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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퀼로어
아퀼로어 제국
Arquealore Limperalios
A.D 1965 - 현재
국조
수도 세비르그라드
최대 도시
황제
1965년 - 2170년 루소 대제
아르노시아 세계회의 결성 B.C 4000년
아르칼리온 연합왕국 B.C 3,911 ~ B.C 2,615
아르세이어 연방 공화국 B.C 2,615 ~ A.D 1965
마르모겐 대봉기 A.D 1965
제국력 선포 A.D 1965
L.E 1
인문 환경
인구


민족 구성 아르노스인
출생률 4.3명
기대 수명 300
공용어 아르노스어
국민어 아르노스어
지역어 현지어 다수
공용 문자 아르젠 문자
종교 국가무신론
군대 아퀼로어 제국군
행정구역
행정
구역
관구
황도권 1개
정치
정치 체제 전제군주제, 이원집정부제
입법부 신민대표회의
경제
경제 체제 능동계획경제
화폐 공식 화폐 비트
통계
자료
경제성장률 %
고용률 %
실업률 %
코드와 단위
단위 법정연호 제국력(L.E)
시간대 YYYY-MM-DD


개요

아퀼로어 제국은 밀웨이 은하에서 가장 거대한 영토와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국가다. 제국의 수도성은 아르젠트 성계의 지구형 행성 아르노시아로, 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늘한 기후다.

아퀼로어 제국은 자국 영토를 '제국령(Limperalio Ordo)'이라 부르며, 제국령은 여러 관구로 나뉜다. 관구는 제국령의 기본적인 행정단위로, 타국의 주나 도 같은 개념이다. 각 관구들은 중앙에서 임명되는 관구장과 관구민들의 직접 선거로 선출하는 관구 대표의 양립체제로 구성된다.

정치

아퀼로어 제국의 정치 체제는 전제군주제와 집단지도체제가 혼재된 양상이다. 황제에게 실권이 주어지되, 이를 위해서는 신민을 대표하는 제국신민대표회의와 사법 전반을 담당하는 최고법무회의와의 협의를 거쳐야한다.

이는 제국 정치체제가 '삼권개념'이라는 정치 이론에 의해 황제는 단순한 최고권력자가 아닌 제국 전체의 대표이며, 제국의 신민과 국법에 책임을 질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삼권개념은 입법/행정/사법으로 대표되는 삼권분립처럼 국가권력을 신민의 권리인 민권, 황제의 권위인 황권, 법률의 권한인 법권으로 나눈다. 그러나 국가권력의 주도권은 황권에 있으며, 민권과 법권의 존재 의의는 신민의 권리 보장과 법률에 입각한 제국의 질서를 유지를 통한 황권의 보좌/감시다. 여기서 민권은 제국 신민의 대변인인 제국신민대표회의, 법권은 제국의 모든 사법기관과 법조인들을 총괄하는 최고법무회의가 담당한다.

황제

황제는 제국의 국가원수이자 정부수반으로서 제국 신민과 영토의 대표자이자, 최고 권력자다. 또한, 제국 육해군 및 근위대의 최고 지휘관으로서 군 통수권을 가진다. 선거로 선출되는 신민회의 의원, 고시/시험등으로 양성되는 관정국 관료와 최고법원 법무관과 달리 혈통으로 세습된다. 아르노스 제국의 황실은 세빌로프 가문으로, 제국 초대 황제인 루소 대제로부터 이어져 왔다. 모든 세빌로프 가문의 사람들은 황위계승권을 가지고 있으며, 황제와 촌수가 가깝거나 직계일수록 계승 순위가 높다. 일반적으로는 황제의 장남/장녀인 황태자/황태녀나 황제가 직접 임명한 계승권자가 차기 황제로 즉위하지만, 후계자가 결정되지 않았거나 동등한 순위의 계승권자들이 여럿 있을 경우 어전대회의 참가자들이 유권자가 되어 황족들 중 하나를 선출하는 선거군주제를 부분적으로 도입했다.

제국의 체제, 국력, 이념, 도덕 모두 황제에 대한 충성과 헌신을 요구하는만큼, 황제에 부여되는 책임은 막중하다. 따라서, 제국 사회는 황제와 황실의 위법/비행에 엄격하여 황제가 위법행위나 범죄를 저질렀다 판단되면 폐위될 수도 있다. 황제의 폐위는 탄핵과 비슷하다. 황제에 대한 폐위안은 신민대표회의에서 제정할 수 있으며, 신민대표회의에서 과반수 이상이 폐위에 동의할 시 폐위안이 최고법무회의로 제출된다. 최고법무회의에서는 폐위안에 대한 결과를 과반수를 기준으로 찬성 혹은 반대로 선택함으로써 황제의 폐위를 결정한다. 만일 황제가 폐위시 가장 높은 순위의 계승권자에게 황제직위가 수여되거나 계승권자들 중 황제를 선출하는 신민의 직접선거가 개최된다.

신민대표회의

신민대표회의는 아퀼로어 제국의 입법기관이자 의회라 할 수 있으며, 본회와 상무회로 구성된다. 신민대표회의 본회는 일반적으로 '신민대표회의' 그 자체라 할 수 있으며, 신민대표의장을 포함한 7,500명의 의원으로 구성된다. 상무회의 경우 신민대표회의의 의원들 사이에서 선출되며, 신민대표회의의 최종결정권을 가진다. 그리고 상무회장 1명과 각 속령으로부터 3명씩 선출되는 21명의 부의장을 포함한 1,500명의 상무회원으로 구성된다.

신민대표회의의 업무는 타국의 의회와 같다. 법률안 제정과 적용을 통한 입법활동과 주요 국정 의결등을 담당한다. 본회에서 의원들이 법률 제정/수정안을 제출할 때 상무회에서 제정/수정안에 대한 통과/기각을 판단함으로써 법률의 제정과 수정이 결정된다.

국정 의결 활동은 본회와 상무회가 전부 참여하며, 황제의 참관하에 국정회의로 이뤄진다. 국정회의는 다루는 소재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으로 안건제시를 비롯한 논의를 거친 뒤, 최종 결정으로 끝난다. 최종 결정 시의 의결 투표는 본회, 상무회의 투표와 그 결과에 대한 황제의 동의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이 외에도 매년 4개월을 간격으로 세번씩 개최되는 정기회의와 이 외의 기간에 개최되는 비정기회의가 있다. 주기적으로, 그리고 의무적으로 개최되는 정기회의와 달리 비정기회의는 정기회의가 개최되지 않을 때 신민대표회의의 활동이 필요하다 판단되면 임시 개최된다. 반면, 상무회는 매년 매월 한번씩 1년에 12번 개최된다.

신민대표회의 의원은 직접 선거로 선출되며, 6년의 임기동안 법률안의 제정과 의결 참여 권한을 가진다. 대표회의 총선은 6년을 주기로 6월 1일에 개최된다. 신민대표회의의 선거구는 수도성 일대인 황도권과 주요 성계, 관구와 속령에 기반한 대선거구와 각 대선거구를 세부적으로 분할한 소선거구로 구성된다. 각 선거구에는 인구밀도 등을 기준으로 의석수가 나뉘며, 선거구에 의석 수가 하나일 경우에는 최다 득표자나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당선된다. 반면 의석수가 2개 이상일 경우에는 의석 수만큼의 득표 순위에 들어가는 후보자들이 당선된다. 반면 상무회는 신민대표회의 내부의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상무회의 유권자와 후보자 모두 신민대표회의 의원으로, 임기 역시 본회의 2분의 1 수준인 3년이며 선거일은 본회의 총선과 같은 6월 1일이다.

제국 재상

제국 재상은 아퀼로어 제국 신민이 오를 수 있는 최고직위으로, 매년 11월 15일에 신민의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재상의 임기는 총 12년이며, 최대 3선까지 연임 가능하다. 재상은 신민대표회의의 동의하에 대신회의를 구성하는 대신들을 임명할 수 있으며, 국내 내정활동에 대한 최고권한을 부여받는다.

재상은 황제가 부재하거나 업무수행이 불가능할 시, 새 황제가 즉위할 때 까지 섭정으로서 국가원수직을 포함한 황제의 권한과 업무를 대신한다.

대신회의

대신회의는 아퀼로어 제국의 내각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대신회의 주석을 포함한 총 150명의 인원으로 구성된다. 대신회의는 신민대표회의 산하에 있는 기관인만큼 모든 대신회의 의원들은 제국 행정부서들의 장관 격인 대신들이 신민대표회의에 의해 임명되며, 신민대표회의에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대신회의는 신민대표회의처럼 본회와 상무회가 나뉜다. 본회는 신민대표회의와 같은 시간대인 매년 4개월 간격으로 연초/연중/연말에 개최되며, 그 이외의 시간대에는 대신회의 소집이 필요하다 판단될 시 비정기회의가 개최된다. 반면 상무회는 매달 한번씩 개최된다. 대신회의의 상무회는 대신회의 참가자들 중 핵심 인사들로 구성된다. 대신회의 상무회의 인원규모는 작게는 15명, 크게는 45명이지만, 보통 30명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대신회의의 업무는 신민대표회의나 최고법무회의의 담당 분야를 제외한 제국의 국가운영 전반이다. 대신회의는 수 많은 행정부서들을 산하기관에 두고 있으며, 부서들의 종류는 내무, 외무, 법무, 재정, 복지,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아르노스 제국의 행정부서들은 수익성 있는 국영 기업과 공기업 전반을 다루는 사업국, 일반적인 행정/공무 분야를 통솔하는 관정국, 제국의 과학과 기술분야와 관련된 정부기관들을 하나로 모은 기과국으로 구성된다.   

법무회의

아퀼로어 제국의 사법체계는 대신회의로 대표되는 행정이 신민대표회의로 대표되는 입법에 종속된것과 달리, 신민대표회의로부터 독립된 조직구조다. 이는 신민의 권리와 법률의 권한이 동등한 위치에서 황제의 권위를 보좌하고 감시하는 삼권개념의 확립을 표방하기 때문이다. 제국 사법체계의 가장 위에 있는 조직이 바로 법무회의로, 그 자체로 헌법재판소 같은 역할을 하는 헌법기관이자 최고법원을 포함한 모든 사법기관을 휘하에 두고 있다. 법무회의는 총 8명의 법무의원으로 구성되고, 각 법무의원들은 법무관들 중 황제가 임명한다.  

최고법원은 제국의 사법집행 기관 중 가장 최고위 기관이다. 제국 사법체계는 민형사 재판을 담당하는 일반법원과 특정 분야들에 대한 소송을 담당하는 전문법원, 군부와 관련된 재판을 담당하는 군사법원, 황제가 직접 판결을 담당하는 황실법원등이 있다. 아퀼로어 제국의 재판은 5심제로, 지역법원-고등법원-대법원-최고법원-법무회의 순으로 구성된다. 지역법원에서 대법원까지는 일반적인 3심제 재판과 동일하지만, 대법원에서의 판결 마저 받아들일 수 없다 판단할 경우, 최고법원과 법무회의를 통해 시비를 가리는 것이다.

제국 사법체계에서 사법활동을 수행하는 것은 법무관이다. 법무관은 타국의 법조인과 같은 직위로, 법률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법률에 맞춰 범법자 처벌, 재판 수행, 피고인 변호등의 역할을 맡는다. 최고법원 휘하에는 법무관들의 역할에 따라 소송과 재판을 담당하는 재판국과 사건의 수사, 기소를 담당하는 검수국, 법적 대리인과 소송시의 변론을 담당하는 법리국으로 나뉘며 재판국 소속 법무관들은 타국의 판사에 해당되는 판무관, 감사국에 소속된 법무관들은 타국의 검사에 해당되는 감사관, 그리고 법리국 소속 법무관들은 변호사 업무를 맡는다.

황령부

황령부는 아퀼로어 제국의 군사력과 공권력, 정보력을 담당하는 황제 직속 기관들을 총칭한다. 황령부는 크게 군부, 공안부, 정보부로 구성된다. 비록 행정권은 신민대표회의에 있을지언정 국가의 무력 전반을 황제에게 위임해 일반적인 입헌 군주제와 달리 황제도 실권을 보장받는다.

군부는 아퀼로어 제국의 군대 그 자체다. 행성 방위와 지상전을 담당하는 육군과 우주군인 해군, 제국령 내 우주공간의 방어와 치안 유지를 담당하는 방공군을 주축으로 한 군사력으로, 모병제를 채택한다. 군부의 최고 직위인 군정관은 황제가 임명하며, 제국군 최고사령관이나 다름 없다.

공안부는 아퀼로어 제국의 경찰이자 공권력을 담당한다. 공안부의 목적은 제국령의 치안유지와 범법자 처벌이며, 정보부와 협력해 제국령 내부 방첩에도 참여한다. 공안부의 구성은 타국의 일반적인 경찰에 가까운 치안유지국, SWAT같은 특공대 전력이나 폭동 진압 같은 특수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업무국, 비밀경찰이자 즉결 처벌권을 갖춘 기밀수사국으로 구성된다.

정보부는 아퀼로어 제국의 방첩과 첩보전 전반을 담당하며, 제국령 내부의 방첩과 적대/위험 조직 감시를 담당하는 영내국, 제국령 외부 타국에서의 첩보와 공작을 담당하는 영외국으로 나뉜다. 이 외에도 군부소속 특전사령부와 별개로 운용하는 특수전 병력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비정규전과 블랙옵스도 수행한다.   

경제

아퀼로어 제국의 경제는 케인즈식 자본주의가 가미된 계획경제이며, 해외 수출보다 국내 내수시장에 맞춰졌다.

제국 상품들은 풍부한 영토와 인구, 나노기술을 활용한 대량생산에서 기인하는 압도적인 물량이 특징이다. 이 풍부한 물량은 자연스럽게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고, 국제시장에서도 유효한 경쟁수단으로 작용한다. 비록 넓은 제국령과 신민을 부양하고 전시 비축을 위해 대부분 소모되지만, 잉여 생산물을 해외에 수출함으로써 부수적인 수익을 챙기기도 한다.

경제제도

아퀼로어 제국의 경제제도는 정부 주도하의 계획경제를 기반으로 수정 자본주의적 요소가 가미되었다.

귀족 공화정 시기 기업화된 귀족 가문들이 주도하는 자유시장경제는 사실상 자유방임주의 내지 신자유주의나 다름 없었고, 이 때문에 발생한 빈부격차의 영향으로 혁명 후 계획경제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순수한 계획경제는 자유방임주의와 다를 바 없는 양 극단이라는 판단하에, 계획경제에 기반하되 시장경제의 요소를 일부분 반영함으로써 계획경제의 비효율성을 줄이고자 했다.

제국의 계획경제는 국내 시장의 시세와 소비 현황에 기반한다. 순수한 계획경제는 에측 실패로 인한 손해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계획의 기준을 시세와 소비 상황에 맞춤으로써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것이 목적이다.  

주요산업

아퀼로어 제국의 주요 산업으로는 농업으로 대표되는 1차 산업과 광업, 공업이 중심이 되는 2차 산업이 있다. 3차 산업은 대부분 국영 서비스로 운용되거나 소규모 자영업의 비중이 높으며, 4차 산업의 경우 나노기술과 전자기, 입자 관련 기술이 핵심이다.  

농업

아퀼로어 제국은 많은 인구와 넓은 영토를 바탕으로 많은 농경지를 확보했다. 이미 풍부한 영토, 인구 때문에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환경이 아닌 이상 토지 경작에 기반한 재래식 농업이 제국 농업의 주류로 살아남았다. 그러나 나노머신과 각종 기기로 기계화/현대화되었으며, 소수의 인원만으로도 대규모 경작이 가능하다.

제국 농업은 식량 자급률 충족, 물자 제작용 원자재 확보에 중점을 뒀다. 많은 인구를 먹여살리기 위해 곡물, 과일, 채소 같은 식재료를 재배하는 농업이 제국 농업의 75%를 차지한다. 제국 농업의 주요 작물은 거대 옥수수 형상의 엘라, 매운 향과 청량한 식감을 가진 향채, 쫀득하면서도 포만감 풍부한 과육의 돌란크, 나무만한 뿌리채소 옭 등이 있다. 이 작물들은 공통적으로 옥수수, 양파, 빵나무, 고구마,얌,카사바 같은 작물들처럼 식량으로 재배하기에 적절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제국 농업에서 축산업은 대부분 배양육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동물종으로부터 추출한 세포 DNA를 대량 복제해 그것을 지방, 칼슘 같은 영양분과 섞어 동물을 도축해 얻는 고기와 흡사한 배양육을 생산한다.

아퀼로어 제국은 잉여 식량들을 인구 밀집지나 군 기지, 함선에 비축시켜 고립 상태나 위기 상황 시 식량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하거나 은하 곳곳에 수출함으로써 부수익을 올린다.  

광업

제조업

국영서비스

사회

근황사상

아퀼로어 제국의 이념과 도덕은 바로 황제와 제국을 가장 우선시하는 근황사상을 기초로 두고 있다. 은하연합의 침공과 정복, 그리고 그로부터 독립을 위해 움직였던 제국 황실의 조상과 그들이 세운 제국을 바탕으로 모성과 동족을 되찾고, 그들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은하연합에 대한 복수를 감행하는 루소대제와 그 후손들은 존중받고 존경받아 마땅하며, 황제는 제국 신민과 영토를 보호하고, 그들을 위해 싸워야 하기에 황제란 모든 제국 신민의 은인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기본적인 내용이다.

제국의 도덕과 윤리관 역시 근황사상을 중심으로 두고 있다. '부정부패는 나쁘다'라는 것을 예시로 들어보자면, 행성국가연합의 경우 부정부패는 진정한 평화와 각 개체의 존엄성이 부정부패를 통해 흐려진 잣대로 위협받고, 부정부패는 그 자체로도 사회에 해악이기에, 골디락스 상권조합에서는 부정부패는 원칙을 무너뜨리는 가장 큰 적이고, 원칙속에 부패라는 구멍을 뚫어 원칙의 공정함을 빼앗기 때문에 부정부패가 나쁘다는 근거를 제시하지만 아르노스 제국의 경우 부정부패는 황제와 제국의 명예, 신념에 먹칠을 가하고, 제국을 위태롭게 하는 황제에 대한 불충이기 때문에 나쁘다고 하는것이다. 따라서 아르노스 제국에서는 선악 개념을 주입시킬 때 황제에 대한 충성과 제국을 위한 애국은 '선'을 행함에 있고, '악'을 행하는 것은 황제에 대한 불충이자 반역이며, 제국을 팔아먹는 매국이라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이 외에도, 근황사상이 제국에 뿌리깊게 내릴 수 있는 배경으로 제국의 막대한 복지, 무상정책이 한 몫했다. 이것은 수 많은 신민들이 제국과 황제를 위해 봉사, 헌신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실력과 재능을 갖추기 위한 제국 정부 차원의 투자이기도 하면서, 신민들에게 황제의 은총과 제국의 손길이 자신들을 보살피고 있다는 것이 단순한 미사여구가 아닌, 엄연한 현실이라 판단하게 만들었다. 무상주택, 무료교통, 신민의 권리에 보장된 각종 복지혜택, 타국보다 저렴한 물가, 정부로부터 알선되는 일자리, 강력한 육해군의 보호등은 모두 제국의 중점인 황제의 명의로 주어지는 것 만큼 제국에 대한 애국심과 황제에 대한 존경을 심어주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제국 내부에 존재하는 공화주의에 대한 무분별한 적대의식 역시 근황사상에 기초한 것이다. 은하연합이 공화정을 내세워 아르노스인들의 괴뢰정권을 세우고, 핍박과 착취를 일삼았던 과거의 영향도 있지만, 황제와 제국에 대한 충성을 미덕으로 여기는 제국 사회에서 황제를 없애야하는 공화주의는 본질적으로 상극이였던만큼 근황주의적 사고관과 적대적일수 밖에 없기때문이다. 이는 공화주의라는 단어가 제국 내에서 이상하게 변질되었는데, 제국에서 공화주의자라는 것은 사실상 반역 비슷하거나 그보다 한 단계 낮은 반황제, 반정부적인 것의 총칭과 다름없는 걸 의미한다.

군국주의

아퀼로어 제국은 의외로 군국주의적 면모를 어느정도 보이고 있다. 비록 강력한 황권과 이를 보좌, 교정하는 민권과 법률, 그리고 제국의 중추라 할 수 있는 견고하고도 방대한 행정체계에 파묻혀있을 뿐, 아퀼로어 제국은 어떻게 보면 군사국가라 불러도 무방할만큼 군대와 무력을 중시하는 면이있다. 이는 아퀼로어 제국은 혁명으로 즉위한 루소 대제 이래 내전과 국제전을 가리지 않고 여러차례 전쟁상태였던 역사적 배경에서 기인한다. 국가의 생존과 주권, 영토, 국민의 보호를 위해서 다른 분야보다 군사력에 경제적/기술적 투자가 집중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제국의 관료제 역시 지속적인 전쟁을 대비해 황제와 지도층이 피해를 입었다 하더라도, 지휘부를 재건하고 전력을 재정비해 전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설계, 운영해온 것이 원인이며 제국의 산업체 대부분이 사기업보다 공기업에 집중되고, 제국 국가경제의 핵심을 담당하는 분야가 경,중을 막론한 공업분야인 것 역시 군수품 및 보급물자 생산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거기다 과학 기술 역시 군사기술과 군사력과 연관된 분야에 집중적으로 발달되었는데, 나노기술만 보더라도 전투의 효율성과 더 높은 재질의 장갑, 그리고 군사와 장비의 회복력, 탄환 문제등 전쟁과 직결된 수요 해결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 연구되어온 것이다.

평등개념

의외로 아퀼로어 제국은 상명하복이 엄격해 보일 것 같으나, 어떻게 보면 꼭 그렇지많은 않다. 이것은 아퀼로어 제국을 건립한 루소 대제가 '제국에는 귀족이 없다. 제국은 오직 황제와 신민뿐이며, 신민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똑같다. 그리고 황제 역시 어떻게 보면 신민의 일부이며 신민과 신민 사이에는 서로가 전우이자 황제의 충복이라는 동질의식을 바탕으로 평등함이 곧 제국의 근간이다'라고 말한 것에서 드러나듯 황제 아래 모든 신민은 평등하다는 절대평등 사상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모든 신민의 평등함, 그리고 신민 사이의 전우애와 동질감을 가지는 것을 준수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야 말로 황제에 대한 충성이며 신민들끼리 계급을 나누고, 차별하는 것은 은하연합이 자신들에게 가한 것과 다를 바 없으며, 황제의 뜻에 반하는 반역행위라고 치부되기에 제국에 만연한 근황사상과 맞물려 평등이 곧 황제를 위한 충성이란 개념으로 받아들여졌다. 행정 직급과 군 계급 같은 경우, 조직의 특성상 합리적이고 효율성 발휘를 위한 등급 분할일 뿐 각 개인의 서열화가 되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근황사상이 평등개념의 근간이 되기도 한다. 이는 신민위에 군림하고 지배할 수 있는 자는 오직 황제 하나뿐이며, 황제 아래에서는 어느 누구도 다른 신민위에 군림하고 지배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제 이외의 존재가 자신들 위에 군림하거나 지배하려든다면, 이는 곧 황제를 거스르는 반역행위로 간주되기에 신민끼리는 위도 아래도 없다는 논리로도 이어진다.

문화

아퀼로어 제국의 문화는 화려하지도, 섬세하지도 않는 '단순무식'한 경향이 있다. 우주의 다른 종족들은 이러한 경향에 대해 아르노스인들이 고도의 관료제와 함께, 건국이래 지금까지 끊이지 않는 전쟁으로 고도의 실용주의를 표방했기에 이렇게 변했을 것이라 믿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차이점이 있다.

진실은 아르노스 인들의 '귀찮음'이다. 우주 진출 이전부터 아르노스인들은 화려한 디자인이나 치장에 무관심해 건축이나 예술면에서 매우 단순한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공화정시기 지배층의 화려하고도 퇴폐적인 문화에 대한 반감으로 화려함을 곧 허영심으로 보는 인식이 강해졌다. 그리고 아르노스인들 스스로도 자신들의 문화를 찬란하거나 화려한 형식으로 만들 열정이 없었기에, 고대로부터 이어진 이 문화가 이어져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다.

제국의 국력이 공업력과 군사력같은 것에 치중되어 문화업계 종사자가 적은 점도 있다. 제국 신민 대다수가 직업을 선택할 때 제국 육해군에 입대하거나, 제국 국영기업의 직원으로 일하는 등의 선택지를 택하는만큼 문화 산업의 직업 선호도는 밀려났고, 문화면에서는 개인 혹은 서클이 주도하는 동인 서브컬처가 주류로 자리잡았다. 특히 아르노스 제국이라는 국가 자체가 소프트파워보다는 하드파워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더 많았던만큼, 생산력은 은하계 제일이면서 자연스럽게 문화분야에 대한 발전이 타국보다 지체되었기에 문화산업에 대한 인적, 물적으로 열세였다.

아퀼로어 제국은 국내에서 자생하는 동인 서브컬처를 제외하고는 문화산업 대부분을 행성국가연합에 의존한다. 외부 수입 문화중 연합 다음으로 활발한 것은 골디락스 조합으로, 정확히는 골디락스 조합의 문화 그 자체보다는 조합에 의해 수입되는 외우주 문화에 대한 인기 및 수요량이 높은 것이다.

전투건축

전투건축은 아르노스인들의 건축문화 중 돔 지붕과 관련되있다.

아르노스의 건축문화에서 돔 지붕은 흔한 편인데, 돔 지붕에 화포류나 미사일을 장착해 지붕 자체를 포탑화시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지붕을 무장시켜 포탑화시키는 것은 본래 은하연합과의 기나긴 전쟁을 거치며 제국 소속 행성과 도시가 공격받는 일이 늘어나자 적의 비행체나 포드 등이 도시를 습격하는 것을 요격하기 위해 돔 지붕을 무장시켜 대공포로 활용하거나, 행성 표면의 적들을 공격하기 위해 곡사포 등을 장비하고, 시가전 시 아군 병력을 지원하기 위해 포탑화된 지붕을 화력 수단으로 활용했으며, 이렇게 포탑화된 지붕들로 즐비한 마천루와 건물들을 바탕으로 도시 자체를 요새화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돔형 지붕에 무장을 달아 포탑으로 만드는 것은 아르노스인들에게 전투와 생존, 그리고 승리를 위해서라면 해야 되는 의무로 인식되어 많은 이들이 자신들의 집과 건물 지붕에 화기를 가져다 붙임에따라 '전투건축'이란 이름이 붙었다.

전란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안정기에도 돔형 지붕을 포탑화시키는 건축은 여전히 이어졌다. 제국이 군사국가적 면모를 보이면서 지붕을 무장시키고, 건물 자체를 하나의 벙커로 활용했던 옜 습관은 하나의 전통이자 의미있는 문화가 되었다.

전투건축의 또다른 면모는 건물 자체의 요새화가 있다. 지붕을 포탑화시켰다면, 지붕 아래의 건물은 견고한 설계와 두꺼운 장갑을 바탕으로 요새화해 적이 건물을 파괴, 점령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요새화 설계의 핵심이다. 요새화 설계는 내진설계와 비슷하지만 그보다 더 건물의 견고함을 중시하는데, 일반적인 건물의 외벽과 달리 건물에 장갑판을 덧씌우고, 창문을 총좌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놓는 것이 바로 그 사례다. 전투 건축에는 건물을 지을 때 외벽을 두루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두꺼운 장갑을 붙여놓는게 있다. 이 장갑은 전차와 함선에 장착되는 장갑처럼 건물 자체의 생존성을 높이고 건물의 외내벽이 붕괴되는 것을 막아 도시 전체를 요새화하는 것에 기여할 수 있다고 한다.

상무연애

상무연애는 아르노스인들의 주류 연애관으로 자신을 위해 헌신하고, 자신을 수호하는 자들이야 말로 연애와 혼인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르노스인들은 자유연애를 선호하지만 자유연애 이외의 연애관으로 자리잡은 것이 상무연애다. 상무연애 문화는 '헌신하는 자'와 '헌신받는 자' 사이의 유대감과 긴밀함을 중시한다. '헌신하는 자'는 어릴 때 부터나 오랜 기간동안 '헌신받는 자'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그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면 '헌신받는 자'는 자신에게 헌신하는 그 혹은 그녀를 위해줌으로써 둘 사이에 '애정'이 형성된다. 그리고 '헌신하는 자'가 '헌신받는 자'에 대한 애정이 생긴다면 그 혹은 그녀는 업무에 대해서도 더 열정적으로 임할 것이기에 그들의 본분에도 충실할 것이라 주장한다.

상무연애의 주 대상은 경호원, 비서, 부관 등이며 대게는 경호/보좌 대상과 어릴 적이나 처음 임관되었을 때 부터 오랫동안 알고 지내거나, 이전부터 소꿉친구 관계였던 이성 혹은 동성이 경호/보좌 직업과 그 대상자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아르노스인에게 이성(혹은 가끔식 동성)의 경호원, 비서, 부관이 배속되면 거의 대부분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아르노스인이 해당 직업을 가질 시 자신의 업무 대상을 짝사랑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문화로 인해 아르노스인들 사이에서는 주객전도의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의 경호원/부관/비서등과 연애관계에 빠진 대상이 그들을 살리고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일이 많아진 것이다.

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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