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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르펜이 최근 프랑스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이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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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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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마크롱이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잘못했고 왜 마카롱 마재앙 소리를 듣는지는 생략

국민전선 및 마린 르펜이 어떤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지만 집중할 것임

들어가기에 앞서 - 난 마린 르펜 지지 안함 걘 걍 전통주의 극우파고 난 미국식 좌파 자유지상주의 지지함 (바이럴 절대 ㄴㄴ)

 

1. 국민전선의 중도화 및 경제 어젠다 집중

르펜의 지지율이 올라간 가장 큰 이유는 국민전선(극우파)의 중도화 정책에서 그 정답을 찾을 수 있음

 

2017년 이전: 무슬림 out 아시아인 out 흑인 out 프랑스 = 백인 라틴족들의 것 (극우 민족주의)

2017년 이후: 무슬림, 아시아인이더라도 프랑스의 문화를 존중하면 프랑스인으로 인정할것 (시민국민주의)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2017년 이전에는 프랑스 백인 순혈주의, 나치식 민족주의를 외쳤다면 그 이후로는 트럼프식 자국 우월주의를 주장하고 있음. 일단 "프랑스의 문화를 존중하는 선에서" 다문화 사회는 인정한다는 것임.

 

정책 중점도 어느정도 바뀌었는데 그야말로 반EU 반이민 원툴이었던 2017년 이전에 비하면 당이 경제적 어젠다에 집중하는 중임. 현재 최저임금 동결과 긴축 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성향의 마크롱과 달리, 르펜은 마크롱의 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복지 확대와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하면서 예전에 프랑스 사회당과 같은 좌익 진영이 주장했던 사회민주주의적인 경제관을 받아들인 상태임

 

애초에 정당의 목표부터 "이민자들이 우리 노동자들 일자리 뺏는다" 이런 느낌이라 노동자들의 정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함. 실제로 지금 국민전선 지지세가 가장 강한 프랑스 북동부는 예전에 프랑스 공산당의 표밭이었음. 더군다나 마크롱이 자꾸 "3D 직업도 있는데 왜 취업 안함? 요즘 청년들 게으른듯" "최저임금은 동결하고, 세금은 좀 올림"과 같이 청년층들을 더욱 빈곤하게 만드는 양극화성 신자유주의 정책을 펼쳤기 때문에, 기성 국민전선 지지자들인 4~50대 뿐만 아니라 빈곤한 2~30대마저 경제적인 이유를 바탕으로 국민전선을 지지하게 되었음.

 

2018년에 당명을 "국민전선"에서 "국민연합"으로 교체한것도 그것의 일환으로 보임. 글에서는 계속 국민전선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지금 당명은 국민연합이고 그냥 인지도가 국민전선>국민연합이라 그렇게 부르는 것일 뿐.

 

 

2. 더 미친 극우후보의 등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어그로가 덜끌림

 

2021년 말쯤에 에릭 제무르라는 극우파 언론인이 르펜의 성향을 "좌익적"이라고 비판하며 무소속 출마를 감행, 극우 진영이 상대적으로 온건한 르펜과 강경한 전통주의-반자본주의-반민주주의 제무르로 갈라진것도 큰 영향을 미쳤음. 에릭 제무르에 비교해봤을때 르펜은 거의 중도우파임 에릭 제무르 이 양반은 68혁명 이전으로 돌아가자, 기독교 근본주의 하자, 좌파 정당 다 해산하자, 동성애 금지하자, 미제양키 out 러시아 중국 좋아요 이런 소리하는 살짝 맛이 간 사람이라 르펜보다 어그로가 끌릴 수 밖에 없지

 

지금은 강성 극우의 어그로 이미지는 다 에릭 제무르가 가져간지 오래이고 르펜은 상대적으로 온건한 우익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음. 비유하자면 제무르 = 사쿠라이 마코토, 르펜 = 아베 신조의 느낌.

 

 

3. 극우파에 둔감해진 프랑스의 중도우파 유권자들

 

그 외에는 프랑스 우파가 전반적으로 우경화되어서 중도우파 유권자들이 극우파적인 정책에 좀 둔감해진것도 있음.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프랑스 공화당(프랑스 최대의 중도우파 정당)의 총재직을 맡았던 로랑 보키에가 이민 반대, EU 탈퇴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르펜과 사실상 차이가 없어짐. 이때 상식적인 중도우파 성향 지지자들은 전부 마크롱으로 옮겨갔고 그 외 대다수 중도우파 유권자들은 극우적인 정책에 익숙해지면서 르펜과 연대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음

 

지금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발레리 페크레스도 일단은 자크 시라크의 정치적 후계자이지만, 프랑스판 테러 방지법(경찰이 테러 혐의가 있다고 의심되는 시민의 핸드폰을 무작위로 도청할 수 있게하는 법)을 지지하는데다가 르펜과 이민 정책도 비슷하고 동성혼에도 비판적인 입장이라(사실 전통적인 중도우파와 발레리 페크레스 후보의 접점은 EU 및 환경 정책밖에 없음) 중도우파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페크레스나 르펜이나"라고 여기면서 르펜을 지지하는데 거부감이 덜했을 것임.

 

 

4.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피로감

 

그리스 노동자들이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나토 화물 열차의 수송을 거부하고, 얼마전 헝가리 총선에서 친러 친중파 극우 정당이 압승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에는 경제적인 타격을 직격으로 맞은 하류 노동자 계층에서 점차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회의감이 높아지는 추세임. 그리고 그 하층민들이 바로 르펜의 핵심 지지자가 되어가고 있음

 

전반적으로 유럽 내에서는 러시아에 대해 여론이 좋은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러시아 제재를 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하는 하층민들이 많은 것 같음. 유럽이 최근 러시아 제재로 인해 역풍을 맞아 물가도 오르고 가스도 끊기고 특히나 하층민들이 너무나도 큰 피해를 입었음. 우크라이나는 불쌍하지만, 중요한건 내 안위임

 

그런 맥락에서 친러, 반미 정책을 표방하는 르펜이 상대적으로 친우크라이나에 가까운 마크롱에 비해 저소득층에게서 높은 지지를 얻는다고 할 수 있음

 

 

5. 부록 - 본인의 프랑스 대선 예측

 

지지율에서 전반적으로 접전의 양상이 펼쳐지고 있지만, 극우만큼은 막아야한다는 중도파들의 심리가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르펜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물론 결선 투표 전 선거기간에 마크롱이 "국민은 개 돼지입니다" 소리하면 변수가 되겠지만 그럴 확률은 낮겠지

 

마크롱 50.4 ~ 52.1%

르펜 47.9 ~ 49.6%

<<-- 이렇게 예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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