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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대체역사의 정치 설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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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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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바뀌었다고 해서 실제 정치인의 성향이 개변된 역사에서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을 따져봐야하는데 그런 과정이 적음.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핀트가 잘못되어있음. 정치인이 왜 특정한 정치 성향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집중하기보다는 정치 성향 그 자체에 초점을 두고 설정을 하기에, 개변된 역사에서 뭔가 어색한 부분이 나타나게 됨.

 

예컨데 말하자면 김기춘이나 우병우와 같은 인사들이 현재는 "보수" 인사로 보이지만, 핵심은 정권에 찬동하는 친정부 인사였다는 점임. 친정부 인사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만약 그런 관료형 정치인들이 충성하는 정부의 성향이 북한과 같았다면, 그분들 역시 북한 정부에 충성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음. 그분들이 실제 역사에서 보수였다고 해서 북한이 남북한 통일한 세계관에서도 우파 신념 고수하고 저항운동하고 이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임. 왜냐하면 김기춘은 "검사"에서 정치 생활을 시작했으니까.

 

반대로 통진당도 그러함. 이정희, 이석기가 종북 범죄 행위로 옥에 갇히긴 했지만 핵심은 그 사람들이 반정부 활동에서 정치를 시작했다는 점임. 물론 친북 성향이 있긴 하지만, 분명한건 통진당은 반정부, 반권위, 반군부에서 그 기반을 두고 있고, 따라서 북한이 남북한을 통일했다면 북한 정부에 충성할 확률은 낮다고 볼 수 있음.

 

그러니까 내가 말하고자하는건, 정치인은 신념형인 경우가 적음. 마르크스나 아덤스 같은 철학자나 소신을 가지는 것이지, 많은 정치인들은 자신의 직업, 처한 환경 등에 의해 정치 성향이 "후천적으로" 정해지는 경우가 대다수임. 이재명도 대학 가기 전에는 극단적인 보수 성향이었고, 윤석열은 조국 사태 이전에는 친노 진보 성향에 가까웠다는 얘기가 있는게 이 때문임. 한마디로 말해 대체 역사에서 역사가 개변되었다면, 실제 역사에서의 정치인과 개변된 역사에서의 정치인의 성향이 동일할 가능성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에 불과하고, 오히려 개변된 역사적인 환경과 정부의 성향, 그리고 기타 상태가 정치인들의 성향을 결정할 확률이 매우 높음.

 

그러한 인과 관계를 따져가면서 대체역사 정치 설정이 이뤄지는 경우가 매우 좋은 케이스임. 정치인 설정을 짤때는, "이 정치인이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를 따져야지 "이 정치인의 성향이 무엇일까?"를 따지면 안됨. 

 

그렇기 때문에 대체역사 정치 설정의 묘미란 바로 진보 윤석열과 보수 이재명, 국민당 시진핑과 공산당 원자바오 설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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