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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륀의 우주관과 지역에 대한 문서

우주관

오륀 신화는 기본적으로 숫자 3과 계층에 대한 상징성이 강하며, 우주 역시 크게 3개의 단계로 구분한다.

  • 하늘의 세계 레이캬쿠르
  • 지상의 세계 뫼로벤쿠르
  • 심해의 세계 마이아

신화적 관점에서, 레이캬쿠르는 선한 신들과 빛의 세계로, 마이아는 공허함과 어둠, 악한 괴물들의 세계로 인식된다. 때문에 그 사이에 있는 뫼로벤쿠르의 인간들은 선악의 갈림길에 언제나 놓인다고 본다. 이러한 특징 때문인지, 언제나 바다를 항해하는 따개비 부족은 악을 물리치는 영웅임과 동시에 악에 가장 가까운 존재로 인식되어 오륀 사회에서 존경과 멸시를 동시에 받는 독특한 집단이다.

3세계는 다시금 3영역으로 나뉘어 우주의 전체적 구조에 대해 인식된다. 각 세계의 3영역은 최후의 낙원 오륀에 도달할 때 까지 무수한 대립을 치르게 되었으며, 신화적으로 수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무대이기에 오륀 주민들은 대부분 이 9가지 영역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이러한 우주의 계층구조는 3가지 세계를 잇는 거대한 용오름 라우르뉘트으로 이어져, 3세계의 존재들은 이 용오름을 거쳐 다른 모든 영역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용오름은 너무나 거칠어 아주 강인한 육체가 아니면 결코 온전히 지나칠 수 없어, 오직 죽은 자나 괴물, 신들이 아닌 이상 용오름에 오르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

레이캬쿠르

Reykjakurr

레이캬쿠르는 구름무리 위 언덕이라는 뜻으로, 공허한 망망대해 마이아에서 아펠투르의 열기로 솟아오른 수증기가 거대한 구름무리를 이루며 만들어졌다. 구름 위에 세워진 거대한 세계는 살아있는 인간이 밟으면 구름이 그렇듯 푹 꺼져버려 지상으로 추락하기에, 허락받지 못한 인간은 결코 살아있는 채로 레이캬쿠르에 있을 수 없다. 이것은 마이아의 바다괴물도 마찬가지.

레이캬쿠르는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 오르갸르 Orgjar

오륀 신화의 주역이 되는 오르 신들의 영역. 태양신 아펠투르와 함께 이동하기에 영원히 해가 지지 않는다. 충만한 생명으로 가득 차 있으며 강력한 신들이 지상에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 뮌텐쿠르 Müntenkurr

오르가르와 대립하는 뮌텐 신들이 살아가는 영역. 본래 오르 신들이었으나 최고신 아펠투르의 규율을 등진 신적 존재들로, 태양 아래서 추방당한 밤과 어둠의 신들이다. 이들은 마이아의 괴물들을 오르가르에 풀어놓기도 하며 끊임없이 오르가르의 영역을 부수고 세상을 어둠으로 뒤덮기 위해 분투한다. 밤하늘 중에서도 별이 비어있는 밤하늘의 구멍에 자리하고 있다. 모티브는 바나헤임과 요툰헤임.

  • 하라유타프 Harayithaf

낮밤 사이의 황혼에서만 나타나는 영혼들의 영역으로, 죽은 자들 중 오르 신들의 인도를 받은 영혼들이 도달하는 영혼들의 안식처. 일종의 천국같은 곳이지만, 특별히 선하거나 업적을 세운 자들만이 도달하는 영역은 아니다. 선하거나 업적을 세운 자들은 기본적으로 오르가르의 주민이 되거나 밤하늘의 별자리가 되며, 하라유타프는 악함에 이끌리지 않고 혼돈의 소용돌이로 가득찬 라우르뉘트에서 빛을 구별할 줄 아는 자들이라면 누구나 도달할 수 있다.

뫼로벤쿠르

Mǫrobennkurr

뫼로벤쿠르는 기본적으로 공간적인 영역이라기보단 추상적인 영역에 가깝다.

  • 리스탈렉트 Lístalegt

태어나며 죽을 때까지 감각적으로 느끼는 물질적인 영역.

  • 쇨레트 Sǫledt

모든 물체의 그림자에 숨어있는 영역. 스크림슬리와 뮌텐쿠르와도 연결되어 있어 어둠이 짙을수록 어둠의 존재들이 인간들의 욕망과 충동을 자극한다.

  • 휴그민드 Hügmindr

번쩍이는 영감, 아름다움, 감동과 사랑과 같은 감정적인 격동의 영역. 영역 안에는 수많은 난쟁이 정령들이 살고 있으며, 리스탈레트의 생물들이 이러한 감정의 격동을 느끼는 순간 영적인 힘을 얻게 되는데, 그 영적인 힘을 생물들에게 전달한다.

마이아

Maia

오륀 신화에서 마이아는 우주의 기원으로, 태초에는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았기에 평평한 수면에 불과했다. 그러나 마이아의 가장 아래에 있는 뵐룽에서 태양신 아펠투르가 나타나며, 세상에 힘과 흐름, 빛과 어둠, 존재와 개념이 생겨났으며, 생명과 죽음 역시 아펠투르에 의해 탄생하였다. 마이아에 존재하는 모든 빛을 아펠투르가 레이캬쿠르로 가져갔기 때문에, 마이아는 근원적으로 어둠과 악으로 가득찬 세계로 변모하였다.

  • 뵐룽 Bjölung

마이아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모든 개념이 상실되는 무저갱의 영역. 공간과 시간의 개념마저 무의미하다. 반대로 말하여 세상의 모든 것이 창조되는 영역이기도 하다. 망망대해와 아펠투르 역시 그 근원은 이 무저갱에서 시작되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잊혀진 것들은 뵐룽으로 돌아가 바스러져 사라져버린다. 그러나 이 공간에서 오직 녹아내린 태양 뭉겔티르만은 지상으로 기어올라오기 위해 저승의 문턱을 노려보고 있다. 제작 모티브는 해구.

  • 스크림슬리 Skrímsli

심해의 강력한 어둠과 악의 괴물들의 영역. 수많은 해저의 괴물들이 서로 먹고 먹히는 격동의 공간이다. 뵐룽에 갇힌 뭉겔티르의 열기로 인해 끊임없이 끓어오르고 있다. 생겨난 기포와 소금결정이 뭉쳐 끊임없이 괴물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그 괴물들은 뭉겔티르의 영향을 받아 세상을 부수고 먹어치우는 본능에 사로잡힌다.
제작 모티브는 열수분출공과 영화 모아나의 해저세계 랄로타이.

  • 망망대해

넓게 펼쳐진 바다 그 자체.

그외 영역

  • 라우르뉘트
  • 밤하늘의 구멍

오륀의 지리

오륀 섬은 섬 북서부의 대화산 저승의 문턱을 기점으로 동쪽으로 이어지는 산맥 줄기, 그리고 이를 둘러싼 빙하지대를 제외하면 섬의 대부분이 평지이다. 특히, 식목한계선에 걸쳐있는 위치적 특성상, 숲은 국토의 4% 내외이며, 그 대부분은 덤불과 잔디, 이끼로 덮인 평야지대다.
앞서 기후 항목에서 설명되었듯, 여전히 활발히 활동중인 화산섬인 만큼 지열이 높으며 땅 어디를 파도 대체로 온천수가 나오는 편이다. 북부 지역의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대부분의 마을은 온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것이 대부분이다. 마을 어디를 가도 마을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천탕이 있으며, 이러한 특징 때문에 목욕 및 사우나 문화가 발달되었다.
섬 북부에서부터 해안 너머까지 빙하지대가 생성되어 있기 때문에, 섬 북부는 대체로 사람이 살기 굉장히 어렵다. 그나마 거주하는 사람들은 물범가죽 부족 정도. 빙하지대 안쪽에 산맥과 화산이 있긴 하지만, 이곳은 활발한 화산활동 때문에 오히려 빙하지대에 비해서 따뜻한 편이며, 섬 남쪽과 연결되는 직행 얼음동굴 루트가 만들어져있어 빙하지대에 사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살기 좋은 편이다.
특히 빙하지대는 지열과 잦은 지진으로 인해 끊임없이 부서지고, 또 추위에 의해 새로 생겨난다. 그 때문에 빙하 곳곳에는 눈에 가려진 크레바스와 얼음굴이 있기 때문에 빙하 위를 지나가는 것은 몹시 위험하다. 이러한 빙하지대에 적응한 물범가죽 부족은 다른 부족들이 빙하지대를 이동할 때 현실의 셰르파처럼 길을 안내해주곤 한다. 일부 얼음동굴은 수많은 크레바스를 관통하며 생성되어 있는 등, 개미굴과 같은 매우 복잡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이런 험난한 지형이지만, 그 투명한 하늘빛의 경광이 몹시 아름다워 주술사나 조각사, 문양가들이 영감을 받기 위해 종종 들리곤 하며, 주술적인 장소로 쓰이기도 한다.
빙하지대 내부의 산맥과 화산은 기본적으로 거대한 암석덩어리라고 봐도 무방하며, 동물은 일부 조류와 설치류, 벌레를 제외하곤 찾기 힘들다. 또한 산맥의 유황과 중금속, 유해한 화산재 때문에 오륀의 식목이 적응하기 매우 힘든 편이다. 화산이 폭발한 지는 아주 오래 됐지만 여전히 지표면에 드러난 용암지대가 있으며, 지진과 화산활동으로 인한 용암동굴이 꽤 많다. 흰바람 부족은 이런 험난한 지역에 살며 화산활동으로 인해 풍부하게 공급되는 각종 광물들을 이용해 공산품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무래도 추위를 이겨낸 식물들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식목계열 생물군의 다양성이 그리 좋지 않다. 평야지대를 뒤덮는 것은 작은 덤불이나 잔디, 이끼 정도로 목재의 공급이 매우 빈약한 편. 그래서 오륀 주민들은 대체로 흙과 잔디를 이용해 집을 만들며, 그나마도 습기와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작은 지진 때문에 손쉽게 무너지곤 한다.
그나마 조성되어있는 숲은 섬 서부의 할스타구르 숲과 동남부 공유림이지만, 할스타구르 숲은 푸른눈 부족에 의해 보호되고 있으며 공유림은 이권 분쟁이 심한 편. 또한, 고위도 지방이기 때문에 목재가 튼튼하지 않고 대부분 물러서 건축 자재로 쓸만한 나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초원지대 특성상 목축업이 발달할 수 밖에 없고, 때문에 주민들의 식생은 곡물보단 육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섬 어디를 지나가도 양이나 낙타를 보기 쉬운 편. 그러나 비교적 최근 온천수를 이용한 온실 농업이 개발되었고, 이를 이용해서 마을 인근에 공용 경작지가 형성되어 있다. 주로 키우는 작물은 구황작물이나 보리, 추위에 강한 밀 정도이며, 주민들이 먹고 살기엔 큰 문제가 없는 편. 그러나 역시 주민들의 주 영양원은 고기에 편중되어 있긴 하다.
아무래도 섬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추위가 강해지는 편이기에, 주요 도시와 거점은 대체로 해안선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편이다. 그나마 섬 내부에 있는 대부족은 발굽자국 부족과 화살촉 부족이며, 쉬고르키다베르핀 조합은 목축업 때문에 중부 대평원을 누비긴 하지만 거점은 동부에 있다.

주요 지역

  • 굳은 피 산맥

북부를 아우르는 산맥. 꼭대기는 저승의 문턱.

오륀 서부에 있는 숲. 해안가에는 삼각주가 형성되어 있다.

  • 저승의 문턱

굳은 피 산맥의 꼭대기. 분화구에 얼어붙은 호수가 형성되어 있으며, 얼음을 깨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물이 뜨거워진다. 더 아래로 내려가면 뭉겔티르가 있는 무저갱 뵐룽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 설해

오륀 중앙에 형성된 거대한 설원. 하지 기간을 제외하면 언제나 눈으로 덮여있으며, 겨울엔 기본적으로 무릎 높이까지 눈이 쌓인다. 때문에 사람이 걸어다니기엔 지나치게 힘들다. 보통 눈썰매나 낙타를 통해 이동한다.

  • 닐가르 탑

설해에 세워진 화살촉 부족의 거점.

  • 쉬고르키다베르핀 조합본부

오륀 동부 해안 인근에 세워진 쉬고르키다베르핀 목축업 조합의 본부. 이 인근에는 목축업 일가의 마을이 조성되어, 사람 수보다 양이 훨씬 많다.

  • 뵤르트 간헐천

설해에 중심에 있는 거대 간헐천 지대로, 발굽자국 부족의 거점.

  • 묠세이의 절벽

할스타구르 궆 근처, 오륀 동부 해안에 있는 거대한 일자 절벽지대.

  • 기르긴노프 반도

오륀 남서부에 위치한 반도 지형으로, 기르긴노프 산맥과 더불어 기본적으로 평야지대가 부족하다. 따개비 부족의 거점으로, 따개비 부족은 광활한 영역을 아우르고 있으나 실제로 사람이 살 수 있는 지형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기르긴노프 반도와 섬이 둘러싼 영역이 만해.

  • 만해

기르긴노프 반도와 섬 중앙이 둘러싸 만들어진 커다란 만 지형. 실질적으로 따개비 부족의 제2거점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버려진 배와 빙산이 뭉쳐 만들어진 기형적인 인공섬 '만해 '가 있다.

  • 만해 성채

버려진 배와 빙산이 뭉쳐 만들어진 인공섬. 따개비 부족의 제2거점이며, 오륀 동부해안에서 배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해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만해로 빠르게 흘러들 수 있기에, 반파된 배의 잔해가 자연스레 만해 중심에 모이며 이러한 인공섬을 만들었다. 오륀 남부의 어선의 거점으로 여겨지며, 오륀의 범죄자들이 꽤 많이 모이는 장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