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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때문에 영국, 중공이 욕 안먹었다"라는 주장에 대한 짧은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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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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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하는 행동이 홀로코스트나 다름이 없다던가, 영국 혹은 일본이 식민지에 한 행동, 소련과 중국이 자국민에 벌인 일이 나치보다 더 나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명백한 물타기이다.

 

흔히 이런 주장을 하는 반제국주의자, 반시온주의자 혹은 반공주의자들은 "수치"를 언급한다. 벨기에가 1,000만명 이상의 콩고인들을 학살했고, 소련은 수백만을 수용소에 넣어 죽였다는 식으로 말이다.

 

물론 히틀러가 죽인 1,000만명이나 1,700만명에 비하면 분명이 마오쩌둥이나 스탈린, 레오폴드 2세, 빅토리아 여왕이 죽인 사람의 합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치와 이들의 차이점은 최소한 제국주의, 사회주의, 시온주의 진영에서의 학살 혹은 제노사이드는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또는 정치적 사상의 광분에 의하여 이뤄진 "부차적인 사고"정도였다면 나치가 저지른 대학살은 순수하게 유대인, 동성애자, 집시, 슬라브족 절멸을 위한 "학살을 위한 학살"이었다는 점이다

 

비유하자면 제국주의 열강들은 강도질을 하려는 것이 주 목적이었고 살인은 그로 인하여 벌어진 부차적인 일이었지만, 나치는 살인을 하는게 목적이었기에 살인을 한 것이다. 나치의 목적은 살인이었고 그것도 아인자츠그루펜이나 슈츠슈타펠과 같은 일부 조직은 살인을 목적으로 삼았을 뿐만 아니라 쾌락적인 살인까지 저질렀다. 그렇기 때문에 착취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었던 제국주의, 사회주의 국가들의 학살과 나치의 학살은 궤를 달리한다.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는 것이 이스라엘이 하는 행동은 단지 미국의 이라크 침공, 아프가니스탄 침공이나 중국의 티베트 점령과 같은 제국주의적인 팽창의 일부이기 때문에, 아무런 목적도 이유도 없이 단지 민족 전체를 파괴하려고 하였던 나치와는 동일시 되어서는 안되고 동일시 될 수도 없다.

 

"독일이나 영국이나 프랑스나 다 같은 학살마인데 왜 아우슈비츠만 기억하냐?"는 단순한 물타기를 넘어서 학살의 전후 배경이나 심각성조차 고려하지 않고 내뱉는 말 정도에 불과하다. 나치는 프랑스나 영국에 비유될만한게 아니다.

 

추가하자면, 벵골 대학살 이건 완전한 조작이다. 오히려 윈스턴 처칠은 호주와 뉴질랜드를 통해 곡식을 수송하려고 하였으며,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 인도 지역에 식량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기까지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사한 것은 단지 자연재해 정도에 불과하였다. 오히려 독빠들이 벵골 대학살을 너무 떠들어댄 탓에 일본이 1945년 북베트남 지역을 수탈해 200만명을 아사시킨 사건은 묻혀버렸다. 영국 제국주의를 비판하는건 좋지만 최소한 팩트로 비판해야지 조작된 증거 가지고 비판하는거 엄청 네오나치같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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