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윤차민·주해은 인사청문회··· 여야 대격돌
[앵커] 오늘 윤차민 선임대신 겸 교육부대신 후보자와 주해은 지방 분권 실현 특명담당대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민의원에서 열렸습니다. 주해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윤차민 후보자의 이른바 '사랑의 도피' 병역 면제 의혹에 대해 여야 간의 날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김틀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당 의원들은 윤차민 선임대신 겸 교육부대신 후보자의 병역 면제 사유와 윤 후보자의 배우자인 이서우 천지일보 사장의 병역 면제 사유가 모두 '장기 행방불명'으로 동일하다는 점을 문제로 삼고 윤 후보자와 이 사장이 '사랑의 도피'를 했다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서연희 / 자유당 민의원: "어떻게 토씨 하나 틀리지도 않고 (두 분이) 병역 면제 사유가 같을 수 있습니까! 윤 후보자하고 이서우 사장하고 군대 가기 싫어서 둘이 '사랑의 도피' 한 거 아닙니까?"]
[윤차민 / 선임대신 겸 교육부대신 후보저: "참나...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질문을 해도 말이 되는 질문을 하셔야죠!"]
[서연희 / 자유당 민의원: "어쭈... 윤 후보자, 계속 답변 이렇게 할 거예요? 윤차민. 답변 태도 미쳤네."]
신민당 의원들은 자유당 의원들의 주장이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맞섰습니다.
[이소헌 / 신민당 민의원: "어떻게 생각을 하셨길래 '사랑의 도피'라고 부르실 수가 있는지...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는..."]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자유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한때 파행이 벌어지기도 했었던 반면, 같은 날 열린 주해은 지방 분권 실현 특명담당대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윤 후보자의 이른바 '사랑의 도피' 논란으로 인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여야는 합의 하에 윤 후보자와 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CBN 뉴스퀘어 김틀니입니다.
- 김틀니 기자 (ddakddak_kim@cb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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