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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9일 16:42시

개요

이세계년(Year of Isekai, Isekai Year, IY)어나더어스의 기년법으로, 만국 공통 연호로 쓰이고 있다. 서력기원인 1800년을 원년으로 하며, 다른 역법과 마찬가지로 0년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세계년은 이세계신의 존재와 어나더어스의 창조에 기원하여, 1800년을 '첫 문명의 해'라 불렀기에 한 때 기년법의 창안 근거로 제시되었으나, 후술할 사건으로 이클리우시아의 부족장이 창안했다는 사실을 그 근거로 하고 있다. 서력기원과는 달리 연(年)과 월(月)로 표기하기 때문에 'IY (연) (월)'로 표기한다. 여기에 이세계년을 실제 시간과 대입하면 국제단위시로 표기가 가능하다.

창안설에 대한 논쟁

한편 이세계년 창안설(創案說)을 두고, 두 종교인 알레피아교신성교가 맞붙었던 사건이 있다. 바로 알레피아교 대 신성교(Allepia vs Holy Religion)[1]인데, 알레피아교의 발언이 문제가 된 192년 3월부터 최종 종결된 208년 6월까지 약 16년 3개월에 걸쳐 일어난 종교계 역사상 희대의 사건으로 불리고 있다.

192년 2월, 이세계신을 유일신으로 삼는 아스피아계 신흥 종교인 알레피아교의 당시 교주인 ■■■은 이세계년 창안설에 대한 강의에서 이세계년을 만국 공통 연호이자 우리 행성의 창조와 함께 나타난 유일한 연호라고 정의하였고 "태초에 이세계신이 나타나서 지구가 태어나자마자 나도 한번 세계를 만들어 봐야겠다 하여 우리 행성을 만드셨고, 이세계신이 15세기에 죽었으니 이를 기리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닐까"라며 "이세계신에 의한 창안설"을 설명했다.

이에 신성교알렉스 도너반 총회장은 알레피아교의 주장을 반박[2]하여 이세계신과의 연관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알레피아교는 이세계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단이나 하는 짓'이라 규정하고, 종교로서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이유로 같은 해 10월 이클리우스에서 신성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였다.

연방대법원 측은 11월에 진행된 재판에서 신성교의 주장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따르고 있는 가설을 정면으로 무시함에도 불구하고, 허구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해 신성교의 승소로 끝났으나, 신성교의 요청으로 최고관리기구 산하 세계유산기구와 이클리우스 정부 간의 공동 사료 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본래 세계유산기구와 정부는 문서 1,440장과 서적 115권을 대상으로 한 사료 조사를 193년 10월로 타결하였었는데, 당시 총리였던 마이클 페터의 죽음으로 조기 총선과 겹쳐 끝내 시행하지 못하였다.

그 후 199년 5월 스콧 필러 총리가 신성교를 방문해 이세계신에 대한 인식을 고쳐야 한다는 발언으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200년 1월 세계유산기구와 이클리우스 정부의 동의 끝에 공동 사료 조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공동 사료 조사는 약 4년 동안 이뤄졌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종교 단체의 방해가 일어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204년 8월, 최고관리기구 측은 브리핑을 통해 이세계신에 의한 창안설이 이세계년과 연관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여기에 이세계신의 실존성에 대해서는 허구의 신으로 밝혀지면서 그동안 이세계신의 실존을 주장하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충격을 받았고, 이번 사건을 종결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남게 되었다.

206년 9월, 세계유산기구는 이클리우시아의 어느 부족장이 문명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이세계년을 만들었다는 새로운 창안 근거를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사료들이 공개되면서, 이세계신 창안설은 더욱 신뢰성을 잃게 되었다. 신성교 측은 이 사건을 '신성한 승리'로 평가하며 승리를 자축했으며 이세계신을 따르던 신흥 종교들은 발칵 뒤집혔다. 그리고 208년 6월, 최고관리기구는 이세계년의 창안 근거를 세계유산기구 측 기준으로 수정함과 동시에 기존의 창안 근거가 공식적으로 사멸되었음을 선언, 16년 3개월에 걸친 논쟁이 마무리되었다.

의의와 한계

한 때 이세계년의 창안 근거가 이세계신이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이세계의 토종 종교이자 이클리우시아의 최대 종교인 신성교가 주도함으로써 그동안 대다수의 사람들이 믿었던 창안설과 이세계신의 실체가 드러나 소문으로만 알게 된 이세계신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는 세간의 평가가 있다. 신성교 외에도 이세계년에 대한 새로운 창안 근거를 제시하여 이세계신을 허구의 신으로 확인시킨 최고관리기구 역시 인식을 바꾸는데 일조하였으나 일각에서는 최고관리기구가 아닌 이클리우스 정부와 함께 공동 사료 발굴을 추진한 세계유산기구의 공이 있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더군다나 이 사건의 영향으로 신흥 종교를 위시한 이세계신 추종 사이비 종교들은 알레피아 교주의 구속을 시작으로 줄줄이 폐쇄되거나 본거지가 철거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큰 타격을 입었는데, 때문에 이 사건의 장본단(張本團)인 신성교를 이단으로 보는 옛 신도들이 아직까지 많은 편이다. 지구에서 활동하는 지하 사이비·유사과학 조직인 신성학회는 신성교 타파와 국제 기구의 분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금도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계 역시 존재하는데, 신성교와 최고관리기구, 그리고 이클리우스 정부의 과업을 이뤄냈지만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어나더어스의 탄생 논쟁이 있다. 최고관리기구에는 아예 《이세계 신화》의 원본이 그대로 보관되어 있을 정도이며, 때문에 신성교도 최고관리기구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세계신과 이세계년의 연관성을 깨버렸음에도, 여전히 이세계신과 연관된 것이 남아있어 해결해야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설문조사와 반응

이세계년 창안 근거 교체에 대한 설문 조사
지상 최대의 난제로 불렸던 이세계년의 창안 논쟁이 끝났습니다.
귀하께서는 새로 교체된 창안 근거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원문 보기 ]
The controversy about the creation of IY,
which was called the greatest conundrum of planet, is over.
Anyway, what do you think about the newly changed grounds of IY?
조사 기간 - 211년 5월 (2011년 5월 23일 ~ 5월 27일)
찬성한다
반대한다
96.9%
2.5%
조사 대상자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함.

  • 211년 5월(2011년 5월 23일 ~ 5월 27일), 어스미터가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이세계년 창안 근거 교체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96.6%의 사람들이 이 의견에 동의하였다. 해당 결과는 국제단위시 기준 5월 28일 발표되었다.
  • 최고관리기구의 결정이 발표된 208년 6월 기준으로 대체적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최고관리기구의 입장에 동의하는 반응을 보였으며, 신성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향상시켜주었다. 주요 국제 정상들과 각료들은 최고관리기구의 결정을 환영하는 의사를 표하였고 재계, 정계, 문화예술계 등 다양한 분야의 계층에서도 이세계년의 진실을 밝혀낸 신성교의 노력을 극찬했으며 이세계신에 대한 인식이 하루 빨리 바뀌었으면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세계신을 추종하는 사이비 종교들은 이 사건 이후 신성교를 이세계신을 죽인 공범이라 칭하거나, 오히려 신성교가 사이비에 가깝다는 등 신성교와의 적대적 관계가 더욱 심화되었다. 또 218년 신성교 사원 방화 사건의 여파로 신성교 측에서 사이비 종교와 유사 종교의 신도들을 엄격하게 배척함에 따라, 사실상 사이비 종교에 대한 척결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여담

  • 대다수의 지구인들은 이세계년 자체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여 이에 다양한 반응이 나왔는데, 이세계년의 약칭인 IY의 뜻이나 어떻게 생겼는지를 모르거나, 이세계년이 그저 판타지 소설이나 이세계물에 나오는 가상력이라는 반응, 이세계년이 역법이면서도 이를 몰랐다는 등의 반응도 나오기도 했다. 심지어는 이세계년의 연(年)자를 연도의 뜻으로 사용하지 않고, '이세계 + -년(Bitch)'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존재할 정도. 이렇듯 이세계년에 대한 지식의 무지성(無知性)이 나타나는 이유는 지구인들의 관점에서 본 이세계인과 어나더어스에 대한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 이세계인을 이방인이나 침략자, 혹은 초능력자로 취급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세계인' 문서의 '지구인과의 관계' 문단 참고.

각주

< 각주 보기 >
  1. 다만 이는 대다수의 언론이나 각종 잡지에서 사용되는 명칭이고, 이클리우스 정부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사용되는 명칭이다. 신성교 측은 이를 대논쟁(Great Controversy)로 불리고 있는데 16년에 걸친 이세계년 창안 논쟁이 일어났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2. 신성교가 발표한 보고서의 내용은 "이세계년 창안설이 이세계신의 존재와 성립하는가?"라는 내용이었는데 당시 알렉스 총회장의 말을 빌리자면, 먼저 이세계신은 《이세계 신화》에 등장하는 허구의 신으로 존재할 뿐, 실제로는 존재 자체가 없다고 하며, 따라서 누군가가 지어낸 소문이거나 사이비 종교에서 만들어낸 유언비어로 보고 있다고 한다. 즉, 결론적으로 이세계신은 허구의 신이고, 당시 수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던 '창안 근거 = 이세계신 창안설'이라는 결과의 성립은 거짓이 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