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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록어(일본어: 琉球語)는 에이슈 지방(英州地方)에서 주로 영록인(琉球人)에게 사용되는 언어군으로 일본어족의 한 갈래로 보고있다. 영록어를 독립된 언어가 아닌 방언(方言)으로 치부하는 이들도 있으나 언어학(言語學) 기준으로 방언과 언어는 의사소통의 여부로 판가름되기에, 일본인(日本人)과의 소통에서 어느정도 제한적인 상황에 놓여있다고 판단하여 유네스코를 비롯해 국제표준화기구(ISO)와 에스놀로그에서는 개별 언어로 구분하고 있다.[1]

본토에서는 '섬말'이라는 의미에서 센마로(センマロ)라고 부르고 있으며,[2] 일본에서는 에이시카고(英鹿語, えいしかご)[3], 에이시카벤(英鹿弁, えいしかべん)[4]이라고 불려진다. 또, 영록어는 마에토 지방(マエト地方)과 토라 지방(度羅地方)에서 각각 사용되는 지역 언어까지 통틀어 '에이슈 제어'(英州諸語)로 일컫기도 한다.

역사

영록어의 어휘들이 본격적으로 문헌에서 언급되기 시작한 부분은 전한(前漢) 말기의 학자 양웅(揚雄)이 지은 《방언(方言)》에 실린 모로비리(モロビリ, 山筏)[5] 지역의 어휘들인데, 현대 영록어의 어떤 낱말에 대응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심하게는 현대 영록어와 별 상관이 없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다. 다행히 실존하는 최고(最古)의 산문 모음집인 《수양집(修陽集)》[6]을 통해 고대 언어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으며, 고유 명사와 어휘들이 표기 등을 해석하고 있다. 허나 중근세를 거치면서 발음과 의미간의 괴리감이 있다고 판단됨으로서 여전히 고대 문헌 해석 및 언어 변천 과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다.

헤이안 시대의 일본 승려들을 통해 가타가나 표기가 들어오기 전까지 고유어휘들을 표기하는데 있어서 한국처럼 이두 혹은 향찰 등이 발달되었다고 한다. 영록에서는 이런 표기 방식을 '지카호'(ジカホ)[7]라고 불렀으며, 현재도 일상 생활에서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위치적 특성상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한자 문화권의 큰 영향을 받았으며, 현재 사용되는 어휘의 거의 대부분은 이들 현지에서 사용되는 발음 등을 차용한 경우가 상당하다. 이러한 특징땜에 일본 극우들의 역사 날조 근거로서 '에이슈(英州)는 예로부터 일본의 영향권 안에 있었는데, 그 이유는 일본의 가나 문자를 채용하고 유사한 문장 구조 및 어휘들이 많다.'는 것을 '일본뿐 아니라 한국중국에서 유래된 어휘도 많으며, 문법 구조와는 한국과도 유사하다.'라며 논파하고 있다.

영록국문위원회(英鹿國文委員會)에서 편찬한 '표준구문대사전'에서는 고대어(古代語) - 중근세어(中近世語) - 근대어(近代語) - 현대어(現代語)로 나누고 있다.

특징

현재 영록어를 표기할 때는 기본적으로 가나 문자, 특히 가타가나를 이용하고 있으며, 한자어 표기를 위해 한자를 활용하는 일이 많다. 한편으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영록 점자(英鹿點字) 체계도 이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한글처럼 음절 별로 모아쓰기 표기를 시도한 경향도 있었으나 금세 사멸되었으며, 지금은 일본어처럼 가나 문자를 풀어쓰는 형태를 채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영록어는 일본어의 발음 표기와 유사하나, 한국어의 영향을 받은 표기 방식도 혼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ザ를 [t͡ɕ]로 발음하는 경우인데, 이는 한국어의 영향을 받아 치경구개 파찰음으로 발음됨으로서 일본어 화자 사이에서는 'ちゃ 혹은 じゃ'로 오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8]

또, 일본어가 한자에 대해 음독훈독의 표기 및 발음 방식에서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운용되는 복수의 독법이 존재하는 것[9]과는 달리, 영록에서는 하나의 한자에는 '하나의 음독, 훈독'만이 적용되는 것을 원칙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는 한국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외에 한국어와 유사한 점으로서 띄어쓰기를 채용한다는 것인데, 주어, 목적어, 서술어를 구분하는 것에서 사용된다. 이에따라 조사문장어미의 변화 활용이 눈에 띄는 편이다. 차이점은 한국어에서는 조사를 띄어쓰지 않으나, 영록에서는 조사로 사용되는 단어들을 모조리 문장에서 구분짓는다. 문장에서 단일 형태소로 보이는 절대 다수의 가나 문자들은 조사 혹은 감탄사로 보면 된다. 문장 부호의 경우에는 서양식으로 갈아엎은 한국어와는 달리, 일본어처럼 고리점(。)과 모점(、)같은 전통적인 부호 사용을 추구하는 편이다. 다만 물음표(?)와 느낌표(!) 같은 경우는 현대 사회에 들어서 그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인다.

음운론적·음성학적 특징

일본어처럼 주요 발음들이 대부분 입 안쪽에서 조음되기에 겉으로 보기에 웅얼거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이 점으로 미루어볼 때, 조음 특성이 일본어와 같이 입 안 중심인 영록어는 영어에 비해 복화술(腹話術)을 하기 쉬운 편에 속하며, 반대로 독순술(讀脣術)을 하기에는 불리하다는 뜻이 된다.

음소 교체를 통한 의미 분화가 굉장히 활발한 편인데, 한국어만큼은 아니지만 연속되는 음절로 표기되는 'ナダナダ'(펄럭거림)를 ヌダヌダ(작게 펄럭거림), ノダノダ(크게 펄럭거림)처럼 늬앙스만 바꾸는 경우가 많다. 영어처럼 'Draft'와 'Drift'가 중간 모음의 차이 하나로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와 대비되는 점이라고 볼 수 있다.

어휘

영록어는 한국에서 '순우리말'로 여겨지는 차나마로(眞語, チャマロ)를 비롯해 한국일본의 현지 발음에서 유래된 것을 차용한 음용어(音用語), 한국일본의 한자 발음에서 유래된 훈용어(訓用語), 서양 단어들이 현지화된 외래어(外來語)로 총 4개의 어휘를 구분하고 있다.

음용어는 한자 어휘의 음독 발음은 물론, 한국일본 현지에서 활용된 고유어의 발음 차용까지 통틀어 일컫는다.[10] 대체로 한자 어휘에서 유래된 음용어는 한자로 표기하고, 현지 고유어를 파생한 경우는 가타가나로 표기한다.

훈용어한국일본의 한자 발음 외에도 중국에서 직접 유래된 한자 발음까지 포함한다.[11] 다만, 차나마로의 포함되는 太(ヌ, nu) 같이 독자적인 발음을 내세운 한자 발음을 표기한 경우는 제외된다.[12]

외래어는 말 그대로 한자 문화권을 제외한 외부에서 유입된 언어들의 현지화를 총칭하며, 중세에 일본과 함께 밀접한 교류를 지냈던 포르투갈네덜란드에서 유래된 중세 외래어, 근현대 사회를 거치면서 유입된 영어 등의 현지화를 현대 외래어로 구분한다.

한편으로 일본이 불교적 색채가 짙은 어휘를 많이 사용하는 것처럼, 영록은 도교(道敎)에서 유입된 단어들이 일반명사나 동사, 형용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많이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종교인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기나사비'(キナサビ, 道士)나 절대자와 신(神)을 의미하는 '하누키마'(エンクキマ, 天尊) 등이 있다.

각주

  1. 이때문에 국제표준화기구는 'ISO 639-1'(esi)이라는 개별 코드를 부여했다.
  2. 영록어는 일본어, 한국어의 발음에서 차용한 단어들을 많이 사용하는데, '센마로' 같은 경우도 한국어의 고유어 발음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3. 공식적인 자리, 즉 공문서 혹은 외교 관계에서 사용되는 용어.
  4. 영록'잃어버린 고토'(喪失古土)라고 생각하는 일본 내 극우 혹은 민족주의자들이 주로 내세우는 용어다.
  5. '모로'는 한국어 '뫼'에서 유래되었으며, 비리는 백제어(百濟語)로 '벌'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고대 에이슈 지방한반도가 교류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6. 제작 연대와 창작자가 불분명하나, 대체로 8세기 중후반을 기점으로 하고 있다.
  7. 직해(直解)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8. 이러한 일은 한국 내에서 'ㅈ' 자음 체계의 다양한 음운 활용에서도 발생하는 현상이다.
  9. 예를 들어 '水'라는 한자를 영록에서는 ム[mu]라고 표기하지만, 일본에서는 음독으로 すい, 훈독으로는 みず으로 각기 다르게 발음한다.
  10. 현지 한자어의 음독 발음을 차용한 경우는 國('나라' 국 → 나루, ナル)이 있으며, 현지 고유어를 차용한 경우는 서울(서울 → 소루, ソウル)이 있다.
  11. 예를 들면 安(편안할 '안' → 엔, エン)와 和(화할 '화' → 하루, ハル)가 있다.
  12. 쉽게 말하자면 한자의 유래와는 별개로, 해당 현지에서 발음되던 어휘까지 그대로 가져올 경우 음용어 혹은 훈용어로, 그외에 해당 한자의 발음을 독창적으로 발음하게 된 케이스를 차나마로로 구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