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다이아몬드: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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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를 루시 다이아몬드의 첫번째 전성기라고 부른다. WIid in the Streets는 프로그레시브 록과 글램 록 사이의 정체성 혼돈으로 인해 평론가들에게 엇갈린 평을 받았지만 세계적으로 500만장이 팔렸다. 1975년에는 Living in Sin을 발매했는데 해당 앨범은 루시 다이아몬드 멤버들과 친했던 [[데이비드 보위]]가 프로듀싱 작업을 맡았으며 그 결과 세계 앨범 판매량 900만장, UK 차트 2위, 빌보드 2위로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 시기를 루시 다이아몬드의 첫번째 전성기라고 부른다. WIid in the Streets는 프로그레시브 록과 글램 록 사이의 정체성 혼돈으로 인해 평론가들에게 엇갈린 평을 받았지만 세계적으로 500만장이 팔렸다. 1975년에는 Living in Sin을 발매했는데 해당 앨범은 루시 다이아몬드 멤버들과 친했던 [[데이비드 보위]]가 프로듀싱 작업을 맡았으며 그 결과 세계 앨범 판매량 900만장, UK 차트 2위, 빌보드 2위로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1970년대 후반에는 섹스 피스톨즈와 라몬즈, 클래시를 위시로 하는 펑크록과, 비 지스와 아바를 위시로 하는 디스코 음악이 하드 록과 글램 록을 위협했다. 이로 인해 글램록은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하드 록은 밴 헤일런이 1984년 글램 메탈의 시대를 열어젖힐때까지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는데, 루시 다이아몬드 역시 이 피해를 빗겨갈 수 없었다. 밴드 멤버들이 데이빗 보위는 물론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만든 야심작 "Stick to Your Guns"는 세계적으로 200만장도 팔리지 못하며 흥행에서 참패했다. 그나마 평론가들에게서는 극찬을 받았다는 점이 밴드 멤버들의 유일한 위로감이었다.
1970년대 후반에는 섹스 피스톨즈와 라몬즈, 클래시를 위시로 하는 펑크록과, 비 지스와 아바를 위시로 하는 디스코 음악이 하드 록과 글램 록을 위협했다. 이로 인해 글램록은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하드 록은 밴 헤일런이 1984년 글램 메탈의 시대를 열어젖힐때까지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는데, 루시 다이아몬드 역시 이 피해를 빗겨갈 수 없었다. 밴드 멤버들이 데이빗 보위는 물론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만든 야심작 "Homebound Train"는 세계적으로 200만장도 팔리지 못하며 흥행에서 참패했다. 그나마 평론가들에게서는 극찬을 받았다는 점이 밴드 멤버들의 유일한 위로감이었다.
 
핑크 플로이드, 로드 스튜어트, 폴 매카트니 등 당시 여러 록 음악가들이 디스코 열풍에 발 맞춰 디스코 풍의 곡을 발표함에 따라 루시 다이아몬드 역시 디스코 음악에 영향을 받은 "[[Stick to Your Guns]]" 앨범을 발매했는데, 오히려 "믿었던 록밴드가 뒷통수를 때렸다"라는 비난만 받았다. 거기다가 디스코 음악에 반발하던 록 팬들이 일으킨 폭동 "디스코 폭파의 밤"의 유탄을 맞아 Stick to Your Guns 앨범은 평론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참패한 밴드 최초의 실패작이 되었다.<ref>공교롭게도 퀸 역시 Hot Space로 인해 루시 다이아몬드와 비슷한 침체기를 겪은 적이 있다.</ref> 이후 1985년까지 약 5년간 침체기가 이어지게 되었다.


=== 전성기 (1975년~1980년) ===
=== 전성기 (1975년~1980년) ===

2021년 6월 24일 (목) 03:31 판


루시 다이아몬드의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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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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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Lucy Diamond
루시 다이아몬드
멤버 휴 리빙스턴, 필립스 오라이언, 리치 화이트하우스, 찰스 렉싱턴, 제러미 스티픈슨
입성 연도 1998년
후보자격 연도 1995년
후보선정 연도 1995년, 1997년, 1998년
Lucy Diamond
국적 영국
결성 1968년 1월 12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데뷔 1970년 11월 17일
데뷔 싱글 "Born Again"
데뷔 앨범 Scars on This Guitar
멤버 휴 리빙스턴 (기타)
필립스 오라이언 (보컬)
리치 화이트하우스 (베이스)
찰스 렉싱턴 (드럼)
제러미 스티픈슨 (키보드)
장르 사이키델릭 록, 글램 록, 하드 록, 팝 록, 아레나 록
레이블 EMI, 소니 엔터테인먼트,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설 레코드

개요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하드 록, 팝 록, 글램 록 밴드이다. 레드 제플린, 아이언 메이든, 블랙 사바스, 퀸과 더불어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영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하드 록 밴드중 하나였고, 현재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영국 내 음반 판매고가 4,500만장에 달하고 세계적으로는 1억 50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하였다. 밴드는 4개의 UK 차트 1위 앨범과 6개의 UK 싱글 차트 1위 곡을 냈으며 빌보드에서는 2곡이 1위를 차지했다.

이름

이름인 Lucy Diamond는 비틀즈의 곡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에서 따온 것이다. 멤버 5명이 모두 비틀즈, 그중에서도 존 레논의 광팬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을 지었는데 정작 존 레논은 이 밴드에 별 다른 관심을 보인 적이 없었다.

해당 이름으로 정해지기 전까지는 수퍼 데스(Super Death), 리볼버 택스맨(Revolver Taxman)[1], 티타임(Tea Time), 스코틀랜드 인디펜던스(Scotland Independence) 등 각종 괴상한 이름들을 쓰다가, 기타리스트 겸 리더 휴 리빙스턴이 루시 다이아몬드라고 하자고 하여 현재의 이름이 되었다.

밴드 명이 한때 "스코틀랜드 인디펜던스"였던 탓에, 2014년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당시 이에 대한 질문을 인터뷰에서 받은 적이 있으나, 멤버들은 스코틀랜드 독립을 지지한다기보다는 과격한 이름으로 관심을 끌려고 해당 이름을 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필립스 오라이언찰스 렉싱턴은 실제로 2014년 국민투표 당시 스코틀랜드 독립을 지지하기도 했다.

역사

결성 후 데뷔까지

글래스고 대학교의 법학과에 재학중이었던 휴 리빙스턴이 친구 찰스 렉싱턴과 함께 만든 밴드 "티타임"이 시초이다. 이후 몇번 이름을 바꾸고 수없이 많은 멤버 교체를 겪은 이후, 필립스 오라이언, 리치 화이트하우스, 제러미 스티픈슨이 고정멤버로 남게 되었다. 이 세명은 모두 리빙스턴, 렉싱턴과 어릴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었다. 1968년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던 록밴드 비틀즈의 이름에서 밴드명을 따와서 정식으로 밴드를 결성한 이후, 스코틀랜드 언더그라운드 클럽을 전전하며 점차 입소문을 쌓았다. 이 당시 멤버들은 비틀즈, 지미 헨드릭스, 롤링 스톤즈, 크림, 레드 제플린 등의 노래를 즐겨들었다고 한다. 점차 음악으로 버는 돈이 많아지자, 휴 리빙스턴은 1969년 휴학하고 밴드 활동에 전념했다.

초창기 (1970년~1975년)

초창기에는 영국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였고 레드 제플린, 핑크 플로이드의 뒤를 따라 제2차 브리티시 인베이전의 대열에도 합류한 밴드였다. 이 당시 밴드는 영국에서 인기 있던 장르였던 글램 록과, 레드 제플린, 더 후, 롤링 스톤즈가 주도했던 하드 록을 접목하여 지극히 영국적이면서도 퇴폐적이고 공격적인 노래들을 만들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또한 화려한 의상과 무대 장치로 아레나 록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 역시 받고 있다.

로큰롤 사운드와 12마디 블루스를 기반에 두고 있었다. 밴드의 음악은 매우 빠른 비트를 기반에 두고 있었지만, 헤비메탈보다는 과격한 글램 록에 가까웠다. 이러한 점에 평론가들이나 리스너들이나 매우 열광하여 3집 Social Disease는 전세계적으로 700만장이 팔리고 UK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빌보드에서는 6위까지 오르는 등 그들의 최초 히트 작이 되었다. 해당 앨범은 2020년 롤링 스톤의 500대 명반에서 53위에 랭크되었다. 동년인 1973년 11월에는 프로그레시브 록, 하드 록, 글램 록 등 여러 장르들을 골고루 수용한 대곡 "Foreigner"를 발매했고, 이 곡은 빌보드 top 100의 2위, UK 크리스마스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 시기를 루시 다이아몬드의 첫번째 전성기라고 부른다. WIid in the Streets는 프로그레시브 록과 글램 록 사이의 정체성 혼돈으로 인해 평론가들에게 엇갈린 평을 받았지만 세계적으로 500만장이 팔렸다. 1975년에는 Living in Sin을 발매했는데 해당 앨범은 루시 다이아몬드 멤버들과 친했던 데이비드 보위가 프로듀싱 작업을 맡았으며 그 결과 세계 앨범 판매량 900만장, UK 차트 2위, 빌보드 2위로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1970년대 후반에는 섹스 피스톨즈와 라몬즈, 클래시를 위시로 하는 펑크록과, 비 지스와 아바를 위시로 하는 디스코 음악이 하드 록과 글램 록을 위협했다. 이로 인해 글램록은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하드 록은 밴 헤일런이 1984년 글램 메탈의 시대를 열어젖힐때까지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는데, 루시 다이아몬드 역시 이 피해를 빗겨갈 수 없었다. 밴드 멤버들이 데이빗 보위는 물론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만든 야심작 "Homebound Train"는 세계적으로 200만장도 팔리지 못하며 흥행에서 참패했다. 그나마 평론가들에게서는 극찬을 받았다는 점이 밴드 멤버들의 유일한 위로감이었다.

핑크 플로이드, 로드 스튜어트, 폴 매카트니 등 당시 여러 록 음악가들이 디스코 열풍에 발 맞춰 디스코 풍의 곡을 발표함에 따라 루시 다이아몬드 역시 디스코 음악에 영향을 받은 "Stick to Your Guns" 앨범을 발매했는데, 오히려 "믿었던 록밴드가 뒷통수를 때렸다"라는 비난만 받았다. 거기다가 디스코 음악에 반발하던 록 팬들이 일으킨 폭동 "디스코 폭파의 밤"의 유탄을 맞아 Stick to Your Guns 앨범은 평론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참패한 밴드 최초의 실패작이 되었다.[2] 이후 1985년까지 약 5년간 침체기가 이어지게 되었다.

전성기 (1975년~1980년)

그 이후

음악성

극초반기에는 비틀즈의 영향을 받은 사이키델릭 록을 추구했다. 그러나 이후 지미 헨드릭스나 레드 제플린의 영향으로 글램 록, 하드 록으로 성향이 이동했고, 1980년대 초반 잠깐 침체기를 겪은 적은 있지만 1985년 라이브에이드에서의 성공 이후 팝 록으로 노선을 전환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래서 루시 다이아몬드는 사이키델릭 시기, 글램 록/하드 록 시기, 팝 록 시기로 나뉘어진다. 물론 세 노선 모두 다 좋아하는 팬들도 있지만, 필 콜린스나 예스처럼 노선을 대중적으로 바꾼 밴드들이 다 그렇듯이 팝 록 시기의 앨범들은 올드 팬들 사이에서좋은 평가를 듣지 못한다. 그래서 루시 다이아몬드에 대한 고평가는 비교적 1970년대 첫번째 전성기 시절에 편향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 팝록 시기를 대표하는 앨범인 Allom United가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반의 개정판에서 164위에 선정되는 등 팝 록 시기에 대한 재평가도 최근 들어 이뤄지는 모습이다. 오히려 정통 하드 록 밴드 시기보다 팝 록 시기가 R&B와 헤비 메탈, 하드 록, 글램 록, 흑인 음악 그리고 영국적인 사운드들을 골고루 받아 음악적으로 더 풍성하다는 평가도 있다.

하드 록 시기가 가장 고평가받긴 하지만 포리너나 필 콜린스처럼 대중들이 기억하는건 팝 록 시기 앨범이다. Allom United가 3,500만장이나 팔린 앨범인데다가 그 이후 앨범들도 대게 1,000만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반면에 하드 록 시기에는 UK 차트 1위 앨범 1장과 싱글 1장이 다인지라 비교적 대중들에게는 팝 록 시기 노래들이 잘 알려진 편이다. 그래서 Bellesuez같은 팝 시기 노래를 좋아하는 팬들이 1970년대 초반 루시 다이아몬드의 노래를 듣고 충격을 받는 경우가 많다.

멤버들이 꾸준히 언급하다시피 밴드는 비틀즈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으며, 그 외에도 롤링 스톤즈, 지미 헨드릭스 그리고 에릭 클랩튼에게서 영향을 받았다. 기타리스트 휴 리빙스턴은 블루스 음악가 로버트 존슨과 피터 그린, 로리 갤러거의 광팬이기도 했던 만큼 블루스 음악의 영향도 직접적으로 받은 편이다. 팝 시기의 앨범들은 비틀즈와 스티비 원더, 폴 매카트니, 엘튼 존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후대 음악가들에게서도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1990년대 들어서는 사운드가든이나 너바나가 인상깊었는지 그런지 성향 하드 록으로 회귀한듯한 곡도 몇곡 냈다. 다만 이 곡들의 평가는 별로 좋지 못하다.

이 밴드에게서 영향을 받은 밴드로는 퀸, 건즈 앤 로지스, AC/DC, 본 조비 등이 있다. 글램 록과 하드 록을 추구한 밴드인만큼 팝 메탈, 글램 메탈 밴드들에게 존경을 받는 밴드다. 메탈리카의 제임스 햇필드라던가 주다스 프리스트 등 루시 다이아몬드에게서 영향을 받은 헤비 메탈 음악가들이 아주 많다.

오아시스만큼은 아니더라도 밴드 멤버 하나 하나가 비틀즈의 광신도 수준이다.

디스코그래피

총 16장의 정규 앨범, 6장의 라이브 앨범, 11장의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매했다.

정규 앨범

라이브 앨범

차트 성적

UK 차트 1위 앨범

UK 차트 1위 싱글

빌보드 차트 1위 앨범

빌보드 차트 1위 싱글

여담

각주

  1. 이 이름 역시 조지 해리슨이 작곡한 비틀즈의 곡 "Taxman"과 해당 곡이 수록된 앨범 명에서 따왔다.
  2. 공교롭게도 퀸 역시 Hot Space로 인해 루시 다이아몬드와 비슷한 침체기를 겪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