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조선 연재를 중단합니다.
반갑습니다. 현재 제이위키에서 '당신들의 조선'을 연재하고 있는 연재자 벨지엄입니다.
공금구의 뒤를 이어서 두 번째로 연재를 시작한, 하지만 제 마음 속에선 제이위키의 첫 번째 세계관과도 같았던 당신들의 조선은 '만약 북한이 한반도를 적화통일하고, 남한이 제주도로 수도를 옮긴다면?'이라는 상상을 바탕으로 2021년 9월 16일부터 연재하던 장편 세계관이었습니다.
해당 세계관 연재를 하면서 여러 번 슬럼프를 느끼기도 했고, 현타도 오기도 했습니다. 여러번 휴재도 하곤 했으나 제 세계관을 봐주시던 여러분들만을 바라보면서 어떻게든 연재를 이어갔었습니다. 현재 당신들의 조선은 무기한 휴재 상태에 들어간 상태이지만, 여러분들을 위해 뼈를 깎아가는 심정으로 기존의 설정을 대거 재정립하면서 제 세계관을 봐주시던 여러분들에게 더 나은 설정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저 나름대로 최대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제 노력은 모두 허탕이었나 봅니다.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익명의 유저분의 지적 댓글을 보고 오랫동안 제 자신을 되돌아봤습니다. 제 세계관을 재밌게 봐주시는 분도 분명 계실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제 세계관이 부족하다는 댓글이 대놓고 적혀있는 것을 보니, '이렇게 표현하는 사람도 있는 마당에 내 세계관이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더 많은걸까?' '사실 내 앞에선 내 세계관이 좋다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별로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더 이상 글이 적혀지질 않더군요.
이런 지적에도 흔들리는 제가 나약하고 바보같기만 합니다. 하지만 비관이라는 늪에 빠져 겨우 얼굴만을 내밀어 숨을 헐떡헐떡 내쉬고 있는 저는 오랜 생각 끝에 더 이상 당신들의 조선 연재를 이어갈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고야 말았습니다.
2022년 10월 22일 부로 당신들의 조선은 연재를 중단합니다. 모든 문서는 삭제될 예정이며, 더 이상의 대체역사는 없을 예정입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세계관으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창작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2021. 9. 16 ~ 2022. 10. 22
다음 작품, 응원하며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