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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공방] 차원여행사무국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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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공방

월간공방2.jpg

 

본문에 앞서서 인터뷰에 응해주신

세계관 창작자 황현진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합니다.

 


 

IMAGE.png.jpg

 

월간공방 - 세계관 창작자 인터뷰, 첫번째

세계관 창작을 연구하는 <차원여행사무국> 대표, 황현진님 인터뷰


안녕하세요. 월간공방입니다!

바쁜 생활 속에서 다른 걸 할 틈이 없어서 챙기지 못했는데, 그래도 나름의 소신이 있어서 이렇게 다시 찾아뵙습니다.

이번에는 기존의 창작팀을 인터뷰한다는 프레임에 벗어나서, 제이위키 바깥의 세상에 계신 창작자 분을 모셔왔습니다.

따라서 기존처럼 세계관에 대한 간략한 소개보다는 창작자 분께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제가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차원여행사무국1-1.png.jpg

개인적으로 판세설을 못얻었는데 그게 아쉬웠습니다.

 

차원여행사무국2.png.jpg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가시면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차원여행사무국님은 <판타지 지도 브러쉬> <차원개척 가이드북> <판타지 세계 설계 노트>등, 월드빌딩에 관련된
창작 리소스를 제작하시는 창작자입니다. 실제로 각 작품들이 펀딩을 받을 때 사람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은 바 있고

판타지 세계 설계 노트와 같은 경우에는 제가 알기로 국내 세계관 가이드 중에선 가장 두터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리소스 펀딩 뿐만 아니라 실제로 유명작품의 지도를 만드신 사례도 있는데, 대표적으론 <눈물을 마시는 새>가 있습니다.

 

차원여행사무국3.png.jpg

3963%! 의외로 많은 창작자가 월드빌딩에 관심있다고 확신한 순간이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d.traveler_official/

 

이처럼 국내 월드빌딩(세계관 창작)에서 크게 활동해주시고 있는 만큼, 이 제이위키에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어떤 활동을 하시는지 구경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저도 군침이 흐르네요..

그럼 이제 슬슬 본문인 인터뷰 내용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판타지 세계를 설계하고,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차원여행사무국의 대표 황현진입니다.

 

 

Q. 주로 어떤 작업을 하시나요?
차원여행사무국은 크게 가지 작업을 합니다.

 

첫째는 판타지 세계관 케이스 스터디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은, 또는 오래 사랑을 받고 있는 판타지 작품을 찾아 세계관을 면밀히 살펴보고, 세계관이 이야기 속에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분석합니다.

 

둘째는 세계설계 이론(Worldbuilding Theory) 연구입니다. 세계설계 이론(Worldbuilding Theory) 해외에서는 꽤나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지만,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국내 판타지 시장에서는 배경(세계관) 장르 클리셰에 맞게 최소한으로만 설정하고,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에 치중하기에 오히려 세계관 설정은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죠. 하지만, 해외의 많은 사례들을 봤을 , 탄탄한 세계관 설정은 독자들의 이야기 몰입도를 높이고, 이야기가 하나의 브랜드로 정착할 있도록 해줍니다. 차원여행사무국은 국내 작가들이 작품 세계관을 탄탄하게 설정할 있도록 세계설계의 방법론을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판타지 지도의 제작입니다. 인간의 뇌는 글보다는 이미지로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익숙하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작품 세계관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글로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 세계관 지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작가들이 부담 없이 직접 본인 작품의 세계관 지도를 그려볼 있도록 지도의 요소를 포토샵/클립 스튜디오 브러쉬 리소스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으며, 때때로는 작가의 의뢰를 받아 세계관 지도를 직접 그려 주기도 합니다.

 

 

Q. 리소스 장인으로 발돋움 한 계기는?

차원여행사무국을 시작하기 전에는 취미로 판타지 지도를 그렸습니다. 판타지 지도를 그리다 보니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기도 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요. 무엇보다도 반복되는 작업들이 많았습니다. 반복되는 요소들을 브러쉬 리소스로 만들어서 간편하게 찍을 있다면 판타지 지도를 그리는 시간을 단축시킬 있지 않을까 싶어 여러가지 리소스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Q. 어쩌다 펀딩을 하시게 됐나요?

혼자서 판타지 지도를 그리고, 세계설계 방법론을 공부하면서 이런 부분이 국내에서는 어째서 발달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습니다. 혼자서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는 의문을 해결할 있지 않을 같아서 시장조사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펀딩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국내 판타지 장르 시장에서 탄탄한 세계관에 대한 관심이 없는 거라면 펀딩 성적이 저조할 것이고, 그저 아직 개척되지 않은 시장인 것이라면 사람들의 반응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죠. 리소스를 만들고, PDF 전자책을 작성하는 것은 자본이 들지 않는 일이라 리스크에 대한 걱정없이 편하게 프로젝트를 시작해볼 있었어요. 차례의 펀딩을 통해 탄탄한 세계관 제작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앞으로도 세계관에 관한 프로젝트들을 여럿 기획해서 잃은 창작자들을 도우려고 합니다.

 

 

Q. 국내에 월드빌딩에 대한 자료가 많이 없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에 대해서는 저도 아직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해외와 국내의 판타지 장르의 발달 환경이나 발달 시기의 차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해외 같은 경우, 판타지 장르는 1900년대 중후반 즈음의 아날로그 환경에서 발달했습니다. 시절에 판타지 장르의 이야기는 주로 단행본, 혹은 D&D 같은 TRPG 통해 대중에 소비되었죠. 단행본으로 이야기를 소비할 , 독자들은 시간을 들여 이야기를 읽습니다. 그만큼 작가는 작품 세계관에 대해 서술을 있는 여유가 많았고, 세계관을 조금 탄탄하고, 치밀하게 설계해서 이야기 속에 풀어낼 있었죠. TRPG 역시 월드빌딩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TRPG , GM(Game Master)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충분히 몰입할 있도록 게임 세계관의 전반에 대해 숙지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어떤 돌발행동을 보이더라도 그에 맞게 새로운 시나리오/배경 설명을 즉시 해낼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GM들은 자신의 게임 월드를 탄탄하고, 촘촘하게 만들어내는 방법을 연구해야 했고, 오랜 세월 동안 세계관 설계에 관한 연구가 이뤄지면서 월드빌딩이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을 있었던 것이죠.

 

반면 국내에서 판타지 장르는 1990년대나 되어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가정에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죠. 국내 판타지 장르는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기와 맞물려 있습니다. <드래곤 라자> 같은 국내 판타지 소설 1세대는 하이텔 PC통신으로 연재되면서 대중의 인기를 끌었고, 이후에 계보가 플랫폼으로 넘어가면서 웹을 통해 판타지 장르 소설이 연재되기 시작했죠. 이야기 소비 호흡이 짧은 웹상으로 주로 연재가 되었기에, 국내의 판타지 소설은 빠른 이야기 전개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발달했고, 그에 따라 비교적 중요한 요소였던 세계관 설계(Worldbuilding) 발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Q. 대표작을 뽑아보자면?

지난 2년 동안 여러가지 작업을 했던 같습니다. 우선, 작년에 출간한 <판타지 세계 설계 노트> 대표작이라고 꼽을 있을 같네요. 월드빌딩에 관련된 책이 없어, 직접 집필해보자는 취지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셔서 6,000부를 인쇄할 있었습니다. 외에도 텀블벅에서 상상 속의 세계를 구현하다, <판타지 브러쉬 SET> 프로젝트와 동양풍 환상세계를 구현하다, <동양판타지/무협 브러쉬> 진행했고, 웹소설 <꽃 피우는 아기 가주님>과 <변경백 서자는 황자였다> 세계관 지도 외주를 받아 세계관 지도를 그렸습니다.

 

 

Q. AI기술이 세계관 창작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AI 기술이 발전하면 훨씬 정교한 월드빌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구과학이나 지정학적 지식을 갖추지 않아도 세계에 대한 아이디어를 명령어로 적절히 입력을 하면 그럴듯한 세계를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창작한 세계의 법칙과 설정을 AI에 학습시킨다면 설정의 오류를 AI가 잡아줄 있기에 설정 붕괴에 대한 부분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작품을 집필할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작업을 하면서 특별했던 경험이 있다면

작년에 <판타지 세계 설계 노트> 펀딩을 오픈했을 때를 꼽을 있을 같습니다. 오픈을 하자마자 1분도 되지 않아 100%를 달성하고, 무서울 정도로 우상향 하는 것을 보고 동안 했던 고민이 헛되지는 않았구나, 분야가 시장성이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고 기뻤던 기억이 나네요.

 

 

Q. 앞으로 하고싶은 일

작품을 집필할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과정이라 여겨지는 세계관 설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습니다. 세계관은 작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주는 요소입니다. 브랜드를 런칭할 콘셉트와 모토를 확실하게 기획하는 것처럼, 작품 기획 단계에서 세계관을 탄탄하게 설계해야 이야기가 대중에게 오래 사랑받는 브랜드로 남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세계설계 방법론을 알리는 세계관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국내에서 더욱 매력적인 판타지 세계 브랜드들이 탄생할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Q. 마지막 말씀

차원여행사무국은 앞으로도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잃은 창작자들을 도울 예정입니다.

현재 후속 텀블벅 프로젝트들도 기획 중이고, 올해 중순쯤에는 뉴스레터와 SNS를 통해 세계설계 이론과 방법론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보려고 해요. 판타지 세계관을 좋아하고,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헤매고 있는 작가님이라면 차원여행사무국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여러 방향의 답변들이 있었지만

이만큼 진지함서린 답변도 꽤 오랜만이네요.
앞으로도 분야에서 노력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정성어린 답변,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금일 게시하는 문서는 2023년 3월 13일에 답장을 주신

황현진 대표님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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