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몇마디 끄적입니다. 한국엔 유난히 장로회가 많습니다. (기장, 예장합동, 예장통합 등...) 그러나 자신이 기독교를 믿는다 하면서 예수가 그냥 구원자인줄만 아는 사람들이 많아보입니다. 그 오해와 여러 문제를 논해보고자 합니다.
1. 기독교의 정의
일단 에큐매니컬(교회일치운동)에 따른 널널한 기준으로 가겠습니다. 기독교는 예수가 재림하길 바라며 기다리는 종교입니다. 그 형태는 여럿이지만 근본적으로 성모 마리아에게서 하느님을 통해 잉태되어 낳으신 예수를 구세주, 즉 그리스도(Χριστός)로 믿는 종교이죠.
그리스도는 이름이 아니라, 이 세상의 구세주라는 뜻인 그리스어입니다. 어원으론 기름 부운자 라는 뜻인 Χρίω 크리오:(기름붓다)에서 왔죠. 다만 현대에선 그리스도는 예수뿐이므로 사실상 동의어라 봐도 무방합니다. 고로 당시 기준으로는 유대교의 랍비인 예수를 그리스도, 즉 구세주로 봐서 그가 재림해 구원해줄것이란 믿음을 가진 종교가 기독교입니다. 이 믿음으로 모든 기독교의 교리를 설명합니다.
하지만 기독교의 정의는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역사상 가장 난해한 교리라고도 하는 "삼위일체(三位一體,Τριάδος)" 입니다.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세상을 만든 성부가 있다.
2. 성부로부터 성령이 갈라져 나왔다.
3. 성부로부터 성자(예수)가 낳으셔서 나왔다.
4. 이 세 위격(성부,성자,성령)은 각자의 일을 한다.
5. 하지만 이 세 위격은 본질적으로 같은 하느님이시므로 하느님은 하나다.
이 교리를 믿는거까지 해서 기독교라는 종교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를 처음보면 뭔 개소리지;; 싶으실겁니다. 그럼 목사님이던 신부님에게 묻던지 아니면 걍 닥치고 믿으세요, 2000년이 넘는 역사동안 인간이면서 이거 완전히 이해한 사람 단 한명도 없습니다.
반응 좋으면 나중에 더 써봄
제목과 첫 줄에 작성해주신 것과 같이 저도 종교를 가질 땐 최소한 본인이 뭘 믿는지는 알고 믿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