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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을 요즘은 보기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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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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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가 귀멸의 칼날을 처음 접하던 2019년 5월에는 보는 사람만 보는 그런 애니라는 느낌이 있었다.

작화가 개쩌네 연출이 어쩌네 얘기가 나와서 대충 1기 방영 끝나기 직전에 한번 봤었는데

그때는 진짜 오덕이 아니면 <귀멸의 칼날> 알아요? 하면 킹반인들은 모르던 시절

귀멸 덕질은 한 2019년 말쯤부터 시작했던 것 같은데 그때도 그렇게 유명한건 아니었다.

2020년 쯤에 들어서는 슬슬 유명해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것도 오덕층에서만이다.

오덕층에서는 그때쯤 진격거 4기와 더불어 귀멸 영화화 얘기가 떡밥 굴러갔다. 거의 모든 오덕들이 귀멸 알게 된게 내가 기억하기로 한 2020년 봄에서 여름 사이이다.

그래도 그때까지 귀멸의 영향력은 딱 스즈미야 하루히 정도였다. 오덕층 정도에서나 파급력 있지, 그 이상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게 2020년 12월 영화화로 완전 뒤집혔다. 난 솔직히 말해서 100억엔도 못벌줄 알았는데, 2020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라니...

2021년 봄을 넘어가면 이제 애니메이션 안보는 우리 부모님과 덕질 혐오하던 내 친구들까지 전부 귀멸 언급을 시작한다.

그리고 2기가 방영이 된 이후로는 귀멸 모르는 사람이 없어진다.

 

이게 딱 마이너 심리가 사라지는거다... 원래 오덕질의 묘미는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짓거리들을 한다는 점에 있다. 오덕질이 좀 마이너한 면이 있다보니 뭔가 마이너부심같은게 있어진다. 그리고 일단 오덕질 자체가 아싸나 하는 짓거리라서 인싸가 오덕질하면 뭔가 반감이 든다.

그니까 진격거(얘는 내 인생 애니라서 그나마 좀 챙겨보는 편이다)나 데스노트 같은 것이다. 일반인들이 너무 잘 아니까 오덕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들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아무튼간에 설명하기 어려운 미묘한 감정이다. "유명해지기 전부터 알고 있었어"라고 자랑할거리긴 하지만 그런 점이 내가 귀멸 덕질을 자제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근데 이게 또 주술회전에서 반복이 되니까 기분이 아수라장 되는 것이다. 그나마 주술회전은 오덕층 사이에서 유명해지던 시점에 본 애니라서, 그리고 귀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덜 유명해서 타격은 덜하다.

 

아오 인싸들아 좀 애니좀 그만 보면 안되니? 인싸면 인싸답게 여친이랑 뒹굴것이지 왜 애니를 보고 난리야 ㅉㅉㅉ

 

그래서 난 요즘에 최신 애니들을 좀 안보게 된다. 최신작이야 스파이 패밀리 몇번 본게 전부인것 같고 그 외에는 미라이니키나 어마금 어과초 시리즈, 소아온, 슈타게, 코드기아스, ungo, 하루히 시리즈 등 5년 이상의 옛날 때 나온 과거의 유명한 애니들을 더 자주 보는 것 같다. 코드기어스는 확실히 몇번을 봐도 그 전개가 절묘하여 지루할 틈이 생기지 않는다. (사실 이건 5등분의 신부 등등 최근 작에 내가 좀 많이 통수를 맞은 것도 있어서긴 하다)

 

쓰다보니까 진짜 개씹오타쿠같지만 아무튼 그렇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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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1968
레벨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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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이 없습니다.
댓글
7
  • 월기
    2022.06.07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를 순 있는데 본인 주변 기준으로 귀칼은 생각보다 인지도가 있었음. 애니에 대한 반감이 있거나 아예 관심이 없는 거 아닌 이상은?
    본인 포함 아마 넷플로 유입된 사람들이 많은 듯. 무한열차 개봉 하기 직전 쯤이, 일반인들도 "보진 않았지만 들어봤어" 정도의 반응을 보인듯.
  • 월기
    월기
    2022.06.07
    @월기 님에게 보내는 답글
    그리고 이것도 본인 기준이지만 스즈미야 하루히는 방금 처음 들어봄.
  • 월기
    공산1968
    작성자
    2022.06.07
    @월기 님에게 보내는 답글
    2020년 봄 여름 지나니까 사람들 하나 둘씩 알아가긴 하더라 ㅇㅇ 근데 내가 처음 귀멸 봤을때는 주변에 나 말고 귀멸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일단 내가 방영 당시 본것도 있지만은) 덕후들 사이에서만 유명했었고 그게 뒤집힌게 무한열차 개봉 전후라고 생각함
     
    그건 그렇고 스즈미야 하루히를 모르는건 좀 충격이네 일본 애니메이션 근본인데
  • 공산1968
    월기
    2022.06.07
    @공산1968 님에게 보내는 답글
    그건.. 본인이 아직 부족해서 그런 듯..
  • 모니터링
    2022.06.07
    저도 만화 ebook으로 많이 읽는데 애니화되면 기쁘면서도 슬픔 ㅋㅋ 사람들 급증함
  • 모니터링
    리반
    2022.06.07
    @모니터링 님에게 보내는 답글
    지금 인기 몰이하는 스팸이 딱 그거임 나만 아는 숨은 명작인데 아 이거 애니화각인데 했는데 결국 되부리고 인기 몰이 중 기분이 오묘함
  • ㅇㅇ
    ㅇㅇ
    내댓글
    2022.06.07
    의견이 갈릴 수도 있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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