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きしお語 Akishian Language

아키시오 공화국 안에서 쓰이는 언어

이 나라에서 쓰이는 공용어로는 일본어, 러시아어, 한국어, 아이누어[1], 영어[2] 등이 있다. 이 중 일본어가 제1위. 제2위인 러시아어는 반일 감정 및 개혁당-사회당의 친러 노선에 따른 공용어화 정책으로 급부상하고 있고, 한국어는 20세기에 한국인 노동자들을 대량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그 비중이 커졌다.

일본어 방언으로서의 아키시오어

후지시로 및 인근 지방[3] 후지시로벤(藤城弁)이 대표적이다.

아키시오의 시작은 무로마치 막부 당시 패배한 남조 측 사무라이들과 농민들을 유배 형태로 이주시켜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식민지 개간을 한 것이니만큼 처음에는 교토 및 나라 일대에서 쓰이던 중세 일본어[4]가 두루 쓰였다.[5] 그러다 식민지 사무라이들이 자연스럽게 영토를 책봉받고 영주로 임명되면서 후지시로 외의 다른 지역들도 차차 개발되면서, 본토 및 각 지방 간의 물리적 단절은 물론, 전쟁 하루 멀다하고 계속되던 동네의 특성 상 빨리 말을 전달하고 끝내야했던 사회적 배경까지 반영되어 여러 사투리 등이 발달한다.

이밖에 가톨릭 교회와 러시아 정교회가 정착하면서, 교회 전례를 위해 쓰이던 단어들이 의미가 달라진 채 토착화되어 들어온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바즈리'.[6] 이런 토착화 단어들은 인구어의 특성인 성변화(性變化)를 보존하고 있는데 남성을 가리키는 경우 남성형으로, 여성을 가리키는 경우 여성형으로 단어를 변형해 사용하며, 성별이 존재하지 않는 물건 따위에는 무성형(無性形) 단어가 쓰인다.

진짜 아키시오어

그런 거 없다.

사실상 1960년대~1970년대 국민당의 주요 정책으로서 만들어진 인공의 언어다. 독립 전쟁과 양안 전쟁 이후 일본에 대한 인식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국내 최대의 공용어였던 "일본어"라는 명칭에 대한 불만을 잠식시키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것으로, 2의 후지시로벤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한국어에 비유하면 북한이 한국어라는 명칭을 쓰기 싫어서 평양 방언(관서 방언)을 근간으로 문화어라는 물건을 만들어낸 셈이다. 이 밖에 자음동화, 음운동화, 축음(縮音) 현상을[7] 허용하고[8] 일본어가 영어에서 외래어 차용을 많이 하는 것에 대비해 러시아어에서 외래어 차용을 많이 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데탕트 분위기가 정착되어가자, 미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중재로 아키시오와 일본이 협력 관계로 전환하면서[9] 일본어에 관한 표준화 교육이 진행되었고 이때 도쿄 중심의 표준 일본어 교육이 보급되면서[10] 지금까지 쓰이던 후지시로벤 등 아키시오 지방의 방언들+표준 일본어가 섞인 오늘날의 아키시오 일본어가 정착, 억지로 급조된 바람에 문법적 허점도 많고 어휘가 통일되어 있지 않던 인공어 아키시오어는 자연스럽게 쇠퇴, 1990년대 이후에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각주

  1. 아이누어족 제언어(諸言語)로 보는게 맞을 것이다.
  2. 19세기 이후 선교 및 무역을 목적으로 동부 해안에 들어왔던 미국인들이 현재까지 대를 이어 정착했다. 그 밖에는 국민교육 단계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어서..
  3. 일명 시라노(白野) 지방. 원래 시라노는 아키시오 섬 전역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눈이 많이 와서 들판(野)이 하얗다(白) 하여 붙은 이름이었으나, 후지시로의 입지가 압도적으로 상승하면서 후지시로 일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의미가 축소된다.
  4. + 중세 민중 일본어. 근현대 이후 표준 현대 일본어가 정착하기 이전에는 시대별로 사무라이 등이 쓰는 일본어와 민중들이 쓰는 일본어는 조금씩 이상은 차이가 있었다. 일종의 양층 언어.
  5. 루퍼트 투서전드파이브, <History of Akishian Language>
  6. 신부(사제)를 의미하는 'Padre'의 변형으로, 나이 있는 연장자(남성)에 대한 좀 다정하게 부르는 말인 '오지상', '오얏상' 보다 격이 훨씬 높다. 사석인 자리에서 가장 타인을 높게 부를 수 있는 명칭. 우리나라의 "선생님"에 대응한다. 특이한 점이 여성형은 따로 없다. 그도 그런것이 예수회를 통해 들어온 단어인데 가톨릭에는 여성 사제가 없으니까...
  7. 말을 빨리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후대에는 구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복수의 모음을 이중모음으로 발음하는 것. '불타다'라는 뜻의 모에루(燃える)는 후지시로벤으로는 '모ㅔ루'에 가깝게 들린다. お와 え를 합쳐서 두번째 모음을 더 크게 발음해버린다. 정서법으로는 허용되지 않고, 지금은 어르신들 중심으로 쓰는 듯.
  8. 인공어로서의 아키시오어가 사실상 사멸 단계에 들어선 지금에도 이런 현상은 두루두루 적용된다. 아키시오에서 유학 생활하기 힘든 이유 중 하나.....라지만 젊은 세대들은 표준 일본어를 배우고 자란 세대라서 아무래도 크게 상관 없을지도?
  9. 이 종전 협정이 맺어지기 전까지 양국은 문서 상 전쟁 상태였다. 물론 실질적인 교전은 1945년 11월 쯤에 잔당들이 전부 귀순하면서 끝나버렸지만, 재수교 및 경제 협력에 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종전 협정을 안 맺어 전쟁 상태인게 밝혀졌다는 모양이다. (..)
  10. 일본 엔과 아키시오 엔 간의 고정 환율, 신칸센 설계 공용도 이루어지는 등 당대에는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일본민족주의자를 중심으로 양국 통일 드립까지 나돌던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