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문과기반 망상 자료입니다. 이과라면 이를 악 물어주세요.

 

판타지를 막 쓰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세상엔 널린게 학문인데(지리학, 지질학, 토양학 뭐 학만 붙이면 다 됨)

우리가 그걸 다 알지는 못할 거고.. 뭔가 필요한 정보만 있으면 어떨까 싶은데

그래서 그게 뭔지 한번 정리해보기로 했다.

 

우선 판타지 세상이 있으려면 공간이 있어야한다.

대체적으로 어차피 상상하는 것 이상을 표현할 수 없으니까

대다수는 현실의 세계를 기반으로 한다.

 

현실세계를 기반으로 한다는 건

결국 과학이 기본적으로는 현실과 동일하다는  건데

여기서 보통 트는 방향은 행성의 크기, 대륙, 그리고 약간의 환경이다.

 

즉, 자연과학의 대부분에 구간에 대해서는 현실과 동일하다는 합의를 해야한다.

가령 자연과학에는 우리가 잘(고등학교에서 졸면서) 배웠던 다음 5가지가 있을 것이다.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천문학, 생물학이다. 우린 대부분 여기에 초점을 맞춰서 짜야하지 않을까?(본인 생각)

 

이마저도 자세히 배우면 전공지식에 처맞기 때문에 진짜 바늘로 간장 찍어먹는 수준으로 보아야 한다.

 

1. 물리학

우선 물리학은 건드릴 수가 없다. 제대로된 전공자가 아니라면 뭔 말인지 알아먹을 수가 없을거라고 본다.

그리고 물리학을 잘 알거나 혹은 이수하고 있더라도, 그것을 또 세계에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개념이다.

내 판타지 세계관에선 달처럼 통통 튀어다닌다고 하면, 그것과 관련된 모든 것이 에러가 되어버리니까 말이다.

단 '마법' 한정으로 물리학을 부정하는 일 정도는 할법 하다.

 

2. 화학

문과여서 나는 모르겠다. 사실 물리학과 화학을 구분조차 하지 못하겠다.. 나는 과학을 이뮨으로 배웠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화학은 화약밖에 없다. 그러나 이것 역시도 잘 안다고 하더라도 적용은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SF아니면..

 

3. 지구과학

그나마 건드려볼 만 한 것 같다. 왜냐하면 지도 정도는 그려야 하지 않겠나? 그렇다보면 지구과학에 대해서

약간의 흥미와 함께 공부를 해볼 법도 하다. 가령, 피오르 해안은 어떻게 생기나? 주상절리라던지.. 삼각주라던지..

이것마저도 조까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지구과학은 약간의 공부를 해도 괜찮을 법 하다.

 

4. 천문학

천문학은 어떻게 보면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데, 예로 물리학이나 화학은 아예 건드리기가 어렵다면 천문학은

이거 뭐 건드려도 문제가 없지않나? 싶은데 계산을 때리면 모든 게 망가지기 때문이다.

이것도 예시로, 지구는 현재 환경에서 크기, 공전주기 등 약간의 변화만 주더라도 작살이 난다고 한다.

그래서 천문학은 썡까야한다. 천문학 설정을 짜는 것은 겁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대다수의 sf 설정들은 천문학과 관련된 고증이 개작살나있다.

 

5. 생물학

아무리 판타지더라도 약간의 고증은 맞출 수 있는 학문이다.

예를 들어서 토끼가 귀가 큰 이유, 염소가 뿔이 있는 이유라던지

생물에게 왜 그런 특징이 있는지 이유 정도는 알고, 또 그것을 적용할 수는 있다.

물론 앞서 말했듯 바늘에 찍어먹을 만큼의 이해는 가능하다는 이야기지

좀만 자세하게 들어가면 작살이 난다. ex)귀가 있는데 고양이귀는 왜 있어요?

그냥 여캐가 예쁜 세계관을 원한다면 역시 무시하는 것이 나을수도 있다.

 

 

총체적으로 여섯 자연과학 학문과 세계관을 접목시켜봤는데

역시 난 집에서 위키만해서 그런지 도저히 이것이 어렵기만 하다. (난해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지식을 이용해서 세계관을 그럴듯하게 만드는 노력이

아예 무의미하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만약 본인이 판타지 세계관을 짜고 있다면, 그것이 너무 현실과 동떨어지지는 않았는지

혹은 아예 동떨어졌다면 이왕 한거 화끈하게 아예 현실이랑 다르게 하던지 하길 바란다.

애매모호한 설정들은 천편일률적인 설정들 사이에서는 빛날 수 없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