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시오의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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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항목은 아키시오에서의 일본어에 대하여 다룬다.

아키시오의 일본어는 역사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본토의 일본어와 이질적인 특질을 갖게 되었다.

경어

본토의 일본어가 상당 수준으로 경어가 발달된 것에 비하여, 아키시오에서의 일본어는 경어체와 평서체의 구분이 상당수 사라졌다. 대체적으로 19세기 ~ 20세기에 들어, 본토의 존비어 (尊卑語) 문화 체계에서 서양식 친소어 (親疎語) 문화 체계로 본격 이양된 것으로 본다. 여기에는 두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선교를 왔다가 너무나 복잡한 경어 체계에 학을 뗀 카를로스 디아스와 예수회 선교사들이, "만민 평등"이라는 그리스도교의 교리에 입각한 상호 존대어 운동을 추진한 결과라는 설, 다른 하나는 아키시오판 메이지 유신인 갑술유신 (1874년 ~ )의 과정에서 서양식 상호존대, 친소어 문화가 멋있어 보여서 (..)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도입했다는 설이다. 일단 18세기의 책인 <시정인록> (市町人錄)에 유학자와 농부가 상호 존대를 하는 묘사가 있어, 최근에는 전자가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친한 정도의 구분은 두 사람이 서로 호칭을 어떻게 부르는지, 상호존대를 하는지 아니면 상호비존대를 하는지로 구분한다. 단적인 예를 들어보자. 일본어: 呉島光実 (くれしまみつざね) (쿠레시마 미츠자네)라는 이름의 경우, 친소의 정도에 따라 공적, 사무적 관계이거나 초면인 경우 등에서는 呉島さん (쿠레시마 씨/님)[1]이라고 불린다. 그러다가 조금씩 관계가 익숙해지면 성씨 대신 이름을 불러 光実さん (광실 씨 미츠자네 씨/님)라고 부르고, 아예 상호비존대 관계가 되면 편하게 光実 (미츠자네), 혹은 불러달라는 대로 みっち (밋치), みっちゃん (밋짱)과 같은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2]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요비스테 (呼び捨て)라고 한다.

70대 노인과 20대 청년이라도 친하다면 친구처럼 상호 비존대를 하는 상황이 일본에서는 말도 안되는 경우이지만, 아키시오에서는 꽤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다. 만약 두 사람이 격식없이 친한 사이라면 말이다. 친하지 않은 공적인 관계라면, 70대 노인이 나이는 훨씬 많지만, 20대 청년에게 일방적으로 말을 놓거나 하지 않고 "쿠레시마 씨", "쿠레시마 (직책)님"이라고 존대를 하는 것이 기본 예의이다.

방언학

시라노벤과 근대 시라노벤 (상술한 에도벤과 섞인 시라노벤)은 음운이나 기타 어휘적인 면에서, 중세-근세 간사이벤, 교토벤이 변형된 것이라 간사이벤과 상통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아키시오에도 지방마다 여러 방언 (벤, 弁)이 있지만 모두 시라노벤에서 출발해 지형이나 교통의 이유로 이질화된 것이어서 큰 차이는 없다. 뭔가 간사이벤, 그것도 중세 시대에 쓰던 것이 변형되어 왔다고 하여 특별히 따로 공부를 해야되는것 아니냐는 관광객들도 있겠지만 걱정 마시라. 1975년 이래 대대적인 도쿄 표준어 보급이 시작되어서 웬만한 국민들이 도쿄 표준어로 의사 소통을 할 줄 안다. 그리고 사실 글말은 에도 시대 후반, 메이지 유신을 전후한 시기부터 일본 표준어와 거의 같아졌다. 전후 오늘날의 맞춤법 (가나 표기법)을 도입한 것도 일본과 동일.

교육

아키시오에서 일본어를 체계적으로 보급하기 시작한 때는 일반적으로 철검대 시대 (17세기 이래)로 여겨진다. 에도 막부의 것을 모방해 설립한 쿄도 (經堂, 후지시로 / 시라노 율령국 일대), 테라코야 (寺子屋, 지방)를 중심으로 문자와 발음 등을 교육하였는데, 시라노벤 (후지시로벤)을 보급하던 중앙의 쿄도나 테라코야와는 달리 후지시로에서 멀어질수록 교육하는 방언에는 차이가 있었다. 그러다 제1공화국 시대에 들어서 근대식 교육 기관이 들어서자, 정부는 일본의 에도벤에 시라노벤을 적당히 섞어 표준말을 정하고 보급을 진행하였다. 20세기 들어서는 국민당이 후지시로벤을 마개조한 아키시오어 (...)를 시도하기도 하였으나 1975년 일본과의 합의를 통해 도쿄 표준말을 보급하게 되었다. 40년이 지난 오늘날, 보통 교육을 받은 아키시오 국민들은 일본 국민들과 일본어로 자연스러운 의사 소통이 가능해졌지만, 나이드신 분들은 도쿄 사람들과의 대화에는 꽤나 어려움을 겪곤 하지만, 간사이 지방 (특히 교토 출신) 사람들과는 그럭저럭 말이 잘 통한다고 한다.

각주

  1. 님이라고 하면 "사마" (일본어: (さま))를 떠올리지만, '사마'라는 표현은 아키시오에서는 생초면이라 성씨 (名字)를 모르는 경우나, 불특정 다수에게 존대를 할 때 쓰인다. "손님" (お客さま)이라던지 "여러분" (皆さま) 등.
  2. 러시아계의 경우 부칭을 같이 사용하는 등 이름이 비교적 긴 편이라, 상호존대 관계더라도 짧게 부르는 개념으로 만든 애칭을 불러달라고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아냐 씨" (안나/아나스타시아의 애칭)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