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jwiki.kr/rhymix/index.php?mid=info&document_srl=37762

해당 링크의 글을 포함, 영어 위키백과의 문서를 기반으로 다음의 비판적 고찰을 끄적거렸음을 알린다.

1. 포사다스주의는 의지주의를 경시한다.

공산주의'만이' 우주항행 발전의 기반이 되는 것도 아니며 '필연적으로' 자본주의가 (핵)전쟁을 호명하지도 않는다. 공산사회가 아직 도래하지 않았는데 현재 "화성 가즈아"가 농담조로 나오는 실태를 보면 공산주의가 우주항행의 필수조건까지는 분명하게 아닌 것 같다. 참고로 포사다스주의가 4인터내셔널과 결별한 년도가 62년도, 아폴로 달 착륙은 69년에 일어났다. 미래는 아무도 예측 불가하니 까방권을 줄 수는 있는 셈이다.

그리고 포사다스주의는 전간기 당시 독일 사민당이 행했던 필연적 단계론의 문법을 그대로 읊고 있다. 공산주의 사회가 반드시 도래한답시고 나치당과 결탁하여 혁명을 일으키려던 독일 공산당을 탄압했던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물질적 조건도 중요하나, 그러한 물질적 조건 하에서 변혁을 추동시킬 인민의 의지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포사다스주의는 간과하고 있다.

2. 포사다스주의의 세계관에서 외계인과의 조우는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묘사된다.

설령, 은하 저편에 외계인이 정말로 존재하고 그들과 접촉할 수 있다 치더라손 과연 서로 다른 종족과의 만남이 낙관적으로 흘러갈지는 미지수이다. 모 천문학자는 외계인과의 만남이 콜럼버스와 아메리카 원주민과의 일방적 착취의 관계처럼 흘러갈 것이라 예견한 바도 있다. 그리고 그들 외계인이 실제로 공산주의의 정치 체제를 채택하고 있을지는 더욱이 불분명하다.

3. 포사다스주의는 특유의 외계인 음모론과 결부되어 실천적 이데올로기가 아닌 밈화된 이데올로기가 되어버렸다.

가장 중요한 비판점. 앞서 제시한 링크 속에서의 짤방(페페 더 프로그와 포사다스주의를 결부시킨)에서처럼 이미 포사다스주의는 혁명적 이데올로기로서 기능하기보다는 마치 게임 '호이4' 속 레드 플러드 모드의 가속주의와 같이 밈(Meme)화된 이데올로기의 면모가 더 크게 되어버렸다. 애당초 포사다스주의가 주목받는 이유가 현 제국주의적 자본주의의 대안이 되기는커녕, 그저 '재미나고 특출나서'이다.

이건 논외의 이야기이지만: 본인쟝 포사다스주의자와 "님 돌고래와 대화 가능함?" 여쭙다가 강퇴당한 적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