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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공방] 부서진 마천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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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공방

월간공방2.jpg

 

본문에 앞서서 인터뷰에 응해주신

LĪMEN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합니다.

 


GettyImages-1222573809-1024x683.png.jpg

월간공방 - 세계관 제작팀 인터뷰, 다섯번째

CK3 모드: 부서진 마천루의 제작자, LĪMEN님 인터뷰

 

안녕하세요. 월간공방입니다!

이번에는 다시 이어서 세계관 제작팀에 대해서 인터뷰 할 예정입니다. 대상은 CK3(크루세이더 킹즈 3)의 모드인 부서진 마천루입니다.

사실 내부에서는 오래전부터 계획된 인터뷰였는데, 중간에 여러 일정이 생기면서 미뤄졌고 이번 기회에 다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제이위키 내부에서는 디테일하게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그 자체로는 모드 창작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만큼, 충분히 대상이라 생각했습니다.

 

부서진-마천루-2.png.jpg부서진-마천루-1.png.jpg

 

https://www.youtube.com/watch?v=nJ58y3tRg7M&ab_channel=%EC%9C%84%EB%B2%84%EB%A9%98%EC%89%AC%EB%84%88%EA%B5%AC%EB%A6%AC

유튜브에 올라온 부마 플레이 영상

 

 

https://jwiki.kr/wiki/index.php/%EB%B6%80%EC%84%9C%EC%A7%84_%EB%A7%88%EC%B2%9C%EB%A3%A8

제이위키 내 부마 허브문서

Fallen Skyscrapper
부서진 마천루는 지금으로부터 멀지않은 미래에 발생한 "사건"으로 초토화된 이후
중세시대로 문명이 초기화된 2444년의 한반도와 그 주변을 다룹니다.

-스팀페이지 설명

부서진 마천루 세계관은 그 말 그대로, 멸망한 세계를 가정하고 그로부터 수백년이 지난 미래를 다룹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아포칼립스 장르라기보다는 멸망한 세상에서 재편된 중세시대 장르의 게임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비주얼은 유지하고 있죠. 인터뷰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센프터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고 합니다. 제이위키 내에서는 자세한 가이드가 작성되지 않아서 대략적인 분위기는 알 수 있지만, 더 자세한 것은 게임으로 해야 훨씬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인터뷰 내에 많은 내용이 담겨있는 만큼, 이번에는 빠르게 인터뷰 본문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서진-마천루-2.png.jpg

Q. 자기소개

부서진 마천루의 창시자, 개발 총괄, الله 역할을 맡고 있는 리멘이라고 합니다. MBTIСUTE이고, 키와 몸무게는 각각...<잡음>

 

 

Q. 부서진 마천루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때는 2019, 크루세이더 킹즈 2Holy Fury DLC 이후 최대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을 무렵이었습니다당시 임페라토르 롬 마이너 갤러리(현 패러독스 인터랙티브 마이너 갤러리)에서 인기를 끈 모드가 있었으니CK2의 모드인, 인류 문명이 멸망한 뒤 중세 수준으로 퇴보한 북미 대륙을 배경으로 하는 After the End(AtE,애프터)란 모드였습니다그래서 저는 한반도를 배경으로 하는, 비슷한 무언가를 한번 만들어 보자..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ome&no=282747

부서진 마천루의 시작을 알리는 글

 

저는 글을 쓰고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크킹/윾겜 한반도 배경 모드를 만들자는 거였죠사실 처음 구상은 후삼국시대 배경이었습니다만.. 초기 인원들 사이에서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더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그리고 모인 사람들과 세력을 구상하기 시작했죠. After the End를 비롯하여, 폴아웃 세계관, 패독갤 밈 일부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기계교, 얄루 제국, 조선인민공화국 등은 그 영향을 받아 수립된 설정입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ome&no=288036&page=12548

그 당시의 세력 구상도. 얄루 제국, 동해 제국 등은 저때부터 있었네요.

세부 스토리는 중간에 여러 번 고쳐졌지만..

 

저날이 딱 수능날이었고, 갤에 유동인구가 많은 시점에서 올라온 글은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갤은 순식간에 조선 After the End모드, 이른바 '센프터 디 엔드', 줄여서 센프터 떡밥으로 채워졌죠.

 

이후 회의를 거쳐 정식 모드명이 '부서진 마천루'가 되긴 했지만, 지금도 간간히 '센프터'는 비공식 약칭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Q. 과거의 잔재가 거의 없는 듯 한데. 풍경을 묘사하자면?

없는..건 아니고요, 일단 종교들만 해도 현대(21세기)에서 이어진 것들이 많습니다.(불교,기독교,주체교..? 등등고대문명의 흔적도 조금씩 남아있는데요, '도시 폐허' 지형이 그 예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과거 수많은 인구가 몰려살던 곳으로, 이름처럼 폐허라기보단 뛰어난 인프라와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발전에 용이한 지형입니다.

 

그리고 서울의 미친 개발도 수준이라던가요.. 역시 그 잔해들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할 수 있겠죠.  풍경은 우선 현대로부터 이어졌기 때문에 인물들의 머리스타일이나 복식이 전반적으로 전통 한복보다는 서양식에 가깝습니다. 지역별 차이라면, 반도 서쪽(경기/충청/전라)는 유럽풍에, 동쪽(강원/경상)은 아시아풍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이북 지역은 한복~개량한복 느낌일 것 같네요. 이 정도면 나머진 플레이어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겨도 될 것 같습니다!

 

 

Q. 한반도 이외의 세상은?

안 망한 나라가 있었다면 진작에 걔들이 식민지배하러 왔겠죠? 일단 뭐 전체적으로 다 망하긴 했고요.. 일부만 말씀드리자면 중국은 여러 군벌들이 제각기 나라를 세워 분열된 상태인데, 중화민국이 다시 대륙에 컴백해서 남경과 주변의 넓은 지역들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북벌할 형편은 안 되는 상태북경과 하북 지방엔 천자국과 여러 제후국들이 들어선 상태입니다. 중국공산당과 오랜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하북성과 산동성 일대까지 게임에 등장시킬 계획입니다일본 역시 분열 상태이며, 옛 자위대라든가 다이묘들의 영역, 씹덕들 등으로 혼란합니다. 역시 서일본 지역이 게임에 등장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모드 개발이 중단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Q. CK3 모드로 널리 알려져있다. 추후 다른 게임으로 만들 생각은?

생각이 없던 건 아니고, 3 개발진이 최근 몇 개월간 실망스러운 행적만 반복하고 있어서 나름 진지하게 검토도 해 봤지만 역시 능력과 시간 부족으로 인해 당분간 계획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ㅠㅠ

 

 

Q. 세계관의 주인공?

제가 설정을 담당한 지역들이 다 주인공급입니다. 푸하하

그래도 콕 하나 집으라면.. '조선인민공화국'일 거 같네요. 주기적 선거를 통해 지도자를 선출한다거나, 주체교 세력과의 라이벌 관계 등 현대 한국인들이 좋아할 요소를 어느정도 함유하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제 개인적으로는 신안 제국이 제일 맘에 드네요. 세계관 타임라인 전체로 보자면, 인공은 신생국인 반면에 신안 세력의 시작은 부마 타임라인의 시작과 일치하니 말입니다.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죠

 

이외에도 얄루 제국, 신성복음연합 등이 주연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설정 정리는 이쪽이 더 잘 되어있는 것으로..

 

 

Q. 작업을 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점

한낱 망상에 지나지 않던, 단순한 설정딸들이 코딩을 거쳐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게임으로 변화한 걸 볼 때 기운이 나더군요

 

게임 모드, 또는 그냥 게임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건 그만큼 힘든 일이지만, 만들고 나서 직접 돌려보면, 내 설정이 실제 구현되었다는 환희가 몸을 가득 채웠습니다.(물론 몇주동안 버그픽스만 하고있으면 지침)

 

 

Q. 부마는 내가 다했다 vs 팀원들이 도와주었다

100% 혼자 했다고 할 수는 없고, 60~70% 정도는 제가 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여기 딱히 전문 개발자가 있는것도 아니고, 코딩 거의 못하던 아마추어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조금 구조가 복잡해진다거나 하면 제가 맡았던거 같네요. 버그픽스도 제가 많이 했고설정 면에서는 다른 팀원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사실 그러다 보니 가끔 설정들이 아다리가 안맞기도 했지만.. 그런거 조정하고 고치는 것도 제 일이었죠.

 

 

Q. 향후의 구상이 있다면?

중국/일본 추가하자는 계획이 있었고, 실제로 설정도 어느정도 짜놓긴 했습니다. 다만 모드팀의 고질적 문제인 인력부족으로 인해 미뤄진 상태2019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다 보니, 오래 붙어있는 사람들 수가 몇 없습니다. 또 그 소수정예 개발진들이 다 현생을 너무 열심히 살고 있는 중인 바람에.. 그래도 완전히 접을 생각은 없습니다. 조금씩 짬내서 하는 거죠.

(이 부분 읽는데 먹먹했습니다.. 모두 같은 이유로 사라지니..)

그밖에도 게임 시스템적 부분에 대한 추가 및 변경, 다량의 이벤트 추가등을 계획하였습니다언젠가 목표한 바에 도달하게 된다면, 모두에게 자랑스레 선보일 수 있는, 그런 하나의 작품으로써 남기고 싶습니다.

 

 

Q. 하고싶은 말

1551087265648508.jpg

술 한잔 마셨습니다... 모드가 잘 안되도 좋습니다. 하지만 부서진마천루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진심을 다해 전합니다. 모드가 별로 일수있습니다 밤낮으로 고민하고 제작 했습니다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습니다 저의 진심이 느껴지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이거 저번에도 누가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멘님이 얼마나 고생하셔서 만들었는지

인터뷰를 통해서 참 여러 감정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마(부서진 마천루)가 더 발전해서

더 확장되는 기염을 토했으면 좋겠습니다.(이제 CK4 나오면...)

 

금일 게시하는 문서는 2023년 3월 23일에 답장을 주신

리멘님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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