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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참여연구회는 대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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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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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참여연구회는 대체 무엇인가

 

플로라 유니버스의 원내 구성을 보면 양당제를 기반으로 하여 보수-진보 진영이 많이 분열되어 있다. 보수는 자유당, 신당 가라사대로 쪼개져 있고, 신당 가라사대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그마저도 규모가 크지 못하다. 1979~80년 2년 간 자유당의 주류로 있던 회파 '하나회'의 주축들만이 자유당을 떠난 정도?

 

문제는 진보 진영이다. 2023년 총선(제국형 뉴딜 완성 총선) 때부터 조금씩 갈라져온 진보 진영의 정치 지형은 2027년 총선(대동세상 해산) 때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게 된다. 신민당 내 회파였던 참여연구회가 새로운 정당으로 탄생했기 때문이다.

 

참여연구회는 사실 노무현계 의원들이 만들어나갔던 신민당 내 회파였다. 1990년대까지 신민당을 지배하고 있던 후광연구회(당시 동교동계)가 1995년 김대중 총리의 은퇴 이후의 후계 구도를 당에서의 논의 없이 사실상 독단적으로 정하자 노무현 의원을 중심으로 조용히 만들어졌던 계파이다. 참여연구회는 김대중의 최측근이던 권노갑이 물려받게 된 이른바 '동교동 정권'이 '홍삼트리오 사건'으로 인해 치명상을 입고, 결국 민의원 해산(제81대 민의원 해산, 홍삼트리오 해산)까지 단행하자 강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홍삼트리오 해산에 즈음하여, 권노갑과 후광연구회는 당내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참여연구회와 정치적 협력 관계를 형성하였고, 겨우 수도권에서의 선전과 텃밭 수성, 부울경 지역에서의 선전으로 과반을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부총리와 일부 부처 장관, 신민당 당직까지 얻게 된 참여연구회의 '권노갑 흔들기'에 결국 권노갑이 사퇴하고, 이어 총리가 된 한화갑은 아예 참여연구회에 둘러싸여 힘을 못 쓰게 된다.

 

후광연구회에서는 참여연구회에 둘러싸인 한화갑을 흔들며 '호남홀대론', '참여(친노)패권주의'를, 참여연구회에서는 '호남패권주의'를 내세우며 내분하자 결국 레임덕이 온 한화갑은 민의원을 해산(제82대 민의원 해산, 호남홀대론 해산)하였고 이회창과 자유당이 집권한다. 그렇게 완전히 무너진 당을 결국 참여연구회가 장악, 자유당과 이회창 정권의 차떼기 논란에 힘입어 집권에 성공하였으나 행정수도 논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와해된다.

 

이러한 후광연구회와 참여연구회의 대립은 1990년대부터 2005년 정동영 총리가 집권하기까지 이어졌다. 무계파였던 정동영 총리는 후광연구회와 참여연구회, 두 곳이 타협하여 낸 후보였다. 사실 정동영은 권노갑과 사이가 좋지도 않고, 참여연과도 사이가 좋지 않지만, 완전히 와해된 두 계파의 상황을 감안했을 땐 신민당이 내세울 수 있었던 최소한의 사람이였다. 2007년 자유당 집권 이후 10년 간의 야당 생활 끝에 신민당의 실세는 참여연구회와 문재인이 되었고, 후광연구회 포용의 차원에서 이낙연과 동행하기 시작한다. 물론 후광연구회 사람들이 거의 힘을 잃게 되었지만

 

하지만 2020년 92대 총선(국난극복 총선)에서 전면에 나서서 선거를 돕고, 문재인에 이어 총리가 된 이낙연은 점점 희미해져가는 후광연구회를 버리고 참여연구회를 이끈다. 무난하게 국정을 운영했으나, 2025년을 전후로 하여 이낙연 총리의 '고구마' 리더쉽에 여론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고, 견제 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참여연구회를 항상 견제해왔던 후광연구회가 점점 희미해지는 과정에서 신민당의 험지인 분당에서 연이어 당선되고, 경기도지사에 오른 이재명과 그의 정치적 선배 정동영, 기타 정성호 등의 의원이 주축이던 친 이재명(수내동계)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적극적인 견제를 시작한다. 2027년 전당대회에서 그 갈등은 현실이 되었다. 참여연구회가 이낙연 다음의 총재로 전해철 의원을 내세웠고, 친 이재명계는 회파인 '공정사회'를 구성한 뒤 이재명 의원을 총재로 내세웠다. 전해철 의원이 맥없이 털리며 공정사회가 집권하였고, 참여연구회로서는 망테크가 시작된다.

 

이재명은 취임 직후 민의원 해산을 시사하였고, 과거 신민당의 정풍운동을 언급하며, 당내 기득권 세력(참여연구회를 겨냥)의 청산 없이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발언한다. 민의원을 해산하자마자 예고대로 사실상 '제2의 정풍운동'을 실시하며 참여연구회 소속 의원들을 모조리 잘라내기 시작한다.

 

그 첫번째로 이해찬, 문재인, 전해철 등 참여연구회 지도부를 모조리 컷오프하였고, 그 행보에 대한 참여연구회의 반응은 아래와 같다.

 

플로라 유니버스 내부연재물
[SBS] 참여연구회 지도부 전격 컷오프··· 이해찬, "예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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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문재인, 이낙연 총리 등을 배출한 계파인 신민당의 참여연구회의 이해찬, 문재인 등 지도부가 97대 민의원 선거에서 전격 컷오프되었다.

오늘 제윤경 공천관리위원장은 1차 컷오프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이해찬 두 의원을 컷오프한다고 밝혔다. 제 위원장은, "두 의원의 의정활동 실적과 각종 논란을 종합하여 내린 결정이다"라며, "그동안 우리 당이 특정 계파에게 부정하게 특혜를 주었던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고 발언하였다. 이는 과거 문재인·이낙연 체제에서 일부 참여연구회 소속 후보들이 부정하게 특혜를 받은 사실을 부각시키며 사실상 참여연구회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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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정에 참여연구회 측도 즉각 반발하였다. 참여연구회의 부회장이자 원로인 이해찬 의원은 이러한 소식이 나온 직후 컷오프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며 "원칙은 하나도 없는 공천이라고 본다"고 제윤경 공관위원장의 결정에 반발하였다. 문재인 전 총리 또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지만, 전해철 의원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 전해철 의원은, "문 총리께서 "지금 싸우자고 하는 거냐"며 이번 결정에 대해 격노하셨다"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반발이 심해지자, 이재명 총재는 "당의 원칙을 지켜 내린 결정이기에 존중한다"며, "사익을 생각하며 공관위의 결정에 맞서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참여연구회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였다. 신민당 '공정사회'의 이종걸 의원 또한 "공관위의 결정에 전적으로 따르는 것이 약속이다"라며 참여연구회 측에 승복을 요구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곧 참여연구회 측이 한성 모처에서 회동을 가진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참여연구회가 탈당 등 '집단 행동'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 플로라 유니버스 SBS 연재물 中

 

결국 참여연구회 의원들은 신민당을 탈당, 동명의 신당을 창당한다. 호남에서는 엄청난 반발을 불러왔으나, 부울경 신민당 지지층은 크게 요동쳤다. 하지만..

 

20210104 총선결과.PNG

 

총선 결과. 참여연구회의 반란은 실패로 돌아갔다.

 

참여연구회의 성과는 부울경 일부 지역구에서의 승리, 신민당의 1/3 수준의 비례대표 득표율에 그친다. 게다가 신민당이 단독 과반까지 확보한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참여연구회는 연정 구성을 제안, 다시 힘을 모았다. 신민당으로서도 252석이라는 턱걸이 과반 결과가 부담스러웠을테니..

 

그러나 의석이 19석에 불과하지만 상임위원장 2석을 얻고, 장관직도 일부 얻는 것으로 보았을 때 참여연구회의 영향력은 의석에 비해 세긴 하다. 하지만 한때 막강한 힘을 발휘하던 참여연구회도 후광연구회처럼 망테크를 걷고 있다는 느낌은 기분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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