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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쓰는 법 -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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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기

 저번에 작성된 "좋은 글을 쓰는 법 - 작문"에 이어 이번엔 "묘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하 내용은 저번 글과 같이 소설 내의 서술법에 관한 내용이 주가 될 것입니다. 물론 소설이 아닌 다른 글에도 충분히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쉬운 내용들만 간략하게 담았습니다. 어쩌면 다 아는 내용이거나 너무 쉬운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만, 글을 쓰다보면 이러한 기본적인 글쓰기 방법들조차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글을 쓰는 데 관심이 있으시다면 충분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묘사란?

 

 흔히 묘사라고 하면 직접적인 서술간접적인 서술로 나뉜다. 직접적인 서술이란 말 그대로 "A는 B다."와 같이 표현을 하는 것을 말한다. 간접적인 서술이란 주변 환경이나 상황 등의 묘사로 A가 B라는 것을 서술하는 방법이다. 어떤 것이 더 재밌게 읽힐까? 당연히 후자다. 물론 직접적인 서술이 주는 효과도 있겠지만 그런 표현을 자주 사용하면 글의 맛이 나빠진다.

 간접적인 서술의 장점은 글이 재밌어지는 것 말고도, 글의 질 자체를 높여주는 효과를 가진다. 어떠한 장면이나 상황을 묘사할 때, 주변의 환경이나 사람들의 행동 등을 통해 장면을 표현한다면 더욱 몰입감 있는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인물 외면 묘사

 

 어쩌면 가장 힘들어 하는 묘사일 수도 있다. 인물의 외면은 구체적이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표현하기가 상당히 힘들다. 그렇다고 인물의 특징을 줄줄 나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구체적인 수치나 특정 색상을 사용해 표현하는 것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떨어뜨리기만 한다.

 그렇다고 인물에 대한 묘사를 아예 안 할 수는 없다. 이럴 때는 특정 키워드나 상황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들어 '더러운 피부', '덧니'등은 못생김을 나타내는 키워드로 사용할 수 있다. "나는 그녀를 처음 봤을 때, 그녀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같은 표현으로 미녀를 나타낼 수 있다. 이 외에 안경이나 수염 등과 같은 특징 몇 가지만을 서술해도 인물에대한 외면 묘사는 충분히다.

 

 

♦인물 내면 묘사

 

 인물의 내면을 묘사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해당 인물의 행동으로 심리를 표현하는 것이다. 인물의 심리를 직접 서술하는 것보다 행동을 통해 서술하는 것이 더욱 몰입감 있는 글을 만든다. 단지 "그는 기뻤다."라고 쓴 것보다 "그는 웃음을 지었다."라고 쓰는 것이 독자로 하여금 인물의 심리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 때 독자는 글 속의 인물과 동화되어 글을 읽는 몰입도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저번 글의 키워드가 "잘 읽히는 글"이었다면 이번 글은 "재미있는 글"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독자는 어려운 글보다는 쉬운 글을, 재미없는 글보다는 재미있는 글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주의할 점

 

 간접적인 묘사를 연습하다보면 자칫 쉬운 문장을 쓰는 걸 잊을 때가 있다. 묘사는 어디까지나 필요한 부분에서만 사용해야 하며, 가장 기본적인 글쓰기 방법은 쉬운 문장 쓰기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인물의 모든 외면과 내면을 "묘사"하면 글이 어려워지고 무거워진다. 굳이 묘사가 필요 없는 부분도 묘사를 하게되면 글이 느려지고 독자의 몰입도가 느는 것이 아닌 피로도만 늘 것이다. 모든 장면을 묘사하면 묘사하는 의미가 없어지고 묘사의 의미도 사라진다.

 앞서 말했지만 직접적인 묘사가 주는 효과도 분명히 존재한다. 어떤 부분을 강조해 묘사할 것인지, 어떤 부분의 묘사를 뺄 것인지 고민을 하며 자신의 문장을 다듬는 훈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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