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글은 대체역사 정치물 《변화의 시대》의 가상 설정입니다. 공식적인 설정이 나올 경우 수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이르기까지 전국 단위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어 한 때 최대의 황금기를 이룩한 시기가 있었다. 덕분에 민주당은 정권 교체와 제1당 확보를 통해 강력한 국정 운영을 이끌게 되었으나 수 많은 실책으로 인해 2021년 재보궐선거와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패배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패한 이후 대선 후보, 국회의원을 지냈던 이재명은 민주당의 신임 당 대표로 취임하게 되지만 대장동 개발 사업, 성남 FC 후원금, 김혜경의 법인카드 사용 등 각종 논란과 의혹으로 인해 정치적 위기에 봉착하게 되고 결국 야당의 주도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 상정까지 가게 된다. 허나 예상보다 민주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부결이 되고 마는데, 이재명은 불체포특권의 혜택을 누리게 되는 어이 없는 상황이 나타나고 말았다.

당 내에서는 '개딸'이라 부르는 강성 친명 지지자들이 범람하고 있었다. 이들은 비명 세력을 향한 비방과 인신공격,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출당을 요구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통해 영향력을 과시했으며 이재명 본인도 '개딸'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렇듯 강성 지지자들의 등장으로 인해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 빠져나가 국민의힘과 변화당에게 순위를 내준 상황에서 지도부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게 된다.

그러다 2024년 1월, 대통령비서실의 집단 성접대 의혹이 터지자 민주당은 이를 기회로 삼아 정부여당을 강력히 비판했고, '정부여당 심판'을 강력히 내세워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또 이재명의 국민 통합을 명분으로 비명 인사들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앉혀 다시 한번 '원팀 동맹'을 공식화해 비명계의 지지를 호소하고자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핵심 지지층을 결집시켰을 뿐, 민주당에 비판적인 청년층과 무당층, 진보 지지층들이 대거 변화당으로 쏠리면서 선거 캠프에는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한 때 민주당계의 전성기를 이끈 정당이었지만, 이재명을 둘러싼 친명과 비명의 갈등, 그리고 갖가지 실책으로 인한 높은 비호감도를 보여준 더불어민주당. 이제 정계의 대세가 변화당이 된 상황에서 남은 핵심 지지층(40대·여성·진보·호남)의 절대적 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과연 민주당은 이번에도 지난 총선에서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변화당 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