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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종교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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𝕷𝐢𝐠𝐢𝐨𝐧𝐢

※ 주의: 이 글은 본인의 개인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종교에 대한 고찰

II. 종교의 시작

철학에서 시작하여, 종교에 이르기까지

 

먼저에서 종교가 비이성적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한 유교의 사례를 통해 논박해보았다. 이성의 기준은 계속 변화하므로 결국 종교가 비이성적이란 주장은 성립할 수 없다는 점인데, 그럼 여기서 먼저 막바지에 이야기한 이성이 어떻게 종교를 몰아세우는가? 라는 부분에서 종교의 시작을 이야기하고자 하는데 일단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할 몇가지가 있다. 종교를 볼때 견제해야할 것인데 종교는 비환원주의적(非還元主義)이란 것이다.

 

종교는 사전적 의미의 환원주의적으로 설명하려면 어떠한 절대적인 것 아래에 세부적인 갈래로서 계속해 파악하고자 하는 행동은 결국 "...결국 인간이란 단지 무수히 많은 쿼크와 글루온, 전자 등이 모여 있는 집합체일 뿐이다." 라는 주장처럼 덧없는 일종의 허무주의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종교는 어떠한 상징과 행동에도 무수한 뜻과 의미가 산재한 존재이기 때문에 어떠한 것에 불과하다라는 주장은 종교에 대한 접근이 잘못된 사례중 하나이다.

 

대표적으로 드는것이 종교를 사회학적으로, 또 유물론적으로 접근한 칼 맑스일 것이다. 마르크스는 그저 종교는 인민을 해치는 아편이라 말하였다. 현실을 망각하고 실체없고 존재조차 확인할 수 없는것을 쫓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접근은 크게 견제할 부분이다 이를 종교에 대입한다면 결국 종교는 인간이 필요에 따라서 만든 그저 범 사회적인 환상에 불과한것이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런 시각에서 얼마나 덧없는가? 사람들이 구찌인가 아구찜인가 하는 명품을 쫓는것도, 연비가 안좋은 명품 차를 사는것도 다 허상을 쫓는 것처럼 종교도 마찬가지라 볼 수 있는것이다. 이런 환원주의적 시각이나 허무주의적인 시각은 종교를 이해하고자 할때 크게 견제해야만 한다.

 

이제 종교의 시작을 알아보겠다. 종교는 사실 철학과 분리되어 생각된지 인류의 역사에서 반도 안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사실 지금도 종교와 철학은 완전히 분리되지도 않았다! 종교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이상을 부여하든 어떻든 간에 살아있는 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존재인 인간에게 답을 제시하는 부분에서 범철학(凡哲學)적으로 보아선 철학이라고도 볼 수 있는것이다.

 

종교에 신(GOD,神)이 있다는 것 조차 사실 종교에 있어선 패러다임의 하나일 뿐 그 근간 자체라고 볼 수 없다. 우린 신학을 보는게 아닌 종교를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흔히 받아들이는 종교는 기독교나 불교. 이슬람교 같은 세계3대종교일 것이겠지만 사실 창조신을 모시는 전지전능한 전제자를 모시는 기독교나 이슬람교에서의 이런 창조주를 모시는 종교는 조로아스터교부터 크게 성한 신에 대한 생각이다, 불교는 창조주를 모시지 않지만 철학적인 부분에서의 종교로서 큰 본보기중 하나이다, 말이 나온김에 신에 있어서의 종교를 더욱 깊이 들여다보자.

 

  • 초기종교의 형태와 신의 존재

지금의 종교인들은 대부분 위엄있는 높은분을 한분씩 모신다. 불교에서는 중생을 구원해주신다는 관세음보살1) 을, 기독교에선 세상의 창조주이자 전재자인 야훼2) 이며, 이슬람교에선 알라3)라고 부르는 창조신을 모신다. 현재에 와선 신적 존재가 종교에 당연한 요소로 여겨지지만 실제로 신이 종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지는 전체역사에서 어찌보면 오래되지 않았다.

 

신보다도 더욱 중요한 관념으로 여긴것은 완전한 신이 아닌 불완전한 인간이며, 인간을 보완하기 위해 신을 보완하는 형태로서 초기 종교에선 주로 쓰였다. 먼저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종교도 넓게보면 철학의 한 종류로 현실을 설명하기 위한 것중 하나이므로 신의 존재 또한 현실을 존재하기 위한 절대적인 기준점으로서 시대를 넘나들며 쓰이고 있다.

 

철학과 종교는 땔 수 없는 관계인만큼 신적 존재 이전에서의 종교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의 이정표나 목적, 유물론적으로 보이는 물리적 존재가 아닌 인간이 추상적으로 느끼는 관념적 존재에 대한 해답으로서 쓰이는 등 현실에서 인간이 느끼고 보이는것에 대한 해답이나 기준으로서 쓰인 경우가 다반사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런 측면은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며 같은 류로 쓰인다고 생각한다. 초기 종교는 사실 지금은 샤머니즘이라 부르는 우리말로 무당(巫堂)에서 대부분 시작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무당은 어떤 신을 모시는 형태지만 이런 신의 형상을 서양에선 신화의 형태로서 더욱 자세한 이야기까지 첨가된 전설이 많다.

 

이집트 신화는 유명하며 메소포타미아 신화, 그리스-로마 신화, 노로드 신화나 슬라브 신화, 힌두교 신화 어찌보면 신화인 신토(일본)까지 그 수를 따지자면 문명의 역사만큼 나올 것이라 생각된다. 이런 종교적인 색채를 띄는 문학은 전형적인 서사적 이야기 구성으로 된 체계화된 종교이다, 이런 종교는 현실을 설명하기에 앞서 권력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런 역할은 사실 역사상 거의 모든 종교가 수행한 기능이기도 한데, 종교는 종교 자체의 가치뿐만 아닌 현실을 설명함에 있어서 현실적인 목적성을 지니기 때문에 권력을 보완하는 일종의 "신성 불가침"적 성격을 부여시켜주기도 한다. 일례로 파라오는 살아있는 신으로, 왕권신수설은 군주의 절대권위를, 신토는 천황의 존재를 상호보완했다.

 

마찬가지로 이때 초기종교에 있어선 현실을 설명하는 역할이 곧 권력에 대한 정당화였다. 종교는 당시 문화라고 부르는 사회적 현상과 구분하는 것이 사실상 의미없을 정도로 결합된 형태였으므로 가능한 것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 사회에서 종교란 곧 문화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계로 초기종교에서 무당은 계급적 존재로서(브라만) 혹은 그저 재야의 예언자로서(칭기즈칸에게 예언한 텡그리교 예언자나 알렉산더 대왕의 면도를 담당한 이집트 예언자 등)으로서 사회적으로 모습을 비추었다.

 

이런 초기종교는 당장 현실을 설명하는 것으로서, 자연물을 주된 상징적인 존재로서 신으로 모시는 경향이 보인다. 이런 부분은 이집트의 신관문자나 여러 벽화에서, 혹은 초기종교의 형태를 지금까지도 거의 보존한 일본의 신토에서도 찾을 수 있으며 텡그리교라 부르는 중앙아시아의 여러 샤먼들을 통칭하는 관념적 종교가 하늘을 숭배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런 초기종교는 점점 사회와 더욱 유착하였다. 먼저 설명하였다 싶히 종교와 사회는 거의 일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사에서 인간은 발전을 거듭할때마다 더욱 숙련되고 전문적인 직업을 통하여 인력자원을 더욱 요구하였고, 이에 따라서 사회의 분업화가 진행되었다. 과거와 같이 모든 사람이 농사만 짓는다면 과거의 종교와 사회가 결합한 형태를 유지하겠지만 이제는 분업화로 사회를 설명하고 설득력을 가지며 사회적 권위에 있어서 조금 멀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그럼에도 권력에 대한 정당화는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만큼 종교는 더욱 신의 존재를 부각하기 시작하였다, 권력의 정당화 수단이라고만 하기엔 불가한 점도 있다. 왜냐하면 신 중심적인 종교관은 고대사회에서도 존재하였다, 하지만 필자는 사회와의 관계를 설명하고자 하였단것에 더욱 집중해줬으면 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신 중심적인 종교관은 조로아스터교로부터 시작되었다.

 

조로아스터교는 더불어 창조신의 존재를 다시금 부각시킨 확인되는 거의 최초의 종파이기도 하다! 조로아스터교는 지금의 페르시아 지방에서 시작된 종교로 니체의 저서인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나오는 그 자라투스트라(Zaraϑuštra, زرتشت‎‎)가 바로 이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이다. 그는 과거 살던곳에서 다신교로부터 박해를 받았고, 지금의 이란(페르시아)의 동북부 박트리아에서 그곳의 왕을 설득해 단일신 사상의 종교관을 가진 조로아스터교가 세상에 퍼지게 되었다.

 

조로아스터교는 창조신 아후라 마즈다라 불리는 절대신을 기준으로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선(善)과 악(惡)으로 나누는 세계관이 있으며, 이들은 불을 숭상한다 하여 중국에선 배화교(拜火敎)라고도 불렀다. 물론 이들은 불 자체를 숭상하기보단 창조신이 만든 창조물인 불을 소중히 다루는 것일 뿐이다. 이러한 이들의 신 중심적 사상관은 다른 종교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었다.

 

신 중심주의적 세계관은 다신교 사회였던 그리스-로마 에서도 있었다. 물론 이들은 지금에서 생각하는 절대적 신의 존재보다는 신을 사상이나 이론에 대한 근거로서 사용한 감이 있다. 예를들어 《대머리 예찬》이란 키레네의 시네시오스란 그리스의 철학자가 지은 글에서도 대머리가 위대한 이유는 그리스의 신 중에서도 유일하게 완전한 모습을 보이는 의학의 신 "아스클레피오스"가 대머리라는 것을 근거로 삼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로 신은 근거로서 유효했던 모양이다.

 

이번 편은 종교와 사회의 과거의 유착관계에 대해 서술하였다. 다음에는 진짜 우리가 생각하는 종교에서 신이 중심되는 사회와 종교를 설명해보겠다.

각주

  1. 많은 신이 계시지만 특히 대표적인 분을 꼽았다.

  2. 중립을 표방하기 위해 가장 중립적인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 공동번역본»에서 말하는 신의 명칭을 따르었다.

  3. 한국이슬람연합회에선 하느님이라 부르지만 편의상, 또 구분에 용이함을 위해 "알라(الله, Allāh)"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출처: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서적: 나는 이렇게 들었다. -금강경 강의(라즈니쉬 류), 세계 종교 둘러보기(오강남),대학(저자 다수), 논어(공자), 명심보감(저자 다수)

논문: [김효석. (2021). 종교적 믿음과 종교적 경험의 관계에 대한 고찰 - 분석종교철학에서의 논의를 중심으로. 한국조직신학논총,  64, 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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