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ba0juE9ROCg

보나마나 이번 보리스 존슨 불신임 투표도 부결될 것임. 이유가 몇개 있는데 일단 이건 "보수당" 내에서의 당내 투표지 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투표가 아님. 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투표해도 지금 보수당 의석이 365석이나 되어서(전체 총원이 643석정도임) 통과가 간당간당한 수준인데, 친보리스파 의원들이 수두룩 빽빽한 보수당 내에서 의원 투표를 하면 부결되는건 뭐 확정임.

지금 보리스파 의원이 200명 이상이고 반보리스파는 3~50명정도밖에 안되는걸로 알고 있음. 2019년 총선 직전에 보리스가 반브렉시트 의원 40여명을 집단 제명해버려서 지금 보수당 내 반 보리스파가 거의 없음. 중도층 다 끌어 안아도 365석중 110~120석을 넘지 않음. 부결되는게 거의 확실시된다는 상황임.

물론 얼마 뒤에 의원 전체 투표를 통해 총리 불신임을 하고, 조기 총선을 열어서 노동당으로 정권교대가 된다고 해도 영국의 미래는 매우 암울함. 일단 내가 리버럴 좌파 성향이라서 노동당, 자민당을 지지하긴 하지만 솔직히 노동당도 답이 없어보이는건 마찬가지임.

아무튼 이런 하소연해서 뭐하냐 내가 봤을때 영국은 그냥 일본 수준으로 답이 없어보임. 지방은 다 망하고 있고 경제 소득 격차는 하위권 상위권 너무 많이 벌어지고 있고 왕족들은 계속 노답 행보만 반복하고 있고(그나마 윌리엄 왕세손은 가망이 보이지만, 해리 왕손과 매건 마클 얘네는 갑질에 돈 펑펑 쓰고 다니고 진짜 최악임 당장 왕족 지위 박탈해야하는 수준임)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열망은 계속 떨어지고 있음. 거기다가 대처가 삽질로 망쳐놓은 2차 산업 때문에 경제는 국제 정세 조금만 요동쳐도 역성장하고 있고, 1인당 GDP는 2008년 이후 성장하기는 커녕 오히려 감소하였음. 지금 전 유럽에서 영국이 경제 성장률 제일 낮은 편임. 그리고 IT라던가 벤처 기업같은건 거의 전무해서 30년 이후에 영국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조차 의문임.

상황이 이런데 뭔 멍청하게 미국 응디 뒤에 숨는다고 브렉시트 ㅉㅉ 이거 땜에 내가 봤을때 영국은 진짜 망할 운명임. EU에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유럽에서 돈이 굴러들어오는데 괜히 독일, 프랑스 자극해서 물류 대란 일으키고 나라 경제 막장으로 만듬 이거 테레사 메이랑 보리스 존슨을 넘어 보수당 전체가 역적 그 자체임. 보리스 존슨을 지지하는 놈들은 정말 고장난 놈들임.

내가 영국을 사랑하긴하지만 얘네 진짜 희망이 없어보임 일본보다도 더 노답인 수준 아마 내가 봤을때 영국은 2050년 되기 이전에 개발도상국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보임. 아마 2050년쯤 되면, 국제 1인당 GDP 순위는 미국>독일>프랑스>=한국>일본>=영국이 되지 않을까 싶음.

그거 뿐만 아니라 지금 유럽 전체가 독일 빼고 다 개노답임. 독일은 그래도 뭘 하려는 모습이 보여서 희망이 있어 보임. 근데 나머지 나라는 노력도 안하고 그냥 망하려고 작정한듯이 미래 산업 개발 하나도 안하고 있고 경제 성장률은 0%대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음. 그나마 독일이 소프트웨어 산업도 은근 있는 편이고 미래에 대비하여 복지 정책 이런것도 신경쓰는것 같고 정치도 안정적이라서 미래에도 잘 될 것 같음. 물론 나머지는 답 없고 사실 독일도 은근 불안함.

그래서 내가 독일을 좀 싫어하긴 하지만, 아마 내가 봤을때 내 가장 유력한 미래는 독일로 이민이라도 가지 않을까 싶음. 가능은 하겠냐만은 독일로 이민가는게 내 인생 목표가 되버렸음. 진짜 내 인생이 레전드인게 독일에서 일본학을 공부하는게 아마 내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거임.(솔직히 일본은 영국처럼 장래가 없어보이는 나라라 일본으로 이민 가기가 좀 꺼져짐) 뭔 러시아 태생으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한국학을 공부하는 박노자도 아니고 내 인생도 참 많이 꼬인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