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23100원이 결제되길래 깜짝 놀라서 봤더니 어도비 플랜이더군요.

실제로 사용한 기간은 한달 중에 하루에도 못미치는 경우였기 때문에 이 자동결제를 멈추기 위해 사이트에 들어갔으나, 해지하려면 남은 기간의 절반의 위약금을 물어내라고 하더라고요; 남은 기간이 8개월이라 8만 8천원을 물어내야 했습니다.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여러 방법을 찾아봤는데 가장 확실한, 효과있는 방법은 이거 였습니다.

1. 어도비 사이트에 들어가 로그인한다.

2. 왼쪽 아래 지역을 United States로 바꾼다.

3. Support > Connect Us 를 누른다.

4. 채팅 봇에게 plan, cancel등을 넣어 요구한다.

5. 봇이 이미 우리가 봤던 위약금 물어내라는 페이지를 요구하고 잠시 기다리면 이 결과에 만족하냐고 하는데 여기서 No를 누른다.

6. 그럼 상담원과 연결해 줍니다. *여기서부턴 제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구독을 취소할거냐?

> 그렇다. 나는 어도비의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있으며, 월 23달러라는 가격은 너무나도 비싸다고 생각된다.

이 구독은 연간구독이기 때문에 위약금을 지불해야한다. 진짜 해지할거냐?

> 난 학생이다. 어도비가 학생을 위해 싼 구독권을 제공한 것은 교육과 학생들, 그리고 기회의 평등을 위해서 제공한 것 아니었냐. 게다가 나는 이 구독을 취소할 때 위약금이 발생할 줄은 전혀 몰랐다. 나에게 1년치 위약금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

우리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연간 학생 플랜을 제공하고 있다. (부당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듯)

> 당신도 코로나바이러스를 알고있지 않나. 우리는 모두 경제적인 위기에 봉착해있다. 학생인 나에게는 너무 많은 지출로 다가온다.

비용이 부담된다면 월 10달러에 포토샵기능과 제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어떻겠나? 

> 컴퓨터로 무언가 작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 거기에 과중한 통신비도 마찬가지다. 그런 상황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서비스를 컴퓨터로 이용하는 것은 정말로 어렵다.

어도비는 당신을 가치있는 고객으로 여기고있다. 우리는 구독을 취소함과 동시에 당신의 수수료를 면제할 것입니다. 부디 어도비 제품을 다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나 역시 어도비를 계속해서 이용하고 싶다. 여건이 개선된다면 반드시 어도비 구독권을 다시 이용할 것이다. 고마워요 어도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수수료 없이 어도비 학생 플랜을 해지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위약금 없는 줄 알고 1년 구독하셨던 분들 있으시면 좋은 정보가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