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탈

Phetal/ Феталл

자연환경 위치 발바라
기후 냉대, 한대기후
인문환경 주요 언어 페탈어
주요 문자 페탈문자
민족 구성 바놋드인, 페탈인, 회인 등
종교 선각교, 여신신앙 등
정치 주요 세력 페탈국, 갈라시오스 공국, 발로나 왕국
경제 사용화폐 롯(лед), 스네그(снег)
주요 산업 광공업, 유목 등

페탈/Phetal/Феталл

개요

페탈은 발바라 대륙 북부의 한대 지방이며, 동부로는 벨리언의 영역인 배드코랄 열도들과 바다로, 남쪽으로는 나쁘지 않은 판도와 육지로 맞닿아 있다. 페탈이라는 지명은 해당 지역에서 채굴되는 광물 페탈륨과 이를 가공해 단조한 페탈강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이는 페탈륨의 채광과 페탈강 생산이 최초로 이뤄지고, 페탈륨의 매장량이 가장 많은 곳이 페탈 지방이기 떄문이다.

무엇보다, 악수들이 장벽을 돌파한 절망의 시대 이래 발바라에서 베실라를 제외하면 악수들과 국가규모의 전면전이 가능한 유일한 국가로, 인류 최후의 보루이기도 하다.

역사

태고

페탈은 본래 해안과 남부에 거주하는 소수의 원주민만 거주하는 동토였다. 이 원주민들은 페탈의 인간 중 가장 선주민이었으며, 페탈의 진정한 선주민인 회인들을 신으로 숭배하고 있었다.

고대사

단절기(장벽의 시대 말기)

단절기(短切)는 발바라에서 일반적으로 '절망의 시대'로 알려진 시대를 일컫는 말이다. 끊어지고 좌절하는 시대로서 유명하며, 그 시작은 단절의 예언이 퍼졌을 때와 빙설 전투가 그 끝으로 알려져있다.

대이주

발바라 서부의 장벽이 붕괴된 직후, 발바라 대륙으로 수 많은 악수가 몰려오면서 발바라의 인구 중 북쪽의 '나쁘지 않은 판도' 출신을 중심으로 산맥 북부로의 피난이 시작되었다.

자연환경

기후

페탈은 발바라에서 가장 추운 편에 속하는 지역이다. 페탈의 기후는 북부/남부에 따라 다르며, 크게 한대기후와 냉대기후다.

페탈 북부는 해안지역은 빙설기후로, 1년 내내 기온이 영하면서 항상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다. 해안으로부터 가까운 바다 대부분은 빙하로 구성되었으며, 하천 역시 얼어붙었다. 북부 내륙은 툰드라 기후로, 영하 10도에서 영상 10도 사이의 기온이다. 땅이 얼어붙은 탓에 북부 내륙에는 호수가 많이 형성되었으며, 그 형상은 크레이터에 견줄만하다.

페탈 남부는 냉대 기후에 속한다. 북부와 맞닿은 일부 구간이 툰드라 기후인 것을 제외하면, 중부와 남부는 -5도~15도 사이다. 강수량은 평균적이지만 온도상 대부분 얼음이 되는 바람에 흐르는 물은 하천과 바다 위주로 형성되었다.

페탈의 평균 기온은 최저 영하 30도에서 최고 10도다.

지리

페탈은 크게 평지와 산맥으로 구성되었다. 페탈의 평지 대부분은 설원이며, 강이 흐르기도 한다.

페탈의 평지 중에는 지열이 흘러나오는 곳이 크레바스나 온천 형태로 존재한다. 지속적으로 온기를 공급받는 이러한 지역들은 눈과 얼음이 녹아 물이 흐르면서 페탈에서는 드물게 눈과 얼음 없는 맨 땅을 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페탈에는 평지, 산맥을 막론하고 광물이 많다. 철, 구리, 금,은 같은 일반적인 광물은 물론 콘크리트의 재료로 쓸 수 있는 석회암이나 대리석 같은 암석류 자원도 많다. 무엇보다 페탈 북부로 갈 수록 액화질소, 드라이아이스, 석탄/석유 같은 화석자원에 이르는 각양각색의 액체/기체 형태의 자원이 풍부하다.

페탈에서는 다양한 것들이 광물로 존재한다. 한대 기후로 인해 물이 얼어붙으면서 얼음 광물이 되었고, 소금 역시 얼어붙은 바닷물이 얼음 광물로 취급된다. 페탈의 산맥 깊숙한 곳에는 지열과 용암으로부터의 열 에너지를 품은 광물인 용암석도 존재한다.

식생

페탈의 식생은 북부와 남부에 따라 나뉜다.

페탈 북부는 이끼와 관목이 대부분이다. 페탈 북부에 서식하는 동물은 펭귄 같은 한대기후에 적응한 조류와 어류, 물개/물범/바다소/고래 같은 수생 포유류가 대부분이다. 지상 포유류로는 백곰과 북극여우 정도다.

페탈 남부는 건조 잔디와 타이가 숲이 식생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페탈 중부의 타이가 숲은 침엽수림으로 구성되었으며, 베리류의 열매를 맺는 작은 식물들이 거대한 침엽수림 사이사이에 섞여있다.

남부에 서식하는 동물들 중 초식동물은 사슴과 순록, 토끼, 양 등이다. 이들은 숲과 평원의 풀과 이끼를 섭취하며, 늑대 같은 갯과 동물과 맹금류 위주의 육식동물의 먹이가 되는 구조로 먹이사슬이 형성되었다.

인문환경

산업

페탈의 거주민들은 크게 시민과 방민으로 나뉜다. 페탈 시민들은 지열, 화산, 마그마 등 자연적 열원을 중심으로 모여 그 일대에 매장된 광물과 암석을 채광/채석하는 광공업에 종사한다.

페탈의 광공업 지역들은 도시화된 거주지를 중심으로 광산이 형성된 구조다.

페탈의 방민들은 한대 지방을 돌아다니며 그 곳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을 사냥하거나, 가축화시키는 유목생활이 주 생활방식이다.

문화

페탈의 문화는 페탈 원주민들의 고대 문화, 남부로부터 유입된 발바라 출신 이주자들과 페탈 원주민들의 문화가 합쳐진 바놋드 문화, 그리고 발바라 문화의 순수성을 강조하는 고르고 문화가 있다.

페탈인들에게 여신신앙의 여신은 '고르고'라 불리며, 여신신앙을 믿는 발바라인들은 고르고의 사도/백성으로 부른다.

신앙

페탈의 신앙은 발바라의 보편적인 여신신앙과 차이가 크다. 아니, 페탈에서 여신신앙은 발바라 문화권의 영향력이 강한 발로나 왕국을 제외하면 약하거나 부정적으로 인식된다. 왜냐하면 페탈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놋드인들은 혹한지 개척을 위해 이주당한 평민, 도망노예 등 기존 발바라 사회에서 소외된 인물들이었고, 그 중에는 여신신앙에 의해 탄압대상으로 몰린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페탈은 공식적으로 신으로부터 자유로운 인간상으로서 탈신론을 표방한다. 그러나 신앙의 대상은 여전히 필요했기에, 실체를 갖춘 것들을 교리를 활용해 신앙의 대상으로 재해석한 선각교가 주 종교로 자리잡고 있다.

선각교는 기존의 여신신앙과 여신은 단지 자신들의 존재를 창조하기만 했을 뿐인 데미우르고스적 존재 '고르고(Gorgo/Горго)'로 간주한다. 고르고(는 자신을 비롯한 세계를 창조했으나, 오직 그 뿐이다. 고르고는 자신의 창조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피조물들이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 무정하고 무관심한 존재다. 따라서 세계의 악과 불합리, 부조리는 필연적인 것이며 창조주라는 점을 이용해 '신'이라는 전능하고 자비로운 존재로 둔갑한다.

따라서 무책임하고 무관심하며, 무정하면서 신을 사칭하는 고르고(Горго)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진정 믿음을 바칠 대상인 '선각주'에게 그 믿음을 돌려야 함을 주장한다. 선각주는 무책임하고 무관심, 무정한 창조주와 달리 불합리하고 부조리하며, 악이 만연한 어두운 현실속에서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준다. 창조주가 책임져야 할 수 많은 것을 대신해 책임지는 선각주는 현실의 불합리와 부조리에 대한 답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그것과 맞서 싸우는 법을 가르친다.

선각교는 다신교적 성격을 띄며, 주신격인 선각주를 중심으로 페탈의 원주민들의 애니미즘/토테미즘적 신앙의 대상을 선각교의 하위 신으로 편입했다.

선각교에서 가장 대표적인 신은 군신 마로스(Mороз)가 있다. 눈과 얼음, 그리고 동장(冬将)으로 불리는 마로스는 그 스스로 강력한 추위를 몰고 다니며, 그가 몰고다니는 추위 그 자체가 그의 군세라고 일컫는다. 마로스는 자신의 적들에게 한없이 냉혹하지만, 자신의 편에 선 자들에게는 한 없이 따뜻하다고 한다.

판도

페탈국(State of Phetal/Состояние Феталл)

페탈국

(State of Phetal/Состояние Феталл)

인문환경 공용어 페탈어
공용문자 페탈문자
민족 바놋드인, 페탈인, 회인 등
수도 나드밧
종교 선각교, 여신신앙 등
정치 정치체제 전제군주제
국가원수 제왕(Lord/Король)
내각 대회의(Grand Congress/Большой Конгресс)
사법 법회의(Judicial Congress/Судебный Конгресс)
경제 사용화폐 롯(лед), 스네그(снег)
주요 산업 광공업, 유목

개요

페탈국이라고도 불리는 페탈은 페탈 지역의 인구/영토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가다. 대외적으로는 악수에게 점령당한 바놋드와 맞닿아 있으며, 악수의 북상을 막을 겸 안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고자 악수들과 바놋드에서 열전과 냉전을 반복한다.

정치

정치체제

페탈국은 정치적으로 제왕(Lord/Kороль)을 국가원수로 한 전제군주제다. 그러나 혈통 세습만으로 계승되는 제왕은 능력 보장이 어려워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된 대회의(Grand Congress/Большой Конгресс)가 세부적인 분야를 전담한다. 대회의의 수장인 대신(Министр)은 국정을 총괄할 수 있는 신료가 임명되며, 대회의의 주도/관리를 담당한다. 이 외에도 군주가 성년(18세)보다 어린 상태에서 즉위하거나, 불의의 상황으로 군주가 부재할 때 대신이 군주로서의 역할 전반을 책임지는 섭정으로서 활동할 권한을 얻는다.

행정구조

페탈국의 행정구조는 직속령과 자치령으로 나뉜다. 직속령에는 일정 면적/인구를 기준으로 나눈 구획과 성채, 도시 등을 중심으로 제왕이 임명한 관장이 해당 지역의 통치를 담당한다. 자치령은 제왕이 임명한 지역 인사들이 관장 대리인 영주로서 자치권을 보장받는다. 그리고, 영주들은 자치권의 대가로 영지 내 수입과 병력의 일정 확률을 제왕에게 바친다.

페탈국에서 직속령은 대게 동부와 광산지대에, 자치령은 서부에 많이 분포되었다. 이는 페탈국의 제왕이 정주민들을 중앙집권적으로 복속하는 것은 성공했으나, 유동적이고 변수가 많은 유목민들을 상대론 중앙집권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왕은 서부 유목민들의 족장 위에 있는 대족장으로써 군림하되 손쉬운 통제를 위해 유목 부족들에게 부족 내 통치권을 양보했다.

경제

경제제도

페탈국의 경제제도는 국왕을 위시한 중앙정부가 모든 재화의 흐름을 관리,통제한다. 세금 징수/징발을 담당하는 세관과 행정구역 내 모든 경제활동을 관리/감시하는 재관은 각 지역의 세금과 수입, 재화/물자 생산 내역을 작성해 보고하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예산 징발과 운용이 가능하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수십년에 걸친 악수와의 소모전 때문이다. 지속적인 대치와 공방전이 반복되는 페탈국의 특성상, 효율적으로 영토 내 자산을 관리/운용해야 하기에 페탈국은 조사/보고를 비롯한 재화를 관리/운용하는 제도가 발전되었다.

페탈국의은 산출량/수입량/생산량의 30%를 세율로 징수한다. 세금은 화폐 외에도 농산물, 축산물, 어업산물, 광물, 공산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 가능하며, 페탈 제군에 복무 시 병사와 장교를 막론하고 모든 세금을 면제한다. 자치령의 부족들은 세금으로 가축을 상납하며, 가축을 상납할 수 없다면 부족 내 전사들을 유병으로 징집하는 것으로 징세를 대신하기도 한다.

화폐구성

페탈국의 화폐는 롯(лед)과 스네그(снег)라는 이름의 주화를 사용한다. 이는 각각 백금화와 황금화이며, 1롯은 100스네그와 맞먹는 가치를 지닌다.

군사

페탈국의 군사력은 제군(Army of Lord/Армия лорда)이다. 발바라에서 유명한 금속인 '페탈강'의 원산지 답게 다양한 금속을 사용한 병기와 갑주가 발달되었으며, 이로 인해 페탈국의 제군은 사슬갑옷을 비롯한 다양한 갑옷으로 무장한 중보병이 유명하다.

최고통수권자는 페탈의 국왕인 제왕이며, 제왕 다음으로는 최고 사령관인 제수(帝首/Император)와 제수의 직속 장군들은 제장(帝將/Общий)이 역할에 따라 참모진과 군령권, 군정권자로 나뉜다. 그리고 그 중에서 군령권을 가진 제장 휘하에 10,000명 이상의 병력으로 구성된 군단이 배속된 구조다.

병종 및 무기
페탈국 제군 5대 병종
 
 
 
단병 중병 장병 유병 기병

페탈국 제군의 병종은 사용하는 무기의 종류에 따라 단/중/장/유/기로 나뉜다. 말이나 타리곤에 탑승한 기병의 경우, 병종 앞에 탑승하는 동물의 종류에 따라 마,용을 붙인다.(Ex:마단병, 용단병 등) 따라서 이러한 붙임이 없다면 보병이라 할 수 있다.

단병은 백병전을 위한 근접 병과다. 난전, 실내전, 시가전, 산개전 등에 특화되었으며, 중장갑과 방패를 통해 적의 공격을 직접 받아낸다. 사용하는 무기는 도끼와 한손 검, 철퇴 같은 냉병기와 경궁, 연노 같이 사거리가 짧은 대신 연사력이 뛰어난 사격 무장이다.

중병은 대기병전과 방진 구축을 위한 창병 병과다. 방진을 활용한 대기병전과 돌격 같은 방진전에 특화되었으며, 다른 병종을 위한 공격과 방어를 제공한다. 사용하는 무기는 창, 파이크, 할버드 같은 사거리가 긴 폴암형 냉병기다.

장병은 원거리 사격을 위한 궁수, 사수 병과다. 일제 사격과 대 장갑 저격에 특화되었으며, 먼 거리에서의 사격을 통해 다른 병과를 지원한다. 사용하는 무기는 장궁과 쇠뇌, 화승총(화약의 도래/개발 후)처럼 사거리가 길고, 관통력이 높은 사격 무장이다.

유병은 방진에 얽매이지 않는 유동적인 전투를 위한 기동 병과다. 정찰과 기습, 기동전에 특화되었으며, 기동성이 부족한 페탈 제군의 단점을 보완한다. 사용하는 무기는 검, 창, 도끼 같은 냉병기에서 활, 석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유병의 특징은 정주민인 바놋드인이 아닌 서부 유목부족들에게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합일 전쟁과 대 악수전에서, 유목 부족들은 기마병 위주의 편제와 종류를 가리지 않는 무장, 기동성을 활용한 교리로 적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기병은 공병과 병기/함선 운용, 보조/지원 분야 전반을 통합한 기술 병과다. 다른 병과와 달리, 사용하는 무장은 정해지지 않았다. 공병 같은 경우 곡괭이를 사용하며, 운용병은 투석기, 트레뷰셋, 화포(화약의 도래/개발 후) 같은 공성병기나 함선을 여럿이 운용한다.

편제 및 교리
페탈국 제군 편제
편제 단위 병력 규모 지휘관 설명
군단 10,000명 이상 군장 페탈국 최대규모 편제.
서단 3,000명 단장 장/중/단을 모두 갖춘 최소 3개 종대 규모의 병력. 연대급 편제에 해당된다.
종대 1,000명 종장 세대 4개로 이뤄진 대대급 편제.
대대 250명 대장 세대 5개로 이뤄진 중대급 편제.
세대 50명/100명 세장 조대 5개(유병은 10개)로 이뤄진 소대급 편제.
조대 10명 조장 페탈국 최소단위 편제.

편제

페탈국 제군은 조대-세대-대대-종대-서단-군단으로 구성된 편제를 사용한다. 그 중에서도 3,000명 규모의 연대급 편제인 서단을 주 전력 단위로 운용하며, 일반적으로 서단은 근거리/중거리/원거리 병과가 모두 포함된 테르시오 편제를 갖췄다. 1,000명 규모의 대대급 편제인 종대는 한 서단에 3개씩 배속되며, 각각 근거리 백병전을 담당하는 단병 종대, 중거리 방진전을 담당하는 중병 종대, 원거리 사격전을 담당하는 장병 종대를 하나씩으로 구성되었다.

1개 서단은 백병전, 방진전, 사격전 모두 가능하며, 공방 전환도 용이하다.

그러나, 유목민 출신들로 구성된 유병들은 테르시오식 서단 편제를 운용하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유병은 종대 단위로 운용되며 대대 대신 100명 단위의 세대 10개로 구성된다. 이는 서부 유목민들의 전통 편제인 10호장/100호장/1,000호장에서 비롯되었으며,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유병의 특성상 가장 효율적으로 유병을 운용할 수 있는 그들 전통 편제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교리

페탈국 제군의 교리는 테르시오 편제를 활용한 혼성 공방 교리를 주로 사용한다.

혼성 공방교리는 백병/방진/사격의 조합을 중시한다. 가장 먼저, 적의 난입과 돌입을 막기 위해 창을 비롯한 폴암을 사용하는 중병들이 사각형이나 원형으로 방진을 구축하고, 중병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단병들이 중병 사이사이에 배치된다. 그리고 원거리 사격을 담당하는 장병은 단병과 중병이 형성한 방진 정 중앙에 포진한다.

적이 공격할 경우, 가장 먼저 장병이 적을 향해 일제 사격을 가한다. 방진에 다가올 때 까지 일제 사격을 반복하면서 적의 전열을 무너뜨리고, 병력을 소모시키며 방진의 아군이 받게 될 피해를 최대한 줄이도록 탄막을 유지하는 것이 장병의 핵심이다. 그리고 적이 방진에 도달할 시, 중병의 장창 대열로 적의 돌파를 막는다. 그럼에도 저지를 뚫고 방진 깊숙히 돌파한 적이 있다면, 단병이 나서 방패와 한 손 무장으로 적을 난도질한다.

반대로 적을 공격할 경우, 제 1선에 중병, 제 2선에 단병, 제 3선에 장병을 배치하는 선형진을 구축한다. 가장 먼저 장병이 원거리 사격을 통해 적의 방진을 무너뜨릴 겸, 아군의 돌격을 위한 엄호를 제공한다. 그리고 중병과 단병이 적을 향해 돌격하며, 적의 원거리 공격이 있다면 방패를 앞세워 이를 막아낸 채 돌격을 유지한다. 적의 대열에 다가올 무렵, 중병은 공세 방진을 형성한다. 장병의 엄호하에 공세에 돌입한 중병은 폴암으로 적의 대열을 무너뜨리고, 그 사이에 단병이 적진으로 난입해 공격한다.

그러나 단병,중병,장병의 조합을 활용한 혼성 공방교리와 달리, 유병은 단병,중병,장병과 별도의 교리를 사용한다.

유병이 사용하는 교리는 기동성 중심에 맞춰졌으며, 이 역시 다양하다. 유병의 교리 중 가장 대표적인 교리인 군집 교리는 적과의 거리를 유지하며 적을 최대한 소모/섬멸시키는 것에 주력한다. 군집 교리는 석궁, 활 같은 원거리 사격 무장을 주로 활용하며, 조직력과 기동성을 중시한다.

가장 먼저 정찰과 염탐을 통해 적을 발견한 뒤, 무장한 석궁/활의 사거리까지 진입한 다음 사거리 내에 적이 도달한 즉시 사격한다. 이 과정에서 일제 사격으로 적의 대열을 무너뜨리거나, 저격으로 장수 등 주요 인물들을 암살하는 식으로 적의 사기/조직력을 떨어트리며, 적이 추격한다면 즉시 도주해 적과의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사격을 반복한다. 그리고 이러한 거리 유지형 사격전을 반복하며 소모전 양상을 유도해 적의 전력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군집 교리의 핵심이다.

군집 교리는 보통 기마병을 활용하는 것을 상정하지만, 험지에서의 게릴라전 같은 상황에선 보병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발로나 왕국(Varlona/Варлона)

발로나 왕국은 페탈에 이주한 발바라인들 중 여신신앙을 비롯한 옛 발바라 문명의 정체성을 잇기 위해 악수가 장악하지 않은 나쁘지 않은 판도에 건국되었다.

페탈국은 발로나 왕국을 방패 삼을 겸, 남쪽 발바라인들과 베실라와의 연락창구로서 이용하고자 발로나 왕국의 독립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