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9_JMPuProZ0

대앵교습원 제2고등학교 제30회 졸업장 수여식 (영상출처 / 대앵교습원 아카이브)

※ 본 설정은 연재 예정인 소세계관의 설정임을 알립니다. 아래 설정은 소세계관 연재 후에도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앵교습원(大櫻教習園, Training School of Greater Sakura​​​)은 144년 법인설립되어 214년 6월 해체된 앵본의 사립 학교 중 하나였다. 대앵교습원은 144년 3월 신흥 종교였던 태풍교(台風教)의 전 교주인 오오스미 이치로(大隅一朗)가 닛세이현에 고등학교를 법인 설립시킨 후 약 50년 간 설립자 겸 이사장으로 재직하였다.

대앵교습원에서는 3대 원칙이라고 하는 학교 자체의 철학을 가지고 있었는데, 각각 격엄(激厳), 충성(忠誠), 복종(服従)을 나타낸다. 이치로는 144년 3월 본래 다른 학교가 입주하고 있던 건물을 100만 사쿠라로 매입시킨 후 명칭을 대앵교습고등학교(大櫻教習高等学校)로 바꾸어 제1회 신입생 입학식을 열었고, 158년에는 제2고등학교, 163년 중학교와 유치원, 168년에는 소학교가 설립됨에 따라 이치로는 순식간에 이 학교들의 건물주이자 설립자로 거듭난다.

181년 대앵교습제1고등학교, 대앵교습제2고등학교, 대앵교습중학교, 대앵교습소학교, 대앵교습유치원을 통합시켜 대앵교습원으로 통합해 법인화되었다. 194년 3월 이치로가 고령으로 인해 이사장을 사임하고, 그의 아들인 오오스미 타쿠로(大隅拓郎)를 후계자로 물려받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Z_39dJFznpM

대앵교습원 제2고등학교의 실상을 보여주는 영상 (영상출처 / SHK)

하지만 195년 4월, 앵본의 공영방송인 SHK(앵본방송협회)와 SNN(앵본 뉴스 네트워크)의 보도로 대앵교습원의 인권 침해, 가혹 행위에 대해 집중 보도하였고 오오스미의 말대로 세계 일류의 인재를 키우겠다던 대앵교습원의 실체가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타쿠로는 다수의 여학생들을 성추행, 성폭행시키거나 선배 여학생을 이용해 후배를 상습 폭행하고, 신흥 종교인 태풍교의 금전적인 지원과 더불어 태풍교의 종교 활동을 의무적으로 가르쳐 학생들을 태풍교에 이용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대앵교습원을 기피하는 인식이 더욱 굳어졌다.

이렇듯 언론의 폭로는 경찰이 대앵교습원을 대대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한데다 아예 대앵교습원 피해 학생 유족들을 위한 시민단체도 조직되었을 정도로 파장이 컸었고, 타쿠로는 결국 경찰에 체포되어 징역 25년 형을 선고, 옥중 생활을 보내게 된다. 타쿠로의 구속 이후에도 대앵교습원은 사실상 태풍교의 교육 조직으로 취급받으며 국민적인 비난을 받아야 했으나 3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와타 겐지로(岩田源次郎)가 뒤늦게 학교 폭력과 인권 침해를 막겠다는 목적으로 교내 개혁을 추진하도록 했다.

그러나 겐지로 이사장과 학생회 간의 갈등이 발생하여 일명 교생전쟁(教生戦争)이 일어났고, 겐지로는 교사들을 동원해 막으려 했으나 학생회가 강당을 점거하며 초토화되었다. 결국 겐지로 이사장의 사임으로 214년 6월 해체할 때까지 이사장 공석 체제로 이어진다. 그 후로도 대앵교습원은 학생 조직으로 변질되다가 214년 6월 경찰 측에서 태양교의 교주를 포함한 신도 13,800명을 구속시킴에 따라, 대앵교습원도 자연스레 해체되었다.

한편 대앵교습원을 졸업한 이들 대다수는 아직도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으며, 상당수는 트라우마를 딛고 개그맨이나 탤런트, 가수 등 연예계로 전업하며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앵교습원의 가혹 행위가 그대로 자신에게 대물림받았기에 가정이 파탄나거나 이지메와 성폭력, 심지어 집단 범죄에 악용되기도 했다. 이는 현재까지 사회 문제가 되고 있으며, 대앵교습원이 해체된 후로도 이를 부활시키려는 운동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222년 8월, 집권 여당인 앵본자유당을 비롯해 기성 보수·리버럴 정당들의 정치인 다수가 태양교의 전 신도인 것으로 확인되어 정치권에서 큰 파장이 일어났고, 극우 정당인 앵본제일당의 정치인인 사쿠라이 토모히로(桜井知宏)가 대앵교습원의 교사로서 활동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태양교 해체 이후 잠잠해졌던 대앵교습원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라 앵본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본 설정은 일본 역사상 최악의 학교인 닛세이가쿠엔(日生学園)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소세계관 연재 직후 제이위키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