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제3천년기 초중반에 나타난 다인종 집단이다. 마땅한 정착지 없이 우주를 떠돌아다녔다. Lann인들의 조상이다.

역사

초기

Mauli인들은 본래 다인종, 다민족, 다국적의 집단들이었다. 제3천년기 초중반 즈음 지구를 떠나 유랑을 시작했는데, 현재는 Mauli[1] 혹은 세드나인이라 불리지만 당시엔 '이주자들'이라 불렸다.

Mauli인들이 유랑을 시작한 시기에는 이미 영어의 영향력이 꽤 약해진 뒤였기에 통일된 언어가 존재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우주선을 이용해 작전을 수행해야 했는데, 통일된 언어가 없으니 작전을 지휘하는 각 집단마다 공용어가 따로 있었다. 그러다가 고립어였던 세드나어[2]가 형성되어 통일된 언어가 없던 유랑민 집단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였고, 곧 전 집단으로 확산되어 대부분의 Mauli인들의 모어가 되었다.[3]

한편 지구 제어들은 Mauli인들이 세드나에 정착한 후에도 얼마 동안 일부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었다.

세드나 정착

태양계 외곽의 왜소행성 세드나로 이주한 Mauli인들은 로마자 대신 로마자의 영향을 받아 세드나어 표기에 적합하게 만든 문자인 세드나 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베이스 캠프를 설치해 세드나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세드나의 얼음 평원에는 얼음을 날카로운 물건으로 그어 남긴 세드나 문자가 남아있다.

세드나는 금성이나 가스형 행성, 수성 같은 생지옥보다 훨씬 정주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덕분에 Mauli인들이 정착하기에 좋았지만 이곳 역시도 극도로 춥고 산소가 없어 살기에 그렇게 좋지는 않은 환경임에는 분명했다.

그럼에도 불구, 선진기술을 가진 이들이었기에 여유로운 식량과 세드나의 얼음을 녹여 얻은 식수를 토대로 세드나에서의 공동체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자원과 영역 배분을 두고 갈등이 생겼고(세드나 분쟁), 세드나는 점점 근일점으로부터 멀어질 운명이었기에 태양 에너지 획득에도 문제가 생겨 오래 버티기는 힘들었고, 결국 일부 집단들이 세드나에서 벗어나 태양계 외곽을 향한다.

한편, 잔류 집단들은 여전히 세드나어를 사용했는데, 이주 집단과의 교류가 급격히 줄어들며 언어가 분화되기 시작한다. 이로서 처음으로 세드나어파가 갈라져 나온다.

Micino 혜성 정착

항해 도중 Micino 혜성을 발견하고는 정착을 시도하나 혜성은 왜소행성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작아 직경이 4km에 불과했다. Mauli 지도부들은 혜성에 오래 정착할 수 없다고 판단, 얼음, 자원 채굴 기지를 설치하여 지속적으로 자원을 채취하고 재이주할 계획을 수립한다.

Haito 정착

항해 끝에 2번째 왜소행성에 다다랐으나 역시 얼음 투성이었다. 이 즈음 Mauli 연맹에서는 우주선을 화성으로 향하게 하자는 주장과 태양계 외곽 타 집단들과의 교역을 확대하자는 주장이 충돌하였는데, 결국 후자가 채택되었으나 태양계를 탈출하자는 제3의 의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Haito는 약 60년 동안이나 Mauli인들의 기지 역할을 담당하나 이들도 영원히 버틸 순 없는 노릇이었다. 목성~토성 지역에서 보급되던 태양 에너지가 끊기고 원자력 에너지마저 바닥나 자립자족에 어려움이 생기게 되고, 이에 본격적으로 태양계 탈출이 논의되기 시작한다.

  1. 소라어 명칭.
  2. 세드나어소라어, 시리우스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로 분화되며 센타우루스어족이 형성되었다.
  3. 이들의 세드나에 정착하자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집단 간 교류의 필요성으로 인해 세드나어가 더 빨리 퍼지게 되었다는 주장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