아우네스트가 지배하는 대세계를 창조한 창조주 페라스의 완벽한 국영 전략으로 나라를 이끌고 있다.

자국 민간 조사단에 의하면 아우네스트의 자유 지수와 민주 지수는 우주 내에서 수준급이고 경제력을 따라갈 세력은 없다. 자신들 스스로도 놓치고 잃어버린 역사 동안 아우네스트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쳤으며, 이를 주도했던 조슈아 탠디 대통령은 1대 국부를 제치고 현 아우네스트의 국모(國母)로 추앙받는다. 아우네스트는 국제 평화 기구의 수장으로써 우주적 평화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국민들에게 월간 생활 지급비로 개개인당 300만 벨을 지급하는 것이 오히려 소비를 통해 더욱 큰 회수가 가능할 지경이기에 별 문제 없이 지급되고 있다. 신앙과 정치, 과학과 이능의 안정적인 연계, 소비를 위해 이익을 창출하고 무한한 부를 만들어낼 정보 산업의 지속과 점차 방향성이 뒤틀리긴 해도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정신을 기반으로 아우네스트가 대세계의 지배자 자리를 놓치는 일은 영영 없을 것이다.

국명

10월 혁명으로 코덱스 연방이 무너진 후 11월 22일 국가 재건 투표가 통과되면서 제헌 의회에선 연방의 새로운 국명에 큰 고민을 했다. 아우네스트란 국명은 고대 철학자 팔라마리가 제시한 내면의 정직을 뜻하는 단어로 사람의 존재는 어떠한 위대한 존재의 인도도, 거대한 규범을 따르는 것도 아닌 자기 자신의 내면에 감추고 있는 정직한 본성에 따라서 살아갈 뿐이라는 허무주의적 개념이다. 복합적인 의미를 띄고 있던 단어이만큼 몇 세대에 걸쳐 허무함, 본능, 본질 등의 의미로 전해지다 현 세대에선 정직함이란 뜻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다양한 의미를 은연 중에 내포하여 단순한 정직함만은 아니게 되었다. 이러한 연유로 최초로 아우네스트란 국명이 제시되었을 때에, 국가의 명칭으로 쓰기엔 의미가 불분명하며 반사회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 않느냔 반론을 받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사회 자체의 변질로 코덱스가 무너지고 새로운 토양에 자리잡을 국가에게 또 한 번의 심판이 기다릴 때에도 아우네스트의 정신에 위배되었느냐라는,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지 못한 국가임을 심판할 잣대가 되어야 한다는 부연이 들어가자 압도적인 지지를 받게 되었다. 1월 18일 제헌 의회는 아우네스트란 국호를 결정하여 국호를 확정시켰고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따라서 연방의 국민들은 자국을 아우네스트라고 부르며, 호칭은 우리나라라고 부른다. 이보다도 최근엔 국가 형태 자체에서 따온 연방이란 명칭을, 자기 자신들을 연방민이라고 부르는 일이 더욱 많아졌다.

환경

아우네스트 연방 공화국은 세상을 품고 파괴하는 무한광이라는 음존재의 바다 위에 떠있는 구형태의 공간이다. 창조주 페라스에 의해 창조되어 아주 미세한 입자들의 파동으로 무한광의 일부를 물질과 에너지로 이끌어내고 대립자를 역의 에너지로 삼아 스스로 붕괴하지 않게 한다. 인위적으로 영원히 존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대세계는 구형의 공간으로 겉에서 부터 안쪽으로 스펙트럼을 분출하면서 영원히 수축하는 세계이다. 그리하여 일반적인 세계에 비해서 같은 면적에서 수백배의 부피를 가질 수 있고, 자체적으로도 한없이 무한하며 비어있는 공간마다 우주 스스로가 물질과 에너지를 생산해낸다. 대세계는 약 10개의 아공간이 스펙트럼 속에 깃들어서 하나의 세계에 레이어처럼 겹쳐있다. 아공간 대부분은 대세계를 더욱 번성시키기 위해, 대세계의 구조를 축소시켜 만든 "사고"라는 "창조"의 과정을 자행하는 지성체들의 "의식"의 재활용, 관리에 이용된다. 그렇지 않은 아공간들은 대부분 창조된 물질과 에너지가 적재적소에 배분되고 더이상 쓸모없어진 엔트로피들을 음존재로 치환해 마지막 에너지를 빼먹고 무한광으로 되돌려놓는데 이용한다. 세계 유지를 위해 배치된 유사 의식 대모(大母)는 이뿐만이 아니라 온 우주에서 태어날 생물들의 진화 등을 맡는 임무 등도 맡고 있다. 지성체의 의식이 대세계의 축소판인 소세계이기 때문에 세계는 많은 부분에서 지성체들의 의식에 의한 개변을 허락하고 있다. 이를 모아 정리한 것을 바로 "이능"이라고 부른다.

창조주 페라스의 인위적인 조작으로 하여금 모든 지성체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대세계는 다른 세계들과 매우 크게 차이난다. 다른 세계에 비교하자면 약 천분의 일 정도 작은 축척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맞추어 입자, 물리학이 조성되어있다. 거인이라 할 수 있는 과거의 신들 사이에서 난쟁이라 불린, 일반적인 인간 사이즈의 신 페라스가 스스로 신임을 깨닫고 싶어했기 때문에 그러했는지, 아니면 작은 것에 대한 성애 덕분인 지 알 수 없다. 작디 작은 세계는 놀랍게도 스러져간 무한광 속의 다른 세계 중에서 가장 오래 버티고 사라져가는 세계들을 집어삼키기까지 하고 있다. 대세계는 아카가미 결계라 전해지는 외부에서 흘러들어온 모든 것을 대세계의 축척에 맞게 개변시키는 힘에 감싸져있기 때문이다. 결계의 힘은 애초에 침입을 방해하는 역할을 가지고도 있으며 반대로 안에서 바깥으로 나아갈 때도 해당 세계의 축척에 맞게 나가는 것들을 재구성시키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아카가미 결계의 가호 아래서 연방은 여러 이세계로 나아가 그들의 지식과 문화를 배워오고 있다.

대세계는 우리가 사는 세계인 지구가 포함된 우주를 "감주계"라고 부른다. 따라서 앞으로 세계와 세계간의 비교에선 감주계란 이름을 사용하도록 하겠다. 대세계는 감주계에 비교해 우주 공간에 큰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 진공 상태이기에 절대온도에 가까운 영하 온도를 전달하지 못하지만 반대로 방사선과 빛 등도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우주가 무한하기에 빛은 끊임없이 전진해 우주 전체를 환하게 밝혀야겠지만 우주 공간의 여러 부유물, 가스층들이 빛을 적절하게 흡수하여 우주는 약간 빛이 밝은 정도에 그치고 있다. 우주 공간 상에는 다양한 천체들이 높은 밀도로 배치되어있어서 은하군을 형성하고 있고 전체 행성의 60%가 지성체가 쾌적하게 살아가기에 적합하다. 우주의 빈 공간 조차 아까워 연방은 둥지라 부르는 프레임형 구조물들을 육각망처럼 세우고 주요 지점마다 핵심 거점인 군락을 지어놓았다. 알려진 바와 달리 항행에 있어 소행성 따위는 별로 위험하지 않은 편이고 행성의 궤도를 따라 도는 우주쓰레기가 고난이라고 한다. 궤도를 벗어나면 우주 곳곳에서 세계 활동의 영향으로 에너지 폭풍이 발생하고 밀도가 높다면 충분히 위험하다고 하며, 죽은 행성의 사체인 블랙홀은 블랙홀 발전로를 세울 만큼 보편적이지만 아직까지도 미지의 우주를 개척하는 이들에겐 만나고 싶지 않은 천체로 취급된다.

입체적인 대세계는 스펙트럼에 아공간이 깃들 수 있단 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단면마다에도 세계가 깃들 수 있다. 대부분의 단면세계들은 버림받은 채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많은 거품 공간에 감싸져있어서 찾아내기도 어려운 편이다. 연방민들은 단면 세계의 존재를 알기 전엔 온갖 자연 요소들로 가득히 차있는 밑바닥의 세계 심저와 프랙탈 구조물로 스스로를 반복하는 기하학적인 공중 도시 세계의 천장 정도만을 겨우 알고 있었다. 대비되는 두 공간은 아래는 자연적인 발생을 거치고 천장은 누군가의 인위적인 인공물이라 생각했지만 사실 둘 다 자연물이다. 과학자들은 연구 결과 두 공간의 구조물들의 구조가 끊임없이 현재에 알맞게 갱신되었다고 전하면서 스스로 지성체들의 발전에 걸맞게 진화한다. 지성체들의 사고 과정이 대세계에 비쳐서 밑바닥과 천장이라는 두 공간에 의지투영된 결과물로 비쳐지는 것이지만, 일부에선 이러한 일이 가능하다면 지성체들의 의식이 세계에 미칠 수 있는 최대의 영향력이 한 번에 수천배나 뛰기에 다른 무언가가 관여하고 있다고 본다.

지리

각 행성들은 지각판과 화산의 활동, 풍화 작용 등에 의하여 여러 환경이 발생하게 된다. 평야는 기복이 거의 없는 평탄한 땅을 의미하며 예로 부터 사람들이 모여서 문명을 세우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발생은 퇴적 작용으로 발생하는 퇴적 평야와 지질 활동으로 발생하는 구조 평야로 나누어지고, 환경에 따라 평야, 황야, 설야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대부분의 지리와 마찬가지로 평야의 표면은 부식토가 대부분이지만 형성 조건에 따라서 퇴적층, 화강암, 굳은 화산재 등의 차이가 나타나는걸 알 수 있다. 퇴적 평야는 강의 하류나 평야로 나온 하천이 운반력의 약화로 일어나는 퇴적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평야이다. 부채꼴로 펼쳐지는 선상지나 삼각형 형태의 삼각주가 있고 특이하게 산 중에 둘러싸인 분지 형태가 존재한다. 모두 양질의 토양을 가지고 있으며 형성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풍부한 수자원을 함께 가지기에 정착지로 이용되기에 적합하다. 특이하게도 화산 활동으로 인해 넓은 지역으로 퍼진 용암이 굳어 평야를 형성하는 경우가 있는데 쇄설물이나 화산재가 훌륭한 석재와 양분이 되어준다. 사람이 살 수 없다고 하는 사막은 위도 상 너무 많은 태양열을 받아 수분을 보존할 방법이 없어 발생한다. 과거 많은 평야들은 지나친 개발로 결국 유입되는 수자원의 대부분을 잃어 사막화 되었다고 알려져있다.

지각 변동으로 솟아오르거나 주위가 가라앉아 발생하는 산은 척박하고 경사가 가팔라 교통에 지장이 있고 개척하기도 쉽지 않다. 이는 역으로 자신들의 적대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산은 예로 부터 훌륭한 자연의 요새로 불렸고 권위와 핍박에 대항하는 자들은 산을 본거지 삼아 활동하였다. 조산운동으로 여러 개의 산이 늘어서 있는 산맥 지형이 드러나고 지각 활동에 따라 불안정한 구조가 형성하여 계곡이나 분지 같은 지형이 발생하기도 한다. 시대가 발전하면서 산에 의한 강점은 기술력으로 크게 대체당하면서 산을 개발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있어왔다. 산을 편안하게 지나가기 위한 터널이나 경사 도로 등의 개발이 이 예시이다. 드물게 자연적으로 퇴적이나 침식 환경으로 산의 위에 평야가 형성되거나 계단식의 평야가 형성되어 거주민들이 정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현재는 산의 위로 장엄한 초도시를 건설하여 자연과 인공물의 조화로운 풍경을 볼 수 있다. 때때로 산 중에선 마그마의 분출로 인해 발생한 화산이 있다. 해저에서 발생하는 화산 활동은 화산섬을 형성시키는 경우가 많고 우리가 알지 못하게 빈번하게 일어나나, 땅 위에서 일어나는 화산은 재난으로 분류될 만큼 위험하게 취급 된다.

강과 바다, 호수 등은 물을 순환시키는 매우 중요한 지리로 주로 물이 순환의 대상이 되지만 환경에 따라서 암모니아나 메탄, 산성액 같은 물질이 액체 상태로 넘실대는 행성도 존재한다. 물은 탄소를 바탕으로 하는 생물들의 근원이자 기원이라 할 수 있다. 바다는 주로 염도가 높아 식용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지만 풍부한 수산자원들이 넘실대고 해상교통로가 되어준다. 수원에서 시작되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향해 흐르는 강은 식수로도,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있는 민물이 흘러 척박한 땅이라도 강만 있다면 사람들은 정착하여 주변을 개발했다. 깊고 폭 넓게 유유히 흐르는 강이 있기도 하며 물살이 세고 수심이 그리 깊지 않은 강도 있다. 대부분 수원지에 가까울 수록 후자의 형태를 띄기 마련이고 하류로 갈 수록 수많은 물줄기가 합쳐져 큰 강을 이루어 전자의 형태를 띄게 된다. 강의 흐름이 지형의 변동으로 더이상 일어나지 않아 고립된 물인 되면 호수라 부르고 깊이가 그리 깊지 않거나 밑바닥이 끈적한 늪일 경우 습원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강수량이 풍부한 열대지역 등에서 자주 발견되나 물 하나 없이 오로지 모래로 이루어진 사구 등이 있다는 증언이 있다.

대지의 아래로 지각활동이나 침식, 화산 활동 등에 발생한 지하 지형들이 있다. 이 중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만한 크기의 지형을 동굴이라고 부른다. 동굴의 내부는 산소와 빛, 유기물이 부족한 척박한 환경이나 입구에 가까울 수록 기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기에 문명화되지 못한 생물들은 동굴을 거처로 삼는 일이 많았다. 일부에는 동굴에 적응한 채로 지성을 발전시킨 종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많은 동굴은 석회암 지대가 지하수에 의해 침식되면서 발생하는 석회암 동굴로 종유석이나 석순 등의 지상에서 보기 드문 조그마한 지형이 형성된다.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자연 발생한 굴과 대비 되는 인공적인 굴들이 여럿 생기고 있다. 지하 통로, 광물을 캐기 위한 탄광 등이 존재하고 일부 지성체는 스스로 땅을 파고 땅굴망을 건설해 자신들의 거처를 마련하기도 했다. 동굴에서 발견되는 물들은 대부분 순환하지 못하기에 지하수와는 다르다. 지하수는 지표의 흙과 암석 사이로 흘러내려들어가다가 물이 더이상 통과할 수 없는 암반 위에 고여 발생한다. 지하수는 유출되거나 증발하는 순환 과정을 하며 유동성을 띄고 있다. 아우네스트 연방의 수도 행성 미루는 지표에 드러난 물이 부족했지만 풍부한 지하수를 수자원으로 이용해왔다. 지하수 중 일부가 드러난 호수와 같이 된걸 오아시스라 부른다.

기후

아우네스트 연방의 시작점이자 수도성 미루는 행성계에서 조정 없이 생물이 살 수 있는 행성 중 가장 태양에 인접한 행성이다. 우주에서 바라보면 붉은 적갈색의 행성이며, 척박하고 건조한데다가 매우 덥기까지 하다. 행성의 물은 대부분 증발하거나 지하에 풍부하게 매장되어있고 지표상에 드러나는건 지하수 일부가 드러난 오아시스나 증발한 물이 모이는 고지대나 극지에서 흐르는 강이나 규모가 커 쉽게 마르지 않는 호수 뿐이다. 이 중 지하수는 대부분 맨상태로는 이용할 수 없을 만큼 함유물이 많고 호수의 대부분은 무엇이 들어가도 둥둥 뜰 만큼 염도가 높은 염호이다. 증발할 물이 굉장히 부족하기 때문에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건 대부분 극지의 대륙풍 정도에 불과하며 계절의 분간 없이 비가 내릴 수도 있는 건기와 비가 내리지 않는 우기 뿐이다. 극지에 가까울 경우 눈이 내리고 만년설이 쌓여있기도 하지만 이를 물이 풍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편이다. 평균적인 강수량은 총 500mm도 안 되고 비는 지표에 닿기도 전에 증발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비가 내리는걸 구경하기란 쉽지 않다. 해가 떠있는 동안에는 평균적으로 32도씨에서 최고 43도씨까지 기온이 올라 생활하기 극도로 힘들지만 밤에는 일반적인 사막과 달리 태양과 가까운 영향인지 영하까지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16도씨의 쾌적한 환경이 조성된다. 건기의 가장 무더운 달에는 50도라는 살인적인 기온이 찾아올 때도 있다. 우기 중에는 낙뢰를 동반한 강력한 돌풍이 부는 기상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탐험가 등을 제외한 미루 사람들의 대부분은 눈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나 형태와 위험성에 대해 알고 있다. 먼 옛날 미루 행성은 총 여섯 차례의 소빙기를 겪었고 그 때 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추위와 눈을 죽음의 상징으로 끊임없이 구전되었다.

아우네스트의 종족들은 가혹한 미루 행성에서 살아남고 번성하면서 뛰어난 환경 적응력을 얻었지만 자신들의 행성이 살만한 곳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우주로 나아가면서 온대 기후의 포에타 행성을 개척하면서 온화하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환경이 한 행성에 모두 담겨있는 광경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은 가혹한 자신들의 행성을 버리고 우주로 나아가 살만한 행성을 찾아다녔다. 연방이 우주적인 개척 활동을 벌이면서 이들은 행성계의 환경을 기후를 중심으로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앞서 말했듯이 한 행성에는 다수의 기후가 뒤섞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그러한 표준적인 행성을 제외하고 보자면 많은 행성들은 위치에 따라서 굉장히 편향적인 환경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분류 정리 과정은 뜻밖에도 후에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연방의 무리한 확장 정책으로 시작된 식민지간의 통신 두절과 아무도 알 지 못하는 행성 개척 활동으로 재-재탐사를 이룰 때 그 행성에 붙은 분류된 환경을 보고 해당 행성의 문화나 문명, 사회 구조 등을 어림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기후 분류는 크게 번성하고 있는 식생의 종류와 바다, 대륙의 총 넓이 및 평균 기온 등으로 구분 된다. 최초로 분류된 모성 미루는 건조 사막 행성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분류 정책으로 더불어 행성 개척을 위한 여러 매뉴얼들이 작성되기 시작했다. 어떤 환경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떤 구조의 도시를 건설할 것인가를 미리 앎으로써 개척에 필요한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다만 분류에선 조정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끔찍한 환경의 행성들은 죽음의 행성으로 별개로 분리되어 등급을 별도로 배정하지 않는다.

연방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표준적 행성"은 평균 온도 15도씨의 다양한 기후와 환경이 나타나는 행성으로 우주에서 바라볼 때 보석에 비유될 만큼 다양한 색이 뒤섞인 행성이다. 다양한 환경 만큼 다양한 식생, 지리가 나타날 수 있으며 여러 문명이 분화되어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쾌적한 환경이니 만큼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대부분이 성공적으로 목표를 이룬다. 인구를 수용하기 위한 거주구로써 개발된 행성은 보존된 자연 위로 조화롭게 솟아오른 초도시는 연방의 자랑거리이자 대부분의 전송자들이 감탄하는 광경이다. 초도시를 세울만한 여력이 없는 개척단이 만들어낸 구 문명의 건축양식을 이용해 만들어진 도시들은 후에 이러한 건축법으로 건물을 세울 수 없는 험지들에 초도시를 들이게 된다. 농지로써도 가치가 높은 표준 행성은 연방에서 고가에 판매되는 자연산 식품의 최대 공급지가 된다. 이럴 경우 거주민의 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대부분은 작물과 가축을 자동으로 돌보는 기계들과 이를 관리하는 사람 몇이 전부이다. 거주구에 세워지는 농지들도 있긴 하나 행성 내에서 자체적으로 소비되기 때문에 우주적인 요구치를 맞추기는 불가능에 가깝기에 자연식의 가격이 현재같이 고가로 맞춰졌다.

다수의 표준적 행성의 개척으로 관심에서 멀어진 수도성 미루로 대표되는 "척박한 행성"은 외부에서 바라볼 때 단색적인 행성들로 사막, 정글, 얼음, 황야 등의 환경으로 가득하며 괄목할 만한 차이는 극지나 적도에서 겨우 나타난다. 이중 사막 행성과 얼음 행성의 생성은 항성을 기준으로 한 위치에서 멀고 가까움의 영향이 특히 크다고 알려져있다. 정글 행성은 이와 다르게 일반적인 행성의 위치에서 형성 과정의 차이로 과한 습도를 머금으면서 발생한다고 알려져있다. 원래는 다른 환경의 행성이었지만 과도한 개발로 인한 오염과 파괴로 행성의 환경이 척박해진게 후에 다시 재발견 되는 경우도 있고 이를 폐허 행성이라고 부른다. 극심한 일교차나 극단적인 기후, 너무 많거나 적은 습도로 인한 강수량 및 환경에 의해 행성 자체가 지표면에 깃들게 한 염도나 지각을 대체할 정도의 밀도로 얽힌 나무 뿌리 또는 지각이 아닌 얼음판 등으로 인해 생활이나 개척은 굉장히 어려운 편이나 결국 표준적인 행성들의 선발권을 잃은 자들에 의해 개척된다. 확실한건 이러한 환경에서 적응하고 자라난 자들은 세대를 거듭해가면서 적응하고 더욱 강해진다.

아공간

대세계의 스펙트럼 상에 발생한 대세계의 존속을 보조하는 여러 아공간들은 물질계에서 바라볼 수 없는 세계이다. 생물의 눈의 구조에 따라 볼 수 있는 색이 한정되듯이 사실 겹쳐져있는 세계를 물질계에선 확인할 수 없으나 아주 미세한 양자소관을 통해서 끊임없이 생물의 순환계처럼 작동하고 있다. 아공간들간의 물리법칙 차이는 크게 나지 않아서 통하는 입구만을 안다면 즉시 갈 수 있는 경우에서 부터, 밀도가 너무 높아서 격렬한 에너지 폭풍이 몰아치거나 강한 힘이 작용해 작살나거나 으스러지는 공간이 있고, 반대로 너무 옅어서 들어서자마자 가장 밀도 옅은 존재인 의식이 빨려들어가 육체와 따로노는 정신나간 경우도 있다. 각 아공간들은 스스로 발생한 지성체들이 고유의 문명을 세우고 있고 대부분 대세계와 다르게 단합이 아주 잘 되어있으면서, 외지인들에게 적대적이다. 아우네스트 연방이 우주만이 아닌 아공간으로 진출해 아공간의 세력들에게 호의를 사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고 아예 적대적인 관계가 형성 되어 아예 관계를 끊어버린 경우도 있다. 아래는 각 아공간들에 대한 소개이지만 아공간들은 연방과 완벽히 독립된 기관들로 언제든지 연방에 대한 우호적인 관계를 그만둘 수 있다.

환계(還界)는 대세계의 지성체들의 의식을 주로 담당하는 공간으로 본디는 아주 맑고 깨끗한 청정구역이었다고 한다. 환계의 영향력은 아주 미세하여 지성체들의 사고를 위한 뇌세포 간의 양자소관에도 적용되고 이를 통해서 사고 과정에서 격렬하고 위험한 것들을 걸러내어 자멸의 위기를 막아내었다. 인구가 늘고 문명이 발전하면서 환계의 활동은 더욱 광범위해졌고 결국 환계조차 막아내지 못할 만큼의 위험천만한 발상들이 나타나면서 대세계에서의 환계는 연결고리만이 남게되었을 뿐 더이상 작동하지 않게 되었다. 환계는 여지껏 훔쳐온 위험한 기억들을 스스로 내부에서 구성하기 시작하면서 온갖 괴물과 요괴들을 수용했고 이 기이한 존재들은 금방 물질계로 넘어가 사회에 큰 해악을 끼쳐왔다. 하지만 환류를 통해서 세계는 싸이킥이라 불리는 미지의 힘을 얻게 되었다. 더욱 고등한 차원의 사고를 행하는 이들의 신경을 위해 별도로 형성된 환류신경계가 역으로 물질계에 무한광의 힘을 이끌어와 사고를 실현시키는 기구가 된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환계에는 자체적인 문명이 없었지만 어느새 스스로를 대제라고 부르는 여왕이 오르면서 인육을 노리는게 아닌 정기를 노리는 몽마들의 세계로 바뀌었다고 한다.

살아있는 자들의 사고를 훔치던게 환계라면 명계(冥界)는 죽은 자들의 의식을 관리하는 사후세계이다. 의식은 본디 육신을 그릇으로 삼는 본질적인 존재로 죽어선 의식이 혼자 떠돌게 되는데 명계는 떠도는 의식을 수거하여 세탁과정을 거쳐 깔끔한 순백 의식으로 만들어 지상으로 되돌려보낸다. 명계의 종족은 영(靈)이라고 부른다. 영은 의식만이 존재하지만 해당 의식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스스로 물리적인 형태를 띌 수 있는 존재들로 명계 뿐만이 아니라 지상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영은 명계 뿐만이 아니라 물질계에서도 보인다. 지성체가 격렬한 의지를 가진 채 죽는, 흔히 한을 품고 죽은 자들이 되는 경우이다. 당연히 명계는 이들조차 회수하여 물질계로 내보낸다. 명계는 지성체들의 신앙에서 빚어진 대지신들의 거처이기도 하며 이들은 자신들에게 딸려온 사후관을 형성시켜 죽은 자들의 신앙에 맞게 사후 처리 과정을 시킨다. 아무런 믿음이 없는 자는 씻어내야할 만큼의 죄만큼 환생의 경계로 걸어가는 사후세계를 맞이하고 죄가 무거워진 자들은 영원히 멈출 수 없이 끝이 존재할 지나 의문인 가시덤불 길을 걷게 된다.

역법

시간과 하루는 상대적인 것으로 행성의 자전 주기와 공전 주기에 따라서 모든게 달라진다. 하지만 이렇게 해선 도무지 각 행성마다 행정, 사업 처리 등을 원활하게 해낼 수 없기 때문에 연방은 우주기준 시간을 코튼우드 행성에 맞춰서 결정하기로 한다. 아우네스트는 1초를 바탕으로 60초의 1분, 60분의 1시간을 가졌고 하루는 28시간이며, 12월로 이루어진 1년으로 역법을 정했다. 1년은 총 365일이지만 4년에 한 번 366일을 두어서 역법의 오류를 수정한다. 각 12월은 본디 대지신의 이름에서 비롯된 이름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우주 개척이 시작되면서 생명이 풍부한 행성을 접하면서 각 12월 마다 꽃의 이름을 달아주게 되었다. 각 달의 구성은 최초로 코튼우드 행성의 계절에 맞게 건기와 우기 각 6개월을 구분하는 정도에서 맞추었지만, 이후 보편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사계절 기후에 맞추어 역법을 한 번 개정하였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겨울과 봄의 간극기인 토용을 합쳐 5개월을 정의했다. 한 편 현재의 역법이 시작되면서 아우네스트는 이전의 시대와 구분하고자 신세기(Neon Genesis)를 선포하였고 현재는 그로부터 20세기가 되었다. 신세기의 선포는 미루 행성의 궤도 상에 첫번째로 지어진 궤도기지에서 이루어졌으며, 많은 사람들은 무한의 가능성을 품고 서로 간의 장벽을 허물어낼 것 처럼 보인 신세기를 맞이하였다.

식생

과거의 연방은 행성을 개척하면서 해당 행성의 환경과 상관 없이 자신들의 식생들을 풀어놓아 많은 행성들의 자연을 훼손시켜왔다. 이 중 대부분은 식량의 공급을 위한 경지와 주거지 확보를 위해 일어난 일들이었다. 기술 발전에 의해서 두가지 일이 동시에 최소한의 자연 훼손으로 끝날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모자른지 인공적인 행성들을 외우주에 건설하여 해당 행성의 모든 생물들의 표본을 얻어 재구성시켜 생물들을 보존시키도록 했다. 현재 연방은 보편적으로 개척자들과 함께 따라오는 생물이 약 30,000여 종 정도 된다고 하며, 대부분은 관상용의 식물들과 식용 그리고 반려용 동물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행성의 기후와 환경은 각자 다르지만 외부와 거의 단절된 초도시에서 그것들을 기르는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니 당연한 일이다. 대세계의 식생들은 굉장한 수명과 그에 따른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그래서 표범이나 늑대 등도 충분한 수준으로 키운다면 사람이 타고 다닐 수 있을 만큼 크기가 커지게 된다. 테레니드란 생물은 연방에서 가축으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포유류와 양서류 사이의 무언가라고 본다. 생긴 것은 사각형 고깃덩이에 큰 눈과 짧은 팔다리 3쌍을 달아 놓은 굉장히 독특한 형태로 주로 썩은 낙엽에 가득한 산이나 진창 등에서 산다. 생태계 최하층의 생물로 쓰레기를 먹고 살집을 늘리면서 새끼를 잔뜩 쳐 종족을 유지해왔는데 고기의 맛이 굉장히 뛰어나고 성질도 굉장히 온순하여 가축으로 길들여졌다. 특히 연방의 소니아 족이 생활환경과 테레니드와 겹치기 때문에 이들을 굉장히 아꼈다고 전해진다.

주로 인공적인 환경을 조성할 때 사용되는건 잎이 넓은 활엽수들이다. 모행성 미루에선 발견할 수 없는 넓은 잎의 나무들은 녹색 잎으로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며 나무를 통해서 사람들은 인공적인 환경일 지라도 자신이 자연에 있는 듯한 기분을 받아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단풍과 은행 등의 엽록소가 분해되어 색이 변하는 단풍과정이 일어나는 나무들은 계절의 풍경을 보여주는데 적합하며 플라타너스나 이팝나무, 느티나무 등의 나무는 길을 따라 심어지는 가로수들은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면서 약간의 오염물질들을 정화하고, 소음공해를 줄이는데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고 한다. 특히 벚나무나 매화, 목련 등의 꽃이 자라나는 나무들은 3월에서 5월 사이의 개화시기 사이에 사람들이 꽃을 구경하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다. 한 편, 침엽수는 일종의 상징적인 의미로써 심어지는 일이 많아 주로 학문과 법의 공간에 심어지고 고지대에 위치할 수록 미관 상 심어지는 일이 많다. 부가적으로 침엽수들은 특이한 형태의 열매를 맺는데 좋은 불쏘시개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건조하고 척박한 모행성 미루도 나름대로 환경에 적응한 나무들이 살고 있다. 그 중에서 대추야자는 아직까지도 연방의 국민적인 간식으로 대추를 닮은 당분이 가득한 열매들을 한 번에 수백개씩 수확해 건조하고 주머니에 담아 심심할 때 하나씩 입에 넣어먹는다.

개척민들은 행성들을 개척하면서 우주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돌연변이 생물과 슬라임, 촉수 등을 만난다. 환경에 따라서 유사하게 수렴진화한게 아닌 정말로 유전자 단위에서 완벽히 동일한 존재들을 사람들은 유해생물이라 이름 붙였다. 돌연변이 생물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건 거대 벌레들이다. 거의 맹수만한 크기로 큰 벌레들은 커진만큼 신체의 키틴질 갑각이 더욱 단단해졌고 작은 크기로 인해 높은 근육 면적으로 낼 수 있던 힘을 어째선지 커지면서도 더 강하게 낼 수 있게 되면서 집게턱으로 한 번에 사람을 두동강 내는게 가능해졌다. 연방이 코튼우드 행성에서 번성하던 과거에, 거대곤충들은 공포의 대상이었고 군대는 대부분 거대 곤충들을 소탕하는 임무에 나섰다. 번식력도 출중해서 거대 곤충의 번성을 막지 못하면 어느 지역이라도 빠르게 그들에 의해 자원으로써 소모당하고 황폐화되기 쉽상이다. 몇 번은 이 끔찍한 곤충들을 길들이려는 노력을 해보았지만 모든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거대 벌레들은 스스로 전략을 진화시키면서 땅 아래에 스스로를 위장시키거나 나무 위 등의 고지대에서 사람을 덮치는 다양한 방법을 이용한다. 하지만 결국 그럼에도 생물은 생물이기에 소총의 개발 이후 거대 곤충들은 코튼우드에서 완전히 멸종당했다. 연방민들은 이를 기뻐하다 우주로 나아간 다른 행성에서도 거대 곤충을 만나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한다.

곤충에 한정하지 않고 발생하는 돌연변이 생물들은 공통적으로 끔찍한 종양이 자라나있고, 아예 해당 종양 자체가 자라나서 발생한 슬라임과 촉수는 각자 뒤틀린 생태계의 동물과 식물 역할을 흉내내고 있다. 내면을 파보면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 많은데, 가령 슬라임은 자체적으로 운동기관이라 할 만한 것이 없지만 어떻게해서든 움직일 수 있고, 반대로 촉수는 새끼일 땐 운동기관으로 사용되는 다리가 성체가 되고 나선 뿌리로 사용되어 서로 엮여 한 덩어리로 붙어 촉수 군체를 이룬다. 두 생물들은 공통적으로 분열해서 증식하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수를 늘리지만 적합한 지성체를 찾는다면 덮쳐 자신들의 새끼를 낳을 배양탱크로 쓰는 무시무시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 연방은 주기적으로 이들의 소굴을 소방대가 찾아가 불로 깨끗히 소각하는 작업을 한다.

신세기에 접어들어서 온갖 개척지에서 보고가 들어온 바에 의하면 사람의 형태를 어설프게 따라한 듯한 괴이한 외형의 괴물들이 어둠 속에서 무리 지어 둥지를 건설하고 수가 불어나면 거주지를 급습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조잡한 고철 무기 부터 번듯한 제식 화기까지 가리지 않고 무장한 채 나타나는 불길한 종족들을 연방은 유해종족이라 이름 붙여 유해생물과는 구분되지만 정상적인 지성체와도 거리가 멀다고 정의했다. 유해 종족의 정체를 규명하기 위한 여러 연구는 어렵사리 생포한 유해 종족을 통해 진행되었다. 밝혀진 바에 의하면 그들의 신체 구성이 표면적으론 일반적인 탄소 기반 생물과 전혀 다를 것이 없지만 내부 구조에서 큰 차이가 있어 뼈와 근육 그리고 생식기를 제외한 장기 일체가 퇴화 또는 미발달 상태이고 그에 비교 되게 신체 곳곳에 크게 발달한 종양덩어리가 있었다. 종양덩어리의 안에는 여러 장기 조직의 원형은 물론이며 환류신경계와 닮은 신경 다발이 포함되어있다. 이 종양들은 구성물질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지언정 유해생물들의 거대 곤충 갑피 안, 돌연변이들의 종양 그리고 슬라임과 촉수 등에서 동일하게 발견되었다. 내려진 결과는 유해생물과 종족 모두 허공의 에너지가 지성체 의식 잔류물과 결합되어 시야가 닿지 않는 곳에서 조직으로 형성되어 유해생물 또는 종족으로 발전한다는 찜찜한 이야기이다.

자원

연방이 창조의 비밀을 밝혀낸 이상 자원에 대한 언급은 무의미할 수도 있지만 아직껏 연방은 생물의 완벽한 창조를 행해본 적이 없다. 이능을 투입하고서야 겨우 명령에 충실하기만 한 하수인을 만들어내는 작금의 상황에서 자연산 농수산물을 완벽하게 만들어낸단건 불가능에 가깝다. 연방은 곤란한 자연산 식량의 공급을 어떻게든 해결하고자 경지 확장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효율적인 농법과 맛있고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는 농산물 개량을 만들어왔다. 그 결과 현재 연방은 곡물에 한해서 밀과 쌀, 보리 등은 자급자족에 성공하고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같은 면적의 농지보다 수백배 효율적으로 수확량을 늘릴 수 있는 농경공장을 만들었다. 대부분의 거주구는 농경공장을 통해서 농산물들을 자급자족하는데에 성공했지만 과일과 채소 등은 아직도 너무 많은 인구를 감당하기에 어렵다. 식량 자급에만도 큰 부담이 오기 때문에 여러 상품작물들이 순서대로 도태되었고 가장 먼저 사라져간 자연산 담배는 가격이 폭등해버렸다. 만들어진 식품은 사실 감주계의 식량과 비교하자면 전혀 꿇릴 부분이 없지만 대세계의 기술력으로 개량된 극상의 맛을 자랑하는 자연산 식품에는 70% 정도 밖에 맛이 못 미친단게 중론이다. 다행히도 수산자원은 풍부하기 때문에 고갈을 우려하면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특히 밀도당 산출양이 가축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양식장에서 대량으로 출하가 가능하단게 장점이라고 본다.

동력자원이 진공에너지와 암흑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축소가 쉽고, 출력과 내구성이 뛰어나면서도 발열을 거의 하지 않는 연방 기술의 집대성인 암흑로(Dark Reactor)로 완벽하게 대체되었다. 따라서 연방은 더이상 화석 연료나 핵융합로, 임업자원 등을 채굴할 필요가 없어졌기에 자연 보호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더불어서 광물자원 등을 완벽하게 창조해내고 오히려 이들을 뛰어넘는 파동물질 셀륨(Cellium)이 보편화되었다. 하지만 채굴이 완벽하게 사라진건 아니다. 아직도 연방의 기술력으로 재현할 수 없는 여러 자원들이 행성의 속, 우주의 진공에 존재하기 때문에 회수하기 위해선 별 수 없이 캐낼 필요가 있다. 연방이 창조할 수 없는 물질 오리컬코스는 어떻게 형성되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청녹색의 고분자물질이다. 질감은 금속에 가깝고 절단면은 부드럽고 무게는 굉장히 가볍다. 오리컬코스는 지성체의 신경세포군과 비슷한 형태로 구조가 이루어졌으며 기계 회로 등에 이용할 경우 성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 이는 입력과 출력이 거의 동시에 행해지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결합력도 굉장해 오리컬코스를 셀륨과 뒤섞은 합금인 오리컬코스는 오리컬코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오히려 중량을 얻는게 메리트인 아다만티움이란 합금이 되어 기갑의 추가 장갑이나 무기의 탄두 등에 사용 된다. 신경세포체를 닮았기에 이능력자들의 도구에 오리컬코스를 포함시킨다면 이능력자의 이능력 캐스팅이 훨씬 효율적이고 빠르게 이루어져 효과가 강화되고, 일반인들의 도구에 사용된다면 해당 도구는 의지의 실현을 더욱 수월하게 해낸다. 이렇듯 다재다능한 오리컬코스는 우주에서도 굉장히 희귀하기 때문에 연방 전매국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오리컬코스를 얻기 위해서 행성을 찢어발기는 일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이다.

오리컬코스와 비슷한 구조이지만 편향적으로 구조를 이루게 되어 다양한 색을 띄게 된 물질을 사람들은 오어(Ore, 광석)라고 부른다. 오어는 각 물질의 개성이 달라서 가공 방식도 효과도 전부 다르지만 물질에 함유시키거나 도구로써 이용하면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오어는 오리컬코스와 달리 분석이 높은 수준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창조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제작량이 영 신통치않아서 약간의 자금을 들여서 구할 필요가 있다. 오어를 개인마다 가공하여 효과를 증진시킨 수정구 형태의 매테르(Materh)는 제작자의 지혜와 지식이 담겨있어서 성향이 일치한다면 엄청난 효과를 보여준다. 두 물질은 한 번 물질에 부여하면 추가적으로 부여할 수 없지만 소문에 의하면 한 장비에 두 개의 오어를 섞어서 넣는데 성공한 자들이 있다고 한다. 오어의 형성이 일종의 편향성을 띄는 이유는 오어가 자연물을 기반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강철, 나무, 생물의 사체 등의 정수를 바탕으로 형성된다.

오리컬코스와 마찬가지로 제작할 수 없는 물질인 흑석(黑石)은 복잡한 구조로 인해 만들어내는게 불가능했었고, 추가로 사실은 광물형 생물이란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주로 깊은 바다의 밑바닥이나 우주의 심연에서 자라나는 흑석은 자연적인 파동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파동물질 셀륨은 자극에 따라서 어떠한 물질로든 변할 수 있는 원자보다 조밀한 입자들을 거시적으로 모아놓은 것이고 흑석 또한 마찬가지이나 형태를 스스로 유지하기 위해 곤충보다도 미약한 의식을 자기고 있다. 채굴된 흑석은 전자회로 등에서 오리컬코스보다 주로 이용된다. 이는 오리컬코스의 역할이 입, 출력을 즉각적으로 행하는 자원이라면 흑석은 연산처리에 의지를 더해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의식에 의해 흑석의 형태를 유지하는지, 반대로 흑석의 형태를 갖추었기에 의식을 가졌는진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흑석의 의지는 이용자와도 연계되어 오리컬코스와 다른 형태로 의지를 반영한다. 오리컬코스가 수동적으로 의지 실현에 도움을 준다면 흑석은 능동적으로 의지 실현을 도와 제멋대로 작동한다. 흑석은 극악한 환경 속에서 격류하는 에너지들을 받아들이면서 증식하기 때문에 보편적인 환경에선 성장하지 않는다.

문명 사회가 초첨단 기술력에 의해서 여러모로 변질된 아우네스트인 만큼 제대로 된 자원이 불법적으로 유통이 금지된 불법 자원의 유통도 상당한 편이다. 주 이용 계층은 변질된 사회에 사회 초년생과 감주계 출신의 인물들이라 알려져있고, 날이 갈 수록 이용자가 많아지고 있다. 가장 유명하고 보편적인 소리마약이란 물건은 소형 음원재생기에 담겨있는 음악 파일로 그 자체로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차릴 수 없을 수도 있다. 대세계는 파동을 통해서 입자와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만큼 파동의 결합체인 음악의 영향력을 상상을 초월한다. 귀에 꽂아 듣는 소리마약은 어떠한 유해한 물질도 허락하지 않는 나노 면역로봇을 완벽히 무시하고 뇌에 큰 자극을 준다. 이러한 상품들은 연방에서 거의 이용되지 않는 가상망을 통해서 불법적으로 배포 되고 있으며, 이용자에 대해선 약간의 처벌 이후 갱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행정

아우네스트 연방은 방대한 우주인 대세계를 지배하기 전, 오래된 역사로부터 연방 체제를 유지해왔다. 코덱스 연방의 설립은 다수의 종족과 왕국들이 코덱스를 중심으로 모여있던 코덱스 연합왕국이었고, 단일적인 정부의 형태를 거의 취할 지도 몰랐던건 코덱스 연방의 말기 기득권의 폭주가 일어났을 때 뿐이다. 대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간 아우네스트 연방은 방대한 영토를 일일히 중앙집권적으로 해결할 수 없단걸 알았기에 위험성이 높긴 해도 각 행성들을 최대의 지방정부로 규정하여 지방자치제를 운영했다. 아우네스트의 연방제는 다루는 규모가 크고, 동시에 국가적인 정책에 있어 거시적인 협력이 필요했기에 연방개념과 중앙정부를 동일시시키고 지방정부를 이와 분리시켜 2원론적인 구조론을 성립시켰다. 연방과 전체국가가 동일하기에 지방정부는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가지고 있음에도 연방에 협력함은 곧 중앙정부와 협력한다는 종속적인 관계로 유지되기 때문에 두 정부는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각 지방정부는 자체적인 운영을 통해서 공직자를 독자적으로 선발할 수 있고 내부의 행정조직을 구성할 수 있으며, 의회에서 고유의 법안을 제정하고 예산을 스스로 책정할 수 있다. 여기서 법률은 연방 중앙법률인 코덱스(Codex)를 바탕으로 법안을 일부 수정하는 정도에서 그치게 된다. 한편, 연방의 세력권이 점차 넓어지면서 행성을 최대 행정단위로 여기는 기존의 행정정책을 개선하여 조금 더 넓은 개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일었다. 이에 각 행성은 자신들만의 소수적인 다양성과 문화를 하나로 통합시킬 수는 없다는 완고한 거부 반응을 보이면서 조금의 진척도 없는 상태였으나, 이어 세계 전체를 이해하고 관리-조율하는 범우주네트워크 AI 세계령이 등장하게 되면서 정책 개선의 요구가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 그 중 약간의 의견이 수렴되어 현재 연방은 몇백개의 행성 마다 세계령의 연산허브(Hub)를 설치하게 되었다.

아우네스트의 실질적인 행정 구성은 행성의 아래로 주, 지구, 시, 구, 동 그리고 향으로 구성 된다. 각 행정구역들은 연방의 강력한 전국적 통일 행정정책으로 인한 강도 높은 통제, 치열해진 정치권의 실적 경쟁으로 인해 부정부패로 인한 일탈은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 각 행정구역은 국가 행정 상의 목표에 따라 구획되지만, 대부분의 개척 행성들은 각 개척단만의 관념적인 영역이 후일의 관리에 용이한 점이 많기에 그들의 방식을 따르는 일이 꽤나 많은 편이다. 각 행정구역들은 학군, 경찰-소방서 관할구역이 대부분 일치하는 상황이다. 지구 이하의 행정구역에선 관할권 분쟁이 크게 일지 않는 편이지만 주 부터는 주의 경계선이나 우주, 초도시 내부 등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관할권은 지방정부가 아닌 연방정부가 가지고 지역 조직들은 협력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날로 늘어나고 있는 연방정부가 전면적으로 관리하며 수가 크게 늘어나는 초도시가 지방자치제를 혼란케하는 요소라 보는 시각도 존재하며 이들과 구분되도록 맨땅위에 그다지 높지 않은 층의 건물들로 이루어진 행정구역 향이 동과 분리되는 일도 생겼다. 각 행정구역들은 보통의 경우 상호간 무간섭을 기본원칙으로 삼고 있지만 납득할 만한 이유를 바탕으로 보내진 협력 요청을 거절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최소의 행정단위이자 기초자치단체인 동은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계되며 조밀하게 구성되는 행정구역이다. 직접적인 조세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더불어 지역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주민을 위한 편의 시설들을 건설할 수 있다. 동의 설치는 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서 설치하거나 폐쇄, 통합시킬 수 있다. 보통 동의 인구는 20만명 정도이며 지역회의를 통해서 예산책정, 사업추진 등을 진행하고 투표를 통해 동장을 선출할 수 있다. 상위 행정구역인 시의 아래에 있기 때문에 경찰이나 소방서를 자체적으로 설치할 수 없다. 지금은 거의 사문화되었어도 동은 고유의 법집행인인 보안관을 지역회의를 통해서 동장이 임명할 수 있지만 최근 사례는 극히 적다 알려져있다. 동은 개척민들에 의해 최초로 개척된 지역에서 마을들이 구성된 것을 따라 설치되는게 일반적이었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몰려온 개척민들에 의해 지어지는 마을들은 시간이 지나면 문화가 융합되고 고유의 환경에 맞게 변화하면서 독자적인 환경을 만들고 발전시키게 되었다. 세계령이 설치되기 전 일어났던 대혼란기에 이렇게 발생한 독립된 문화를 가진 개척지들은 지금까지도 고유의 문화를 잘 계승해오고 있다. 하지만 초도시가 설치되기 시작하면서 동과 향의 행정구역 세분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상, 공중, 산비탈 등을 가리지 않고 세워지는 하늘을 꿰뚫는 높이의 주상복합시설 초도시는 연방의 초월적인 기술력을 통해서 자연과 조화롭게 존재할 수 있는 인공물로 자체적으로도 충분한 규모이지만 내부는 차원축 삽입 건설을 통해서 훨씬 넓어 굉장한 인구를 수용할 수 있다. 모든 초도시는 연방정부의 관리하에 있고 초도시 내부를 관리하기 위해 각 층 또는 구역마다 동을 설치하였다. 여기까지면 문제없지만 연방의 지방정부 간섭의 일환으로 초도시 단지 일대를 연방정부 휘하로 두려는 속셈을 내비치자 잊혀졌던 도시와 농지 비율이 일정치 않은 곳에 설치되는 행정구역 향을 찾아내어 초도시 일대에 싹 향을 설치했다. 모호한 비율이란 기준에 따라 설치 되는 향의 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설치하였기에 일단은 구색을 맞추고 동시에 미관을 살리기 위해 외곽지에 큰 농지나 산림을 두는게 보통으로 건축물이 현대의 양식과 고전적인 것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양식을 쓰는 것도 이러한 일들의 일환이다.

구는 각 시에 소속된 각각의 지역을 구분하는 행정 단위이다. 구는 단순한 행정구역을 넘어서서 해당 정부에서 일어나는 거대한 선거-정치 행위를 나누는 구분점이기도 하며 시민 생활에 밀접한 영향력을 미치게 되는 단위로, 상위 조직인 시에선 각 구를 기준으로 공공복지 시설이나 치안, 방재시설을 설치한다. 구는 인구 300만 이상의 시민이 거주할 때 시에서 설치할 수 있고 구 단위 부터는 시는 물론 그 이상의 자치 정부에서 계획적인 자족적 도시 계획을 바탕으로 건설이 이루어지는 일이 많다. 지금의 설치 기준은 역사적으로 신세기 공표 이후 정립된 신행정조례에 따라서 한 시에 보통 22개의 구를 설치하는 일이 많은 편이다. 구는 크게 일반구와 자치구가 구분 된다. 일반구는 상위 행정기구인 시들의 집합체인 지구에서 각 구의 구청장을 임명하는 형태로 자치권이 거의 없다. 따라서 행해지는 업무도 자체적인게 아닌 하달 되는 업무를 보는 것에 가까우며, 위계상 시의 하위 부서로 쳐지는 일이 많으며 소방서와 경찰서 모두 지방 기구에 의해서 경찰서가 설치 된다. 자치권이 없기 때문에 구는 거두어지는 세금에 대한 소유권이 없어 거의 대부분의 자금을 시에서 지원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분담 조차 행정력의 낭비라 여기는 일부 자치단체들에선 일반구를 폐지시키는 일이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자치구는 일반구와 다르게 발생의 원인이 다양하여 여러 소도시가 하나로 병합되어 대도시를 형성하거나, 하나의 중추 도시가 성장한 위성도시, 자치정부가 행정상 편의를 위해 확대되는 대도시들 군데군데에 설치하는 등의 이유가 있다. 자치구의 공무원들은 일반구에 비해 1~2등급 정도 높은 대우를 받을 뿐더러,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동시 지방 선거를 통해서 지방의원, 교육감, 시장, 자치구청장과 함께 선출한다. 자치구청장의 권한을 견제 하기 위한 구의회를 둘 수도 있다.

자치구는 엄연한 자치권을 가지고 있기에 모든 행정 업무가 시와 독립적으로 진행 된다. 자치구는 고유의 경찰서와 소방서를 독립적으로 보유할 수 있으며, 수사권도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경계선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대해선 다른 지역 경찰서와 협업하는게 아니라 연방 경찰과 협업을 한다. 이러한 별도의 조직성으로 인해 자치구와 시는 경쟁적인 마찰 관계를 자주 유지하며, 자치구의 경우 해당 지역을 지탱하는 견실한 산업이 존재한단 의미이기에 주로 부가 집중되는 땅으로 여겨진다. 시는 자치구에 대해 일반구와 같이 위임하는 사무와 감사를 진행할 뿐, 그 이상의 권한을 가지지 못한다. 자치구는 고유 사무를 가지고 있어 스스로 공기업을 설치해 주민 복지를 위할 수 있기에, 주민 문화 생활에 도움이 되는 체육시설, 문화시설 및 관광사업 등을 설치하는 일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자치권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치구의 가장 큰 약점은 동시개발 계획에 소속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시의 광역적 행정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수도, 교통 산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개발 사업에 있어 웬만큼 규모가 큰 자치구가 아닌 이상 자치구는 시의 강압적인 명령으로 의견이 무시되는 일이 많다. 최근 일반구의 행정력 낭비를 이유로 각 시는 일반구를 자치구로 전환 시키거나 아예 일반구를 폐지시켜버리는 일이 잦아지기 시작 했다. 그 외 자치구의 규모가 커져 자치정부 직할의 직할시로 공인되는 일이 많다.

시는 신행정조례에 의해 제정된 지방자치법에서 규정하는 바에 따르면 최소 인구 1천만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화된 지역에 설치 되는 행정구역이다. 시는 연방 지방자치의 실현이 이루어지는 지방자치단체이다. 시는 설치 방향성이 굉장히 차이가 나는데, 일반적으로 지구에서 행정적인 자치구가 필요하기에 설치된 시가 있다. 직할시는 법적 요건에 상관 없이 해당 자치정부의 특례에 따라서 특별법을 만들어 직할시를 설치하며, 기본적인 평가 기준은 해당 지구의 거점 도시 즉 가장 잘 알려진 인지도 있는 도시이면서 자급률이 뛰어난 도시여야 한다. 의외로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킨 직할시는 행정시에 비하여 인구 유입율이 상당하기 때문에 다른 시에 비하여 인구가 다섯배에서 심하면 스무배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농복합시는 웬만한 행성에서도 인지도가 낮을 뿐더러 이러한 행정구역이 있다는걸 대부분이 알지 못하나 주로 내륙 외곽지역이나 농업 행성에 설치 되어 각 행성에 자연식 공급을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시로, 오로지 동과 동급의 행정단위인 읍만을 설치한다. 행정시는 광역행정 개발을 위해 개발 공기업을 설치하여 지역에 필수적인 제반 사항을 공급할 여력을 마련하며 교통과 치안, 방재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이러한 공기업을 통해 발생하는 세금을 거두어 시는 예산을 마련하고 해당 예산은 동시선거에 의해 구성된 시 의회에서 편성해 동시에 선출된 시의 행정을 맡는 시장과 예산 배분을 토의한다. 각 시는 지역 공공보건소나 쓰레기 하치장, 재활센터 등의 수준 높은 복지 설비를 마련해야할 의무가 있으며, 법 집행 기관인 감사청과 경찰청을 설치하고 교육을 맡는 교육감을 설치한다. 시는 기본적으로 휘하에 동을 조례를 통해 설치할 수 있는데, 이 때 동 이외의 행정 구역의 설치를 의무화하진 않기에 동만을 설치하는 일이 많다. 크게 다를것이 없는 광역시는 지구의 지원 없이 스스로 예산을 충당한다는 특징이 있을 뿐이다.

지구는 지방행정구역을 획정하여 큰 자치 권한을 주어 자치정부의 통제를 원활히 하기 위해 자치정부 또는 주가 직접 결정하는 행정구역이다. 보통 주의 하위 조직으로 여겨지면서 지구부턴 하위 행정구역과의 행정 연계가 단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초로 지구는 광역 행정기구 가 아닌 군사 배치적인 단위로 이용되었다가, 때가 지남에 따라 지역 안정화가 이루어져 행정적인 성격으로 변하였다. 주로 도는 예산 집행적인 기구로써 이용되어 각 시에서 요구 되는 지원금을 상위 조직인 주로 부터 배정 받고 배분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반대로 주에서 필요로 하는 개발 예산을 직접적으로 집행해 하위 행정구역을 새로 개발하거나 광역 고속도로 건설에 이용 된다. 도는 자체적으로 각 시 사이에서 발생하는 소외지역의 관리, 개발을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원래의 군사적인 목적에 따른 중요 부대 설치 지점을 지정하는 역할을 맡아 광역 자치 기구로써의 역할이 상당히 부족한 편이다. 지구는 주에서 임명되는 행정관이 최고 수장을 맡으며 휘하 의회 기구는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위임된 업무만을 진행할 기관만이 존재 한다. 최근들어 지구의 실용성에 대한 의문을 표시한 여러 시들에선 지구 개념을 응용하여 각 시의 시장이 한 자리에 모여 통합적인 개발 계획을 논의하고 현 운영 상황을 파악하는 지구 회의를 개최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알려져 있다.

주는 아우네스트 연방제도의 핵심적인 기원이며, 역사적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철의 왕국의 영향력이 약해지자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발달하기 시작한 것이, 후에 연방기본법의 제정과 내각 구성으로 코덱스 연방 수립으로 현대적인 체제를 갖춤이 시작이다. 주 제도는 우주적인 개발이 보편화 되면서 결국 가장 거대한 하나의 국가적인 자치행정구역의 자리를 행성정부에게 넘겨주게 되었지만 행성정부는 어디까지나 연방정부에서 지역 정부들을 감시하고 관리하기 위해 있을 뿐인 행정기구라기에도 애매한 위치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아직까지 가장 거대한 조직인 셈이다. 아우네스트 연방제에 의한 주는 앞서 설명한대로 이원적인 구조로 연방 정부에게 복속적인 조직이지만, 의외로 관계가 한 쪽으로 치우쳐져 있지 않은 평등한 위치로 취급 받는다. 현대의 주의 형성은 주로 자발적-형식적 배치로 기원이 나누어진다. 자발적 형성은 민간 개척대에 의해 지역이 개발된 것을, 총독 파견 요청 후 인정 받는 것이고 형식적 배치는 반대로 총독 주도 하에 행성 개발 과정에서 계획적으로 구분하는 사례이다. 각 주는 입법, 사법, 행정 권한을 모두 가지고 있기에 자체적으로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한, 중앙법률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법을 제정할 수 있고 교육 방침을 스스로 정할 수 있다.

행성 정부는 오직 연방 중앙 정부에서 파견된 총독과 총독 대리 그리고 몇 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정부 위의 정부이다. 연방은 모든 행성에 총독을 파견함으로써 각 행성의 자치권을 최종적으로 억제하는 기구, 각 행성의 세금, 여론, 인구, 군사력, 사회 문제와 문화 등의 방대한 정보를 입수하는 정보 기구로 작동케 하였다. 행성 정부는 곧 중앙 정부였으며, 각 행성들의 자치 정부의 업무나 사업의 최종적인 단계에서 대통령을 대리하여 행성의 사정에 맞게 승인과 반려를 할 권한이 있으며, 필요하다면 행성 개발 사업에 개입하여 원하는 만큼 초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헌법

코덱스 연방의 몰락 이후 아우네스트는 제헌 의회를 구성해 12장 150조의 헌법을 만들었다. 아우네스트의 헌법은 오랜 기간동안 크게 개헌된 적이 없으며 이는 아우네스트의 헌법이 매우 체계적이고 미래에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놓았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이전 세대의 타락과 변질되는 사상에 대해 경계하였고 노골적으로 법에서 지역 자치의 권한과 그에 비례하는 중앙 정부의 관리를 내세웠다. 헌법은 아우네스트 국가의 지향점, 국민의 권리, 정부와 의회 그리고 사법부가 하는 일, 의무와 책임에 대해 상세하게 적혀져있다. 모든 헌법은 우위점이 없이 모두 평등한 존재이기 때문에 선적용이란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우네스트의 헌법 중에서도 다음의 10조는 가장 중요한 조항으로 알려져있다.

전문(前文)

우리 아우네스트 국민들은 더욱 완벽하게 모든 종족 간의 평등을 추구하는 민주주의 공화국을 추구하고, 억압과 핍박에 항거하고자 일어난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하여, 민주주의적 기본질서에 따라 조국의 안녕을 보장하고, 정의를 확립하고, 모든 이들에게 균등한 기회가 돌아가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이상적 신세계로 향하고, 밖으로는 세상의 평화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아우네스트를 위하여 이 헌법을 제정한다.

제1조: 아우네스트는 민주공화국이다. 아우네스트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제2조: 아우네스트는 국민의 신앙과 출판, 여론을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할 수 없다. 제3조: 아우네스트의 국민이 되는 법은 법률로 정한다. 아우네스트는 해외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 제4조: 아우네스트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범세계적 평화유지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 제5조: 아우네스트의 국민은 자유와 생명,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제6조: 아우네스트의 국민은 헌법 외에서도 기본권을 보장받는다. 단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민주적으로 만들어진 법은 자유를 일부 제한하되, 그 근본을 제한할 수는 없다. 제7조: 아우네스트의 국민은 누구나 스스로를 지키고 불의에 맞서기 위해 무기의 휴대와 소장의 권리가 있다. 제8조: 아우네스트는 주 연방 공화국으로 각 주의 존재를 인정한다. 주 정부는 헌법에 의거하여 자체적인 법률을 가진다. 제9조: 아우네스트의 국민은 법 앞에 모두 평등하다. 누구든 어떠한 상황에서든 차별을 받지 않는다. 제10조: 어떠한 경우에도 아우네스트 국민은 노예를 소유할 수 없고, 폭력을 동반한 업무 지시를 할 수 없다.

정치

아우네스트 연방 정부는 이전 정부 코덱스 정부를 무너트리고 주민들의 자유 투표를 통해, 10월 25일 수립되고 헌법이 제정되었다. 아우네스트는 자유, 평화, 평등이라는 기본 이념에 입각한 대통령제 민주 공화국 체제를 바탕으로 의원 내각제적 요소를 혼합한 정치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아우네스트 연방은 초기 헌법을 통해 입법부와 사법부 그리고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부가 각자 독립 되어있음을 명시하였고, 신세기 개헌된 헌법에서는 종교부가 신군부가 더해져 최종적으로 5권 분립을 이루는 아우네스트만의 특수한 정치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연방은 방대한 영토를 관리하고자 각 정부가 최종적으로 과두적인 관료제의 형태를 띄게 되었으며, 지방 자치적이었던 초기 연방제의 연방, 중앙정부, 지역 정부의 삼원론적 연방제가 국가 관리의 용이를 위해 연방과 중앙 정부를 동일시하고 지역 정부를 나누는 이원론적인 연방제로 개편되었으며 따라서 중앙 정부의 권리를 주 정부에서 이양하는게 아닌 반대의 기조를 띄게 되었다.

아우네스트의 연방제는 법적으로 주의 지방 자치 제도를 보장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가 서로 중복되는 권력을 가지고 있되, 권한은 연방 중앙 정부가 우위에 있는 상황으로 국방, 외교, 내무, 무역, 통화, 최고 법 집행 기능, 이민 등의 권한은 물론 연방 영토 전체에 적용 되는 상세한 연방 기본법을 제정하고 지역 정부는 이 안에서 교육이나 경찰 제도 등의 부가적인 요소만을 손볼 수 있다. 더하여 많은 자치권을 보장하는 듯한 정책은 법적과 정책적인 면에서 사실 반쪽짜리 자치권에 불과한 상태로 지역 입법 상황에서 2차 법안 심사에서는 반드시 중앙 정부와 동일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행성 정부의 총독이 참여할 뿐더러, 모든 행성 방위군들은 연방 중앙 정부 국방성과 지역 정부 행정부에 동시에 소속되있되, 대형 사태 시 중앙 정부의 권리를 총독이 대리하여 통수권자로 작동 한다. 이에 따라 지역 정부들은 중앙 정부와 대립의 관계이나 불평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 되길 청원하는 입장에 있다.

연방의 주민들에게 정치는 참여적이고 가까운 존재이다. 세속적이고 동질성 높은 정치 참여율은 연방민들이 개인의 이념, 문화, 경제 그리고 종교 등의 이해 관계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바꾸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되었고 언제나 현실적이며 동의에 입각한 정치 상황을 조장 했다. 세계령의 탄생으로 사람들은 정치에 필수적인 방대하게 축적된 데이터망을 언제 어디서든지 적합하게 요구 되는 자료를 실시간으로 쉽게 도식화하여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열성적인 참여율은 끝내 정치적 무관심으로 이어지게 되어버렸는데, 최종적으로 어떠한 정책과 법안이 어떠한 단기, 장기적인 결과와 계층들에 대한 영향, 파급력을 미칠 지에 대한 결과물까지 알아낼 수 있게 됨에 따라서 대부분의 정치가 최종 정책, 법안 입안에 앞서 어떠한 결과를 더욱 빠르게 끌고 오느냐, 느리게 끌고 오느냐를 조정하는 정도에 그치게 되면서 극단적인 엘리트주의로 회귀했기 때문이다.

연방의 권부

아우네스트 연방 공화국은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로 구분 되는 연방 공화국이다. 아우네스트 연방은 공식적으로 그리고 대외적으로 자신들의 영토를 대세계 전체라 선포한 상태이기에 새롭게 개척되는 땅은 새로운 국가의 설립이 아니라 연방의 새로운 행정구역 설립이나 다름없다. 아우네스트의 연방 제도에서 중앙 정부와 지역 정부의 권한의 균형은 크게 무너진지 오래이다. 연방 정부는 외교, 군사, 무역, 교통, 관세, 통상, 최종적인 사법 등의 권한 외에도 각 주가 따라야 할 기본법의 입법을 맡으며, 지역 정부의 자치와 자체 입법에서 크게 관여할 수 있는 법적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견제에 의한 균형 제도는 유지되고 있다. 연방 정부는 행정, 입법, 사법 그리고 군사와 종교 다섯 분야에서 5권을 이루고 있다. 입법부는 양원제 의회로, 상원과 하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본법 제정, 전쟁 선포, 조약 승인, 예산 의결 등의 기능을 맡고 상원은 탄핵 소추, 임시 예산 편성, 등의 국가 업무 보조 업무를 맡는다. 대통령은 군대 최고 통수권자, 조약 체결권자이며, 행정 수반으로서 입법 제안, 대외 정책 입안 등의 권한이 있다. 또 법안이 공포되기 전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고, 상원의 승인 하에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상원의 승인 하에 기본법을 집행할 공무원들을 임명한다. 연방 심판소과 하위 법원은 상원의 승인을 거쳐 대통령이 법관들을 임명하여 법을 해석 한다. 연방의 재판은 3심제의 지방 정부의 사법체계에서 최종 항소 이후에 다시 연방 사법 체계의 3심제를 거치지만 심판소의 문턱을 넘기는 사안은 연간 100건에 제한되고 있기에 5심제나 다름 없다. 헌법재판소는 법안, 판결의 위헌성을 재판하는 헌법 기구로 심판소와 동일한 예우를 받는 헌법 기관이다.

각 권부의 관계는 오권분립 초기의 견제 상태가 유지되었으나, 관리할 영토와 다루어야 할 사안이 급격히 불어나게 되면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편향적으로 모집되어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업무를 이행하기 때문에 외부의 간섭에 크게 반응을 하지 않으려 들고 있다. 이른바 상호 무간섭이 기본적인 분위기로 자리잡게 되었다. 각 부는 서로 합당한 원인이 있다면 요청이나 제안, 권고를 반드시 들어야하지만 적극적인 상호 견제의 관계라고 보기에는 애매한 상태이다. 방대해진 영토를 관리하기 위한 자치권 확산을 제 손으로 줄여나간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연방의 관료제는 점차 축소 되면서 각 조직들은 상이한 권한을 발휘하고 있는 초정예주의 상태가 되었다. 분리 독립적인 권력의 행동은 물론 방대한 영토에서 발생할 변절의 위험 등을 감시하기 위한 기구로 존재하는 것이 헌법으로 보장된 감사원이 존재 한다. 이러한 권력의 분할, 집중화에 의해 각 기관은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독자적인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민간 군사 세력들과의 결탁도 괴념치 않고 행한다.

행정부

행정부는 아우네스트 연방 대통령을 수반으로 대통령 직속기관, 국가 행정 조직 그리고 대통령 행정실과 수상 행정실로 구성되어 있다. 대통령은 국가원수이며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비대해진 행정부의 권력의 끝에서 최고 권력을 거머쥐었다. 대통령은 수도성 미루에 있는 윤회관에서 살며 대통령 업무를 본다. 대통령은 의회에 의해 정해진 연방법을 집행하며, 고위 공무원의 임명권과 해임권을 가지며, 조약을 체결·비준하고, 외교사절을 신임·접수 또는 파견하며, 선전포고와 강화를 할 권한을 가지고, 의회에서 통과된 법안을 1회에 한해 거부할 권한을 가진다. 거부된 법률이 본 회의에서 2차로 통과되면 거부할 수 없다. 대통령은 분리된 군사력 모두의 절대적인 통수권을 가지고 있으며, 상원의 과반수 이상의 동의 하에 선전포고와 강화를 하며, 외교 사절과 국제 기구 등의 국가 대표를 임명할 수 있다. 직접적으로 대통령을 보좌하는 기구로 행정실과 안보실, 원로회의가 존재하는데 행정실은 크게 국가 업무 전체 관리를 위한 예산 관리, 정책 진행, 외교 및 경제 자문과 국방 자문 및 관련 인물, 단체 연결을 맡는 정무실과 대통령 자체의 총무, 부속, 의전, 기록, 연설 등을 수행하고 대통령명에 의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비서실이 있다. 원로 회의는 각 성의 장관과 상원 동의 하에 임명 된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무위원들로 구성되어 국가 업무의 자문을 맡는 기구로 행정부에 소속되어 있지만 사실 엄연히 독립된 행정 기구로 행정부를 전면적으로 비판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안보실은 국가 안보에 관한 업무를 보조하는 기구로 전쟁은 물론 국가 재난 사태 등을 대처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통령을 호위하기 위한 경호실은 경호군 수준으로 규모가 커져 함대를 구성하고 있는 죽음의 전대가 있으며, 대통령 직속의 수사기관이자 법 집행 기관의 역할을 맡는 이세계인들로 구성된 아우네스트 연방 내무군이 존재 한다.

대통령은 8년의 임기를 가지고 있으며, 해당 대통령의 임기가 70일 남은 시점에 선거를 실행해 전 우주의 성인 국민들을 대상으로 보통, 평등, 직접, 비밀 선거에 의하여 선출되며, 제한 없는 연임이 가능하다. 신세기 이후 대통령은 끝없이 큐아르 아라바티 대통령이 연임 중에 있으며, 그녀를 직접적으로 보좌하기 위한 신세기의 창시자인 창조주와의 연결 기구로 후호(後戶)를 두고 있다. 최종적인 행정 결재인이자 최고 의장으로 활동하는 대통령의 업무는 굉장히 어렵다고 알려져 있어 실질적인 국무는 의회에서 선출된 6년의 임기의 수상이 맡고 있지만 대통령의 권한은 이를 초월하여 수상은 대통령의 명령과 허락 하에서 국무를 통치하여 엄연히 아우네스트 연방은 이원집정부제가 아닌 대통령제이다. 부통령은 대통령 선거 시, 투표율 2위의 인물이 선출 되지만 별달리 하는 일은 없다고 알려져있으며 제대로 된 직속 기관 없이 대통령 행정실의 대표를 맡아 직속기관을 가진 수상과 비교되는 편이다. 부통령은 상원의 의장을 맡으며 연임이 불가능하다. 연방의 행정 부처는 16성과 독립 정부 기관으로 구성 되어있고, 각 성의 장관은 상원 동의 하에 대통령이 임명한다. 각 부처는 연방에 광범위하게 영향력을 미치는 최고 집행 기관이라 할 수 있겠다.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에선 부통령이 권한 대행을 맡으며 이어 수상, 재무부 장관 등이 이어 권력을 이어간다.

입법부

아우네스트 입법부의 주축을 이루는 국회의사당은 현재 총 1만석의 하원과 2천석의 상원으로 구성된 양원제로 이루어져 있다. 헌법상 상원은 국가를 대표하는 기구이며, 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기구로, 전 우주를 잘게 나눈 200개의 섹터에서 직접 선거를 통해서 선출 한다. 하원 의원은 4년의 임기를 가지면서 임기 중에는 하원이 해산 될 일이 없으며, 하원 임기 만료 50일 전 총선을 치루는데 각 선거구의 인구에 비례하여 선출 되는 정수가 달라지며, 이럴 경우 선출은 득표율의 순서에 따라서 정해지게 된다. 하원의 총선 이후 발생하는 여러 사정에 의한 공석을 메꾸기 위해 총선 12일 후 재보궐선거가 이루어져 비워진 자리의 선거구에서 투표를 실시해 새로운 의원을 선출해낸다. 비례대표제는 전혀 실시되지 않지만 각 정당은 국민 투표를 통해 후보군을 선출해 총선과 재보궐선거에 내보낼 후보군을 정해둔 상태이다. 하원은 보통 대통령 선거와 겹칠 경우 동시에 실시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별도로 실시하여 행정부의 국가 업무 수행에 관한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게 한다. 하원은 오로지 입법 권한만을 가지고 있으나 이 안에서 형식과 실질 법안을 구분 한다. 예산안의 의결, 조약의 비준, 선전과 강화의 결단 등은 법률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실질적인 법규가 아니며, 행정부의 법규 명령이 자치단체의 조례 같은 입법권 이외에서 제정된 법 또한 마찬가지이다. 실질적인 법률은 인격적 주체의 자유로운 영역을 제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제한조항으로 의무와 책임을 결정하게 하는 권한이라고 할 수 있다. 하원의 입법 단계에선 시민 단체에서 투표를 통해 통과된 법안이 제출될 수도 있으나 임시 법안으로 편성될 뿐이며, 각 섹터는 교섭 단체를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할 기본법을 제정하려고 한다. 하원은 하원 구성원 중에서 의장과 2명의 부의장을 선출하며 의장들은 선출과 동시에 자신들의 소속 당에서 독립하게 된다. 또한 하원은 수상을 투표로 선출할 수 있다. 상원은 8년의 임기를 가지고 있으며 섹터의 인구에 관계없이 10명을 선출하고 선출 방식은 하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총선을 통해 상원은 절반의 인원을 매 선거마다 교체하게 된다. 상원은 국가의 대변 기구로 행정부의 각 업무를 승인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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