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이 만든 설정 문서를 예시로 든 것일 뿐, 절대 짜깁기 한 거 아닙니다.
잠깐 그 분 얘기를 하겠지만은, 정치 지식이 풍부한 분이셔서 그런지 정치 설정을 그렇게 잘 쓰긴 합니다. 정당 설정에서는 '성향', '노선'처럼 당의 정치적 견해를 표현하지만, 이 분은 '색채'라 쓰지 않고 '색체'라 씁니다. 사실 '색채'가 맞는데 이건 단순 오탈자에 가깝습니다.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261308&pageIndex=7
국립국어원에 물어보니 '색채'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물체가 빛을 받을 때 빛의 파장에 따라 그 거죽에 나타나는 특유한 빛" 혹은 "사물을 표현하거나 그것을 대하는 태도 따위에서 드러나는 일정한 경향이나 성질"을 의미하지만 '색체'는 "얼굴에 화색이 없음 또는 그 얼굴"을 의미하기 때문에, 같은 뜻은 아닙니다. 그저 '채'의 'ㅐ'에서 'ㅣ' 모음 하나만 옮겼을 뿐인데 벌어지는 오탈자인데 말이죠. 또 대다수가 '색채' 표현을 쓰는 것을 보면 아마 이건 사람들이 자주 틀리는 단어로 취급하기에는 어렵습니다.
구글 검색에도 찾아본 결과 12월 1일 기준 '색채'의 검색 결과는 약 700만 개, '색체'는 29만 6천 개로 '색채'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리고 '색채'는 네이버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니 영어로 'color'이지만, '색체'는 'a pale face', 'a wheyface'라 나오고 자세히 더 보면 염색체 얘기도 나오고요. 물론 '색체'를 'color'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위키하는 사람이라면 문서를 만들거나 수정할 때 단순 오탈자나 잘못된 띄어쓰기는 반드시 생기기 마련이지만, 특히 오탈자가 발생할 경우 어느 것이 더 맞느냐가 제일 고민이죠. 오탈자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국어사전을 찾으시는 게 도움이 될 겁니다.
저는 오탈자에 대해 딱히 불편한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스스로 내다가 아무 생각 없이 수정하면 그만이고, 오탈자를 내는 사람을 불편하게 느끼지 않는 대신 그냥 알아서 수정하든지 놔두든지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게시글 속 '그 분'은 실명이나 닉네임이 아닌 3인칭 대명사로 언급한 것이지만 만약 해당 당사자께서 불편함을 느끼거나 삭제를 요청할 경우 즉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