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속의 황금은, 그저 나의 소중한 뇌일 뿐이야.

개요

알폰스 드 라파예트(Alfons de La Fayette)는 스테토피아 연방 왕국의 군인이다.

소개

어린 시절 그의 집은 매우 가난했다. 제슬린 카운티 근방의 한 빈민촌에서 태어난 그의 집은 너무나 조악해서, 뜯어진 문 구멍 사이로 개구리가 들어와 울고 겨울이면 생쥐들이 들어와 발가락을 깨물거나 옷속을 비집고 겨드랑이까지 파고들 정도였다. 부모님은 매일같이 폐지를 줍고 빵을 팔며 생계를 유지했고 그 역시 어린나이부터 막노동판에 가서 힘든 일을 해야만 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 부모님마저 영양실조에 걸려 차례로 세상을 떠났고, 집도 없고 기댈 곳도 없어진 그는 친척집에 가서 살게 되지만, 신문돌리기까지 하며 일을 하던 그를 모진 친척은 그저 밥만 축낸다고 구박을 하는 등 힘든 생활이 계속되었다. 처음에는 잘 돌봐주던 친척은 본인들의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그를 애물단지 취급하며 온갖 폭력과 학대를 행사했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들었던 그는 자살시도를 하기까지 했다.

그러던 어느날, 결국 그는 끔찍한 구박을 견디다 못해 그 집을 나오려고 결정했다. 밤에 몰래 짐을 싸서 계단을 내려가던 그는 발을 헛디뎌 굴러떨어지고 말았다. 머리를 부딪히는 순간 났던 깡 하는 큰 소리에 친척 부부가 깨어서 아래로 내려왔다. 친척 부부는 그가 부딪힐때 나는 소리만 듣고 그가 죽은 줄로 알았지만, 그를 일으켜 세웠을 때 아주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부딪힌 상처 밖으로 삐져나온 무언가 빛나는 덩어리. 그의 뇌는 황금으로 이루어져있던 것이었다. 그러자 그가 돈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친척 부부는 자신의 아이보다도 그를 더욱 아끼고 잘 대해주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이 진심이 아님을 알았고, 친척은 자기들이 키워주는 조건으로 계속해서 황금을 요구했다. 자신의 기억력과 머리가 조금 나빠진 사실을 알아챘을때 이미 그의 뇌는 1/3 이상을 그들에게 빼앗긴 후였다. 어쩔 수 없이 그들의 계속되는 요구를 거절하였으나 그에게 돌아온 것은 다시 시작된 폭력이었다.

급기야 그 사악한 부부는 그의 내장이 모두 금으로 이루어졌을지도 모른다며 그를 살해하려고 했다. 공교롭게도 그의 심장은 황금이었고, 가슴을 찔러 죽이려던 그들의 칼은 황금심장을 파괴하지 못하였다. 분노한 그는 더 이상 참지 못해 가슴의 통증을 참으며 칼을 뽑아내 그들을 죽였다.

이때가 그의 나이 13살. 두명을 살해했지만 그간의 폭력과 고통이 정상참작되고 심지어 정당방위로 인정을 받아 교도소 신세는 면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의 내장이 황금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세상에 밝혀지게 되면서 자신을 해하려는 이들이 있을까 늘 조심스럽게 돌아다니게 되었다. 이후 고아원에 들어가서 생활하다가, 21살 스테토피아 연방 왕국군에 입대하여 군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격오지인 이리아 지역에서 전투력을 입증받으며, 최정예 부대인 블랙스피어에 영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