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명원, 인사청문회 보고서 여야 합의 채택
▲ 은명원 선임대신 겸 기획재정부 대신 후보자가 지난 28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을지로 기획재정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TBC)
민의원 기획재정위원회는 12일 은명원 선임대신 겸 기획재정부 대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17시 12분 민의원에서 전체회의를 개회하고 '국무대신후보자(선임대신 겸 기획재정부대신 은명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은 후보자는 이재명 총리의 임명 절차를 거치면 공식적으로 기획재정부 대신으로서 업무에 들어서게 된다.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은 후보자는 공직 생활 대부분을 재정경제부와 기획재정부에서 보내고 정동영 의정부에서는 기획예산처 장관 직을 역임하면서 신민당 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향후 이재명 의정부의 경제정책과 기본소득에 정통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시장형 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을 수행한 이력도 있다.
여야는 인사청문회에서 은 후보자를 둘러싼 자동차세 미체납 및 배우자 명의의 자택 두 채에 대해 집중 공세를 폈다. 야당은 특히 배우자 명의의 서초구 내곡동 자택과 여수시 웅천동 자택에 대해 따져 물었고, 여당은 제4차 기본소득 계획과 재산비례벌금제에 대한 질의에 집중했다.
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배우자 소유의 자택에 대해 "장모가 공직 생활을 하는 사위를 배려하기 위해 배우자에게 몰래 증여한 것"이라며 후보자 자신도 청문회 과정을 준비하면서 알게된 사실이라며 은 후보자는 "조속한 시일 내로 처리 방법을 배우자와 모색해보겠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세를 지금까지 납부하지 않고 있다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꺼번에 납부한 것에 대해서도 "대한제국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국민께 한없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은 후보자를 비롯하여 오늘 민의원은 정성호(부총리)·변백현(관방)·서휘(보건)·김미희(노동)·황기철(국방)·윤시훈(문화)·이재정(언론)·노웅래(주택)·조백희(특명)·사윤제(특명)·용혜인(특명)·최강욱(특명)·박주민(특명)·설래임(특명) 등 국무대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또한, 이날 여당인 신민당은 이영란 국토교통부 대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하였다.
황욱희 기자 hukhee@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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