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우리는 권선징악에 대해서 배운다.
그 시절에는 경험과 학습이 없기에
악과 선에 대한 분별의 어려움을 알지 못한다.
나이가 커서 보면
우리는 수많은(아마 수천의) 이념 속에서 살아가고
반드시 선택해야 할 이유조차 없는 선택지들 속에서
무엇이 옳은지 재가며 살아간다.
친구에 대한 믿음
정치. 그리고 좌와 우
성별. 남성과 여성
꿈과 현실. 취직에 대한 준비.
언론에 대한 신뢰
이렇게 풀어놓고 보면
즐겁게 살아가다가도
현실이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누구나 그렇듯이 이런 문제들에 해결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꼭 이야기한다.
마음을 비우고, 조금 바보같더라도 둔감하게.
현대인들은 너무나 많은 정보에 오히려 고통받는다.
영양제를 입에 쑤셔넣듯이 살아간다고 보면 된다.
그런 삶 속에서 우린 조금 더 더디게 살 필요가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