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온 선물 세계관

블랑슈의 대체역사 × 판타지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2023년부터 편찬 중. 허가 없는 편집은 지양해 주시길 바랍니다.
블랑슈의 4대 세계관
완전 창작, 현실 기반 대체 역사, 판타지(마법) 완전 창작, 판타지(SF) 대체 역사, 판타지(SF)
100%
(이미지) (이미지)
세화국
주홍빛 잔물결 소속, 합작
우주에서 온 선물
현재 작성 중
일렁이는 별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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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계 관측소
작성 예정
참조: FutureTech Group(YourMind, MüCA)

도입

마법은 우주에서 온 선물과 다름없습니다. 이 선물을 인류의 번영을 위해 사용해 봅시다.

 
— 세계 마법학-마도학 연석회의 초대 의장 아폴로 미하일로프의 연석회의 발기(發起)식 연설 中

우주에서 온 선물 세계관은 2023년 11월 13일부터[1] 블랑슈가 집필하는 아케인펑크 세계관이다. 마법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채용함과 동시에 1980년대 냉전 시기 소련에서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대체역사적 요소를 채용함으로서, 대체역사 × 판타지 크로스오버 세계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관 개요

생성형 인공지능(Stable Diffusion XL v1.0)을 통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인류가 우연히 마법에 눈을 뜨게 되자, 세상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1982년. 데탕트가 한창 무르익었을 무렵, 미소(美蘇)는 겉보기에는 그 위세를 뽐내고 있었지만 소련은 속으로 곪아가고 있었다. 소련은 미국과의 체제 경쟁에서 밀리고 있었고, 경제 문제는 점차 심각해지기만 했다. 반면 미국은 비록 베트남 전쟁에서 패배하며 체면을 구기긴 했지만, 체제 경쟁에서 소련을 크게 앞서며 그 높은 기세를 드높이고 있었다. 이대로 간다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승부는 자본주의의 승리로 끝이 날 것이 분명했다. 이렇게 불리한 소련이 불리함을 이겨내고 미국을 꺾으려면 마법이라도 써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던 1982년 8월. 소련의 천문학자 아폴로 미하일로프가 우연히 마법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사실은 소련 장관회의에 올라갔다. 어쩌면 마법으로 미국과의 체제 경쟁에서 승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 소련은 마법의 존재를 극비로 하고 마법에 대한 연구에 들어간다. 몇 년 간의 연구 끝에, 마법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누가 쓸 수 있는지, 실용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을 어느정도 알게 되었다. 역량자 없이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마법새김 연구도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이제 소련에게는 마법과도 같은 일들이 문자 그대로 실제로 일어나고 있었다.

소련은 지금 직면한 문제를 마도공학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마도학을 사용해 풍작을 만들어 인민들이 윤택하게 살 수 있게 되었고, 공업 생산량을 늘려 공산주의 계획경제의 한계를 극복했다. 무엇보다, 뒤쳐진 기술력의 격차를 마도공학으로 채웠고, 어느 부분에선 소련이 미국을 앞서게 되었다. 특히 소련은 무기 체계에 마도공학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그 결과 소련은 그 어느 때보다도 경제력, 기술력, 국방력 등 모든 부분에서 급격한 성장을 달성했다.

소련이 마도공학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하자. 미국도 뭔가 소련에 엄청난 것이 있다고 눈치를 챌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은 정확히 뭔지 알 수 없었다. 그저 획기적인 기술의 발견 정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국의 계속된 첩보 활동의 결과, 미국은 소련이 마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저 마법이라는 것이 현실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 뿐이었던 미국은 계속된 첩보 공작과 연구 끝에 마법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 국내에서 어디선가 수상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자, 1990년 중반 미국은 마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발표했다.

미국이 마법의 존재를 밝히자, 소련은 더 이상 숨길 것이 없었으므로 마법의 사용을 더 늘리기 시작했다. 노력 끝에 90년대 후반, 소련은 미국을 앞지를 수 있었다. 미국이 2등이 된 것은 유래가 없는 일이었다. 데탕트가 끝이 나고 미소의 대결 구도로 들어가면서 세계 각지에서 전쟁의 조짐이 드러나고 있었다. 미소 양국의 당국자들 간의 수많은 밀실 회담으로 제3차 세계 대전과 핵무기의 사용은 막을 수 있었지만, 마도학이 사용된 무기들을 통한 대리전까지는 막을 수가 없었다.

냉전이 열전으로 격화될 만큼 치열해진 양국의 체제 경쟁에 미소 양국은 국력을 상당히 소모했다. 또한 기후 변화 등 다가오는 위협으로 인해 더 이상 싸우다간 둘 다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휩싸인 미소 양국은 협정을 통해 더 이상 마법을 갈등이 아닌 인류의 번영에 사용하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협정'을 맺었다. 미소의 비준을 필두로 제1, 2, 3세계 각국들이 비준을 이어가면서 전세계적인 마법 관리 체계가 확립되었고, 이를 통해 세계 마법학-마도학 연석회의와 세계 마법학-마도학 협회가 설립되었다. 최초로 세계의 마법 기구가 탄생한 것이다.

이렇게 마법의 도래로 벌어진 갈등은 대강 봉합된 것처럼 보였고, 마법이 보편화되면서 인류는 번영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 문제가 있었다. 여전한 제1세계와 제2세계의 갈등, 임의등록자를 필두로 한 마법의 불법화 문제 등... 인류에게는 많은 숙제가 남겨져 있었다. 과연 우주에서 온 선물을 슬기롭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

마법은 양날의 검입니다. 인류의 번영을 위해 쓰일 수도 있지만, 인류의 멸망을 위해 쓰일 수도 있습니다. 마법이 무슨 결과를 불러오는지는, 우리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 세계 마법학-마도학 연석회의 초대 의장 아폴로 미하일로프의 연석회의 발기(發起)식 연설 中

주요 설정

마법

마법이란, 마법학적 원소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마력장에 간섭하여 물리학적 장에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 2024년판 마법학개론 제1권 中

기본적으로 마법은 마법학적 장(field)인 마력장의 변화로 실현된다. 전자기장에 변화가 생겨 전자기파(빛)이 생기는 것처럼 물리학적 장과 기본적인 원리는 똑같다. 마력장에 변화가 생기면 이 변화는 다른 물리학적 장에 변화를 주어, 우리가 마법이라고 인식하는 현상을 일으킨다. 마력장에 주어진 외력은 다른 장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점차 감쇄되며, 모든 외력이 소모되면 마력장이 안정화되어 마법이 멈춘다.

다만 다양한 방법으로 전자기장을 비롯한 물리학적 장과 상호작용 할 수 있는 것과 다르게, 마력장은 오직 마법학적 원소들과만 상호작용한다. 이러한 원소들은 오직 마석에만 포함되어 있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마법학적 원소들이 유의미할 정도로 뭉쳐 있으면 서로 뭉치려는 힘을 발생시켜 스스로 농축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마석이 있다고 마법이 자동으로 시전되는 것은 아니다. 마석의 마법학적 원소들을 적절히 발동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마법을 쓸 수 있다. 이런 사람을 '마법 역량자', 줄여서 '역량자'라고 부른다. 마법을 쓸 수 없는 사람, 즉 '마법 비역량자'는 마법학적 원소들을 마력장에 유의미한 변화를 줄 수 있을 만큼 활성화시키지 못한다. 또한, 특정한 방법을 통해 마석을 스스로 활성화 시킬 수도 있다. 역량자 없이 마법을 시전하는 기술을 '마법새김', 또는 인챈트(enchant)라고 부른다.

마석

생성형 인공지능(Stable Diffusion XL v1.0)을 통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가공을 거치지 않은 자연 상태의 마석은 이런 형태입니다.

마법학적 원소들은 일정 크기 이상인 경우 뭉치려는 성질이 있어, 자연에서는 마석의 형태로 존재한다.

 
— 2024년판 마법학개론 제1권 中

마력장에 외력을 가할 수 있는 마법학적 원소들이 뭉친 암석을 마석이라고 부른다. 자연 상태의 마석은 내부에서 희미하게 발광하는 유리질의 암석 형태를 띄고 있다. 이 상태로도 역량자가 마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너무 크고 비싸기 때문에 가공을 통해 펜던트 형태로 소분하여 사용하게 된다.

마석은 열과 압력에 매우 약하다. 불에 닿으면 승화해서 없어진다. 지구가 만들어질 당시 포함되어 있던 마석은 지질 운동으로 소멸했으며, 중간중간에 지구로 추락한 운석에 포함되어 있는 마석들은 대기 마찰로 소멸했다. 열과 압력에 분해된 마석은 대기중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수십 초 내외로 회수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마석 가공 공정에서는 마법학적 원소에 대한 흡수 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구상에서 마석이 발견된 장소는 1908년 퉁구스카 대폭발로 추락한 마석이 1982년 발견된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과 2001년 폐광 과정에서 마석이 발견된 대한민국 강원도 정선군이 전부이다. 러시아산 마석과 한국산 마석은 마법학적 원소의 함량이 달라 어느 한 쪽이 우위를 가지지 않는다. 역량자들에게 마석을 배분하기에는 향후 수천 년간 문제가 없을 만큼 매장되어 있다. 하지만 임의등록자 문제가 심각해지고, 마법새김 산업으로 인해 마석의 수요가 증가하자 세계 각국은 마석을 전략물자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마법학적 원소

마법학적 원소란 물리학적 원소들이 가지는 특징을 따르지 않으며, 마력장에 간섭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원소를 뜻한다. 지금까지 총 6종이 발견되었다.

 
— 2024년판 마법학개론 제1권 中

물리학적 원소들[2]이 가지는 특징[3]을 대부분 따르지 않으며, 마력장에 간섭할 수 있는 원소를 모두 마법학적 원소라고 부른다. 마법학적 원소는 현재 6종이 발견되었다.

  • 스테빌늄(Stabilium/St)
    마법학적 원소들이 서로 뭉쳐있게 하고, 다양한 마법학적 원소들이 동시에 활성화되어 있을 때 각 원소들의 조화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마석의 내열성과 내압력성에도 영향을 준다. 스테빌늄의 비율이 너무 높으면 마법의 반응성이 떨어지며, 너무 낮거나 없다면 마법 시전의 안정성이 떨어지게 되며, 마력이 시전자에게 역류할 수도 있다. 스테빌늄의 함량을 세밀하게 조절하면, 마법학적 원소가 스스로 발동되게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마법새김를 실현한다. 가장 비율이 많지만 마그비움 다음으로 두 번째로 빠르게 소모된다.
  • 마그비움(Magvium, Mv)
    질량을 가지고 있는 물질을 만드는 마법에 필요하다. 힉스 장에 간섭하여 마법으로 만들어진 것이 질량을 가지게 한다. 빛처럼 질량이 없는 것을 만들거나, 물질을 만들지 않는 마법을 시전할 때는 일반적으로 소모되지 않는다. 단, 중력을 조작하는 마법을 사용할 때는 소모된다. 마그비움이 부족하거나 고갈되면, 마법의 결과물은 중력과 상호작용할 수 없게 된다. 마석에서 가장 빠르게 소모된다.
  • 볼트라이트(Voltrite, Vo)
    전자의 흐름을 만드는 데 마법에 필요하다. 전자의 흐름을 조절하여 전류를 만들며, 전자기 유도에 따라 자기장도 형성할 수 있다. 둘 중 하나만 형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생명체의 대사 활동을 조절하는 마법도 생체 전류 조작을 통해 실현되므로 볼트라이트를 소모한다. 볼트라이트가 부족하거나 고갈되면 마법으로 전자에 간섭할 수 없게 된다. 마석에서 가장 느리게 소모되는 원소이다.
  • 에테르뮴(Etherinum, Eh)
    특정 매질에 파동을 만드는 마법에 필요하다. 매질에 힘을 가해야 파동이 만들어지므로, 물체에 힘을 가하는 마법을 사용할 때에도 필요하다. 그 외에도 역학적 에너지를 다루는 모든 마법에 에테르뮴이 사용된다. 에테르뮴이 부족하거나 고갈되면 마법으로 만들어진 것은 다른 물체에 외력을 가할 수 없게 된다. 사실상 모든 마법에 필수적인 존재. 다행히 마석에서 두 번째로 가장 느리게 소모되는 원소이다.
  • 캘리움(Calyum, Cy)
    열을 다루는 마법에 필요하다. 연소를 위해서는 발화점 이상의 온도가 필요하므로 불을 다루는 마법에도 필요하다. 이상 기체 법칙(PV=nRT)에 따라 기체의 압력 조절에도 캘리움이 사용된다. 캘리움이 부족하거나 고갈되면 마법으로 만든 것의 온도는 주변 온도로 고정된다. 소모율은 마법학적 원소들 중 평균인 편이다.
  • 루멘타(Lumenta, Lu)
    빛을 다루는 마법에 필요하다. 전자기장에 간섭하여 광자를 만들어낸다. 빛의 광학적 굴절률을 조절하는데도 루멘타가 사용된다. 루멘타가 부족하거나 고갈되면 마법으로 만든 것은 전자기파 영역에서 관측이 불가능해진다. 사실상 모든 마법에 필수적인 존재. 소모율은 마법학적 원소들 중 평균인 편이다.

이렇게 6개 원소들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마법학계에선 7번째 마법학적 원소가 한창 연구 중에 있다. 이 원소는 시공간에 개입하여 시간을 가감속하거나 역행시킬 수 있으며, 아공간을 만드는 등 매우 위력적인 마법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 원소는 자연 상태의 마석에 극미량만 존재하여 증류에 많은 시간과 자원이 소모되고, 무엇보다 인과율을 깨트릴 수 있어 연구 방법론이 제한적이다. 현재는 연구소에서 논의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아직 이 원소의 이름은 없다. 임시적으로 타임 크리스탈[4]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마석의 증류

마석은 열에 약하지만, 마법학적 원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분해된 마석에서 나온 마법학적 원소들을 각종 방법으로 증류하면 정제된 마법학적 원소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정제된 마법학적 원소들은 스테빌늄을 제외하면 모두 기체 상태로 분포합니다.

 
— 2022년판 마법원소 증류학개론 中

마석 자체는 열에 약하지만, 마법학적 원소들은 마석이 분해되더라도 소멸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밀폐된 공간에서 마석을 가열하고[5], 가열되어 분해된 마석에서 나온 마법학적 원소들을 특수한 장치를 이용하여 수집하면 마법학적 원소들을 '증류'할 수 있다.

마법학적 원소는 휘발성이 매우 강하므로 마석 증류 과정에 고도의 밀폐가 요구된다. 또한 스테빌늄을 제외한 마법학적 원소들은 모아 놓는다고 해서 결정화되지 않으므로, 최종적으로 스테빌늄과 혼합하기 전까지 기체 상태로 존재하여 운반과 사용 과정에도 고도의 밀폐를 요구한다. 또한 마법학적 원소들을 증류하는 장치도 증류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며, 많은 자원을 소모하고, 가격도 비싸다. 그래서 마법학적 원소의 증류는 매우 비싼 과정이다.

그럼에도 마석을 증류하면 마석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후술하는 강화 마석을 만들 수 있으므로 비싼 비용에도 마석 증류는 계속되고 있다. 물론, 마석 증류를 저렴하게 하는 방법 또한 한창 연구 중에 있다.

강화 마석

강화 마석은 더욱 강력하지만, 그만큼 큰 책임이 따릅니다. 강화 마석을 지니고 다닐 때에는 특히나 마석의 관리에 신경 써 주세요. 강화 마석이 임의등록자에게 넘어가면 매우 치명적인 결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강화 마석과 함께 첨부되는 주의문 中

역량자의 마법 유형이나 특기, 마법 시전 메커니즘 등에 따라 마법학적 원소의 비율을 조정한 특수한 마석. 일반 마석보다 훨씬 더 강력하여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지만, 제작에 한 달 이상 소요되며, 또한 매우 비싸다. 그만큼 사용에 큰 책임이 요구되며, 협회의 대대적인 감시가 뒤따른다. 개인 맞춤 마석이기 때문에 역량자별로 마석의 조성이 전혀 다르며, 그렇기에 마석을 빌려준다고 해서 그 사람도 강력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만큼 강화 마석은 임의등록자 관련 현장 업무 등 매우 중요하거나 위험한 업무에 투입되는 인원들에게 배부된다. 이런 인원들도 강화 마석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은 아니며, 평상시에는 반납해 두었다가 출장 시에만 반출한다. 강화 마석을 반납할 때도 이것으로 무엇을 했는지, 특이사항은 없었는지 보고해야 한다. 항상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강화 마석은 오버홀 주기[6]를 두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상당한 관리를 받고 있다. 그야말로 전략 병기라고 할 수 있다.

타임 크리스탈이 포함된 강화 마석은 더욱더 큰 주의를 요합니다. 이 마석을 잘못 사용하면 세계의 인과율이 붕괴할 수 있습니다.

 
— 타임 크리스탈 포함 강화 마석에 첨부된 주의문 中

시공간계 역량자들은 특별히 타임 크리스탈이 포함된 강화 마석을 받게 되는데, 이 강화 마석은 다른 마석보다 더욱더 엄격한 관리를 받는다. 수명이 짧은 것도 있지만, 시공간 관련 마법은 사용만으로도 인과율 붕괴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공간계 마법은 강력하기 때문에, 위험성을 감안하고 프로토타입 상태로 투입이 결정되었다. 현재까지 이것을 가지고 있는 역량자는 타임 크리스탈 연구의 대부이자 최초의 시공간계 역량자인 한용길 교수와 한 교수의 제자이자 피스메이커[7] 원일영 박사 뿐이다.

역량자

마법의 시전 가능 여부는 선천적으로 결정된다. 마법을 시전할 수 있는 사람을 마법 역량자, 줄여서 역량자라고 부른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마법 비역량자, 줄여서 비역량자라고 부른다. 역량자는 인구 중 0.1% 미만으로 분포한다.

 
— 2024년판 마법학개론 제1권 中

마석이 있다고 모든 사람이 마법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천적으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 사람만이 마법을 시전할 수 있는데, 이렇게 마법 시전이 가능한 사람을 마법 역량자, 줄여서 역량자라고 부른다. 한편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은 마법 비역량자, 줄여서 비역량자라고 부른다. 역량자와 비역량자의 차이는 오직 마법의 사용 여부 뿐이다. 이것을 제외하면 역량자와 비역량자는 전혀 차이가 없다.

역량자와 비역량자를 확실히 구분하는 방법은, 현재까지로는 마석의 등록 절차를 직접 밟아보는 것 뿐이다. 역량자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위양성률이 너무 높고 위음성률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역량자가 있는 집안에서 역량자가 많은 경향은 있으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 역량자 발굴의 속도를 올리는 수준으로만 사용된다.

역량자는 마석을 '등록'해야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마석의 등록 절차는 기등록자 문단을 참조하기 바란다.

기등록자

역량자는 손가락으로 마석을 집은 후 마석을 10초에서 20초 가량 응시하면 마석을 자신에게 '등록'할 수 있다. 이 절차를 마친 역량자를 특히 마석 기등록자, 줄여서 기등록자라고 부른다.

 
— 2024년판 마법학개론 제1권 中

넓은 의미의 기등록자는 마석을 등록한 사람 그 자체를 부르는 표현이다.[8] 역량자가 마석을 주로 쓰는 손(마법봉을 잡는 손)의 손가락으로 마석을 집은 후 10초에서 20초 가량 마석을 응시하면, 마석이 반짝 빛나며 마석이 그 역량자에게 등록된다. 이렇게 마석의 등록을 마친 역량자를 마법 기등록자, 줄여서 기등록자로 부른다. 한 번 마석을 등록한 기등록자는 마석과 연결되어, 마석을 지니고 있으면 마법을 시전할 수 있게 되며 마석의 위치를 지각할 수 있게 된다. 한번 등록한 마석은 마석이 파괴되거나[9] 기등록자가 죽지 않는 한 등록을 해제할 수 없다.

좁은 의미의 기등록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마석을 등록한 사람 그 자체를 부르는 표현이다. 마석의 등록은 협회나 협회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유관단체[10]의 주관 하에 진행되는 것이 원칙이며, 등록 전과 후에 역량자에게 마법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기등록자에 대한 정기적인 현황 조사를 통해 안전 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역량자는 협회의 통제를 벗어나 임의적으로 마석을 등록하고 마법을 시전하고는 한다. 이러한 사람들 중 일부는 지하 조직을 이루어 마법 범죄를 자행하는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문단에서 서술한다.

임의등록자

'마석 임의등록자', 줄여서 '임의등록자'는 협회 및 각 국 정부의 공식적인 마법 관리 기구의 통제 없이 임의적으로 마석을 등록한 역량자를 뜻한다.

 
— 세계 마법학-마도학 협회 결의안 제31호 中

기본적으로 마석과 역량자가 있다면 스스로 등록 절차를 밟아서 마석을 등록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마법관리기구의 개입 없이도 역량자가 마석을 획득한다면 넓은 의미의 기등록자가 될 수 있다. 마법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에는 대중에 역량자 관련 정보가 풀려 있지 않아 별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마법에 대한 인식이 확대됨에 따라 마법관리기구의 통제 밖에서 마석을 등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마법관리기구의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마석을 등록한 사람을 임의등록자라고 부른다.

임의등록자들은 마법과 관련된 이론 및 안전 교육을 받지 못해 마법을 비효율적으로 시전할 뿐만 아니라, 시전자와 그 주변에 위험한 방향으로 시전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마법관리기구의 감독 밖에서 마법을 시전하는 만큼 마법 범죄의 발생 위험이 크다. 임의등록자가 증가함에 따라 마법 범죄가 급등하자, 세계 마법학-마도학 협회 결의안 제31호를 통해 임의등록은 불법이 되었고, 세계 각국의 마법관리기구들은 임의등록자 적발에 들어갔다.

통념과 다르게, 대다수의 임의등록자들은 임의등록이 불법이며 많은 단점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따라서 협회는 강경책보다는 홍보와 회유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심지어 대다수의 임의등록자들에게는 처벌을 눈감아 주면서 기등록자로 전환하게 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 기등록자 전환을 거부하거나, 중대한 마법 범죄를 저지른 임의등록자인 경우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등의 극단적인 방법 또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마법의 시전 방법

마법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도구로서 작용한다. 상상이 더 세밀하고 풍부할수록, 마법의 위력은 더욱 강력해진다. 역량자의 상상 역량이 곧 마법 시전 역량이다.

 
— 1982년 미라시 연구소에서 작성된 초기 마법 연구 보고서 中

역량자가 마법을 시전하기 위해선 시전하고자 하는 마법, 즉 자신이 물리학적 세계에 일으키고 싶은 변화를 상상해야 한다. 상상이 더 세밀해지면 시전된 마법도 더 세밀해지며, 시전자의 지식이 많을 수록 마법으로 더 많은 것을 구현할 수 있다. 시전할 마법을 구상했다면 마법봉을 들고 마법을 시전하고자 하는 방향을 가리킨 채로 마력을 방출하면[11] 마석이 활성화되며 마법이 시전된다.

마법의 위력과 효율을 높이는 방법은 학문을 공부하는 것과 마력 방출을 연습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 학문 공부가 가장 효율이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개인이 모든 학문을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진지하게 마법을 활용하려는[12] 역량자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를 하나 정해 그 쪽으로 마법을 시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역량자들은 각자의 관심 분야 또는 전문 분야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마법을 시전한다. 이에 따라, 역량자별로 특화된 마법의 분야가 몇 개 존재하게 된다. 이는 역량자를 분류하는 기준이 된다.

마법새김(인챈트)

특정한 방법을 통해 마석을 자극하여, 역량자 없이도 제한적으로 마법을 시전할 수 있다. 이를 '마법새김'이라고 부른다. 인챈트(enchant)라는 표현도 널리 사용된다. 마법새김 기술은 1세대 음성명령식, 2세대 초음파명령식, 그리고 3세대 전자기파식이 있다.

 
— 2024년판 마법학개론 제1권 中

마법이 강력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사용에 극히 드문(인구의 0.1% 수준) 역량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마법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마법이 발견된 직후부터 역량자 없이 마법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 결과 비교적 빠른 80년대 중후반 이를 실현할 방법이 발견되었다.

역량자 없이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물건에 마법을 새긴다고 하여 마법새김이라고 부르며, 인챈트(enchant)라고도 부른다. 마법새김 기술은 실현 방식에 따라 3세대로 구분된다.

  • 1세대 - 음성명령식
    80년대 중후반 최초로 개발된 1세대 마법새김 기술. 마석에 역량자[13]의 목소리를 들려주면 마법이 시전되는 현상을 바탕으로 구현되었다. 마석과 역량자의 목소리를 출력하는 장치를 중심으로, 외부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흡음재가 둘러져 있다. 설계가 복잡하고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어 비싸고, 음성 출력 장치와 흡음재의 부피가 커 소형화에 불리하다. 음성명령식 마법새김 부품은 그 크기가 작은 것은 수박 크기이고, 큰 것은 소형차 크기이다. 크면 클수록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이러한 이유로 1세대 마법새김 기술은 대형 공장 설비, 학술 연구 등에 사용되었다. 군사적 용도로는 조기경보기, 이지스함,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 전략 자산에 제한적으로 사용되었다.
  • 2세대 - 초음파명령식
    90년대 초반 개발된 2세대 마법새김 기술. 기본적으로 음성명령식의 변형이다. 마석에 역량자의 목소리를 흘려주는 대신 역량자의 목소리를 극도로 압축하여 초음파로 만들어 흘려주는 방식이다. 초음파를 약하게 흘려줘도 마석이 효과적으로 반응하므로, 흡음재 등의 방음 설비를 줄일 수 있어 음성명령식에 비해 소형화에 유리하다. 비용도 저렴해져 마법새김 기술이 대중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그 외에는 음성명령식과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부터 전략적 가치가 적은 일회용 무기(공대공 미사일 등)에도 마법새김 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 3세대 - 전자기파식
    10년대 후반 개발된 3세대 마법새김 기술. 음성명령식과 관련성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마법새김 기술이다. 마석에 수십~수백 GHz의 전자기파를 흘려 주는 방식이다. 최소한의 방음 장치 없이 금속을 통한 전파 차폐 솔루션만으로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초음파명령식에 비해 소형화가 더욱 용이하다. 초음파명령식 마법새김 기술과 가격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어떤 형태의 전자기파를 흘려줘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지지부진하다. 아직 상용화에 이르진 못했다.

현재 시장에는 2세대 초음파명령식 마법새김 기술이 보급되어 있으며, 1세대 음성명령식 기술은 천천히 도태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3세대 전자기파식 기술은 아직 연구 중에 있으며, 지금 추세로는 2030년 경에서야 상용화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초음파명령식 마법새김 기술로도 많은 활용을 이루고 있으므로, 전자기파식 마법새김 기술이 도입되더라도 꽤 오랜 기간동안 초음파명령식 기술이 도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량자의 분류

사용자의 상상력이 마법을 결정하는 특성상, 모든 마법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 그럼에도 마법을 분류한다면 크게 8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2024년판 마법학개론 제1권 中

사용자의 상상력과 지식이 마법의 종류를 결정하는 특성상 칼로 무를 베듯이 정확한 분류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유형을 분류하자면, 아래와 같다.

  • 생성계
    특정 물질을 생성하는데 특화된 유형. 관련 마법의 작동 원리상 특정 물질을 소멸시키는 마법에도 특화되어 있다. 마그비움의 소모량이 큰 편이다.
  • 중력계
    생성계의 분파로, 중력을 직접적으로 조작한다. 후술하는 시공간계와 어느 정도 공통점을 공유하지만, 시공간계보다는 마법의 위력이 약한 편이다. 역시 마그비움의 소모량이 큰 편이다.
  • 전자기계
    전자를 다루는 데 특화된 유형. 전자기 유도에 따라 자기장도 다룰 수 있다. 생물을 제어하는 데도 특화되어 있다. 볼트라이트의 소모량이 큰 편이다.
  • 생물계
    전자기계의 분파로, 생명체를 조종한다. 생명체의 전기전도에 간섭하여 생명체 조작을 실현한다. 근원계처럼 어느 정도 마법의 사용 그 자체에 간섭할 수 있지만, 역량자를 통한 마법의 시전만 조절 가능하다. 볼트라이트의 소모량이 큰 편이다.
  • 외력계
    물체에 외력을 가하는 데 특화된 유형. 특정 매질에 파동을 만들어 소리나 충격파를 만드는 것에도 능하다. 물체의 역학적 에너지 조작도 할 수 있다. 에테르뮴의 소모량이 큰 편이다.
  • 열계
    물체의 열을 조절하는 데 특화된 유형. 기체의 압력을 조절하는 능력, 물체의 연소를 조절하는 능력 등에도 능하다. 원리상 엔트로피를 건드릴 수 있어 이론상 우주의 멸망을 막을 수 있다.[14] 캘리움의 소모량이 큰 편이다.
  • 광학계
    전자기파를 다루는데 특화된 유형. 전파부터 감마선까지 다양한 범위의 전자기파를 다룰 수 있다. 빛의 굴절률을 조절하여 렌즈 효과를 내는 데에도 능하다. 실용적인 활용이 가장 많아 취업이 잘 된다는 인식이 있다. 군사학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는다. 루멘타의 소모량이 큰 편이다.
  • 근원계
    마법의 사용 그 자체에 간섭하는 데 특화된 유형. 마법학적 원소의 소모량을 조절하거나, 마법의 시전을 저지하거나, 마법의 위력에 간섭하는 등 강력한 마법을 시전할 수 있다. 가뜩이나 적은 역량자 중에서도 극소수로 분포하여, 근원계 역량자 발견 시 협회 핫라인을 통해 따로 보고하는 절차도 있을 정도이다. 근원계 역량자의 경우 특히 임의등록자 관련 업무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임의등록자 관련 업무, 특히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인원의 경우 전부 근원계 마법을 가지고 있다. 스테빌늄의 소모량이 큰 편이나 티가 나진 않는다.

잘 알려진 분류는 위의 8가지다. 분류가 어려운 경우가 가끔 있으나, 크게 위의 8가지를 벗어나지 않는다. 어느 역량자는 한 종류의 마법만 사용할 수 있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역량자는 보통 1~3가지 분류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모든 마법에 균등하게 뛰어난 경우는 거의 없으며, 보통 잘 다루는 마법과 그러지 못한 마법이 있는 편이다. 또한, 대체로 다룰 수 있는 마법의 수가 많을 수록 마법의 위력이 감소하는 편이다.

역량자가 다루는 마법의 종류는 타고 난다는 것이 정설이다. 자신의 관심사나 환경, 노력에 따라 어느 정도 바뀌거나 전천후 성향을 띄는 경우는 있지만, 갑자기 새로운 분류의 마법에 눈을 뜨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근원계의 경우 비 근원계 역량자가 근원계 마법을 후천적으로 습득한 사례는 현재까지도 수 차례에 불과하다.

시공간에 간섭하는 마법학적 원소가 발견된 것과 동시에, 시공간계 역량자의 존재 가능성이 예견되었다. 그리고 몇 년 후, 시공간계 마법을 연구하는 학자 중 한 명이 시공간계 역량자인 것이 밝혀져 관련 연구에 속도가 붙었다.[15] 이후 시공간계 역량자가 한 명 더 발굴되어, 타임 크리스탈에 대한 연구보다도 시공간계 마법의 연구가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

  • 시공간계
    시공간에 간섭하는 유형. 시간의 흐름을 가감속 시키거나, 시간의 흐름 방향을 바꾸거나, 시간을 정지시키는 등 시간에 간섭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공간을 접고 펼치거나, 아공간을 만드는 등 공간에도 간섭할 수 있다. 공간 간섭의 경우 중력계의 상위 호환으로 여겨진다. 근원계보다도 더 극소수로 존재한다. '타임 크리스탈'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유형이다.[16]

마법 관리 기구

우주에서 온 선물을, 선물로 만듭니다.

 
— 각 국의 마법 관리 기구들의 상징 문구

마법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마법 관련 업무도 급증했다. 따라서, 협회는 전세계 각 나라의 마법 관리 기구들에게 역량자의 관리나 임의등록자 관련 업무와 같은 다양한 마법 관련 업무들을 위임했다. 그럼에도 마법 관리 기구의 감사와 범국가적 마법 정책 입안 등 협회가 하는 일은 정말 많다.

세계 마법학-마도학 연석회의

세계 마법학-마도학 연석회의는 전 세계에 분산되어 있던 마법학과 마도학 학회들이 한 곳에 모여 마법이라는 학문과 마법의 실용적 활용에 대해 논의하는 기구입니다.

 
— 세계 마법학-마도학 연석회의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글 中

상트페테르부르크 협정 이전까진, 전 세계의 마법학 학회들과 마도학 학회들이 분산되어 있었다[17]. 그러나 협정이 체결된 이후 각 국의 학회들 간 교류가 활성화되었고, 이에 따라 범국가적인 마법학회와 마도학회의 교류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여론이 증가했다. 마법학계와 마도학계의 노력의 결과, 세계 마법학-마도학 연석회의(World Magic-Magitek Council), 줄여서 연석회의가 창립되어 2014년 5월 12일 첫 회의를 가졌다. 본부는 소련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다.

연석회의는 마법학계와 마도학계가 교류하는 장의 역할을 맡는다. 어느 정도 정치적 결정을 하긴 하지만, 보통 대형 사안만 연석회의에서 다룬다. 대부분의 사안은 협회에서 다룬다.

세계 마법학-마도학 협회

세계 마법학-마도학 협회는 마법이라는 강력한 도구가 인류의 번영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관련 문제에 대해 조정하는 최고위 기구입니다.

 
— 세계 마법학-마도학 협회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글 中

연석회의에서 회의를 몇 차례 거친 결과, 마법을 주로 다루는 국제기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았다. 그래서 협의 끝에 2015년 9월 19일, 세계 마법학-마도학 협회(World Magic-Magitek Association), 줄여서 협회가 출범했다. 연석회의와 다르게 협회는 학문적 논의보다는 정치적 결정을 주로 한다. 본부는 연석회의가 소련에 있기 때문에 제1세계와 제2세계의 균형을 맞추는 차원에서 미국 뉴욕에 설치되었다.

협회는 크게 역량자국, 마법관리국, 분쟁조정국 3개 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량자국은 역량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18], 마법관리국은 마법이라는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19], 분쟁조정국은 마법 관련 분쟁을 다룬다.[20] 3개 국에서 임의등록자 관련 업무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현재 협회 내부에서 임의등록자국 분리가 한창 논의 중에 있다.

이하 설정집

설정

  • 마법의 작동 원리
    전자기장, 중력장 같은 물리학적 장과 비슷한 개념인 마법학적 장 마력장이 존재한다. 마력장에 변화를 주면, 마력장이 변화하며 물리학적 장에 간섭하여 물리학적 세계의 우리가 관측하기에 마법이라고 말할 수 있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러나 마력장이 물리학적 장에 영향을 쉽게 줄 수 있는 것과 다르게 물리학적 장은 마력장에 영향을 줄 수 없다. 따라서 마법은 마력장을 직접 조작함으로서만 실현될 수 있으며, 이 마력장을 조작할 수 있는 매개체가 바로 마석이다.
  • 마석
    마석은 여러가지 마법 관련 원소들이 포함되어 있는 암석으로, 우주 상에서도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암석이다. 마법의 사용에 필수적인 요소로서, 보통 우주 공간을 떠돌다가 유성우의 형태로 행성에 낙하한다. 마석은 고온에 취약해 대부분은 대기 마찰로 연소해 없어졌지만, 그 중 일부가 살아남아 지구로 낙하했다. 지질사적으로 마석은 지구에 다수 낙하했으나, 대다수는 지각 변동이나 고온고압으로 인해 소멸했으며, 극소수가 지층 사이에 남아 있다. 1908년 퉁구스카 대폭발 당시 엄청난 양의 마석이 낙하했으며, 그것이 1980년대 소련에 의해 발견되어 소련이 인류 최초의 마도학 국가가 되는 이유가 된다. 마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매개체이므로, 전략물자로 관리된다.
  • 마석의 증류
    마석은 여러 가지 마법 관련 원소들이 뒤섞여 있는데, 이걸 증류하면 각 원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정한 성질을 띄는 원소만 사용해서 마도학 관련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기본이고, 원소들의 함량의 불균형함으로 특정 원소가 소진되어 마석의 수명이 너무 빨리 끝나는 것을 억제한 강화 마석을 만들 수도 있다. 강화 마석은 수명도 성능도 통상적인 마석에 비해 높아 더욱 강력한 마법 시전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제조를 위해 희귀 마법 원소를 농축해야 해서 통상적인 마석보다 비싸며 만들기 어려우므로, 임의등록자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부서 등 중요한 곳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 마법역량자
    줄여서 역량자. 마석이 있다고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석은 일종의 등록 절차를 걸쳐야 활성화되는데, 등록 절차를 통해 마석을 활성화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런 사람들을 특별히 마법역량자라고 부르며, 귀중한 인재로 취급받는다. 역량자는 비역량자에 비해 마력장에 더 많이 간섭한다는 차이점이 있으나, 아직 인류는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지 못했다. 따라서, 마법역량자와 비역량자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등록 절차를 밟아보는 것 뿐이다.
  • 마법 기등록자
    줄여서 기등록자. 마석의 등록 절차를 마친 역량자를 마법 기등록자라고 부른다. 마석을 집은 손으로 마법의 힘을 뿜어낼 수 있는데, 손에서 직접 뽑는 것은 매우 아프므로 보통 요술봉을 사용하게 된다. 기등록자의 관리를 위해, 세계 마법학-마도학 연석회의에서 논의한 끝에 세계 마법학-마도학 협회가 창설되었다. 기등록자는 자신이 등록한 마석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으며, 손 위로 순간이동 시킬 수도 있다. 기등록자가 죽으면 마석의 등록 상태가 자동으로 해제되어 비활성화 상태로 돌아간다.
  • 마법 임의등록자
    줄여서 임의등록자. 역량자와 마석이 있다면 협회의 주관 외에서도 마석의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의등록자가 발생한다. 기등록자가 협회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부자유한 것과는 반대로 임의등록자는 그 어떤 통제도 받지 않으므로 자유롭긴 하다. 하지만 통제받지 못한 힘이 잘못 사용되면 매우 위험하므로 연석회의의 결의안과 UN의 결정에 의해 임의등록자는 국제법상 불법으로 지정되었다. 공식적으로 임의등록자는 불법으로 처벌 규정도 존재하지만, 협회는 회유를 위해 처벌을 눈감아 주면서까지 임의등록자를 포섭하여 기등록자로 전환했다. 이 외에도 협회는 다양한 경로로 임의등록자를 적발하고 있으며, 전환에 거부하는 경우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극단적인 방법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협회의 이같은 노력에도, 임의등록자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 요술봉
    마법의 힘을 전달하는 물체. 지휘봉은 물론 만년필, 안테나, 창 등 무엇이든 막대 모양의 물체라면 요술봉으로 사용 가능하지만 마법의 작동 원리상 맨 끝 부분이 뾰족할 수록 마법의 사용 효율이 올라간다. 손으로도 마법의 힘을 뽑을 수 있지만, 매우 아프고 부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대체로 요술봉을 쓰게 된다. 마법의 힘을 더 많이 쓸수록 요술봉에 걸리는 부담도 커지며, 지나치게 큰 힘이 전달되면 요술봉이 깨질 수도 있다. 이 경우 마법의 힘이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주변에 퍼져 대형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 마석의 등록
    주로 쓰는 손(요술봉을 쓰게 될, 마법의 힘이 빠져나올 손)의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 마석을 집고, 마석을 두 눈으로 주시하면 10초 내외로 등록 여부가 결정된다. 비역량자면 마석이 시선 방향으로 튕겨나갈 것이고, 역량자면 마석이 밝게 빛나며 등록이 완료된다. 마석이 등록되면 그 마석을 지니고 있을 때, 그 마석에서 힘을 꺼내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 세계 마법학-마도학 연석회의
    World Magic-Magitek Council(WMMC). 줄여서 연석회의. 마법학과 마도학을 독자적으로 키워 온 제1세계와 제2세계가 첨예한 대립 끝에 데탕트에 접어들면서 설립된 협의기구. 2014년 5월 12일 첫 회의. 기본적으로 세계의 마법학 학회와 마도학 학회의 연석회의로, 인류의 발전을 위해 마법학과 마도학의 하나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미소 양국의 치열한 협상 끝에, 본부는 미국 뉴욕에 있으며 회의는 소련이 주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학문적 회의를 하지만, 마법 관련 정책에 대한 정치적 결정을 하기도 한다. 마법과 관련된 일의 최고 권위 기구로, 세계 마법학-마도학 협회를 비롯한 각종 기구를 감독한다.
  • 세계 마법학-마도학 협회
    World Magic-Magitek Association(WMMA). 줄여서 협회. 2015년 9월 19일 창립. 마법 관련 다양한 업무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설립된 기구. 연석회의에 비해 정치적인 성향이 짙다. 세계에 지부를 두고 마법 관련 업무를 각국 정부에게서 위임받아 처리하고 있다. 역량자 발굴 사업, 인식 개선 사업 등 주로 대외적인 활동을 많이 하지만, 임의등록자 적발 및 기등록자 전환과 같은 중요한 업무를 이면에서 처리하고 있기도 하다.
  • 미라시 연구소
    소련 KGB 제2총국 소속 연구소. 1982년 9월 17일 창립. 최초의 역량자 미하일로프와 과학자 8명, KGB 요원 9명 총 18명으로 시작했다. 1990년대 말 미국이 마법학의 존재를 공개하면서 더 이상 마법을 기밀로 유지할 이유가 없어진 소련은 2000년 10월 2일 미라시 연구소의 일반적인 연구 기능을 별개의 연구소로 분리했다. 현재 미라시 연구소는 국제법적으로 금지된 마법과 같은 극비 마법을 연구하고 있다.

개변된 역사

  • 퉁구스카 대폭발
    1908년 6월 30일, 러시아 제국 시베리아 지방에 지구접근천체가 낙하해 대폭발을 일으킨 사건. 실제로는 평범한 운석이었지만, 여기서는 마석이 다수 함유된 운석이 낙하했다는 설정이다.
  • 글라스노스트/페레스트로이카
    1985년 소련 제7대 서기장 고르바초프가 취임한 후 시행한 개혁/개방 정책. 경제 부흥과 국가 안정을 위해서 개혁개방을 추구했지만, 경제 성장이 부진한 상태로 정보 개방만 이루어져 결국 소련 해체의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실제로 시행되지 않았다. 마도학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어 회생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런 리스크 있는 정책을 실행할 이유도 없게 된 것이다.
  • 소련 해체와 탈냉전
    1991년 12월 26일, 경제 침체와 내부 모순 등으로 무너져 가던 소련은 결국 해체되었다. 소련이 해체되면서 냉전이 완전히 종식되고, 2008년까지의 탈냉전 기조로 이어진다. 하지만 여기서는, 마도학으로 회생한 소련이 미국과의 경쟁을 이어갈 뿐만 아니라 앞서가기 시작하면서, 소련의 해체도 없고, 탈냉전도 없다.
  • 데탕트
    그렇다고 이 세계관에서 미소 양국이 무한한 경쟁을 이어가는 것은 아니다. 현실과 마찬가지로 197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있었던 1차 데탕트는 여전히 존재하며, 마법의 발견 이후 제1세계와 제2세계가 다시 화해하는 2차 데탕트는 2010년 중반부터 시작된다. 2차 데탕트에서 세계에 분산되어 있던 마법학과 마도학계가 통합하여 연석회의와 협회가 창설되었으며, 인류가 당면한 각종 위기의 해결을 위해 서로 손을 잡기로 했다. 물론 이면에선 서로 갈등과 경쟁이 이어지고 있었으며, 2차 데탕트가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었다.

타임라인

1982년 8월 11일: 천문학자인 아폴로 미하일로프는 퉁구스카에 살고 있는 친척을 보러 휴가를 떠난다.

1982년 8월 16일: 미하일로프는 퉁구스카에서 휴가를 보내던 도중 운석 낙하 현장에서 특이해 보이는 돌멩이를 몇 개 주워 온다.

1982년 8월 23일: 휴가에서 복귀한 미하일로프는 유달리 연구가 집중이 안 돼, 가져온 돌멩이를 만져 보다 얼떨결에 인류 최초로 마석을 등록해 버린다.

1982년 8월 29일: 소련 내에 마법을 쓰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크렘린의 안드로포프 서기장에 올라갔다. 안드로포프는 미하일로프를 크렘린으로 불렀다.

1982년 8월 30일: KGB의 요원들이 미하일로프의 주변인들에게 해당 건에 대한 비밀 유지를 요구했다.

1982년 9월 4일: 미하일로프는 크렘린에 도착해 안드로포프와 그 주변인들 앞에서 마법을 시연했다.

1982년 9월 6일: 마법 건은 소련 장관회의로 이어졌다. 미하일로프는 다시 마법을 시연했다. 열띈 논의 끝에 소련 장관회의는 마법의 존재를 인정했다.

1982년 9월 10일: 미하일로프는 KGB의 명령에 따라 KGB 제2총국 «N»국으로 소재를 옮겼다. 연구소 사무실은 물론 살던 집까지 모조리 정리해야 했다.

1982년 9월 17일: KGB 제2총국 산하에 마법학과 마도학을 다루는 연구소 미라시(мираж)가 창설되었다.

1982년 9월 20일: 미라시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역량자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미하일로프 본인도 혼자서는 너무 힘들다고 푸념했다.

1982년 9월 24일: KGB 요원들과 미하일로프는 퉁구스카 운석 낙하 현장에서 많은 양의 마석 돌멩이를 회수해 미라시 연구소로 돌아왔다.

1982년 9월 25일: 미라시 연구소의 인력들 중 미하일로프를 제외한 모두가 비역량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하일로프와 과학자들은 탄식했다.

1982년 9월 30일: 우연히 연구소에 들린 «N»국의 KGB 요원 카티아 파블로프가 역량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파블로프는 곧바로 미라시 연구소로 이적했다.

  1. 이 세계관의 아이디어를 메모한 삼성 노트 파일의 생성일이 2023년 11월 13일이다. 이 날을 세계관의 집필을 시작한 날로 여기기로 했다.
  2. 수소, 헬륨, 리튬과 같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원소들을 말한다.
  3. 마법학적 원소는 애초에 양성자와 중성자, 전자로 이루어져 있지도 않다. 당연히 다른 특성도 전혀 다르다.
  4. 마석의 결정 구조를 관찰하면 이 원소만 결정의 형태를 띄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5. 분해된 마법학적 원소들은 휘발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밀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증류 이전에 모두 확산되어 사라진다.
  6. 마석의 오버홀이라고 하면 증류 설비를 통해 완전히 분해한 후 재조립하는 과정을 말한다.
  7. 임의등록자 관련 현장 업무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는 분쟁조정국 현장업무부 최종처리팀의 대표. 기등록자 전환 가능성이 없거나 중대 마법 범죄자의 직접 처리를 담당하는 부서로 매 출장이 곧 전투나 다름 없다. 사실상 세계의 평화를 지키는 부서인 만큼 피스메이커라는 별명이 붙었다.
  8. 즉, 넓은 의미의 기등록자는 좁은 의미의 기등록자와 임의등록자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9. 정확히는 마석이 고체 형태를 유지할 수 없게 되는 시점.
  10. 이런 단체들을 마법관리기구라고 부른다.
  11. 역량자가 마력을 방출하는 방식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매우 어렵다. 마력이 방출되는 과정은 아직도 마법학계에서 연구 중에 있다. 역량자들은 모두 순전히 감 내지 경험으로 이를 체득하는 것으로 보인다.
  12. 거의 대부분의 역량자들은 일상에 도움을 주는 수준으로만 마법을 시전한다.
  13. 굳이 그 마석을 등록할 필요는 없다. 미등록 또는 등록 해제 상태에서도 음성명령식을 실현할 수 있다.
  14. 이건 농담이다. 우주의 멸망을 고려하기엔 아직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열계 역량자들끼리 농담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15. 마법 연구에 비마법적 연구도 효과적이긴 하지만, 역량자를 통한 연구가 더 효율적이다.
  16. 시공간계가 아닌 역량자에게 이 원소는 그저 불순물일 뿐이다.
  17. 몇몇 국가들의 교류는 있긴 했지만, 제1세계와 제2세계 간의 교류는 없었다.
  18. 역량자 발굴, 기등록자 관리 및 교육과 같은 역량자 관련 일반 업무를 담당한다. 임의등록자 관련 업무의 대다수를 담당한다.
  19. 마법 관련 교육, 마석의 관리 등 마법과 관련된 대다수의 업무를 처리한다. 임의등록자 관련 업무도 일부 처리한다.
  20. 마법 관련 분쟁은 여기서 최종적으로 논의된다. 다만 분쟁조정국에 올라올 수준의 마법 분쟁이면 대체로 마법 관련 국제 분쟁이나 대규모의 임의등록자 관련 사건 정도 뿐이라 꽤나 업무량이 적은 편이다. 임의등록자 관련 현장 업무는 분쟁조정국에서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