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30일
4·15 총선 당시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손을 잡고 있는 사민당 여영국 후보와 이정미 당대표. (출처 = 민중의소리)
민주당과 사회민주당 간의 연합교섭단체가 드디어 출범하였다. 사민당 이정미 대표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의 설득 끝에 연합교섭단체 출범이 확정되었으며, 여기에 민주-사민 교섭단체를 지지하는 무소속 5인이 합류하면서 총 130석의 연합교섭단체가 다음날 5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여기에 정부는 보건복지부장관, 사민당의 일부 인사를 영입할 것으로 보이는데, 야당이 집권여당과 교섭단체를 설립하게 되면 연립여당이 되고 그 자리에서 정부 인사 혹은 청와대 인사를 교체하고 연립여당의 인사로 교체, 연립내각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되는데, 1974년 유신회와 공화당의 연립내각, 1998년 DJP연합의 연립내각 이후 세번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당은 민주-사민 연립내각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는데, 주호영 대표는 "좌파 포퓰리즘끼리 뭉치는 거 아니냐"며 비판했고, 전진당도 "포퓰리즘을 따르는 정당이 내각에 참여한 것엔 축하했지만 기대 반 우려 반이 될 것 같다"며 우려했다. 우파연합은 민주당과 사민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편 자유당은 4·15 총선 이후 홍일표 선거대책위원장이 자유당의 발표에서 우파연합과 전진당간의 연합교섭단체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었지만 무산되었다. 만약 성사된다면 자유당 107석에 우파연합 14석, 전진당 2석 그리고 무소속 9인까지 합쳐서 130석을 넘기 때문에 근소한 차이로 범야연대 수장인 자유당이 제1당을 가져갈 수 있다.
좌파당과 열린시민당, 개혁당은 아직까지 입장이 없으나, 시대변혁당은 입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조정훈 의원이 연립 내각를 시사하며 추가 내각 참여 가능성이 생기면서 시대변혁당도 연립내각에 참여할 지 주목된다.
- 와르샤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