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를 인상하면 물가는 떨어진다.

이것은 시카고 학파의 주장으로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이다.

유동성 이론에는 MV=PY라는 공식이 있다, 이 공식은 항등식이다.

M(통화량) * V(유통속도) = P(물가) * Y(생산량)

이라는 뜻으로, 물가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P = (M*V)/Y 생산이 증가하거나, 유통속도나 통화량이 감소해야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금리와 물가의 관계를 알아볼 것이기 때문에 V와 Y를 고정된 외생변수로 둘 것이다.

금리를 인상한다는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지만 중앙은행이 콕 찝어서 이자율을 설정하는 것이 아니다.

중앙은행은 역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어느정도 채권을 매매해야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 변경을 통해 목표로하는 이자율에 도달하는 지를 알고 있다.

따라서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면, 중앙은행은 그에 맞춰 채권을 매도한다. 채권을 매도하면 채권을 매수하려는 사람은 현금을 중앙은행에 지불해야한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매도하면 채권시장에서 채권공급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한다.

채권공급곡선의 우방 이동은 채권의 균형가격을 하락시킨다. 채권가격과 이자율은 역의 관계에 있으므로, 이자율이 상승한다.

이자율이 상승하면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감소, 가처분소득이 감소하며 총수요곡선이 좌측으로 이동한다.

총수요곡선이 좌측으로 이동하면서 물가가 하락한다.

결국 금리를 올리면 통화공급량이 감소하고, 식에서와 같이 V와 Y가 일정한 상황에서 M이 줄어들면 P가 감소함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