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피로옌니토스 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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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이 체결된 포르피로옌니토스 궁전의 정면

포르피로옌니토스 조약(그리스어: Συνθήκη του Πορφυρογέννητος)은 1453년 5월 29일 비잔티움오스만 제국 양국이 포르피로옌니토스 궁전에서 체결한 조약으로, 비잔티움의 메가스 도욱스 루카스 노타라스와 오스만의 재상 할릴 파샤가 교섭에 나서 맺어진 조약이다.

비잔티움은 이 조약으로 인해 오스만 제국에 완전히 종속되었다. 테오도시우스 성벽 내부를 포함한 콘스탄티노폴리스 대도시권에 오스만의 행정 구역이 설치되었다. 이 행정 구역은 오스만령 로마라는 이름으로 약 500년간 존속되었다.

이 조약의 골격은 콘스탄티노폴리스 공방전이 시작된 1453년 4월 2일, 부활절 다음 날 루카스 노타라스와 원로원의 공조 하에 작성되었다. 콘스탄티노스 11세 팔레올로고스오르한 2세의 항복 제의를 거절하고 결사항전을 주장하였으나, 원로원은 5월 28일 밤 황제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조약을 통과시켰다. 다음 날 3차 공세에서 콘스탄티노스 11세가 전사하면서 루카스 노타라스를 중심으로 할릴 파샤와의 교섭이 진행되었고, 황후 전용 산실이 위치했던 포르피로옌니토스 궁전에서 조약이 체결되었다.

1923년 로잔 조약에서 비잔티움 정부와 터키 대국민의회는 이 조약의 효력이 없음을 상호 확인하였다.

배경

조약의 내용

조약은 6개 조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1. 술탄은 로마의 외국에 대한 관계 및 사무를 감리하며, 외국에 재류하는 그리스인과 이익을 보호한다.
  2. 술탄은 로마와 타국 사이에 현존하는 약조의 실행을 완수하고, 로마는 술탄의 중개를 거치지 않고 국제적 성질을 가진 관계를 절대로 맺을 수 없다.
  3. 술탄은 로마 황제의 궐하에 1명의 지방장관을 두어 외교에 관한 사항을 관리하고 로마 황제를 친히 만날 권리를 갖는다.
  4. 술탄은 콘스탄티노폴리스의 각 교역소와 필요한 지역에 감시관을 둘 권리를 갖고, 감시관은 지방장관의 지휘하에 일체의 직권을 집행하고 조약의 실행에 필요한 일체의 사무를 맡는다.
  5. 술탄과 로마 사이의 약속은 본 조약에 저촉되지 않는 한 그 효력이 계속된다.
  6. 술탄은 로마 황실의 안녕과 존엄의 유지를 보증한다.

체결 이후

조약의 무효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