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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 주류 진보 언론들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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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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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의견이기 때문에 정보게보다는 자유게가 더 어울릴듯)

 

서구 주류 리버럴(진보) 언론 = 가디언, BBC, 인디펜던트, AP 통신, 로이터, 블룸버그, CNN, MSNBC, Vox media, 워싱턴 포스트, ABC, LA 타임스, 뉴욕 타임스, 허프포스트, 버즈피드 등등을 말하는 것 (범위를 넓히자면 데일리 텔레그래프나 더 타임스 같은 중도우파 자유주의 언론까지 포함임. 근데 영국 말고 미국에서는 그런게 잘 없는듯)

 

자국에서 민주당/노동당 올려치기, 트럼프/보수당 내려치기 자꾸 하는건 둘째치더라도 외국 소식 전하는데에 있어서 얘네들이 진짜 최악임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다른 나라들의 정치적인 흐름을 맥락을 다 짤라먹고 단지 영국과 미국의 시각에서 편파적인 보도를 하는데에 있음. A라는 문제점 때문에 B가 생겼다면, 영미권 주류 언론은 A에 집중하기보다는 B에 더 크게 집중함. 그리고 그 B에서 비판받을만한 부분은 매우 과장되게 보도하고, 칭찬받을만한 부분은 보도를 안하는 식으로 사건과 정치적 흐름의 본질을 왜곡하는 경우가 잦음.

 

예를 들자면 홍콩 사태가 가장 대표적임. 홍콩 사태의 본질은 중국의 무자비한 민주주의 말살도 크지만 결과적으로는 천민자본주의 사회로 인한 집값 폭등과 실업난임(실제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대 다수의 홍콩인들이 민주화 운동 참여를 다음과 같은 이유로 언급했음). 이러한 이유로 영국의 재식민지화나 미국 영향력 편입을 지지하지 않는 목소리가 분명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목소리는 거의 보도하지 않고, 단지 중국에 대항하는 정치적 의거 정도로 미화를 해버림. 이게 큰 문제인게 어디까지나 "민생" 문제였던 홍콩 사태를 레드 팀과 블루 팀의 격전 정도로 만들어버린거임. 홍콩 사태가 망한건 결국 정치적 좌우를 떠나 홍콩의 부동산 문제가 우선이었던 사건을 미영<->중러의 외교적 패권 다툼으로 보도해버린 영미권 진보 언론의 책임이 큼.

 

또한 홍콩 내에서 반중을 지향하지 않은 시민들이 최소한 40%는 되는데다가 경제적, 정치적 이유로 투표에 참여하지 않음에 따라 암묵적으로 현 중국 정부의 결정을 지지한 사람들의 비율까지 합치면 홍콩 전체 주민의 75%가 넘음. 오히려 홍콩에서는 경제적으로 쇠퇴하고 있는 현 홍콩의 현실 때문에 중국이 하루빨리 홍콩을 병합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상당함. 물론 서구 언론은 이런 것은 하나도 보도하지 않고 홍콩 사태를 뭔 민주주의를 위한 저항이니 항거니 하면서 본질 왜곡하고 민주화 운동 망하는걸 엄중히 바라봤음(직접적인 도움은 주지 않음).

 

그리고 괴상한 영웅주의적 심리도 영미권 주류 언론의 막장 보도를 가속화하는데 일조함. 큰 정치적인 흐름보다는 자극적인 잔다르크 찾기에 혈안임. 홍콩 부동산 문제보다 조슈아 웡에 더 집중하고, 친환경 지구공학보다 그레타 툰베리에 더 집중하고, 우러 갈등의 근본적 원인보다는 젤렌스키에 더 집중하고 이런 것들이 계속 반복되서 너무 지겨움. 우리 사회는 영웅을 필요로하지 않음. 영웅을 필요로 하는 사회가 불행한 사회인 것이고, 현재 산적해있는 국제 문제는 영웅이 아니라 민중과 사회, 국가의 참여를 통해 해결할 문제임.

 

가장 싫증나는건 이 영국 미국 언론들은 자기들 입장에 보편 진리인것마냥 다른 나라에 접근하면서 다른 나라들을 일종의 선민주의, 미개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임. 페미니즘이라던가 PC, 진보주의, 자유주의, 신자유주의, 반공주의, 반파시즘과 같이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치적인 이념만이 진리고 여기서 한끝이라도 벗어나면 하이에나떼처럼 공격함. 왜 다른 국가들이 미국, 영국과 다른 방향의 정치적 이념을 추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음. 

 

다른 사례들을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음

-헝가리: 헝가리의 반미 친중 극우파 정권인 피데스가 장기집권하고 있는 것은 유럽연합 신자유주의자들의 강요로 인해 복지 축소와 긴축을 추구했던 기성 사회당/중도파 친미 정권에 대한 반발감이 큼. 대결상 헝가리가 친중 우익 vs 친미 중도의 구도인건 맞지만 본질은 경제라는 것임. 실제로 피데스는 노인 복지 확충이 핵심 공약이고 전반적인 경제 정책도 복지 지향 중도좌파라는 평. 물론 서구 언론은 이런건 보도 안하고 헝가리가 친러니 친중이니 막장식 대충 보도함.

 

-프랑스: 영미권 언론 보도 들어보면 거의 마크롱이 무슨 오바마고 메르켈임. 실상은 화이자 임원진 로비나 받고 백신 강제하는 독재자 이미지인데다가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생계가 어려운 국민들을 사지에 내몰리게 했다는 점에 있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음(잘한 정책도 많지만 상대적으로 못한 것들을 보도하지 않음). 프랑스 내에서 마크롱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고 이것이 실제 시위로까지 번졌지만 영미권 언론들은 빈민들의 어려움을 보도하기보다는 시위대의 폭력성을 비판하면서 반마크롱 시위대를 극우파 파시스트로 매도하였음.

 

-스페인: 극우파 Vox가 상당한 득표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것을 프랑코 재림이니 뭐니 하는 영미권 언론 보도 읽고 있다보면 코미디 수준임. 스페인 내 극우파들의 성장은 본질적으로 보았을때 카탈루냐, 바스크, 나바라 등 각 지방들의 독립 요구와, 이로 인한 스페인 우파 진영의 불안감이 큼. 어쨌거나 스페인 인민당(중도우파) 정부가 카탈루냐 문제를 다루는데 완전히 실패한데다가 현 여당인 사회주의노동자당(중도좌파)이 바스크, 카탈루냐 민족주의 정당과 연정을 하고 있는 상태인만큼, 친왕파와 연방 결속을 추구하는 우파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안할 수 밖에 없음. 이런 내막은 보도 안하고 카탈루냐 독립 진압하는 스페인을 뭔 위구르 진압하는 중국처럼 이미지 만들어놓음

 

-러시아: 최근 들어 가장 큰 문제임. 러시아 내에서 푸틴 지지율은 83%로 역대 최고를 달리고 있고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등 동맹국들에서도 친러, 친푸틴 여론이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국민 몇만명 정도만이 참여한 반전 시위를 마치 수천 수억이 참여하는 대세인마냥 선동함. 러시아 내에서는 푸틴의 권위가 실추되긴 커녕 오히려 국민적 지지도만 폭등하고 있는데도 쿠데타가 일어나느니 혁명이 일어나느니 판타지 소설을 써갈기는 중임. 카자흐스탄 문제도 마찬가지인데 카자흐스탄 내에서 부정선거 논란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현 여당인 누르 오탄과 누르술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80%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민주화 운동을 막 광주민주화운동마냥 보도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봄.

 

-한국: 할말하않인데(국내 정떡 알잘딱) 이 영국, 미국 언론사 보도 쭉 읽어보면, 대선 이후 한국은 세계 최초로 남성우월주의가 제도권 정치에서 성공한 아랍보다도 여성 인권이 안좋은 국가인데다가 무속과 미신에 빠져있는 나라 그 자체임. 도대체 지금 대통령 당선인이 왜 당선되었는지는 커녕 젠더 갈등의 본질을 다룬 기사 하나를 찾기가 어려운 것이 실상(BBC나 CNN 쪽 보도 읽어보면 한국의 안티 페미니즘 현상은 거의 독일 나치즘 부흥과 비슷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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