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0일
2020년 4월 15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과 자유당이 각각 100석 이상을 흭득했다. 그러나 20대 총선과 비교하면 여전히 어떠한 정당도 과반을 넘지 못했다. 이를 통해 정부를 둘러싼 지원론과 견제론이 크게 대립하면서 정부와 청와대는 긴장감이 돌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민주당은 115석으로 제1당이 되었으며, 자유당은 선거 전 개헌저지선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예상과는 달리 107석으로 개헌저지선을 지키긴 했다. 민주당은 광주 지역을 제외한 호남 지역에선 개혁당에 의해 전멸했고, 대구 지역에서는 수성구 갑에 당선된 7선의 문희상 의원을 제외하면 역시 자유당에 전패했다. 부산에서도 3석 건지며 자유당에 패했다. 다만 민주진영의 또다른 지역기반인 충청권에서는 비록 자유당 소속 후보들이 당선되긴 했으나 자유당의 돌풍을 막을 수 있었다.
개혁당은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의 지역 기반답게 호남 지역이 민주연합의 파란색으로 뒤덮혔으나 이번에는 개혁당이 녹색 돌풍을 일으키며 민주당 후보를 꺾고 23석을 가져갔다. 경기도에서도 7석을 차지하며 지역구에선 총 30석으로 나타났다. 자유당은 지난 총선보다 7석 줄었는데, 특히 북부 지역의 황해도 지역과 함남 지역의 의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비례대표는 30석인데도 불구하고 자유당이 2석, 민주당이 7석으로 자유당에게만 워낙 적게 배분했지만 민주당이 7석을 가져갔다. 하지만 비례대표에서 큰 수혜를 본 정당은 우파연합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창당 이후 11석을 가져갔고, 여기에 가로세로연구소 출신 강용석, 김세의, 그라운드 제로 네트워크의 안정권, 자유미디어연합의 심리섭 후보가 당선되었다. 신생정당들도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구 민주당 및 김어준 세력 등이 주도한 열린시민당, 조정훈 의원이 주도한 시대변혁당에서도 1석을 얻었다. 안철수와 친안 계열 등이 이끄는 전진당은 2석으로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진보정당들은 오히려 사회민주당, 진보당만 약진했지만 좌파당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3석을 차지했던 좌파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1석을 잃었지만, 비례대표의 류호정 후보와 고양시 갑의 심상정 후보가 당선되면서 2석을 건졌다. 반면 사회민주당은 6석을 새로 얻으며 11석으로 약진했고, 특히 경기도 지역에서 의석이 더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지역구 1석이던 진보당도 울산 개혁을 내세웠으나 울산 내 후보들이 대거 낙선했다. 대신 임수경 후보와 김선동 후보를 당선시켜 평양에서 2석을 차지했고, 비례대표도 4석 가져가며 6석으로 약진했다.
선거 이후 홍일표 자유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제2당 약진에 대해 그나마 선전했다고 봤으며 나중에 전진당, 우파연합, 그리고 무소속 의원 6명과 연합 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발표했지만, 자유당 내 친유 계열은 반발하고 있고, 전진당도 교섭단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위기를 맞았으며 민주당은 사회민주당과 연립 교섭단체를 제안한 상태이다.
- 와르샤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