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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의 언론 장악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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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래

'장악의 종鐘'은 인수위부터

MB인수위의 언론사 간부 성향 조사

이명박 정권은 출범 이전부터 언론과 대적하였다. 2008년 1월 12일,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언론사 간부들의 성향을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명박이 후보 당시 '언론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군사독재의 부활"이라는 말까지 꺼내며 많은 언론사들이 사설을 통해 일제히 비판하였다. 당시 17대 인수위 대변인을 맡던 이동관은 "이명박 당선자나 인수위가 아닌 개인의 돌출 행동"이라며 논란을 진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플러스 코리아(Plus Korea)] 언론사 성향파악? `인수위`는 착각마라!

이동관 제17대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유감을 표명하였다.

/KBS/

'첫 단추'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설립부터 쉽지 않았다

현존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전신인 방송위원회는 본래 완전히 독립된 기관이었다. 한나라당은 2008년 1월 21일 정부조직을 개편하면서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방송통신위원회를 설치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였다. 방송통신위원 5명 중 2명과 위원장을 대통령이 지명토록 규정한 방통위법은 언론계와 야당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무늬만 위원회'라고 맹비난하며, "방송위원회의 독립성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성명을 냈다.

/미디어오늘/

 

2008년 2월 20일, 당시 다수당이던 통합민주당의 손학규 대표는 "정상적인 정부 출범을 위한 결단"이라며 야당의 위원 추천 비율을 늘리는 선에서 방통위의 설립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독립성과 중립성을 해치는 독소조항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었다. 언론개혁시민연대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의 언론단체는 이같은 합의를 정치적 야합이라며 일제히 비판하였다.

/MBC MBC/

 

중립을 지키는 최측근?

첫 방송통신위원장으로는 최시중 前 한국갤럽 회장이 하마평에 올랐다. 그는 방송통신과 관련된 전문지식이 없는 신문기자 출신으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 고문을 지낸 이명박의 최측근이었다. "가장 정치적인 인물이 독립성이 요구되는 방통위원장에 앉을 수 없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튀어나왔다. 이명박 정권은 2008년 3월 2일 최시중을 최종적으로 내정하였다. 청문회에서 통합민주당은 도덕성과 방송중립 훼손 우려 등을 내세우며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으나 이명박은 3월 26일 최시중의 임명을 강행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 임명 강행태세<br>이 대통령, '큰형님'만으론 부족합니까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MBC 세계일보 연합/

 

'한나라'의 뉴스채널 YTN

2008년 3월 17일, 정순균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사장이 정권의 압박 속에서 사표를 제출하였다. 앞서 유인촌 당시 문체부장관이 "前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단체장들은 스스로 물러나라”며 사퇴를 촉구한 바가 있었다. 사표는 4월 14일에 수리되었다.

/PD저널 YTN/

 

2008년 5월 7일에는 YTN 표완수 사장이 사임하였다. 이후 YTN은 9일부터 YTN 사장 공모를 시작하였다. 두 사장의 사표가 수리되기 전부터 YTN 이사장에는 구본홍 前 MBC 보도본부장, 코바코 사장에는 양휘부 前 방송위 상임위원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두 사람 모두 이명박 캠프에서 언론특보 등 요직을 담당하던 사람들이었다. '사전 내정설'이 떠오르자 YTN과 코바코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다.

/미디어스 미디어스/

 

5월 29일, YTN 이사회는 예정된 장소였던 YTN 사옥이 아닌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구본홍을 YTN 사장으로 내정하였으며, 7월 1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구본홍 사장 선임안을 기습적으로 통과시켰다. 선임안 의결에 걸린 시간은 30초였다. 한편 문체부는 6월 13일 양휘부를 코바코 사장에 임명하였다. '사전 내정설'이 현실화된 것이다. 통합민주당은 "방송 사유화"라며 질타했다.

/미디어오늘 프레시안 YTN/

 

YTN 노조는 9월 10일 구본홍 퇴진 총파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하였다. 조합원의 91.1%가 참여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76.4%의 찬성을 얻은 결과였다. 9월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노조와 소주주들은 구본홍의 낙하산 임명과 무능한 경영을 성토하였다. 뒤이은 23일, YTN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하였다.

/언론노보/

 

YTN 구본홍 사장, '출근 저지' 징계 방침…파국 치닫나 - PD저널

 

▲ 9월 16일, YTN 노조 노종면 위원장이 생방송 도중 피켓을 올려보이는 모습.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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