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문서 기여자: 망낭이

스승님께서 이 세상의 짐승에 대해 정리할 것을 요구하셨고, 말씀 도중에 '타고 다니는 녀석' 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었기에 트네크의 생태에 대해 집필한다.

수레와 마차 등과 비슷한 탈 것. 녀석을 키우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끌 것과, 실을 것 둘을 통합할 수 있어 전체적인 운반비용이 줄었다.

굵고 묵직한 다리를 세 쌍을 가지고 있으며 그 위로는 두터운 배와 등, 그리고 그것을 뒤덮는 두꺼운 가죽이 이어진다. 털이 없음에도 체온유지에 꽤나 능한 짐승으로, 급소로 예상되는 목덜미와 꼬리의 끝에만 붓같은 털이 달려있다.

입과 코가 붙어있어 앞으로 튀어나온, 뭉특한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측면에 자리 잡은 귀 위 아래로 뿔이 솟아나있다. 이것은 방어용으로 보이며 앞쪽으로 휘어진 경우가 드문데. 굵기로 암수를 판단하곤 한다. 뿔이 묵직하고 앞쪽을 향하는 것이 암컷, 휘지 않고 작게 자리 잡은 것이 수컷이다.

이두와 삼두, 사두까지 통으로 이루어진 근육을 지니고 있다. 전체적으로 10~14m의 덩치를 가지고 있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특이한 골격 구조 덕에 무거운 짐을 운반하기에 최적화 되어 있다.

운반 체계에 이용되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라, 몸통 부분이 텅 비어있어 물건을 담는 용도로 사용한다. 본래 아직 뿔이 나지 않은 유년기의 새끼들을 안전하게 품기 위함이었으나, 사육이 가능해지면서 사육사가. 새끼들을 안전히 보호하고 대신 짐을 실는 것을 인지시키는 훈련을 한다.

놈들의 장기들은 두터운 배와 등가죽 안에 자리 잡았으며 뼈대 자체가 자신의 내부에 무언가를 담기 위해 비어있다. 보통은 운반에 안전을 더하기 위해 천막 등으로 입구를 막는다.

그 내부에는 체온이 그대로 전해져 따스하고 부드러운 털이 자라는데, 이는 새끼를 온전히 보호하기 위함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한기를 유지해야하는 상품을 옮기기엔 제한이 있다.

보통은 무리 생활을 하지만 사람들의 손에 사육되며 야생 트네크는 포착되지 않은 지 오래이다.

성격이 몹시 포악하여 거친 사냥 끝에 육식을 지키지만, 내부에 새끼가 있음을 인지하면 사냥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