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이 당명 후보 가지고 평가했다고 하던데 본인도 해본다

▲ 국민의힘 : 현재 쓰고 있는 당명인데,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미 2003년에 정청래 의원이 설립한 동명의 시민단체가 존재하고(생활정치네트워크라고도 한다), 2012년에도 '국민의힘'이란 제3지대 정당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지금은 없어진 안철수의 '국민의당' 때문에 혼동할 수도 있는데, 합당한 후부터는 구분이 필요 없어졌다.

근데 이건 미래통합당이나 자유한국당보다 더 근본 없을 것 같은 보수정당 이름 같은데 저 근본 없는 이름으로 왜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당선시켰는지 의문이 든다.

▲ 한국의당 : 말하자면 자유'한국'당 + 국민'의당'이 합쳐진 것으로 쉽게 설명할 수 있겠다. 한국을 주제로 삼았는지 임팩트가 있지만 국민'의당'이랑 당명이 겹치기 때문에 혼동이 발생할 수 있다.

▲ 위하다 : 이 것도 '당'이 붙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민의힘이랑 똑같지만 동사라서 실제 당명으로 쓰일지는 의문이다. 만약 이걸 당명으로 치게 되면 끝이 '~다'로 끝나기 때문에 저 당명이랑 옆의 명사(ex - '국민', '청년')하고 목적격 조사(ex - '~을')를 넣는다면 뜻은 되지만 표현상 부자연스럽다. 그러므로 '위하다'란 당명은 아쉽지만 부적합하다.

개인적으로는 셋 다 마음에 안든다.

참고 기사

https://www.mk.co.kr/news/politics/view/2020/09/898559/ - 통합당, '국민의힘'으로 개명…성일종 "난 사실 '위하다'가 더 좋아"

https://www.yna.co.kr/view/MYH20200831006100038 - [단독] 통합, 새 당명 '국민의힘·한국의당·위하다' 중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