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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정리해본 현재 영국 정치 상황 & 차기 총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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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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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브렉시트 협상 도중의 무능으로 인해 지지율이 바닥까지 하락한 테레사 메이 총리는 직을 사퇴했다. 2019년 6월 보수당 전당 대회에서 브렉시트 찬성파이자 당내 우파인 보리스 존슨이 당수로 선출되어 총리에 취임했다.

 

보수당 내부에서는 브렉시트 반대파 의원이 수십명이나 되었으므로 보리스 존슨 총리는 약 35명정도의 브렉시트 반대파 의원들을 보수당에서 출당시켰다. 그러나 이로 인해 보수당의 의회 과반이 붕괴되었고, 이에 따라 보리스 존슨 총리는 2019년 12월 조기 총선을 시행하였다.

 

야당 당수인 제러미 코빈은 각종 반유대주의 발언과 과격한 좌익 선동으로 인해 비호감도가 컸으며 이로 인하여 2019년 12월 총선에서 보수당은 365석을 확보, 202석을 얻는데 그친 노동당을 제치며 압도적으로 승리하였다.

 

노동당에서는 제러미 코빈을 위시로 한 당내 좌파 세력이 인기를 잃었고, 코빈은 당대표직을 사퇴했다. 당내 좌익 세력을 대변하는 레베카 롱베일리 의원과 당내 온건파 세력을 대변하는 키어 스타머 의원이 당권을 두고 경쟁하였다. 투표 결과 검찰총장 출신의 스타머 의원이 압도적으로 승리해 노동당은 5년만에 급진좌파에서 온건좌파로 노선을 변경했다.

 

2020년 코로나 19 사태가 터졌다. 영국 내 폭증하는 확진자와, 온건 노선으로 이념을 바꾼 노동당이 맞물리면서 보수당과 노동당은 접전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2021년 지방 선거에서 노동당의 승리 가능성은 높았다.

 

하지만 오히려 저소득층이 보수당으로 결집하면서 노동당은 대참패를 면치 못하게 되었다. 특히 노동자들이 다수 거주하는 노스이스트잉글랜드의 하트리풀 지역구 재보궐 선거에서 보수당 후보가 노동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당선되면서 노동당은 침체에 빠졌다.

 

이러한 것도 잠시, 선거 한달 후 보리스 존슨 총리의 전 측근이자 그의 보좌관이었던 도미닉 커밍스가 존슨 총리에 대한 각종 폭로를 하기 시작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보리스 존슨 총리는 "록 다운을 할 바에는 국민이 죽게 놔둘것"이라면서, 자신의 지지율과 정부 예산을 국민의 목숨보다 중요시하였다고 한다. 사실이 폭로된 이후 존슨 총리의 지지율은 급속도로 추락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영국의 보건부 장관이었던 맷 행콕은 방역 수칙을 어기고 자신의 내연녀를 만나 딥키스를 하였고, 이 사실이 폭로되자 영국 전체에서 맷 행콕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보건부장관조차 보건 수칙을 어겼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렇게 맷 행콕은 보건부장관을 사퇴해야했고, 후임으로 사지드 자비드 전 재무장관이 들어섰다.

 

결국 2021년 6월 치뤄진 체셤 앤 에머셤 지역구의 재보궐 선거에서 자유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보수당 의원을 따돌렸다. 이 지역구는 보수당의 텃밭이었기 때문에 보수당은 큰 충격을 받았다.

 

2021년 연말에 영국 정계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의 비밀 파티 의혹이 불기 시작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록다운 수칙을 어기고 자기 마음대로 파티를 열어 방역 수칙을 위반하였다는 것이다. 2021년 12월의 조사에 의하면 보리스 존슨 총리는 여왕까지 혼자 자기 남편(에든버러공)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그 전날 밤에 동료 및 여자 친구와 함께 신나는 술 파티를 벌였다고 한다.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영국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고 보수당의 지지율 역시 추락하였다.

 

2021년 12월, 뉴슈롬프셔 지역구 재보궐 선거에서 또다시 자민당 후보가 보수당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다. 이 지역구는 1832년 이후 보수당이 한번도 패한 적이 없던 지역구였기에, 보수당 의원들은 이대로 가다간 보수당 자체가 멸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보리스 존슨을 총리직에서 쫓아내는 방안을 고려하게 되었다.

 

하지만 보리스 존슨은 2022년 2월 자신이 "2029년까치 총리 직에 남아있을것"이라고 하며 퇴진을 거부하였고, 보수당 의원 수십명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자민당, 노동당과 협의하여 보리스 존슨 총리의 내각 불신임, 즉 탄핵을 준비하고 있다.

 

불신임이 통과되면 2022년 내로 조기 총선이 치뤄질 예정이며, 현재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동당이 단독과반을 확보하여 키어 스타머 당수가 총리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는 보닌쟝의 영국 차기 총선 예상이다.

 

노동당 - 315석 ~ 335석

보수당 - 199석 ~ 221석

스코틀랜드 국민당 - 49석 ~ 53석

자민당 - 23석 ~ 30석

 

주요 정치인 당락 예상

---- 보수당 ----

이안 덩컨 스미스 (前 보수당 대표, 칭포드 앤 우드포드그린) - 45%로 낙선

보리스 존슨 (現 보수당 대표 겸 총리, 억스브릿지 앤 사우스 라이슬립) - 43%로 낙선

제이콥 리스모그 (現 보수당 원내대표, 노스이스트 서머싯) - 32%로 낙선

도미닉 랍 (現 영국 법무부장관 겸 부총리, 前 영국 외무부장관, 에셔 앤 월튼) - 29%로 낙선

리시 수낙 (現 영국 재무부장관, 리치몬드) - 52%로 당선

로버트 벅랜드 (前 영국 법무부장관, 사우스스윈든) - 36%로 낙선

리즈 트러스 (現 영국 외무부장관, 사우스이스트 노포크) - 49%로 당선

사지드 자비드 (現 영국 보건부장관, 前 영국 재무부장관, 브롬스그로브) - 46%로 당선

제러미 헌트 (前 영국 외무부장관, 사우스웨스트 서리) - 35%로 낙선

마이클 고브 (前 랭케스터 영지담당부 장관, 現 영국 주거부장관, 서리 히스) - 39%로 당선

테레사 메이 (前 영국 총리, 메이든헤드) - 42%로 당선

 

---- 노동당 ----

키어 스타머 (現 노동당 대표, 홀본 앤 세인트 판크라스) - 64%로 당선

레베카 롱베일리 (前 노동당 대표 후보자, 설포드 앤 애클스) - 61%로 당선

에드 밀리밴드 (前 노동당 대표, 동커스터 노스) - 47%로 당선

 

---- 자민당 ----

에드 데이비 (現 자민당 대표, 킹스턴 앤 서비턴) - 49%로 당선

팀 패런 (前 자민당 대표, 웨스트모어랜드 앤 론스데일) - 51%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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