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jwiki.kr/wiki/index.php/%EB%AF%BC%EC%A3%BC%EC%82%AC%ED%9A%8C%EB%8B%A8%EC%9D%BC%ED%99%94%EC%97%B0%EB%8C%80

오늘(1일) 최초의 진보 선거연합인 '민주사회단일화연대'가 출범하면서 내년 4월 10일 열릴 22대 총선의 '진보 돌풍' 가능성이 예상된다.

현재 시간 오후 1시 경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민주사회단일화연대 출범식에서는 진보 5당(변화당·진보당·녹색당·노동당·미래당) 지도부는 물론 강성희·심상정 국회의원, 이백윤 노동당 부대표, 강신표 한국노총 부위원장, 전종덕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총 200여 명의 노동조합, 시민단체, 당직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출범식을 통해 민사련이 "기존의 정당형 위성정당이 아닌 유럽의 뉘프(NUPES)·수마르(Sumar)처럼 제대로 된 선거용 정당연합을 구축해야 한다"며 '탈위성정당·범진보(좌파) 선거 플랫폼'을 전면에 강조하였다.

또 민사련은 선언문에서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은 물론 노동자 대투쟁, 68운동을 비롯한 국내외 사회 운동의 모든 정신적 흐름과 진보정치의 역사를 계승하는 동시에 '대중적 진보정치의 플랫폼'임을 재확인하는 한편 '문제 해결'과 '시민과의 타협', '양당 심판'을 약속하면서 연대과 모색을 촉구했다. 그 중 주류 진보정치에서는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68운동'의 정신을 선거연합의 선언문에 삽입하고, 문제 해결과 시민과의 타협, 실용성·합리성 등의 단어를 넣었다는 것에서 과거에 비해 그 변화가 눈에 띈다. 참고로 68운동은 변화당의 강령에도 포함된 것으로 1968년 프랑스에서 일어난 사회 운동을 의미한다.

민주사회단일화연대의 등장으로 정치권에서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진보 단일화'가 '제3지대 창당론'과 함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3지대 진보'에 위치하는 변화당이 진보 진영과 연합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위협하는 동시에 변화당의 전략을 통해 진보층은 물론 무당층, 중도층까지 외연을 확장해 과반 확보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변화당이 제1당을 가져갈 뿐만 아니라 진보가 과반수를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선거 결과에 따라 법안 단독처리·패스트트랙·필리버스터 중단을 할 수 있는 '180석'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범 시기가 너무 이른데다가 '종북' 논란이 있는 통진당 출신들이 주축이 된 진보당의 참여, 재창당 문제로 인해 선거연합에 불참한 정의당의 행보, 10월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등 각종 변수들이 나타나고 있어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023년 8월 1일 / 김와샤 기자 age.ofchange@mani.sarangha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